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샤프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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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드 콘웰 경의 소설 《샤프 시리즈》의 주인공. 배우는 숀 빈.

영국군 육군 제95라이플연대 소속의 군인이며 중령으로 전역을 하였다. 별명으로 딕(Dick, 리처드의 애칭), 샤피(Sharpie)라고 불린다.

2. 인적 사항[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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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일생[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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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매춘부였기 때문에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는 사생아로 매춘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가 3살 때 살해 당하면서 고아원에서 자랐고 매우 불행한 유년기를 보냈다. 궁핍한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영국 육군 제33연대에 입대했다.

플랑드르에서 요크 공작 아래에서 죽을 뻔하고 인도에선 헤익스윌 중사에게 찍혀서 채찍형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후에 스페인에서 연대장으로 다시 만나는 로포드 중위와 함께 세링가파탐에서의 거의 특공에 가까운 잠입작전을 성공시켜 중사로 진급하였고, 아사예 전투에서 아서 웰즐리 (훗날의 웰링턴 공작)를 구해준 것을 인연으로 소위로 특별히 임관하게 된다.[1] 이후 우여곡절을 거쳐[2] 95소총병 연대의 중위로 배속이 된다.[3]

출생과 신분에 걸맞지 않은 벼락 출세를 한 것이 탐탁지 않은 상관들과 다른 장교들의 차별 때문에 얕보이지 않으려고 규정을 들먹이면서 사병들을 통제를 하려고 해서 처음에는 사병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특히 사병들 중의 최고 선임이었던 패트릭 하퍼 중사와는 서로 못 죽여서 안달이 난 사이였지만 싸우면서 정든다고 둘이 서로 없는 친구이자 전우가 된다.

스페인에서 첫 전투(코루나 퇴각전)부터 소속 중대의 중대장이 전사를 하고 보급장교이던 샤프가 말 안듣는 병사 무리를 이끌게 되며 난관에 부딪히지만 임무를 완수하면서 웰링턴 장군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곤란한 일이 생겼을 때도 웰링턴이 계속 뒤를 봐주었기 때문에 다른 장교들의 샤프에 대한 불만사항들은 다 묵살이 되었다.

출신도 일반 장교들과 다르게 신사계층이 아닌 사병 출신이고, 계급이 계급인지라 대위 때까지는 늘 영관급 장교들에게 이리저리 시달리면서 임무에 늘 지장이 생겼는데, 섭정공(훗날의 조지 4세)과의 인연 덕분에 소령으로 진급을 하면서 계급으로 밀리는 일은 적어졌지만[4] 엘리트 의식이 강한 보수적인 상관들에게는 계속 태클을 받곤 하였다. 오죽하면 95 라이플 연대가 영국 육군 표준 군복인 레드 코트가 아닌 초록색 군복을 입고 싸운다는 것이나 장교인 샤프가 신사답지 않게 병사들과 공놀이를 하는 것으로 태클을 건다.

나폴레옹이 엘바섬으로 유배를 간 후 영국군에서 전역했지만, 백일천하 때 오라녜 대공[5]의 지휘 아래에서 네덜란드군 중령[6]으로 워털루 전투에 참전을 하게 된다. 이후 파리 진격 때엔 영국군 중령 계급으로 사우스에식스연대의 정식 연대장 노릇도 해보고, 전쟁 이후에는 다시 전역하여 노르망디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살기로 한다.

사람 한명을 잘 구해서 출세를 엄청 하였다. 매춘부의 아들인 사생아로 태어나서 고아로 자라다가 군에 입대하여서 이등병에서 시작하여 대령까지 갔다, 그 당시 시대상으로 보더라도 평민 그것도 사생아로 태어난 사람이 이정도 까지 올라간 것은 엄청난 일이다.

운과 실력, 인맥으로 중령까지 진급했지만 원래 돈있는 집안 자식들이나 되는 육군 장교를 인맥으로 된 것이라[7][8][10] 평생 돈으로 고생했는데, 은퇴한 뒤에 노르망디에서 농사짓고 살아야겠다는 계획은 실상 그의 어려운 처지에서 나온 것이다. 사실 소설 중간중간에 막대한 재산을 약탈하긴 하는데, 여러 가지 일에 얽히며 자꾸 재산을 깡그리 날려먹고 다음권 시작에는 거지로 복귀하곤 한다.

2.2. 인간 관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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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루나 철수전 시에 같이 낙오했다가 사우스에식스 연대까지 같이 전입하게 된 95소총병연대 2대대의 중대원들과는 상당한 신뢰 관계를 쌓았다. 물론 처음에는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고, 프래깅 직전까지 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우 이상의 관계가 된다. 특히 워털루 전투 당시 옛 부하들을 보고 무척 반가워 하는데 처음 만났을 시절의 살벌함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 특히 95연대 2대대의 최고 선임인 패트릭 하퍼 중사와는 서로 치고박을 정도로 살벌한 관계였으나 나중에 가면 전용 무기인 7발짜리 녹 볼리 건[11]
  '플린트락의 시대에 연발총이라니?' 싶겠지만 녹 볼리건은 총열이 7개인 특수 플린트락 제사총으로 방아쇠를 당기면 7발의 탄환이 동시에 발사된다. 선상과 돛대 망루 좁은 공간에서 근접 사격전을 벌일 일이 많은 해병들이 밀집한 적을 싹 쓸어버리는 용도로 설계되었다.
  을 선물하거나 연대 주임원사까지 진급을 하도록 도와주는 등, 친한 사이가 되었다. 하퍼 역시 전장에서 늘 샤프의 곁을 지키며 부관으로 든든히 활약했고 장남의 이름을 샤프의 이름에서 딴 리처드라고 짓게 된다.

