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안나 스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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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나 스타크
Lyanna Stark


파일:Game of Thrones.Lyanna Stark.png

이름
리안나 스타크 (Lyanna Stark)
가문
파일:House_Stark.png 스타크 가문
출생
AC 267
북부 윈터펠
사망
AC 283 (향년 16세)
도르네 기쁨의 탑
부모
아버지 리카드 스타크
어머니 리아라 스타크
형제
오빠 브랜던 스타크, 에다드 스타크
동생 벤젠 스타크
배우
애슐링 프란치오시 | 코델리아 힐(아역)[1]

1. 개요
2. 캐릭터
3. 생애
4. 가설들
4.1. 소설
4.2. 드라마
5. 드라마에서
5.1. 시즌 6
5.2. 시즌 7
6. 기타



1. 개요[편집]



파일:external/static7.comicvine.com/2052400-lyanna_stark_01.jpg


Promise me, Ned.

약속해줘, 네드.

얼음과 불의 노래 과거 인물.


2. 캐릭터[편집]


검은 머리에 창백한 피부, 아름답고 활동적이고 정열적인 여자였으며 검술에도 능했다.[2] 다만 아버지 릭카드 스타크는 이걸 좋아하지 않아서 검을 못 차고 다녔다.

승마에도 대단히 뛰어나서 루스 볼턴은 "반은 말이나 마찬가지(half a horse herself)"라고 하기도 했고, "켄타우로스"라는 말도 들었다.[3] 어린 시절의 모습은 아리아 스타크와 상당히 닮았다고 한다.

에다드 스타크의 증언에 의하면 스타크 가문 특유의 늑대의 피를 진하게 가지고 있었다고 하며 생긴 모습이나 늑대같은 성향을 닮은 자신의 딸인 아리아를 보면서 죽은 여동생 생각이 많이 나는 모양. 그래서 에다드는 아리아가 존 스노우한테 몰래 검을 선물받은 걸 보자 리안나와는 다르게 가지고 있게 허락해줬다. 그리고 검술 선생까지 들인 이유도 설명이 된다.

활동적인 것을 넘어 상당히 무모한 구석이 있었다.[4] 전체적으로 큰 오빠 브랜든 스타크와 비슷한 면이 있던 모양이지만[5], 동시에 에다드처럼 반듯하고 남에게 입 발린 소리를 못 하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에다드도 리안나가 한 성격 했다고 평했다.

이러한 요소는 마찬가지로 스타크 가문 특유의 늑대 성향을 받은 조카딸 아리아 스타크에게 나타난다.[6] 한편 그러면서도 슬픈 노래를 듣고 우는 깊은 감성의 소유자이기도 했던 걸로 보인다.

푸른 장미를 굉장히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리안나의 무덤에는 푸른 장미를 헌화로 바쳤고 나중에 윈터펠을 찾아온 로버트도 리안나의 무덤에 푸른 장미를 놓았다. 참고로 얼음과 불의 노래/과거 인물에 나오는 음유시인 바엘의 노래인 '겨울 장미' 역시 파란색이다. 푸른 장미를 좋아한다는 설정 때문인지, 팬아트나 코스프레에서도 푸른 장미가 꼭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7] 리안나가 그렇게 좋아했던 푸른 장미의 꽃말은 '불가능한 사랑'이다.[8] 여러모로 의미하는 바가 많은 설정이다. 꽃말대로 리안나와 라에가르의 사랑은 이뤄질 수 없었고, 리안나에 대한 로버트의 사랑 역시 이뤄질 수 없었다.


3. 생애[편집]


스타크 가문의 수장인 리카드 스타크와 그의 부인 리아라 스타크[9]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딸. 윈터펠에서 태어났다. 형제로는 오빠들인 브랜던 스타크에다드 스타크, 남동생인 벤젠 스타크가 있다.

리안나의 오빠인 에다드는 8살 무렵부터 존 아린에게 보내져 로버트 바라테온과 함께 교육을 받았는데, 이러한 인연으로 로버트와 리안나는 약혼하게 된다. 로버트는 리안나를 숭배하다시피 하며 열렬하게 사랑했으나 애초에 만남도 많지 않았고 로버트에게 이미 사생아가 있다는 소문을 들은 리안나는 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281AC에 리안나는 형제들와 함께 하렌홀에 있었다. 그곳에서 리안나는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하울랜드 리드를 우연히 목격하고 검술로 불량배들을 물리쳐 하울랜드를 구해주었다. 당시 하렌홀에서는 봄의 도래[10]를 기념해 마상시합과 다양한 축제들이 개최되었는데, 이때 뛰어난 하프 연주와 노래 솜씨를 지니고 있던 칠왕국의 왕자 라에가르 타르가르옌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보였다. 남동생 벤젠이 이를 보고 리안나를 놀렸지만 오히려 리안나는 그의 머리에 와인을 부으며 대응했다.

