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하트 묄러 닐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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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덴마크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그는 덴마크 국내 리그에서 감독 경력을 차곡차곡 쌓아가다가 덴마크 국가대표팀 코치로 부임해 십여년 간 어린 선수들의 재능을 길러냈다. 그러다가 1990년 덴마크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 유로 1992 우승, 1995 킹 파드컵 우승을 달성하는 성과를 일궈내 현재까지 덴마크 축구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길이 기억되고 있다.
2. 선수 경력[편집]
1955년 18살의 나이에 고향팀인 오덴세 BK에 입단해 1962년까지 수비수로 활동했으나 부상을 입고 조기 은퇴했다. 국가대표로는 2경기에 출전했다.
3. 지도자 경력[편집]
3.1. 덴마크 국내 리그[편집]
닐센은 선수 인생을 일찌감치 마무리한 뒤 1962년부터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덴마크 국내리그에서 꾸준히 커리어를 쌓았는데 특히 현역시절 소속팀이자 그의 고향 축구 클럽인 오덴세 BK에서 크게 성공했다. 1976년부터 1985년까지 오덴세 Bk 감독을 맡는 동안 1977년과 1982년에 덴마크 축구 챔피언쉽 우승을 달성했고 1983년엔 덴마크 컵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3.2. 덴마크 국가대표팀 시절 : 영광의 1992년[편집]
1978년, 닐센은 덴마크 U-21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이후 그는 1985년까지 오덴세 BK와 U-21 감독을 병행하다가 1985년 오덴세 BK 감독을 사임한 후 1989년까지 U-21 감독을 맡으며 어린 선수들의 재능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1987년부터 1990년까지는 덴마크 축구 대표팀 수석코치로 활동했고 1989년엔 덴마크 풋살 축구대표팀 감독을 잠시 맡기도 했다.
그러던 1990년, 제프 피온테크 감독이 덴마크 축구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했다. 이에 대표팀 수석코치였던 닐센이 그를 대신해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하지만 덴마크 축구협회는 그를 탐탁치 않게 여기고 독일인 축구 감독인 호스트 윌러스를 선임하려 했다. 그러나 윌러스는 바이어 위어딩엔[2] 감독으로 부임해 있었고 이 팀과의 계약을 해지하지 못했다. 결국 덴마크 축구 협회는 믿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닐센에게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닐센의 첫번째 목표는 스웨덴에서 열리는 유로 1992 지역 예선에서 통과하는 것이었다. 덴마크는 페로 제도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북 아일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한 데 이어 유고 슬라비아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패했다. 이렇듯 국가대표팀이 영 좋지 않게 돌아갔고 급기야 덴마크 축구 대표팀의 핵싱 선수들인 미카엘 라우드럽과 브라이언 라우드럽 형제가 닐센과 갈등을 빛고 1990년 11월에 국가대표팀을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신문사들은 닐센을 물러나게 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하지만 닐센은 이러한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고 유고슬라비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었고 나머지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덴마크는 유고슬라비아에 이은 지역 예선 2위를 기록해 결국 유로 1992 본선 진출이 좌절되는 듯 했다. 그런데 1991년 6월 말 유고슬라비아 내전이 발발하는 바람에 유고슬라비아는 국제 제재를 받아 유로 1992 진출 자격이 박탈되었고 덴마크가 대신 유로 1992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에 세상 사람들은 덴마크가 운좋게 올라갔을 뿐 유로 대회에 활약할 자격이 없다며 온갖 비난과 조롱을 퍼부었다.
하지만 닐센은 이러한 조롱을 뒤로 한채 팀을 재정비해 유로 1992에서 대활약을 선보였다. 그가 이끄는 덴마크 축구 대표팀은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과 대표팀 은퇴를 번복하고 복귀한 브라이언 라우드럽 등의 활약을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그들은 조별 예선에서 잉글랜드와 0:0 무승부를 거두었고 개최국 스웨덴에게 패한 뒤 축구 강국 프랑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2위를 기록, 다음 단계로 진출했다.
4강에서 데니스 베르캄프, 프랑크 레이카르트, 마르코 반 바스텐 등 유럽을 호령하는 레전드 선수들이 즐비한 네덜란드와 맞붙었다. 모두들 덴마크의 패배를 점쳤으나, 그들은 대단한 투지력을 발휘해 2:2 무승부를 거두었고 승부차기에서 반 바스텐의 실축 덕분에 5:4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독일 대표팀과 맞붙었다. 독일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덴마크의 골문을 노렸지만 피터 슈마이켈이 엄청난 선방을 연이어 선보이는 바람에 번번이 좌절되었다. 반면 덴마크는 몇차례의 역습을 살려 2골을 기록, 마침내 2:0 승리를 일궈내는 데 성공했다. 이로서 덴마크 축구 대표팀은 운좋게 유로 본선에 진출했다는 비난과 곧 떨어질 거라는 비웃음을 딛고 유로 1992 우승을 차지하는 대파란을 일으켰다!
닐센은 유로 1992에서 대성공을 거둔 뒤 1994 미국 월드컵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덴마크는 지역 예선에서 탈락해 월드컵 진출이 좌절되었다. 하지만 덴마크는 유로 챔피언의 자격으로 킹 파드컵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들은 이 대회에서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인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에서 맞붙어 2:0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달성했다.
1995년 가을, 덴마크 축구 협회는 닐센과의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많은 덴마크 언론들과 축구 전문가들은 닐센의 수비 위주의 지루한 경기 스타일에 비판을 가했다. 이 비판은 덴마크가 유로 1996 조별 에선에서 터키를 이기고 포르투갈과 비긴 후 크로아티아에 패해 3위라는 저조한 순위를 기록하며 탈락한 이후 더욱 거세졌다. 결국 닐센은 덴마크 축구 협회와 협의 후 계약을 해지했다.
3.3. 말년[편집]
닐센은 1996년 핀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후 1998 프랑스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했지만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끝에 실패를 맛보았고 유로 2000 진출도 실패한 후 쓸쓸히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2000년엔 이스라엘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아 2002 월드컵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그후 닐센은 2003년 덴마크 축구 클럽인 콜링 FC 감독을 맡은 후 그해 10월에 은퇴를 선언했다.
닐센은 감독 인생을 은퇴한 후 여생을 고향인 오덴세에서 조용히 지냈다. 그러던 2014년 2월 13일, 그는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4. 수상[편집]
4.1. 우승[편집]
- 오덴세 BK
- 덴마크 풋볼 챔피언십: 1997, 1982
- 덴마크컵: 1983
-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
-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1992
- 킹 파드컵: 1995
4.2. 개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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