• 결혼은 3번을 하였고 자식을 4명 두었다. 처음으로 얻은 자식은 인도에서 돌아오던 당시 그레이스 헤일과의 불륜으로 생긴 사생아였지만, 난산으로 인해 자식과 부인을 모두 잃고 말았다. 이후 정식으로 얻은 첫 부인은 테레사 모레노라는 에스파냐 여자로 게릴라 리더인 여장부였는데, 샤프와 가장 잘 어울리는 여자였다.[12]
  샤프가 매춘부의 아들이자 사생아인 것을 알고도 결혼하였다.
  모레노와는 안토니아란 어린 딸 한명을 두었으나 안타값게도 샤프와 같이 한 임무 도중 탈영병이자 샤프의 숙적, 오배디어 헤익스윌 전 중사에게 살해당한다. 2번째 부인 제인 기본즈는 샤프의 적들 중 하나인 헨리 시머슨 경의 조카딸이자 탈라베라 전투 때 샤프를 죽이려 하다 하퍼에게 죽은 크리스티안 기본즈 중위의 누이로, 샤프가 영국에서 연대의 비리를 파헤치는 비밀임무를 수행하다가 만나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종전 직후 누명을 쓴 샤프를 버리고 존 로산데일과 바람을 피며 사실상 이혼하였지만, 법적으론 이혼 처리가 되지 않았다. 결국 제인은 로산데일에게 워털루 전투에서 난전 도중 샤프를 죽여달라고 부탁하지만 겁쟁이었던 로산데일이 가능할리가 없었고 결국 샤프를 죽이는데 실패한 것도 모자라[13]
  딱 한번 죽일 기회가 있었으나 샤프에게 소지한 무장들이 박살나면서 허무하게 실패한다.
  전투에서 프랑스군에게 죽임을 당한다.[14]
  제인의 이후 행적은 언급되지 않으나 원작자 버나드 콘웰은 그녀의 운명은 그리 좋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샤프는 그 후 프랑스에서 만난 루실 케스티뉴라는 여자와 사실혼을 하였고, 노르망디에 눌러앉아서 케시티뉴의 처녀성을 쓰는 아이들, 파트리크 라산, 도미니크 라산 1남1녀를 두었다. 이중 파트리크 라산은 프랑스 기병장교가 되어(그것도 아버지의 숙적이었던 제국근위대), 나중에 남북전쟁의 북군측 관전무관으로 종사하기도 한다. [15]
  샤프의 애도인 거추장스런 패턴 1796 중기병도를 물려받아 쓴다.
  3번째 부인 케시티뉴는 "샤프의 도전" 시점에서 1년전에 열병으로 죽었다. (드라마 설정) 동일 작가의 스타벅 시리즈 소설 설정으로는 샤프가 루실보다 먼저 자연사하였다.

• 상술한 루실 케스티뉴는 사실 샤프의 친구이자 제60아메리카 소총병연대[16]
  본래 충성파 식민지인과 외국인 장교 위주로 모병한 외인부대였으나, 미국이 독립한 후인 작중 시점에서는 영국 본토, 하노버 등에서 모병하여 새로운 대대들을 편성하였다. 나폴레옹 전쟁 당시 활약한 60연대 5대대는 로벤슈타인, 홈페쉬 샤쇠르연대의 독일인 경보병들을 주축으로 편성되었으며, 경보병사단(여단) 예하에서 대대 단위 편제를 유지하던 95소총병연대와는 달리 중대 단위로 쪼개져 각 여단에 배속되어 전투하는 경우가 잦았다.
  의 중대장인 윌리엄 프레드릭슨 대위의 짝사랑 상대였다. 프레드릭슨은 영어와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를 구사하고 건축학을 배운 엘리트 장교였으나[17]
  일시정전 교섭을 하던 프랑스군 장교와 수도원의 건축 역사에 대해 토론을 나누기도 한다.
  그만 얼굴에 큰 부상을 입고 한쪽 눈과 귀, 그리고 치아를 잃어 평생 틀니와 안대를 착용하게 된 탓에 '스윗 윌리엄'이라는 역설적인 별명으로 불린다. 이미 샤프랑 애정이 싹튼 루실은 정중히 프레드릭슨의 구애를 거절했는데, 문제는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루실이 샤프와 이어졌음을 알게 되자 프레드릭슨은 깊은 상처를 받았고 언쟁[18]
  너만 항상 여자를 차지해야 성이 차겠냐고 소리지른다...
  끝에 절교하고 만다. 샤프가 참전한 워털루 전투 시점에서 프레드릭슨은 북미 캐나다에 주둔 중이었기에[19]
  1812년에 시작된 미영전쟁에 파병간 모양.
  둘이 다시 같이 싸우며 후회할 기회는 없었다. 드라마에서는 루실과 샤프의 관계를 좀 더 빨리 알게 되었으나 마음을 정리하고 샤프의 전우로 남는다.

• 웰링턴에게는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웰링턴의 목숨을 인도 아사예에서 구한 걸 계기로 샤프의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웰링턴은 항상 샤프의 껄렁한 태도를 지적하지만, 동시에 자기에게 저런 거친 병사가 필요하단 사실을 참모들 앞에서 종종 시인하며 샤프의 각종 비행을 커버쳐주고, 샤프는 결과로 보답한다. 웰링턴과는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주종관계.