마상시합에서 라에가르 타르가르옌이 보통 연인이나 부인에게 바치는 화관[11]을 리안나에게 바쳐 호의를 나타내 칠왕국 전체에 큰 파란을 일으켰다.[12]

이듬해인 282AC에 리안나가 라에가르에게 납치당하자 오빠인 브랜든 스타크아에리스 2세에게 가서 여동생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아에리스 2세는 오히려 그와 일행들을 반역죄로 체포했다. 이에 리카드 스타크가 직접 킹스랜딩으로 향해 결투재판을 요구했지만 왕은 잔인한 방법으로 리카드 스타크브랜든 스타크를 죽였다.[13]

이에 로버트와 에다드는 존 아린과 함께 세력을 모아 타르가르옌 왕가에 반기를 들고, 결국 왕가의 몰락을 가져온다.

본편의 묘사에 따르면, 로버트의 반란이 끝나기 직전 기쁨의 탑 앞에서 에다드와 6명의 기사들은 3명의 킹스가드 기사들과 결투를 벌이고 리안나가 탑 안에서 비명을 지르는 장면이 나온다. 에다드는 탑 안에서 피로 젖은 침상에서 죽어가는 리안나를 발견했고, "약속해줘, 네드"라고 말하며 사망했다고 한다. 사망 당시 곁에는 에다드 스타크하울랜드 리드만이 있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불명이지만 일단 세간에는 그녀가 라에가르에게 납치, 감금당한 뒤 강간당해 죽었다고 알려졌다.

사망 이후, 시신은 수습되어 윈터펠로 옮겨져 지하의 가족무덤에 안장된다. 에다드에 따르면, 리안나는 아버지와 오빠 옆에 묻히고 싶어했다고 한다. 무덤 옆에는 리안나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본편에서 로버트 바라테온에다드 스타크가 리안나의 무덤을 방문한다.


4. 가설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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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에가르 타르가르옌과의 사이에서 낳은 존 스노우의 친어머니라고 줄곧 암시된다. 예를 들자면 피로 젖은 침상.[14] 자세한 것은 존 스노우 항목 참조.

라에가르의 관계에 대해서는 (독자연구에 가까운)몇 가지 가설이 존재한다. 정식 후속작이 나오고 있지 않아서 아직까지 확정된 사실은 없다.

  • 라에가르는 리안나를 납치한 것이 아니라 리안나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도피를 했다.
미라 리드조젠 리드가 브랜에게 들려주는 하렌홀의 마상시합의 "웃는 나무의 기사 이야기"가 리안나의 이야기며, 이게 리안나와 라에가르가 얽히게 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두 사람이 사랑의 도피를 해서 리안나가 정식으로 라에가르의 왕비가 되고자 했다는 가설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바로 다음 문단에서 설명할 중혼설도 이에서 파생된 가설이다.

