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건슬링거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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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o / リコ

건슬링거 걸의 등장인물. 성우는 미츠하시 카나코(1기), 시오노 안리(2기). 북미판 1~2기 모두 루시 크리스천.

사회복지공사 소속의 의체 1기생으로 담당관은 쟝 클로체. 금색 단발에 보이시한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는게 특징이다.[1] 그리고 이름인 리코도 사실 남자들한테 많이 쓰이는터라 여자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데,[2] 쟝이 일부러 이렇게 작명한 것이다. 그의 죽은 여동생 엔리카 클로체에게서 따왔는데, 엔리카의 남성형 이름 '엔리코'의 약칭이 바로 리코다.

의체가 되기 이전엔 손가락 하나도 제대로 못 움직이던 전신마비 환자였다. 선천적으로 이렇게 태어나 쭉 병원 신세를 지고 있었고, 부모는 치료비가 많이 든다고 투덜거리며 매번 부부 싸움을 하던 인간쓰레기였다. 이후 사회복지공사에서 접근해 막대한 돈을 지불하는 대가로 그녀를 인수해 의체 수술을 받고 현재의 모습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약물에 의해 과거의 기억을 깡끄리 삭제당한 다른 의체들과 달리 리코는 전신마비 환자이던 시절을 온전히 기억하고 있으며, 그때문에 다소 제약이 붙더라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된 현 상황에 상당히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

모든 것이 새롭기에 공사에서의 생활을 천진난만하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동기생 안젤리카의 죽음에도 슬퍼할 줄을 모르는 모습을 보이는 등, 감정이 극도로 결핍되어 있다. 이는 그녀를 복수의 도구만 써먹기 위해 쓸데없는 요소들은 철저히 배제하는 담당관 쟝의 훈육방침 때문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그녀는 도구로서 사랑받는 방법밖에 배우지 못했으며, 그것이 애정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 나오는 다른 의체들과 비슷해 보이면서도 미묘하게 다른점이 많다. 대표적으로 다른 의체들이 죄다 조건강화용 약물에 의한 중독으로 사망 플래그를 찍으면서 담당관에게 가지는 애정과 괴리감을 보여주는게 이 작품의 주요 떡밥인데, 리코는 이 약물관련 문제를 보이지 않으며 담당관에게 집착하는 모습도 별로 없다. 이 때문에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을 눈앞에 둔 시한부 인생의 소녀들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이 작품의 특성상 리코의 비중은 점점 축소되었고, 약물중독이 없는 캐릭터가 가장 기계적으로 보이는 패러독스를 볼 수 있다.

그래도 리코가 메인인 에피소드에서는 충분히 인간적 고뇌를 볼 수 있는데, 매일 눈을 뜰 때마다 다시 예전처럼 자기의 팔다리가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고 있으며, 성장하는 정상적인 인간들이 갖고 있는 '미래의 가능성'을 막연하게 부러워하는 듯하다.

담당관인 쟝이 다른 담당관들에게 조건강화를 망설이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과 비교하면 모순처럼 보이지만, 사실 리코는 현재 상태가 조건강화를 거친 다른 의체들보다 오히려 더 임무에 잘 맞기 때문에 굳이 조건강화를 하지 않은 것이다. 타 의체들이 이런저런 험난한 과거사 때문에 온몸이 작살나 대대적인 수술 및 약물처리를 받을 수 밖에 없었지만, 리코는 전신마비인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신경과 근육쪽에 약간의 처리를 한 수준이기 때문. 또한 자유로운 몸을 가지게 된 것에 대한 기쁨을 바탕으로 사회복지공사에서 하달되는 더러운 임무도 트러블 없이 잘 수행중이니 굳이 기억을 지우고 조건강화로 부자연스러운 애정을 심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리코의 조건강화를 받지 않는 듯한 모습은 다음과 같은 장면에서 볼 수 있다.

  • 에피소드2 시작 부분에서 사회복지공사에 있는 것이 좋은 이유를 말할 때도 담당관인 쟝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 같은 에피소드에서 다른 남자애와 이야기하다 온 후 담당관에게 아무도 못 봤다면서 거짓말을 한 데다가 그 소년에 대해서 헨리에타와 이야기하면서 "나를 좋아해 주는 거면 무척 기쁠 거야" 라고 언급하기까지 한다.

사실 이 에피소드에서 리코의 말이나 헨리에타의 반응은 담당관을 당연하다는 듯이 연애상대에서 배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건강화로 모든 의체가 담당관에게 푹 빠져있다는 기본적인 설정과는 심한 괴리가 있다. 따라서 이 에피소드는 건슬링거 걸의 설정이 확정되기 전에 구상된 내용으로 보기도 한다.