• 아일랜드 출신 공병장교로, 웰링턴의 비공식 정보통으로 일하는 마이클 호건 소령과도 절친한 사이다. 95소총병연대 소속이었던 샤프가 낙오되었다가 영국군에 복귀한 후에도 자대에 복귀하지 않고 따로 행동하던 것도 호건의 만능 잡일꾼으로 부려먹혔기 때문. 이후에 샤프가 경보병중대장일 때에도 금괴 구해오기, 첩자 체포하기 같은 특이한 퀘스트를 종종 하달해 준다. 웰링턴한테 샤프의 온갖 기행을 쉴드쳐주느라 바쁜 직속 상사다.

• 훗날 조지 4세로 즉위하는 프린스 오브 웨일스는 아예 샤프의 팬이며 웰링턴 못지않은 지원을 하고 있다.

• 인도에서 33연대 시절에 만난 윌리엄 로포드 중령 역시 샤프와 떼놓을 수 없는 인연이다. 세링가파탐에 잠입했을 때 같이 감옥에 갇혀 샤프에게 영어 읽고 쓰기를 가르친[20]
  사병에서 중사로 진급하려면 공로도 세워야 했지만 문맹이 아니어야 했다.
  초짜 중위 로포드는 과묵한 숙련병 샤프랑은 출신 배경도, 성격도 정반대였지만 우정을 쌓았고, 반도전쟁 때는 웰링턴의 참모로 일하다가 무능한 연대장 시머슨이 해임된 후 샤프의 대대장으로 부임, 유능하지만 사회성은 제로인 경보병중대장 샤프 대위의 뒤를 봐준다. 시머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대대장이지만, 성격이 낙천적인 건 좋은데 좀 답답한 면모도 보이는게 문제. 이후 시우다드 로드리고 공성전 도중 팔 한짝을 지뢰 폭발에 잃고, 전역해서 정계에 진출한다.

• 인도에서 33연대 시절에 만난 오배디어 헤익스윌 중사와는 둘도 없는 악연이다. 샤프가 일병 때부터 소령 때까지 끈질기게 살아남으며 샤프 앞을 가로서는 근성의 헤익스윌. 샤프는 인도 시절에 헤익스윌을 곤경에 빠트리고서도 확인사실을 깜빡해서 거머리처럼 부활하는데, 시리즈의 인도 배경 소설들이 나중에 집필돼서 그렇다. 일단 살아남는 미래가 확정되어야 했던 것... 이후 헤익스윌은 탈영해 테레사를 죽이고 프랑스군 장교 알렉산데르 듀베르튼에게 항복했으나 그를 역겨워한 듀베르튼은 항복을 받아주기는 커녕 붙잡아 샤프에게 넘겼고 끝내 샤프가 보는 앞에서 총살당하면서 악연에 종지부를 찍는다. 하지만 오베디어를 향한 샤프의 악감정은 오베디어의 처형 이후에도 여전히 남은 탓에 sharp's perill에서 등장한 오베디어의 사생아인 바르바스 상등병은 샤프에게 억울하게 구타당했다. 물론 쓰레기나 다름없는 아비와 달리 바르바스는 마지막까지 샤프의 든든한 아군으로 남았고 전투가 끝난뒤에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준다.

• 사우스 에식스의 초대 연대장 헨리 시머슨 경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악연이다. 연대를 자기 돈으로 모집해서 연대장 노릇을 하지만, 첫 지휘부터 말아먹어[21]
  드라마판에서는 선봉대를 내보냈다가 소수의 프랑스 정찰대가 몰려오자 쫄은 나머지 다리를 폭파시켜버렸다. 결국 도주로가 막혀버린 선발대는 프랑스 정찰대에게 대판 털려 지휘관인 레녹스 중령이 전사한것도 모자라 왕의 군기마저도 빼았겼다.
  웰링턴한테 갈굼받자 자기는 본국에 연줄이 많다며 뻗대다가[22]
  소설에서는 배내스터 탈턴이 자기 뒷배라고 자랑질한다. 미국 독립전쟁에서도 싸운 영국 군인으로, 웰링턴과 파병군 사령관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사람으로, 패트리어트의 악역 태빙턴의 모티브로도 유명하다.
  왕의 군기를 뺐긴 건으로 반박당해 데꿀멍을 먹기도 하며 끝내 탈라베라 전투에서 싸워보기도 전에 도주한 탓에 해임당하는데,[23]
  드라마판에서는 한심하게도 프랑스군의 진격을 보고 꽁지빠지게 도망쳤다. 더 웃긴건 사우스 에섹스 연대는 샤프와 리로이 대위의 지휘아래 프랑스군을 역으로 박살냈다는 점.
  위의 연줄이 많다는 말은 허풍은 아니었는지 해임당한 후에도 이런저런 모략을 꾸민다. 드라마판에서는 인도편에서 재등장시키는데, 개과천선해 샤프의 든든한 아군으로 활약한다.

• 시머슨의 부관인 베리 중위와 크리스티안 기본스 중위도 악연이라 할 수 있는 존재다. 첫만남때부터 샤프를 병사로 착각해 거만하게 굴다 된통 깨지고는 샤프를 미워하게 되었으며 이후로도 사우스 에식스 연대와 동행하는 여성 조세핀을 강간하려 들고 마구 학대하는 등, 샤프의 심기를 건드렸다. 결국 이들은 샤프를 죽이려고 했으나 도리어 자신들이 황천길로 가는 결말을 맞이한다[24]
  베리는 정찰 도중 프랑스군과의 교전이 벌어진 틈을 노려 샤프를 죽이려 했으나 제때 나타난 하퍼의 기습에 살해당했고, 기본스는 전투가 끝나고 샤프의 전공을 가로채기 위해 기습하려다 하퍼에게 살해당했다.