리안나는 사실 정부가 아니고 리안나가 낳은 아이는 서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추측도 있다. 왕의 명령을 거스르더라도 왕족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는 킹스가드가 리안나를 지킨 것이 그 이유. 상식적으로도 다른 왕족들은 제쳐두고[15] 왕도 아니고 왕세자의 정부와 사생아를 지키는데 최중요 전력을 세 명이나 낭비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타르가르옌 왕조는 1대 왕부터 중혼이었고 3대 왕까진 중혼해서 왕비 1명을 더 두는 것이 공식적으로 허용되었다. 칠신교와의 융합 후 3대 이후엔 중혼을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왕의 중혼을 법적으로 금했다거나 한 건 아니다. 라에가르가 후계자와 예언이 꽤나 중요한 이 세계관에서 몸이 허약한 엘리아가 셋째를 낳는 것은 무리라는 것과 예언 속 '약속된 왕자'의 출산을 명분으로 중혼을 하고, 그것을 킹스가드도 인정했다면 가능한 이야기. 또한 엘리아의 적자들과의 문제도, 타르가르옌 가문에 근친 전통이 있음을 생각하면 의외로 해결책도 있다. 엘리아에게 딸도 있고 아들도 있었으니 리안나가 낳은 아이와 엘리아가 낳은 아이가 결혼하여 후대에 왕과 왕비가 되는 것이 그것.
  • 반박: 그러나 이 가설은 가능성이 낮은 것이, 물론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고 명시되어 있는 건 아니지만 타르가르옌 왕가에서 중혼을 한 왕은 초대 왕 아에곤 1세마에고르 1세 딱 둘뿐이다.[16] 더군다나 아에곤 1세의 경우 중혼이 정복 이전에 이루어졌다는 것에 더해 이미 아에곤과 왕비들이 드래곤을 통해 칠왕국을 정복했을만큼 막대한 무력을 지니고 있는데다가, 칠신교로 개종해 왕비들과 함께 신실한 생활을 하는 퍼포먼스를 보였기에 그냥 묵인되었을 뿐이지 '타르가르옌 왕은 중혼이 가능하다'라고 공식적으로 인정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 때문에 마에고르 1세가 첫 부인인 세리스 하이타워가 자식을 못 낳는다는 이유로 멋대로 알리스 해로웨이와 중혼을 했을 때에는 상당한 파란이 일었다. 이후 마에고르가 티안나를 세 번째 부인으로 들일 때나, '검은 신부들'과 한꺼번에 결혼을 했을 때도 중혼이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기 보다는 그냥 마에고르가 반대하는 사람들을 몽땅 죽여버려서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던 것뿐이었다. 마에고르의 몰락 이후 발리리아인들의 근친혼을 승인하는 '예외주의 교리'가 창설된 이후에도 발리리아인의 중혼도 허락한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언급된 바가 없다.
더구나 아무리 왕위계승 1순위라 하나 라에가르는 아직 왕위에 오르지 않은 왕세자[17][18]에 불과했으며 또한 계승자가 될 자식도 있는 와중에 처가인 마르텔 가문과 틀어질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도시전설쯤으로 치부되던[19] '약속된 왕자' 운운하며 중혼을 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미친 짓에 가깝고[21], 더구나 그 상대가 앞서 여러 번 언급했듯 분란의 소지가 될 가능성이 높은 리안나라면....
또 리안나를 두번째 부인으로 인정한 후 엘리아의 아이와 리안나의 아이를 서로 혼인시켜 왕과 왕비로 만들자는 방법은 리안나의 아이가 딸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으나 리안나의 아이가 아들이라면 그것도 여의치 않다. 시행하려고 한다 해도 일단 불확실한 미래의 계획인 만큼 당사자인 두 아이들이 혼인을 원치 않거나 달리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혼인을 원치 않을 수도 있고.[22] 또는 도르네 측에서 그 결혼을 바라지 않을 수도 있다.
만약 타르가르옌 가의 전통대로 중혼이 인정되고 리안나가 라에가르의 부인이 되었다고 가정한다면, 웨스테로스에는 처첩제도가 없기 때문에 엘리아와 리안나는 둘 다 차등이 없는, 서로 동등한 위치에 있는 '부인'이 되므로 엘리아 입장에서는 리안나에게 이길 만한 아무런 메리트가 없다. 엘리아가 거의 독립국 취급 받고 있는 도르네의 마르텔 가의 딸이라 하나 리안나 역시 변경백인 대영주 스타크 가의 딸이니 신분으로도 꿀릴 것이 없으며, 엘리아가 먼저 결혼했고 먼저 적자를 낳았다는 장점은 있으나 라에가르가 리안나는 전쟁이 날 위험을 무릅쓰고 데리고 도망쳤을 만큼 라에가르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예로부터 왕이나 왕세자가 자신이 총애하는 부인을 위해 적장자가 있음에도 권력다툼이 벌어졌을 때 애처의 편을 들어주거나 그 애처의 아들을 왕위에 올린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엘리아 소생의 적자들에게도 크나큰 위협이 된다. 또한 귀족의 정략결혼에는 여러가지 이유와 의미가 있지만 일단 피를 섞어서 상대편 집안에 다음대에는 자신들의 피가 흐르는 후계자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의미도 있으니 이미 마르텔을 외가로 둔 아에곤이 있는 이상 당연히 마르텔 가에서도 자신들의 피가 흐르는 조카를 왕위에 올리고 싶지, 뭐하러 리안나 소생의 아들을 왕위에 올리고 고작 왕비 자리에 만족하겠는가? 이런 상황에서 이미 유리한 위치를 점한[23] 마르텔 가가 리안나와 그 아들을 부인과 적자로 격상시켜서 누이와 조카의 정치적 위협을 더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오히려 경계하고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 로버트의 주장대로 납치당한 것이 맞았다.
정확히는 처음에는 서로 사랑해서, 혹은 최소한 리안나가 그렇게 믿어서 사랑의 도피를 감행하였으나 나중에는 리안나가 돌아가고 싶다고 간청해도 라에가르가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는 가설이다. 아무래도 정말로 순수하게 납치당했다는 설은 작중에서도 여러 번 의심스럽다고 암시되기도 하고.
리안나의 행적 상의 의문 중 하나는 자기 오빠[24]와 아버지가 자길 찾으러 왔다가 아에리스에 의해 끔찍하게 죽어나가는 사단이 나는 동안 대체 뭘 했냐는 것이다.[25] 다만 이 시점에서 리안나가 임신 상태여서 섣불리 움직이지 못했을 수 있다. 그 아이가 '약속된 왕자'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면 이 세계관에선 다른 것보다도 아기의 건강과 생존이 첫번째일 것이다. 임신 자체가 알려지지 않아야 혹시 전투에서 지더라도 아이는 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오로지 '약속된 왕자'의 생존이 첫번째였다면, 임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게 아이의 안전한 출산을 위해 은신했을 가능성도 있다.
  • 반박: 이 가설대로라면 해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라에가르는 스스로를 약속된 왕자로 생각했지만 아들 아에곤을 낳을 때 별이 떨어지는 것을 본 후부터는 아에곤이 약속된 왕자라고 믿었다고 한다. 약속된 왕자 예언에 대한 믿음이 기반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일반적으로 반란이 일어날 것을 생각했다면 당연히 킹스가드들을 다음 대 왕이 될 적자들에게 붙여야 마땅하며, 설령 위의 가설처럼 약속된 왕자 가설을 믿는다손 치더라도 치더라도 아에곤이 약속된 왕자라고 생각했다면 아에곤에게 킹스가드들을 붙여야 마땅하다.[27] 또 용의 머리는 "셋"이다. 즉 리안나가 낳은 아이가 약속된 왕자라도 나머지 아이 둘이 죽는다면 의미가 없다.[28]
이러한 의문을 해결해주는 가설이 상술한데로 리안나의 도피가 나중에는 납치로 변질되었다는 것. 리안나는 라에가르를 사랑했거나 최소한 로버트와 결혼하기 싫어서 그를 따라갔으나 라에가르는 리안나를 예언을 이룰 수단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아 리안나가 가족에게 연락을 하려고 하거나 가족들의 소식을 듣고 돌아가고자 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킹스가드는 리안나를 지키는 동시에 탑에 감금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 설이 맞다면 라에가르는 열여섯 살 소녀를 말빨로 낚아서 이용한, 로버트의 생각과 별반 다를 게 없는 나쁜놈이 되는 셈이다.


