리디아 리트뱌크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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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소전쟁 전장에서 활약했던 붉은 군대의 여성 전투기 조종사.

66번 전투 임무를 수행하여 총 12기 격추[1]를 달성한 에이스이다.

같은 소련군 여성 조종사인 카티야 부다노바(Katya Budanova)와 함께 세계 단 2명의 여성 에이스가 된다.

2. 상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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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출신의 비행사로, 15살에 이미 홀로 비행을 한 경력이 있으며, 칼리닌 비행클럽(Kalinin Airclub)에서 이미 비행 수업을 하는 조교였다고 한다.

그렇다고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고, 독소전이 벌어졌을 당시에 20살이었다. 그러나 41년 당시에 이미 제자가 15명이 넘었었다.

어쨌든 이런 경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소전이 발발할 당시에는 군에 지원했어도 경력 부족으로 탈락당했다고 한다.

결국 입대하기 위해 비행 시간을 100시간으로 과장해서 여성 조종사로 이루어진 부대인 제 586 전투비행대에 입대하게 된다.

이 때 비행대장은 또한 유명한 여성 조종사인 마리나 라스코바(Marina Raskova)가 비행단에서 복무할 당시 Yak-1기의 조종법을 배우게 되고, 이후 열혈 추종자가 된다.

이렇게 소련 공군에서 복무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42년 스탈린그라드 전투 당시에는 제 437 전투비행대로 배치되게 된다.

여기는 일반적인 부대[2]였는데, 혼자 배속된 건 아니고 카티야 부다노바 등 전에 같이 복무했던 여성 조종사, 지상 요원들과 함께 배치되었다고 한다.

남정네들만 잔뜩 있던 부대에서도 특유의 여장부 기질이 죽은 건 아니라서, 도리어 저돌적이고 타고난 전투기 조종사라는 평을 받았다고 한다.

여튼 이 부대에 복무하며 최초로 격추를 기록[3]하는데, 일설에 따르면 이게 여성 전투기 조종사가 이룩한 최초의 격추라고 한다.

최초로 그녀가 격추한 적 항공기는 무려 Ju 88 중형 폭격기였고, 두 번째로는 Bf109 G-2 전투기였다.

이 때 격추당한 Bf109 파일럿은 포로로 잡혀서 리트뱌크와 대면하게 되었는데 여자한테 격추당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한다.[4] 참고로, 리트뱌크가 처음으로 격추한 Bf109의 파일럿도 11기를 격추시킨 에이스였다.

이후 제 9 전투비행대로 비행대를 옮기는데, 사실은 제 437 전투비행대가 LaGG-3를 장비했었지만, 리트뱌크와 다른 여성 조종사, 승무원들은 Yak-1에 특화되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재훈련 및 기종 전환 훈련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특이한 상황(여성 조종사)인데다 LaGG-3 항목에 나오듯이 설계와 제작에 관여한 주임 설계사가 굴라그에 끌려갈 뻔할 정도로 얼척이 없는 기체라 그랬던 것도 있을 것이다.

또한, 제 9 전투비행대가 P-39 에어라코브라로 기종을 전환하자 Yak를 몰기 위해 부대를 또 옮긴다.

어쨌든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와중에서도 훈장을 받고, 자유 사냥(Free Hunter) 작전[5]에도 자원하여 참가하였다.

이후에 작전 도중 피해를 입고 불시착한 것도 두 번이나 되는데, 부상당한 채 겨우 착륙하기도 하였다.

이후 제 73 근위비행대(Gv.I.A.P.)로 부대를 옮긴 후 에이스 파일럿 '알렉세이 프롤로비치 솔로마틴'(Alexei Frolovich Solomatin) 대위와 만나 서로 마음이 잘 맞았는지 연인 관계로 발전하였다.

솔로마틴 대위도 39킬의 에이스로 상당한 실력의 소유자이며, 리트뱌크도 종종 연인인 솔로마틴의 윙맨으로서 탑승하여 동승 비행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작전 중 비행 사고로 솔로마틴 대위가 사망하게 되자, 그녀는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이 일화는 그녀가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녀가 당시에 누구 하나 못 믿을 전쟁터에서 완전히 믿고 신뢰할만한 연인을 잃은 상황의 안 좋은 감정이 잘 드러난다고 전해진다.

또한, 리트뱌크의 전투기를 정비하며 그녀를 지켜보던 항공정비사의 증언에 따르면, 이 일이 있고나서 더더욱 전투 임무에 열중하게 되었다고 한다.

달리 말하면, 잃을 것이 더 이상 없어져서 전투에 미쳐버린 사람 같아졌다고 증언했다.