• 프랑스의 첩자인 피에르 뒤코 소령과는 서로 못 죽여서 안달난 사이이다. 뒤코 때문에 고비를 넘긴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피에르 뒤코 소령은 Shape's Siege의 나폴레옹의 몰락 당시 후술할 칼베 장군에게도 어그로를 팍팍 끌었는데, 이는 나폴레옹이 몰락하는 혼란을 틈타 프랑스의 보물들을 훔쳐 달아날 계획이었기 때문에 일부러 제국 근위대를 쓸데없는 소모전에 밀어넣은 것이었다. 결국 보물을 훔쳐 나폴리 왕국[25]
  1814년 당시엔 나폴레옹을 배신한 조아킴 뮈라가 왕을 해먹고 있었다.
  으로 달아나며 샤프에게 살인죄 누명을 씌우는데 성공했으나 열받은 샤프와 칼베에게 잡혀 죽는다. 소설에서는 샤프가 체포하여 프랑스로 압송, 총살당하고, 드라마에서는 나폴리 군이 금화에 눈이 멀어 줍는 바람에 말을 타고 도주하다 샤프의 총에 맞고 낙마해 죽는다.

• Sharpe's Siege에서 프랑스 제국 근위대 지휘관인 장바티스트 칼베 장군이 지휘하는 수적우세를 점한 제국 근위대 상대로 농성전을 펼쳐 승리했다. 이때 요새 근처에서 석회를 채굴해 프랑스 군에게 쏟아부어 눈을 못 뜨게 하는 전술을 사용했는데 이를 비겁한 짓으로 여긴 칼베 장군은 훗날 Sharpe's Revenge에서 샤프를 대면하게 되자 다짜고짜 후려쳤다. 당연히 샤프도 받아 쳐서 주먹다짐을 했다. 그러나 둘은 힘을 합쳐 프랑스에 반역한 피에르 뒤코 소령을 체포하고 그가 훔친 프랑스의 보물을 탈환한다. 몇년이 지난 후, 샤프는 복귀한 부르봉 왕가를 경멸한 칼베 장군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는 소식을 듣는다.[26]
  실제로 프랑스 제국군 중 이렇게 이민가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었다.
  드라마에서 칼베 장군은 비참한 유년기를 보냈고[27]
  식사를 할 때 프랑스 요리에서 천대받는 수프를 먹는데, 이는 "수프조차 없던 시절"을 잊지 않기 위해서이다.
  가스통이라는 고참 부사관과 우정을 나누고 휘하 병사들을 아들처럼 아끼며 언제나 앞장서서 돌격하는 등 묘하게 프랑스판 샤프처럼 묘사된다. 뒤코를 처단할 때도 뒤코를 체포한 것은 샤프였지만 뒤코의 요새를 지키던 용병들을 간단히 궤멸시키고 요새를 점령한 것은 칼베가 이끄는 제국 근위대였다. 계급이 무색하게 꼬질꼬질한 제복을 입고 세이버를 받든 채 보병들과 함께 진격하는 장면은 정말 샤프와 판박이다.

• 워털루 전투에서 진군하던 중 짙은 포연 너머로 먼 언덕에서 전투를 지휘하던 나폴레옹을 두 눈으로 본다. 이후 'Sharpe's Devil'에서 하퍼와 함께 칠레에서 실종된 스페인 총독[28]
  Sharpe's Rifles에서 샤프의 낙오 소총병 무리와 함께 프랑스군 상대로 싸운 스페인 귀족으로, 하퍼랑 프래깅 직전까지 치닫던 샤프에게 리더십을 보여주며 둘의 우정을 가능하게 해준, 샤프와 하퍼의 친구다.
  을 찾으러 가던 중 세인트 헬레나에 들려 나폴레옹을 대면한다. 나폴레옹은 칼베에게 샤프에 관한 보고를 자주 받았다며, 샤프가 프랑스군에서 복무했다면 자신이 직접 준장까지 진급시켰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 신사 출신인 고위 장교들 중 여럿은 샤프를 그렇게 좋게 보지 않는다. 사생아에다 고아 출신인 밑바닥 신분과 사병 출신 장교라는 점 때문에 그를 낮잡아보는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 전열보병연대 장교가 규정에 없는 장총을 어깨에 메고, 탈 말도 없이 사병처럼 걸어다니고, 95소총병연대의 녹색 군복을 고집한다고 갈굼받는 건 단골 소재다.[29]
  사실 이건 샤프 잘못도 있는데, 소설 절대 다수의 기간 동안 대위인 샤프의 보직은 정규 전열보병 연대인 사우스에식스 연대의 경보병중대장이지, 소총병 지휘관이 아니다. 규정대로면 레드코트를 새로 맞춰입어야 하지만 어차피 맡은 임무도 산병전 위주겠다, 95라이플이 엘리트 부대란 프라이드로 옛 소속부대 군복을 고집하는 것. 당장 샤프랑 같이 다니는 사우스 에식스 연대 경보병중대 장교들만 봐도 다 레드코트 입는다.
  다만 소설 에필로그까지 가면 샤프를 인정하는 상관들도 있고, 실존인물인 크로퍼드 장군이나 소설의 창작인물인 네이른 장군 등 여러 장성들은 늘 임무를 성공시키는 유능한 샤프를 좋게 봐주기도 한다.