4.1. 소설[편집]


6부 겨울의 바람과 7부 봄의 꿈의 출간이 무기한 미뤄지면서 어느 가설이 정답인지 지금으로서는 알 길이 없다.


4.2. 드라마[편집]


시즌 6~7을 통해 1번째 가설이 확정되었다. 라에가르가 엘리아와 결혼을 무효화하고 리안나와 혼인을 올려, 둘 사이가 정식혼인한 사이라는 것. 애초 왕의 명령보다 왕을 지키는 것이 우선인 킹스가드가, 그것도 최정예가 전쟁 상황에서 정부랑 서자를 지킬 리가 없으니 어떤 식으로든 정부와 서자는 아니었을 것이다. 이로써 소설에서도 드라마와 같든 중혼이든 간에 라에가르와 리안나가 정식으로 결혼한 사이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 가지 의문점은 엘리아 마르텔이 둘의 관계에 대해서 알고 있었거나 혹은 알고 있었으면서 묵인했냐는 것이다. 일단 엘리아도 예언 자체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도르네는 부인 외에 첩이나 정부를 두는 일이 흔한 편임을 감안하면[29], 엘리아 마르텔도 이를 알면서도 그냥 넘어갔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남들이 첩이나 정부를 두는 것을 제삼자의 입장에서 지켜보는 것과, 본인의 입장에서 겪는 것은 다르게 느껴지기 마련이며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아무리 정략 결혼으로 결혼했다고 해도 자신의 배우자가 자신을 두고 바람을 피우는 것이 달갑게 받아들여질 리 없다. 오베린이 결혼할지도 모를 상황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던 오베린의 정부 엘라리아가 오히려 특이케이스.[31][32]

설령 엘리아가 라에가르에게 애정이 없거나 그 시대 귀족 간의 결혼이 다 그렇겠거니 체념해서 라에가르의 불륜 자체에 대해서는 별다른 감상이 없었다고 해도 만약 그 상대가 대귀족의 딸이며 또다른 대귀족과 약혼한 리안나라는 것을 알았다면 또 입장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라에가르와 리안나의 연애는 그 자체로 왕가와 대귀족 간의 분란의 씨앗이 될 수 있으며, 만약 리안나가 라에가르와의 사이에서 자식을 낳을 경우 엘리아 본인이 낳은 적자들에 대한 위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칠왕국의 역사에는 귀족 출신 어머니를 둔 사생아들을 너무 대접해주는 바람에 블랙파이어 반란이 일어난 선례가 있다.[34] 이 와중에 바라테온 가문도 이런 행태를 가만히 두고 볼 리가 없으니 엘리아가 아무리 마음씨가 곱고 속으로는 리안나와 라에가르의 관계를 묵인했다고는 해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었을 것이다.


5. 드라마에서[편집]



파일:Game of Thrones.Lyanna Stark.Childhood.jpg

등장 이전에는 다른 캐릭터들을 통해 아름다웠다는 표현이 여러번 나온다. 그녀를 향한 라에가르와 로버트의 사랑으로 인해 로버트의 반란이 일어났으니 미모가 유명할 수밖에 없겠지만, 그런걸 감안해도 아름다웠다는 언급이 쉴 새 없이 나올만큼 생전에도 유명한 미녀였던 모양.

아역 배우는 코델리아 힐, 성인 배우는 애슐링 프란치오시. 원작대로 아리아랑 좀 비슷하게 생겼다. 에다드나 아리아와 다소 닮은 인상으로 캐스팅한듯 싶다. 원작대로라면 긴 얼굴인데 드라마에서 아리아가 둥글둥글하게 생겨서 그런지 둥글둥글한 인상이다.


5.1. 시즌 6[편집]


  • 에피소드 2: 어린 시절 모습이 잠깐 나왔다. 오빠인 에다드의 아역보다 나이가 많아 보인다는 지적이 있었다.
  • 에피소드 3: 네드와 하울랜드 리드, 아서 데인의 결투 이후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리는데 리안나의 비명이라는 추측이 있다.
  • 에피소드 6: 리안나 스타크로 추정되는 장면이 잠깐 지나갔다. 브랜 스타크와이트들에게 쫓기고 있는 도중에 과거시(示)를 경험하는 장면들이 빠르게 지나가는데 그 중 한 장면에 리안나로 추정되는 여성의 신체 일부가 보이는 '피로 젖은 침상'이 등장한다.
  • 에피소드 10: 상술한 가설대로 존 스노우의 친어머니임이 밝혀진다. 기쁨의 탑 전투 이후로 자신을 구하러 온 오빠 에다드 스타크에게 존의 이름이 아에곤 타르가르옌이며 아이를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로버트가 아이의 출신을 알면 가만두지 않을 것을 알았기에 약속시켰던 것이다.


