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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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r Car / リヤカ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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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어형
3. 역사
4. 구조
5. 용도
6. 법적 대우
7. 매체에서



1. 개요[편집]



타이어 바퀴가 2개 달린 운반용 수레를 일컫는 말. 일본어 발음대로 '리카', '리야카'라고도 한다.

구조도 간단하고 사람이 끄므로 동력 기관은 딱히 필요 없지만 오르막길을 오를 땐 힘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2. 어형[편집]


대표적인 재플리시인데 뒤를 뜻하는 영단어 rear와 를 뜻하는 영단어 car의 합성어이다. 원래는 사이드카에 대응되는 단어로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다. 리어카가 처음에는 오토바이의 후면에 체결해 끌도록 만들어졌다는 주장인데, 실제로 그런 형태로 종종 사용된 것은 사실이지만 오토바이 사이드카 → 리어카 어원설의 신빙성은 알 수 없다. 소나 소형 트랙터의 뒤에 달고 끌어도 리어카라 부를 수 있기 때문.

굳이 영어식으로 표현한다면 hand cart 정도로 부를 수 있을 듯하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순화어로 '손수레'를 권장하고 있다. '손수레'라는 말도 아주 안 쓰이지는 않지만 리어카와 지칭 범주가 같지는 않다. 가령 판대기만 있는 밀차도 손수레라고 부른다. 한편 전형적인 수레처럼 생긴 리어카라 해도 손으로 끌지 않고 오토바이나 소, 트랙터 등으로 견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손수레라고 부르면 좀 어색하다.

나이 많은 이들은 '구루마'라고 부르기도 한다. 구루마는 일본어()를 비롯한 온갖 수레들을 아우르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핸드카트 또한 구루마로 불리곤 한다. 요즘은 구루마로 불리는 경우는 줄어들었다.

공사 현장에서는 좁은 데서도 쉽게 돌릴 수 있도록 바퀴가 하나만 달린 것을 쓰기도 하는데, 그런 것은 외바퀴 수레 혹은 구루마라고 부르지 리어카로 부르지는 않는다.


3. 역사[편집]


이름이 영어 단어로 되어 있어서 서양 물건인 듯 싶지만, 실은 1920년대에 일본에서 발명된 물건이다. 바퀴 두 개 달린 손수레야 전 세계에 널렸지만, 리어카의 특징인 "공기가 든 타이어 두 개 + 철제 파이프로 만든 몸체"는 일본에서 고안된 것이다.

일본 전통 짐수레인 다이하치구루마(大八車)를 대신하는 물건(한국의 달구지와 비슷하다)으로, 발명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며 많이 만들어지고 이용되었다. 철제 프레임으로 가벼운 데다 공기가 든 타이어가 달렸다는 장점이 있어, 다이하치구루마보다 주행시 덜컹거림이 훨씬 덜했다. 인력 외에도 소, 소형 트랙터 등으로 끌 수 있어 범용성도 좋았다. 오토바이로 끄는 리어카도 있었다고 한다. 애당초 리어카라는 신조어가 오토바이용 끌차를 가리키는 것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4. 구조[편집]


보통은 쇠파이프를 용접해 만든 철골 구조물 위에 합판을 얹어 반생이등으로 엮은 형태로 제작되지만, 고급 리어카의 경우에는 몸체가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있다.

동력 장치가 없을 뿐 튜브가 들어가는 타이어, 바퀴살, 볼 베어링이 들어가는 허브 등 자전거와 상당 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과거 자전거 가게에서는 자전거와 리어카를 같이 만들고 팔기도 했고, 타이어 같은 소모품 교환이나 수리도 할 수 있었다.

흥아 타이어가 끼워져 있는 경우도 꽤 있었다. 아주 드물게 승용차의 타이어가 달린 리어카도 존재한다.

대개 험지용 타이어, 즉 트레드가 깊게 파인 타이어가 장착된다. 리어카의 바퀴는 무동력 바퀴인데다 브레이크도 달려있지 않아 접지력을 확보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이런 타이어를 장착하는 이유는 리어카에 주로 쓰이는 26인치 바퀴가 산악자전거 바퀴의 표준사이즈와 같기 때문으로 호환되는 타이어들의 펑크 저항력이 높은 장점도 있다.

무거운 물건을 싣기도 하고 언덕길에서 쓰는 일도 많은데, 어째서인지 브레이크가 달려 있는 일이 없다. 본체의 손잡이 쪽 모퉁이에 프레임의 일부를 길게 내밀어서 바닥을 찍게 하는 것으로 브레이크를 대신하고 있기는 하지만, 단단한 포장 도로나 경사가 급한 대서는 소용이 없다. 과거에 골목길이나 차가 못 들어가는 고지대 쓰레기 수거를 리어카를 가지고 인력으로 할 때에는 바닥에 헌 타아어를 덧대서 그것을 끌면서 브레이크 역할을 대신하기도 했다.


5. 용도[편집]


주로 잡다한 물건들의 운반용으로 사용된다. 농어촌 및 재래시장, 공사 현장의 필수품이다. 군부대 역시 리어카 없는 부대 찾기가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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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방법으로 마개조를 해서 노점을 차리기도 한다.

리어카에 동력원을 달아서 어마어마한 양을 적재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일례로, 오토바이와 연결하여 수레처럼 끌고 다니는 경우도 많고, 리어카 자체에 2기통 엔진을 장착하는 경우도 있다. 사진.


6. 법적 대우[편집]


도로교통법에서는 자전거와 리어카를 "차"로 구분하기 때문에, 최우측 차도로 주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즉 원래는 자전거와 리어카가 인도로 다니면 위법인 것이다. 다만 폭 1m 이하의 손수레는 보행자로 취급된다.

때문에 리어카가 인도로 가다가 행인을 치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단서 조항 제9호의 적용을 받아(즉 자동차가 인도로 주행하다가 행인을 친 것과 동급) 피해자와의 합의를 하더라도 처벌을 감경받을 수 있을 뿐, 형사처벌을 완전히 면할 수는 없다.[1] 도로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문제인데 자동차라면 자동차 보험 가입만으로 형사처벌을 면하는 장치가 있지만 리어카가 자동차 보험에 가입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끄는 리어카가 설마 교통사고급의 사고를 내겠냐고 방심하기 쉽지만 해마다 꼭 일어나는 것이 리어카 인사사고다. 무거운 짐을 실은 리어카를 노인이 끌고 가다가 언덕길에서 놓치고, 이것이 굴러내려가 사람을 치는 것이 전형적인 양상이다. 때문에 항상 조심하는게 좋다.


7. 매체에서[편집]


각종 매체에서는 흔히 주인공이 리어카를 끄는 할아버지 혹은 할머니를 도와주는 장면이 있다. 넝마주이 빈민층이 리어카를 끌고 폐지를 운반하는 장면도 많다.

던전 앤 드래곤 섀도 오버 미스타라에서는 적으로 등장한다. 직접 공격하지는 않고 1스테이지에서 고블린이 끌고 다니는 운송 수단으로 등장. 영문 표기도 마침맞게 일본어 표기를 그대로 옮긴 Riyaka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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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로 이는 자전거도 마찬가지니, 인도로 자전거를 주행할 때는 사람과 사고를 내지 않도록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