• 샤프로서는 답이 없는 장교들을 매우 많이 봐왔기 때문에 임무 도중 딴 짓을 하는 장교들을 매우 싫어한다. 소령이 되었을 때는 그런 위관급 장교들을 매우 갈구기도 하였다. 하위 장교들뿐만 아니라 상관들한테도 가차 없었다. 신병들을 팔아치워 뒷돈을 챙기는 부패한 2대대장 거드우드 중령을 구속하는 과정에서 회초리로 우스꽝스런 콧수염을 때리기도 한다. 계급이 낮았을 때 귀족 출신 장교들에게 부조리를 당한 적이 많아서 패트릭 하퍼와 같이 그걸 고스란히 되돌려 주곤 한다.

• 물론 각종 전투에서의 그의 활약상 때문에 그를 따르는 신입 장교들도 적지 않다. 오죽하면 샤프 아래에 있으려고 지원하는 장교들도 있다. 주로 어린 소위(ensign)들이 샤프를 영웅시하는데, 경보병중대에 배속되어 눈을 반짝거리는 새파랗게 어린 소위들 명줄이 책 한 권을 못 넘기는게 시리즈 내내 지속되는 블랙 유머다.[30]
  한 예시로 샤프의 독수리에 등장하는 사우스 에식스 연대 소속 크리스토퍼 베리 소위는 샤프를 동경해 탈라벨라 전투에서 경보병중대를 따라 돌격했으나 전투중 프랑스군에게 전사했다.
  레귤러 캐릭터인 피터 달렘보드, 해리 프라이스 등은 거의 하퍼급으로 절친한 사이드킥 장교들.[31]
  이 둘은 장교지만 부사관인 하퍼랑도 반말까는 수준으로 편하게 서로 놀리며 지낸다.

2.3. 성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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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출신이 아닌 밑바닥 고아원 출신인지라 기본 성격은 좀 거친 편이고, 감정을 그대로 표출을 하는 경향이 있다.[32] 뭔가 수상쩍은 포로 장교들을 손찌검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령 때 어느 중위와 사소한 문제 때문에 부하 한 명이 교수형을 당하자 해당 중위를 뒤에서 주먹질로 때리곤 한다.

워털루 전투 때는 지휘를 맡았던 네덜란드의 오렌지 대공 (훗날 빌럼 2세)의 무능 때문에 군사들과 자신의 옛 전우들이 죽자 왕자를 저격했다. 일개 영관이 일국의 왕위 후계자를 총으로 쏜 것이다![33] 그럴 만도 했던 것이 이 양반은 전투 중 인근에 포격이 떨어지자 "적도 대포가 있다고?!"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치고[34] 네덜란드 군의 상황을 묻는 웰즐리 장군에게 한참 생각한 끝에야 간신히 "그들은...전투 중이오...전투 중..."하고 대답하는데 그 말이 무섭게 네덜란드 군은 지휘관이고 뭐고 그냥 지나치고 우르르 도망쳐버린다. 왕립 독일인 연대와 라이플 연대가 멀쩡하게 지키던 라에상트를 함락당했다고 우기질 않나 기병 매복이 뻔해서 보병들이 방진을 치자 포병이 보인다고 횡대로 바꾸라고 하질 않나 기병대를 상대로 횡대로 전진시키질 않나 심지어는 그대로 라에상트로 도망치듯 들어가서 거기서도 전투가 벌어지자 독일인 연대와 라이플 연대가 잘 지키던 요새화된 농장의 문을 열고 도망쳤다. 물론 다시 문을 닫고 지켜낸 것처럼 보이는데 희생이 꽤 컸고 그 와중에 샤프가 아끼던 부하 둘이 전사했다. 그 사람 하나 때문에 백단위 이상의 병사들과 자신의 부하들이 죽었으니 샤프 입장에서도 그냥 두고 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다. 물론 부하 둘이 죽기 전까지는 진지하게 쏘겠다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부하 둘이 죽자 감정적인 판단을 한 것 같다. 더 우스운 점은 독일인 연대의 지휘관이 그 모습을 라에상트 농장의 지붕에서 빤히 보고 있었고 그걸 묵인해줬다는 점이다. 오렌지공이 여러모로 답없는 양반이긴 했다. 오죽하면 별명이 '저능아 빌리(Silly Billy)'였을까. 심지어 샤프가 그 별명을 웰링턴 공작 앞에서 뒷담까면서 불렀을 때도 웰링턴 공작도 별 반응이 없었다. 평민 중령이 대공을 멍청하다 놀렸는데도. 그런데 정작 오렌지 공은 어떻게든 샤프를 자신의 부하로 두고 의존하며 인정받고 싶어했다. 물론 중요한 순간에는 한 번도 샤프의 말을 듣진 않았지만.

냉철한 판단력이 있지만 무능한 상관들 때문에 중요한 일을 그르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예를 들어서 어느 첩보원 한 명이 프랑스 육군 장교를 죽이고 옷을 뺏어입어서 그 장교로 위장을 하였다. 샤프는 그의 옷 차림새가 다른 장교들과 달리 깔끔하지 않고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앞 단추도 잠그지 않은 것 때문에 위장인 것을 알아차렸지만, 다른 영국 장교들은 심문 과정에서 사이즈가 맞는 군복이 하나 있고 사이즈가 작은 것이 하나 있는데 마침 그 사이즈가 작은 군복을 입고 있다는 증언을 듣고 그 말을 그대로 믿어버린다(...).