5.2. 시즌 7[편집]


  • 에피소드 5: 시청자들의 예상대로 라에가르에게 납치당해 강간당하고 죽은 것이 아니었다. 라에가르가 엘리아의 결혼을 무효화하고 리안나와 재혼했다.[35] 정황상 엘리아와 마르텔 가문과의 합의 하에 모든 과정이 진행되었을 것인데, 정작 드라마에서는 도르네 측이 무엇 때문에 엘리아의 왕비 자리와 아에곤의 즉위를 포기해주었는지에 대해 언급된 바가 없다. 그냥 리안나와 라에가르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고 리안나가 유일한 정실 부인이 되었다는 것만 보여줄 뿐. 이 와중에 브랜 등의 입을 빌려 이를 미화하기만 한다. 시즌 8으로 드라마가 종영될 때까지 자세한 사정이 나오지 않는다. 심지어는 라에가르의 모든 행동의 동기였던 '약속된 왕자 예언'조차 언급되지 않는다.

라에가르와 리안나, 정확히는 라에가르의 행동과 그 사후처리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린 바가 거의 없다. 도대체 둘 다 왜 스타크 가문에게 아무 연락도 취하지 않았는지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고, 만약 둘 다 죽지 않았더라고 해도 산더미처럼 쌓인 문제들을 도대체 어떻게 해결하려 했는지도 의문이고.[36][37]

어쩌면 파혼과 재혼 자체가 아에리스 2세의 명령이었을 수도 있다. 자세하게 드러난 것은 없기에 또다른 가설의 영역에 그칠 뿐이지만. 일단 그래도 드라마판이 소설과 큰 줄기는 공유하고 있으므로 라에가르와 리안나가 정식으로 결혼한 부부 사이였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두 사람의 자식인 존 스노우는 서자가 아닌 적자에, 본편 시점에서는 타르가르옌 가문의 왕위 계승 1순위에 해당할 것이다. 이외에도 중혼 가설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러나 저러나 리안나가 정식 왕비이고 존이 적자인 것은 맞고.


6. 기타[편집]


  • 5부에서 케반 라니스터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라에가르 타르가르옌엘리아 마르텔이 아니라 자기 조카 세르세이 라니스터와 결혼했다면 리안나에게 한눈을 팔지도 않았을 것이고, 로버트의 반란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엘리아 마르텔은 미인도 아닌데다 병약하고 내성적인지라 애초에 왕세자비가 되기엔 부족한 여자였고, 북부 여자에게 야성적인 아름다움이 있었다지만 자기 조카의 미모에 비교하면 횃불과 태양을 비교하는 격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조카들을 사랑하는 가부심 쩌는 라니스터로서 케반의 친조카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이므로 걸러서 듣긴 해야 할 듯.[38] 케반의 말대로 작중 최고로 평가받는 세르세이의 미모가 리안나보다 우월한 건 맞지만, 그 세르세이와 결혼하고 함께 산 로버트가 평생 리안나를 잊지 못한 거 보면, 라에가르가 세르세이와 결혼했다면 리안나를 사랑하지 않았을 거라 장담하기 힘들 듯하다.

  • 리안나와 성격이 비슷하다는 에다드가 로버트와 작중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볼 때, 아마 그대로 로버트와 결혼했을 때 행복하게 살았을지 의문이다.[39] 리안나 본인도 로버트는 부인 속 썩이는 남편이 될 것이라고 투덜거렸던 적이 있다. 어쩌면 로버트가 쩔쩔 매며 잡혀 살았을 수도 있다. 리안나는 성미도 사나우니 바가지를 박박 긁혔을 것이다. 로버트가 아내인 세르세이를 말대꾸한다고 걸핏하면 두들겨 패서 부부관계가 파탄난 것을 보면, 어쩌면 리안나와 결혼했더라면 로버트가 제 성질을 못 이기고 세르세이처럼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허나 이것도 이 결혼 자체가 로버트가 원하지 않았던 결혼인데다 세르세이도 첫눈에 반한 라에가르를 쳐죽인 게 로버트였던지라 최악이었다. 결국 로버트-세르세이 부부의 미래는 시작부터 교정할 여지가 없었던 것.[40]

  • '로버트가 죽은 약혼녀를 이상화해서 거의 집착하다시피 그리워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맺어졌더라면 과연 충실했을까?' 하는 의문도 있다. 정작 리안나는 유부남이랑 바람난 걸 보면 바람 피우든 말든 크게 신경 안 썼을 가능성도 높다. 다만 로버트 역시 리안나를 생전에 못 얻었기에 이상화했다고 가정하면[41], 리안나를 얻은 후에는 관심이 사라졌을테니 서로 쌍으로 찬바람 부는 관계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몇몇 독자들 사이에서는 둘이 결혼했다면 로버트가 철이 들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로버트가 전쟁이 끝나고 술주정뱅이로 전락하게 된 건 본인이 원했던 리안나를 얻지 못하고, 왕이라는 지위에 염증을 느끼면서 인생을 한 마디로 포기해버렸기 때문. 똑부러진 리안나가 옆에 있었으면 로버트의 상태가 지금보다 나아질 가능성도 있었다. 참고로 젊은 시절의 로버트는 대인배 같은 넓은 아량과 호쾌한 언동 때문에 남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고, 다부진 체격을 가진 엄청난 미남이였기 때문에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쾌남아였다.[42]