  • 담당관을 구하고 대신 죽으면 행복하겠냐는 질문을 받자 즉시 "아니요, 죽는 건 싫어요." 라고 대답했다. 담당관인 쟝이 옆에서 "의체가 대신 죽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자, "쟝 씨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 말이 맞을 거에요." 라고 대답하기는 하지만, 이 역시 자기 생각으로 대신 죽는 것이 낫다는 말은 아니다.

  • 필리포의 경호임무중 쟝을 별 거리낌없이 '친절한 오빠'로 표현했다. 안젤리카나, 죠제에게 푹 빠진 헨리에타, 츤데레적인 트리엘라의 반응과 완전히 상반되는 모습이다. 또한 헨리에타나 안젤리카 등이 담당관의 태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담당관인 쟝에게 얻어맞아도 싱글벙글이다.

  • 거기에 이제 담당관에 대한 의체의 비정상적인 감정을 어느 정도 눈치채기까지 했다.

그래도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쟝도 리코를 어느 정도 인간적으로 이해해주는 장면이 나오는 등 다른 의미로 사이좋은 남매가 되었다. 6권에서는 쟝이 물에 빠진 리코를 직접 구해주었고, 애니 2기 OVA에서는 엔리카가 쟝에게 일침을 놓고 사라질 때 엔리카가 사라진 자리에 리코가 서 있었다. 거기다 리코의 응석을 받아줄 정도로 관계가 진전되었다.[3]
또한 9권에서는 장이 칭찬하며 포옹하는 것을 '기쁘다'고 생각하는 묘사가 나온다.

침착한 성격에 작전 수행 시 현장을 지휘하는 쟝의 곁에 있다 보니 대개 저격 등의 후방 지원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쓰는 총기는 드라구노프 저격소총, 라인메탈 MG3. 또 지근거리 백병전용으로 갈릴 어설트라이플, 베레타 SCS70/90 소총등을 사용하며 권총은 CZ75을 애용한다. 13권에서는 SCAR-H

초반의 폭풍비중과 달리 다른 프라텔로의 비중이 커지며 점점 존재감이 옅어지고 있다. 아, 물론 진짜 병풍수준이 된 클라에스에 비하면 그래도 많이 나온다. 이게 다 페트로슈카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모 동인지에서는 다 좋은데 리코만 뜬금없이 남자로 나오는 에로 동인지가 있다고..... 나의 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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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공사와 자코모 단테의 최종전투가 개시된 후, 리코와 쟝은 결국 쟈코모 단테가 설치해둔 거의 모든 함정과 방어선을 돌파해 그를 찾아내고, 쟝은 리코에게 쟈코모의 퇴로를 막고 우회하도록 지시하지만 리코는 도중에 수류탄 함정에 걸려 정신을 잃게 된다.

리코가 정신을 차리는동안 쟝은 쟈코모와 1:1 대면을 하나 칼을 맞고 쓰러지게 되고, 리코는 그를 구하러 오다 쟈코모의 계략에 걸려 위기에 빠지나 쟈코모가 베아트리체를 사살할 때 쓰던 NTW-20를 득템하고 그와 대면하게 된다.

그러나 쟈코모는 쟝을 인간방패로 삼아 리코를 겨누게 되고 리코는 쟝의 명령하에 20mm 탄으로 쟈코모의 옆구리(와 쟝의 옆구리)를 쏘아 자코모 단테를 벽을 뚫고 몇 층 아래로 떨어뜨린다. 그리고는 총을 버리고 죽어가면서 약혼자와 가족의 복수를 달성하여 더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다며 눈을 감으려는 쟝에게 "나를 위해서 살아요!!" "날 혼자 두지 말아요"라며 오열한다. 전투 종료 후 병원에서 눈을 뜬 쟝은 "누군가가 살라고 불러서 죽지 못했다"면서 리코와 마주한다. 그나마 생존하여 구원 받은 유일한 프라텔로인 셈.

99화에서 클로체 사건의 진정한 배후인 극우파의 카노바라는 인물을 직접 체포하게 된다. 이제 쟝 씨에게 칭찬 받겠지?

99화 시점으로부터 10~20년이 지난 것으로 보이는 100화에선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고 국장이 된 쟝의 책상에 놓인 사진으로만 등장한다. 15권의 추가 분량에 나오는 클라에스의 독백에서 공사본부가 해상으로 이전하고 1년 뒤에 사망한 것으로 나온다


1.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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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통 위 이미지처럼 긴팔 폴라티 + 바지가 기본.[2] 작중에서 호텔 직원으로 일하고 있던 꼬마 소년이 리코라는 이름을 듣고 의아함을 표시한 이유가 바로 이것.[3] '바다에 가고 싶어!...요.'라는 리코의 말에 따라 같이 해변에 갔다. 사실상 남매나 다를 바 없는 셈. 그리고 수영복 씬까지 선사해서 리코 팬들이 2기 OVA를 차마 못 까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