일단 전투에서 부하들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싸우기 때문에 틈만 나면 전투에서 부하들을 버리고 도망가는 다른 장교들과 늘 비교 대상이 되어 웰링턴의 신뢰를 받고 있다. 오죽하면 웰링턴은 도망쳐온 지휘관들이 샤프가 겁먹어서 도망갔다고 하면 절대 믿지 않는다. 그리고 샤프의 누명은 지휘관들이 도망치면서 버린 부하들이 샤프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웰링턴에게 고발을 하고 해당 지휘관들은 직위해체가 되는 것이 기본 클리셰로 자리잡고 있다.[35]

그렇다 보니 적도 어느 정도 있다. 프랑스 쪽에는 샤프와 악연으로 얽혀 개인적 복수 대상으로 노리는 듀코스 소령도 있고, 영국군 내부에서도 그를 아니꼽게 보는 귀족들도 꽤 있다.[36]

약탈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하고 규정에 대해서는 엄격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봐주는 등 융통성은 있다. 팔은 안쪽으로 굽는다고 남의 부하들이 규정을 어긴 것에 대해서는 엄격하지만 자신의 부하들은 무슨 일이 있든 구해주려고 해서 문제가 생긴 적도 있었다.

영국 본토에 잠시 돌아갔을 때는 스캔들에 연루된 적이 있었는데 부패한 본토의 장교들을 처벌하지 않고 스페인 전선으로 자원하게 만들었다.[37]

허세뿐이던 본토의 육군 중령 거드우드가 스페인 전선에서 사열식 때 병사들과의 거리가 너무 멀다고 거리를 좁히라고 하자[38] 병사들에게 앞으로 오라고 하면서 거리를 좁혀서 엿을 먹였다. 막상 전투에 임하자 거드우드 중령은 겁을 먹어서 강가에 주저 앉아서 울어버리고, 거드우드의 심복으로 온갖 비열한 짓을 하던 악질 부사관 린치는 프래깅 당해 죽는다. 소설에서는 전투 후 드 알렘보르가 샤프에게 왜 인지는 모르지만 린치 하사가 갈기갈기 찣겨 죽은 채 발견됐다고 보고하는 것으로 원한을 품은 병사들에게 살해당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드라마에서는 프랑스 군 사선을 보자마자 겁 먹고 도망가려 했으나 뒤에서 진군 중이던 병사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총검으로 난자해서 죽여버린다.

민간인에 대한 약탈은 매우 엄격하지만 적군으로부터의 약탈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민간인들에게 무엇을 얻을 때는 늘 돈을 지불을 한다. 가끔 민간인 약탈이나 부녀자 강간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신병들 때문에 가끔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3. 작중 활약[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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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Sharpe's Tiger[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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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3전열보병연대에 배속되어 인도로 차출되었지만 군 생활은 재미가 없고 괜찮은 여자도 만난지라 확 그냥 탈영해버릴까 고뇌하는 사병 리처드 샤프의 모습이 나온다. 마침 장교 폭행이라는 누명을 쓰고 태형 2천대를 맞게 되어 생각보다 이른 제대를 할 판국에 놓였지만, 다행히 '채찍맞고 빡친 사병'이란 타이틀이 탈영 → 상대 진영으로 전향이라는 시나리오에 딱 맞겠단 지휘부의 생각에 겨우 200대만 맞고 사경을 헤매며 풀려난다. 하지만 졸지에 적진 침투라는 특공 임무를 맡게 되어버렸으니 죽기 직전인 것은 마찬가지. 본인도 이건 자살 행위라는 생각 + 군대에서 결혼하려면 하사관은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빨을 잘 털어 성공하면 하사관 승진시켜준다는 약속까진 받아내지만 그래도 말이 쉽지 이거.

어찌어찌 세링가파탐에 침투해 티푸 술탄도 독대하고 임무 대상도 확인한 다음 휘하의 서양인 부대에 들어가긴 했지만, 술탄도 바보는 아닌지라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당하는 상황. 딱히 뾰족한 수는 없는데다 대우도 좋고 월급도 많이 주니 그냥 같이 들어온 로포드 중위 끌고 술집이나 가고 여자나 사러 다닌다. 대우가 개판인 영국군을 등지고 복지 짱짱맨인 프랑스군에 전향해버릴까, 하는 유혹도 들지만 끝내 군인이라면 레드코트라는 신념을 버리지는 못한다. 그러면서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자신의 정체성이 될 강선 라이플을 처음으로 만져보기도 한다.

허나 포로로 잡혀온 헤익스윌 하사관의 배신으로 작전 전체가 들통나버려서 별 아무것도 못해보고 도로 끌려가 감옥에 갇히지만, 그 때 적절히 공성전이 시작된다. 그렇게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분위기를 틈타 외부의 조력을 받아 탈출하여 작중 무력킹인 제티들도 조지고 경비를 서던 호랑이도 조지고, 본래 임무 목표였던 공성전의 위험요소도 단순히 파악을 하는 수준이 아니라 직접 제거를 해버리는 등의 활약을 펼쳐 세링가파탐 낙성의 혁혁한 공을 세운다. 이후 후퇴하던 티푸 술탄을 추격하여 다시 독대한 다음 직접 사살하고, 술탄이 치장하고 있던 값비싼 보석들을 모조리 약탈해 인생 로또를 맞게 된다.

사태가 마무리된 다음 부자가 된 리처드 샤프 하사관은 고인이 된 티푸 술탄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술탄에 대한 예를 갖추어 전통 장례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샤프는 술탄의 관을 덮고 있는 호랑이 모피를 한 눈에 알아보게 된다. 그것은 탈출하면서 자신이 직접 잡았던 호랑이, 샤프의 호랑이(Sharpe`s Tiger)였다.