  • 실마릴리온에 나오는 아레델에서 따온게 하는 추측이 있다. 둘다 귀족 혈통에 북부의 지도자의 4남 중 3녀인 고명딸이며, 흑발과 창백한 피부의 미녀였으며 승마를 좋아하는 무모하고 왈가닥하는 성격에, 낯선 남자에게 유혹을 받아 아들을 낳은 뒤 비극적으로 죽었고 가족들 또한 상당수가 끝이 안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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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로도 승마에 뛰어나기 때문에 캐스팅 된 것으로 보인다.[2] 어린날의 벤젠을 날려버리는 비젼을 브랜 스타크가 봤다[3] 그래봤자 내 아들 도메릭 볼턴은 훨씬 더 잘났다는 아들 자랑의 일부였다.[4] 하렌홀의 마상시합 때 라에가르의 노래에 감동해서 울었는데,이를 본 동생이 자신을 비웃자 동생 머리에 와인을 끼얹었다고 한다..[5] 릭카드가 말 하길 스타크 가문 특유의 늑대의 피 때문이라 한다.[6] 아리아의 미모가 떨어지는 바람에 열화 리안나 정도로 아리아 본인도 인식하지만 아리아의 미모도 나이를 먹으면서 계속 올라오는 중. 사실 리안나 스타크도 예쁜 것은 맞는데, 세르세이 라니스터아샤라 데인에게는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언급이 있다. 하지만 미모로 계속 회자되는 것, 라에가르나 로버트가 그 세르세이에겐 관심도 없고 리안나만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 등을 보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마성의 매력을 지닌 모양이다.[7] 다만 알려진 설정상의 성격과 달리 팬아트나 코스프레의 리안나의 이미지는 여성적인 이미지와 의상 + 비운의 사랑을 한 여성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8] 덤으로 현실에서도 푸른 장미는 존재할 수 없는 색의 장미이기도 하다. 인공적으로 만들지 않는 한 말이다.[9] 리카드와는 오촌에 해당하는 친척이며 어머니는 고산 부족 중 하나인 플린트 가문 출신이다. 벤젠을 낳고 사망한 것인지 자세한 언급은 거의 없다.[10] 사실은 진짜 봄이 온 것이 아니었다. 마상시합이 끝나고 나서 다시 겨울이 돌아왔다고.[11] 사랑과 미의 여왕으로 추대시키는 의미를 가진 푸른 장미로 만들어진 화관이다.[12] 이는 리안나의 가족들리안나의 약혼자, 심지어 라에가르 자신의 부인그녀의 친족들의 면전에서 일어난 일이었다.[13] 정당한 결투재판을 요구한 리카드에게 아에리스는 자신의 대전사는 이라고 말하며 리카드를 태워 죽였고, 브랜든은 그런 리카드의 앞에 올가미로 목을 묶어놓고는 조롱하며 죽였다.[14] 리안나가 일찍 죽은 게 출산 시 겪은 산고 때문이라는 추측의 근거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의료시설도 미비했고 위생관념도 현재보다 더 부족했기에 출산 시 산고로 죽는 산모가 지금보다 더 많았다. 지금이야 산고가 너무 심하면 제왕절개 및 혈액 공급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옛날엔 그마저도 힘들었으니... 그리고 출산 시 산모들은 아기를 낳느라고 하혈을 한다. 침대 위에서 아기를 낳았다면 당연히 침대 위에 하혈의 흔적이 남을테니 '피로 젖은 침상' 이 될 수밖에 없는 노릇.[15] 당시에 아서 데인, 오스웰 휀트, 제롤드 하이타워의 세 명은 리안나를 지키고 있었고, 바리스탄 셀미조노소 대리, 레윈 마르텔은 트라이던트에 국왕군을 이끌고 갔다가 전사했다. 레드 킵에 남아있던 사람은 제이미 라니스터뿐이었는데 그나마도 계속 아에리스 2세를 경호하느라 라엘라와 엘리아는 무방비한 상태였다.[16] 배우자가 죽어서 재혼한 경우엔 중혼은 아니므로 제외.[17] 왕세자란 다음대의 왕위계승자이지만 동시에 왕의 가장 큰 경계대상이기도 하다. 기존세력과 정치노선이 다르거나 왕의 눈밖에 날 경우 목숨이 위태로운 자리. 한국의 경우 조선시대의 사도세자와 영조, 인조와 소현세자 등의 예시를 보면 왕과 왕세자의 사이가 나쁜 경우 얼마나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알 수 있다.[18] 더구나 그 당시엔 왕이었던 아에리스가 완전히 돌아서 의심병이 가득했을 때였는데, 아무리 따르는 세력이 많다 해도 왕이 해도 환영받을까 말까 한 중혼을 하겠다는 게 아에리스 및 주변인들에게 어찌 보였을지?[19] 전전대 왕도 이 예언을 믿어 당사자들의 마음과는 아랑곳없이 아에리스와 라엘라를 혼인시켰고 결과적으로 그래서 둘은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게 되긴 했지만, 아에리스와 라엘라의 결혼은 라에가르와 리안나와는 달리 딱히 정치적인 장애물도, 분란거리도 없었다. 