이후에 1943년에 제 73 근위비행대(73 Gv.I.A.P)의 지휘관이 되었으며, 1943년 6월 16일, 폭격기를 격추시켰으나 Bf109에게 피탄당해 활주로에 불시착해야 했으나 의무대로 빠져서 부상 회복을 위해 휴식할 것을 거부하였고, 이륙 명령이 하달될 때마다 기회가 되면 그대로 계속 날아올랐다.

그리고 몇 일 후에는 또 다른 몇 기의 Bf109들을 더 격추하였다.

1943년 8월 1일에 Il-2 폭격 편대를 엄호하는 임무를 받아, 그녀는 생애의 마지막 비행을 시작했다.

리트뱌크의 호위 편대와 슈투르모빅 폭격 편대를 포착한 독일 공군은 Bf109 제공 편대를 보내 이들을 저지시키려했고, 이를 위해 붐앤줌 전술로 공격을 시작하자, 호위를 위해 저공에 머물렀던 리트뱌크는 꼬리를 잡힐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은 아니였고, 그녀도 실전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고고도에서 강하하여 가까이 접근해 공격해 들어오는 2대의 Bf109를 발견하여 회피 기동을 했으나 필사적인 저지를 위해 그녀의 기체에 조준하여, 기총을 소사해 명중타를 내었다.

결국, 독일군 제공 편대에 의해 기체가 파손되어 구름 속으로 사라져버릴 줄 알았으나, 그녀의 편대 시야에 다시 나타난 것은 무려 8대의 Bf109에게 추격당하며 시커면 연기를 내뿜으며 도주하는 리트뱌크의 Yak-1이었다.

그러나 이내, 다시 구름 속으로 사라져 버렸고, 동료 조종사들은 그녀의 행방을 다시는 찾을 수 없었다.

이후에 동료들이 그녀를 찾으려 나왔으나 추락하거나 탈출한 흔적을 전혀 발견하지 못 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전쟁 포로로 잡혔을 거라는 등의 설이 돌아버렸고, 이러한 소문으로 인해 전공을 인정받을 수 없게되어 그녀가 조국을 위해 싸우려했던 노력과 공훈은 잊혀질 뻔하였다.

그리하여 전쟁이 끝난 이후에 그녀가 포로로 잡히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 리트뱌크의 정비병이었던 파스포르트니코바(Pasportnikova)가 추락한 리트뱌크의 Yak-1의 행방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 결국 1979년에 그녀의 것으로 추정되는 야크기를 발견하였고,

근처 마을에 당시 독일군 내지 소련군에게 매장된 유해를 발굴하여 리트뱌크의 사망을 소련 정부에 재입증하였으며, 그녀의 죽음이 지난 67년 후에 이러한 재입증 과정을 통해 1990년에 전연방공산당과 서기장 고르바초프에 의해 소비에트연방영웅 칭호와 훈장을 수훈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2004년 출판된 책에 의하면 불시착 후 포로로 잡혔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었고, 밤의 마녀들 중 하나였던 라스포포바(Raspopova)에 의하면 리트뱌크를 전후 목격했다는 등의 증언을 함에 따라 다큐멘터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소련을 탈출하여 결혼하고 잘 먹고 잘 살았다고'하더라 같은 그녀의 최후를 두고 내놓은 제작진측의 추측성의 비공식 행보를 담아놓았다.

어쨌든 성격이 그 당시 소련 내에서도 낭만적이면서도 반항적이었던지라 그녀의 사후에 역사적 재발굴 측면에서 이런 의심을 받았었다.

평소에 그녀는 임무가 성공한 뒤 기지에 돌아와서 공중 곡예 비행을 벌이기도 했고, 낙하산을 꽃무늬가 되도록 알록달록 염색하기도 했으며, 금발 매니아라 정비병에게 부탁해 표백제로 쓸 과산화 수소 용액을 가져와 달라고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격추수가 대다수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이루어진 것이라, '스탈린그라드의 하얀 백합'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참고로 이 백합은 러시아어로 'Лилия белоснежная', 영어로는 'Madonna Lily'로 통하는지라 북미, 서유럽 지역에서는 '스탈린그라드의 하얀 장미'로 오역되기도 하였다.

3. 매체에서 등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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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벨기에 만화 수리부엉이(만화)의 주인공 릴리야 리트바스키의 모델이 되었다.

• 스트라이크 위치스에 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사냐 V. 리트뱌크가 등장한다.

• 월드 오브 워플레인의 소련 특수 조종사인 마리나 리트뱌코바(Marina Litvyakova)는 마리나 미하일로프나 라스코바와 이 조종사를 패러디한 인물이다.

• 리버스 1999의 등장인물, 릴리아의 모티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