3.2. Sharpe`s Triumph[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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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샤프는 세링가파탐에서의 임무 성공으로 하사관으로 승진한데다, 술탄의 보석들까지 있으니 고급 창부와 동거하고 몸종 꼬맹이까지 데리고 다니는 등 꽤나 군생활에 맛이 들린 상태였다. 그러던 어느날 샤프는 분대원들과 함께 단순한 탄약 수송 임무를 맡아 떠나지만, 도중에 동인도회사[39]의 탈영병인 윌리엄 도드 대위와 휘하 세포이들에게 습격당한다. 분대는 몰살당하고 샤프 본인도 헤드샷까지 맞지만, 다행히 두개골을 빗겨맞아 살아남을 수 있었다.

복수심에 불타는 샤프는 탈영병 무리를 쫓던 헥터 맥캔들리스 대령을 다시 만나 추격행에 동참한다. 두 사람은 아흐메드누구르까지 실마리를 쫓다가 소장으로 진급한 아서 웰즐리 장군을 만나고, 장군이 하이랜더 중대 2개로 도시 하나를 간단히 접수하는 신묘한 장면을 목격한다. 이런 멋진 모습을 보여준 웰즐리 장군은 이내 자신의 애마가 발작을 일으키자 안달복달하고, 샤프는 마차 좀도둑이던 전직을 발휘해 적절한 방혈법으로 무지막지하게 비싼 백마를 살려내어 장군의 신뢰를 얻는다. 그리고 함락된 아흐메드누구르로 입성해 세포이들을 쫓으며 치안을 안정시키던 샤프는, 세포이 부대 장교의 미인 아내인 시몽이 위기에 처해 있던 것을 구해낸다. 물론 충격을 받은 여성을 안정시켜준답시고 보석도 보여주고 보석도 좀 많이 보여주고 어쩌다 꼬셔서 어쩌다 같이 자고...

물론 맥켄들리스 대령은 남녀가 유별한데 어찌 같은 방에서 잠을 잘 수 있냐고 노발대발하고, 샤프는 사실 진짜 같이 잤다고 말했다간 노친네에게 머가리가 터질 것 같아 그냥 입을 다문다. 어쨌든 두 사람은 적군 장교의 아내를 남편에게 안전하게 에스코트해주어야 하지 않겠냐는 구실로 세포이 탈영병들에게 접촉한다. 두 사람은 적들의 지휘관인 앤서니 폴먼 대령과의 대화를 통해, 이 세포이들이 단순한 탈영병이 아니라 거대한 마라타 군대로 결집하고 있단 정보를 입수한다. 하지만 노병은 적진에서 습격을 당해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샤프는 장교들의 도움도 거부한 채 대령만 데리고 어떻게든 복귀하려 한다.

웰즐리 장군의 부대에 무사히 복귀한 샤프는 마라타의 대군이 10만이 넘는다며 경고하지만, 웰즐리 장군은 5천명으로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며 진군한다. 지휘체계가 엉망이라 아직 어수선한 상태의 마라타 부대를 기습한 영국군은 혈투 끝에 승기를 잡지만, 장군의 말을 담당하던 군사가 포탄에 헤드샷을 당하자 웰즐리 장군은 그 자리에서 샤프를 임시로 채용한다. 그렇게 웰즐리 장군을 따라다니던 샤프는, 장군이 적 포병들을 직접 처리하다 적진 한가운데에 낙마하자 승진욕에 아드레날린이 끓어올라 족히 10명은 넘는 마라타 군인들을 베어죽인다. 도중에 목이 깔끔히 베일뻔도 하지만, 다행히 꽁지머리 가발에 숨겨둔 루비에 맞아 위기를 모면한다.

전투가 소강되는 가운데 샤프는 잔존병을 처리하러 다니다 적군의 수괴인 앤서니 폴먼 대령과 다시 만난다. 빈털털이가 된 대령이 안쓰러워진 샤프는 몰래 폴먼 대령을 놓아준 다음, 맥켄들리스 대령의 죽음을 알게 되자 엉뚱한 도드에게 복수심을 불태운다. 이후 장군의 목숨을 직접 구한 공을 인정받아 소위로 진급하게 된 샤프는, 헤익스윌 하사관과 다시 만나 코끼리 발 밑에 밀어넣는 반 협박 끝에 마침내 헤익스윌의 입에서 "Sir!"란 말을 끌어낸다. 웰즐리 장군은 아사예 전투로 인도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샤프 자신에게는 이것이야말로 샤프의 승리(Sharpe`s Triumph)였다.

3.3. Sharpe's Fortress[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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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샤프는 꿈에도 그리던 장교가 되었지만 하필 임관한 부대가 웰즐리 휘하의 하이랜더 연대인지라, 잉글랜드 출신 + 사병 출신의 장교란 이유로 대놓고 따돌림을 당한다. 하사관들은 대놓고 스코틀랜드 게일어로 모든 명령을 처리하고, 같은 계급인 소위들은 자신과 나이 차이가 한참 나는 등 도무지 부대에 섞이질 못하는데다 상관들도 그냥 계급 팔고 전역하는게 어떠냐며 권유한다. 결국 겉도는 것을 참지 못하고 전투 중에 멋대로 전열에 섞여 싸우다 엄청난 쿠사리를 먹고 군수과장의 보조로 좌천당한다. 헌데 보직을 옮기자마자 발에 불나게 뛰어다니며 보급 과정에서의 횡령을 잡아냈더니 흑막이 군수과장 본인...