그러나 라에가르와 리안나의 관계는 당사자들의 마음(그리고 예언을 믿었다고 한다면, 그들만의 믿음)을 제외하면 의무에도 정치적 상황에도 모두 위배되는 것이었다.[20] 작중에서도 이에 대한 충고가 나온다.[21] 독자 입장에서는 신빙성 있는 떡밥이지만, 주변인들 입장에서는 바람피우기 위한 변명쯤으로 들릴 법한 이야기다. 허무맹랑한 예언 하나 실행하자고 긁어 부스럼 만드는 꼴이니... 또한 정말 약속된 왕자 예언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예언은 인간이 해석하고 바라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실현되어 인간을 농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20] 그 많은 피를 흘려가며 실현할 가치가 있는지는 미지수.[22] 아에곤 5세와 그 자식들의 경우가 가장 유명하다. 장남 던칸평민 소녀와 사랑에 빠져 라이오넬의 딸과의 약혼을 일방적으로 파기했고, 차남 재해리스와 장녀 사에라는 서로 사랑에 빠져 각각 툴리 가문티렐 가문과의 약혼을 무시하고 멋대로 결혼해버렸다. 삼남 다에론도 원래는 올레나 레드와인과 약혼했지만 나중에 합의 하에 이를 파기한다.[23] 이미 엘리아는 라에가르의 정식 부인이고 적자인 아들과 딸도 둘이나 있는 상황.[24] 그리고 리안나의 오빠 브랜든과 뜻을 같이했던 친구들 + 그 애들 찾으러 온 아버지들. 이들은 모두 웨스테로스의 유력한 가문 사람들이었다.[25] 이는 라에가르에게 더욱 강하게 제기되는 의문이다. 왕세자라는 양반이 (본인도 미쳤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는)아버지가 그런 막장 짓을 벌일 때 은신처에서 입 다물고 가만히만 있던 이유가 도대체 뭐란 말인가(...).[26] 이에 대해서는 조금 더 잔인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라에가르가 패배해도 아에곤과 라에니스가 도르네에 있다면 굳이 도르네가 타르가르옌 왕조를 지원해줄 필요가 없으니 그들을 피신시키지 않고 잡아두었다는 것. 일단 라에가르는 몰라도 아에리스의 의도는 이게 맞았다.[27] 사실 이 가설을 믿든 안 믿든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냥 자기 처자식을 보호할 다른 수단 정도는 마련해놓는 것이 당연하다(...). 리안나에게는 경호를 위해서든 (후술될 가설처럼)감시를 위해서든 킹스가드를 세 명이나 붙여놓고 왔으면서 자기 부인과 자식들, 심지어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에 동생까지 고작 한 명의 킹스가드하고만 남겨놓고 대부분의 병력을 본인이 이끌고 트라이던트에 간 것 자체가 상당히 엉성한 일처리로 보일 수밖에 없다. 전쟁 중이라 병력 부분은 어쩔 수 없다 치고 예언 때문에 킹스가드 분배 문제도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최소한 자기 자식들은 안전한 곳(예컨데 처가인 도르네)으로 피신시키는 것이 왕조의 유지를 위해서도 현명한 선택이었을 것인데도.[26][28] 다만 용의 머리가 셋이란 말은 용의 형제가 용을 포함해 셋이란 뜻이지 꼭 형제가 모두 끝까지 살아있어야만 유의미하다는 뜻은 아니다. 일례로 다른 강력한 약속된 왕자 후보인 대너리스도 셋째이며, 형제 모두 죽었다. 용의 머리는 셋이라면서 그 후보인 대너리스도 셋째이고, 존도 셋째인 것이 우연은 아닐 것이다. 심지어 스타니스도 형제가 그를 포함해서 셋이다. 멜리산드레가 스타니스를 약속된 왕자라 섬길 때 로버트는 죽어 있었으며 렌리는 그녀가 직접 죽였다. 용의 머리는 셋인데 형제가 죽으면 의미가 없다면 그렇게 할 리가 없다. 오히려 약속된 왕자 유력 후보들인 대너리스, 존, 스타니스가 모두, 형제가 자신 포함 셋인데 형제 모두 죽고 마지막까지 혼자 살아남았다.[29] 엘리아 동생 오베린도 정부를 여러 명 두었다.[30] 에다드의 경우 사생아 존 스노우가 있긴 하나, 존 스노우의 출생은 모두가 알다시피... 또한 로버트가 에다드의 과거 여성관계를 이야기하자 에다드가 아내에게 충실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과오이니 더 이상 말하지 말라고 정색했고 로버트는 수긍하고 넘어갔다. 에다드는 정황상 존 스노우의 출생을 감추려는 의도로 한 말이였겠지만, 어쨌든 이 세계의 윤리관으로도 배우자 이외의 정부를 두는 게 좋은 일은 아니라는 소리. 다만 지키지 않는 경우가 너무 흔해서 문제지만...[31] 더구나 엘라리아는 오베린의 정부지 부인이 아니다. 오베린이 엘라리아 이전에도 여러 정부를 두어 자식을 낳은 전력이 있기도 하고, 귀족 가에서는 정략결혼이 의무에 가까운 만큼, 오베린을 사랑하더라도 언젠가 귀족 가문의 아들로서 오베린이 정략결혼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걸(=즉 그에게 다른 여자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걸) 전제로 하고 있는 관계인 셈. 그러나 엘리아는 라에가르와 정식 결혼을 한 부인이고, 정략이라고는 하나 남편에게 유일한 상대이길 공식적으로 맹세한 사이다. 물론 세계관의 사회 분위기상 높은 신분의 사람은, 특히 남자라면 배우자 외에 정부를 들이는 게 너무 흔해서 별다른 흠조차 되지 않는 사회이기는 하나 어쨌든 원칙적으로는 그러하다. 또, 드물기는 해도 타이윈처럼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거나 에다드처럼 원리원칙주의자인 경우 정부를 두지 않는 경우도 있다.[30] 또한 서녀 출신으로 자유로운 생활을 하는 엘라리아와 대귀족의 딸로 평생을 산 엘리아는 가치관이 차이날 수밖에 없다.[32] 일례로, 남편인 로버트에게 부부애 따위 없었고 심지어 증오하기까지 했던 세르세이조차도 로버트가 바람을 피우거나 사생아를 만드는 것은 견딜 수 없어 했다. 그만큼 부인을 대놓고 홀대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33] 더욱 말도 안되는 것은 이 루머를 아에곤 4세 본인이 퍼뜨렸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34] 무능왕 아에곤 4세나에리스 왕비에게서 본 유일한 적자 다에론 2세가 남동생 용기사 아에몬의 아들이라는 소문이 돌자[33] 노골적으로 냉대했고, 그 대신 사촌누이 다에나와의 원나잇 스탠드로 낳은 사생아 다에몬 블랙파이어를 적자인 다에론보다 훨씬 더 총애했다. 그외에도 정부로 삼은 수많은 귀족 여성들과의 사이에서 낳은 사생아들을 총애하다 못해 죽기 직전, 그들을 모두 적자로 대접하라는 명령을 내려버리면서 다에론 2세부터 다에론의 증손자인 재해리스 2세까지 엄청난 고생을 했다.[35] 그런데 라에가르와 결혼하고 아들인 존을 낳은 곳이 도르네란 게 영 깨름칙하다. 도르네는 라에가르의 원래 부인인 엘리아의 고향이기 때문.[36] 일단 북부와 동부의 경우 대가문의 후계자들과 가주를 포함해 수많은 유력 가문의 사람들이 지극히 불합리한 이유로 잔인하게 살해당했으니 왕가를 따를 하등의 이유가 없다. 바라테온 가문은 던칸이 일으킨 일 때문에 원래도 감정이 좋지 않았다가 겨우겨우 수습된 것을 또 건드렸으니 쉬이 다시 복종하지 않을 것이며, 툴리 가문도 이미 북부, 동부와 결혼 동맹을 맺으면서 전쟁에 참여해 피해를 입은 만큼 앞의 세 가문만큼은 아니어도 순순히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다. 마르텔 가문은 엘리아의 왕비 지위와 후대의 계승 문제, 국왕군에 강제로 가담하면서 얻은 피해들에 대해 막대한 보상을 요구할 것이고. 그나마 가장 부유한 티렐 가문과 라니스터 가문이 각각 국왕파/중립을 선언했다지만 이들도 계속해서 아군으로 삼으려면 떼어주어야 할 지분이 상당할 것이다.[37] 사실 라에가르와 리안나는 차랴리 죽은게 더 행운일 수도 있다. 둘 다 죽어서 문제를 수습할 필요도 없어졌고 자기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열심히 미화되고 있으니(...).[38] 오히려 세르세이는 미모와 건강한 몸을 제외하면 악독하고 잔인한 성격때문에 절대 왕비감이 아니였다. 본편만 봐도 세르세이의 왕비로서의 역량은 일목요연하기도 하고(...).[39] 물론 둘의 티격템은 격의없는 친구 사이의 티격거림에 가깝다. 왕인 로버트 입장에서는 그나마 대등하게 투닥거리며 놀 상대가 에다드 말고는 없기도 하다.[40] 다만 드라마에선 세르세이가 라에가르를 좋아했듯이 로버트를 좋아했다는 말을 한 것으로 봐서 (젊은 시절의 로버트 바라테온은 대단한 미남이었다) 로버트가 삽질만 안 했더라면 좋아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41]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집착하는 대상은 자기 손에 이미 들어와있는 것보단, 자기가 원하고 있지만 아직 손에 안 들어온 대상일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한다. 게다가 로버트는 아무리 절친 에다드의 여동생이라지만 리안나를 잘 알지도 못하고 본 적도 얼마 없으면서 기이할 정도로 열렬한 숭배를 보냈는데, 잘 모르는 상태에서 다짜고짜 이상화해서 그 이미지만을 놓고 사랑한 걸 "자신은 리안나가 죽은 뒤에도 애절하게 그녀를 사랑한다!"라는 식으로 여겼을 가능성도 없잖아 있다.[42] 다만 그걸 제외하고도 로버트는 원래부터 전사 체질에 가까웠으며 쌈박질과 그와 관련된 리더십은 높았으나 정치적 리더십이나 절제감 등은 낮은 편이고, 이러한 성향이 옆에서 똑부러지는 사람 한둘 붙여놓는다 해서 쉬이 나아질 일도 적으니 리안나가 로버트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