도무지 되는 일이 없던 데다 그나마 장교도 강선총 유격대 뭐시기로 옮겨주겠단 웰즐리 장군의 제안에 '이젠 형벌 부대[40]로 가는구나' 싶어서 잔뜩 우울해진 샤프. 한편 영국군은 인도 최악의 요새인 가윌구르에 처박힌 마라타 잔당을 토벌하기로 하고, 샤프는 공성전을 준비하기 위해 포대를 파놓고 보급을 감독하는 등 현장직에 나가게 된다. 앞서 있었던 전투에서 얻은 아랍인 꼬마 아흐마드를 몸종삼아 데리고 새로운 임무에 투입된 샤프이지만, 이내 군수과장과 헤익스윌 하사관, 그리고 횡령에 동참했던 현지 거상의 함정에 빠져 제티들에게 맞아죽을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아흐마드가 아사예 전투의 전우인 사유드 세바지 일행을 데리고 나타나 위험을 간신히 모면하고 부대에 돌아와 군수과장과 헤익스윌 일당을 처치한다. 하지만 정작 헤익스윌 본인은 샤프가 살아돌아왔단 낌새를 본능적으로 느끼고 탈영해 가윌구르 요새에 숨어버린 상황.

헤익스윌에게 보석도 빼앗기고 목숨빚도 지게 된 샤프는 독자적으로나마 가윌구르 공성전에 참가하고자 하고, 이 와중에 웰즐리 장군 휘하로 편입된 제 33 전열보병연대의 동료들을 지휘하게 된다. 허나 가윌구르 요새는 하늘의 성채라는 별명에 걸맞게 난공불락을 자랑하고, 정면돌파는 감히 엄두도 나지 않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샤프는 적군의 시선이 전부 정면으로 쏠려있는 틈을 타 꼴랑 사다리만 가지고 맨몸으로 후방 성벽을 돌파하자는 도박같은 해결책을 생각해낸다. 과거의 동료들과 진급에 미친 장교들, 자살충동자들 중에서도 가장 선두로 성벽을 넘은 샤프는 윌리엄 도드를 찾아내어 일기토를 벌이나, 압도적인 실력차로 인해 얼굴에 큰 흉터를 입고 아흐마드를 잃는 악수 끝에 기어이 (본인 생각에) 맥켄들리스 대령의 복수를 이루고 요새의 정문을 열어젖힌다.

전투가 소강되면서 이제 진짜 목표인 헤익스윌 하사관을 찾아 헤매던 샤프는 마침내 요새의 지배자 베니 싱의 하렘에서 참살당한 여인들의 장신구를 약탈해 나오던 헤익스윌을 만난다. 샤프는 놈을 말 그대로 홀랑 벗겨먹은 다음 뱀구덩이에 쳐넣어, 노대령의 복수를 정말로 이루고 3권에 이어진 악연을 종식한다.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하이랜더 중대는 지휘관인 웰즐리를 따라오느라 뒤늦게서야 요새에 들어서고, 성채 공략의 당당한 선봉에 섰던 샤프의 모습에 놀라워한다. 자신의 능력에 대해 갈등하던 샤프는 이렇게 스스로를 증명해내었고, 새로운 도전인 강선총병으로의 전직을 편하게 받아들이기로 한다. 어쨌든 이 가윌구르는 하늘의 성채니 천혜의 요새니 떠들었지만, 자신은 그 난공불락을 맨몸으로 직접 뚫어낸 장본인이다. 이곳은 이제 샤프의 요새(Sharpe`s Fortress)나 다름없던 것이다.

4.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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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영화판에서는 숀 빈이 연기를 하였고, 그의 출세작이다. 숀 빈이 죽지 않은 희귀한 작품 중 하나이다.

• 라이플 연대 특성상 지휘관도 걸어가기 때문에 행군간 말을 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 무지막지하게 잘 싸운다. 주먹 싸움도 뒷골목에서 싸우던 방식이었고, 검술은 다른 장교들처럼 정식 검술을 배운 것이 아니라서 검상을 자주 입곤 하지만 그래도 싸우기는 엄청나게 잘 싸운다. 평생 육체단련만 해온 인도인 제티 3명과 붙었어도 간단하게 쳐바르고, 인생의 전환점이었던 웰즐리 구출 당시에도 기병대를 상대로 무쌍을 찍었으며, 반도전역 당시 프랑스 척탄병 부대와 백병전으로 붙었어도 거의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뭐 싸웠다 하면 열에 아홉은 지옥에서 올라온 악마새끼라는 묘사가 붙을 정도.

• 원작이 8~90년대에 쓰여진 나폴레오닉 워 소설이라는 극마초스러운 성격답게 여성 편력이 끝장나게 복잡하다. 권마다 여자를 갈아치우는 것은 물론이요, 그 상대도 띠동갑, 매춘부, 유부녀, 유색인종 등등 온갖 속성을 다 갖추고 있다. 어째 사람은 순수한데 시국이 어지러워서인지 보는 여자마다 잘 올라타는 것이... 거기다 오는 여자 안막고 가는 여자 안말리는 주의가 강한데다 본인도 바람기가 상당해서 원. 그래도 결혼해서 마음 잡으면 그때만은 충실한 남편이 되니 참 본받을만한듯.

• 2015년 ITV Encore에서 방영하는 프랑켄슈타인 연대기라는 영드에서 존 말롯이란 캐릭터로 숀 빈이 출연을 한다. 설정상 이 인물은 전직 군인이자 워털루 전투 참전용사이고 워털루 전투를 마지막으로 전역했다고 언급한다. 일각에선 숀 빈의 커리어를 이용한 배우개그라고 한다. 소속 또한 95연대.

• 웹툰판 마탄의 사수에서 95 라이플 연대 연대장이란 명칭으로 까메오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