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레닌주의당 결성기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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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내용



1. 개요[편집]



당시에 방송된 MBC 특집프로그램 (1986년 11월)[1]

1986년 10월 24일 검찰이 북한 조선로동당과 동일한 성격의 마르크스-레닌주의당을 결성하려던 학생과 근로자 101명을 적발해 총책으로 지목된 김선태 등 27명을 검거해 김선태 등 핵심인물 1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한 사건. 반제동맹당 사건과 마찬가지로 전두환 정권이 소위 '얼음정국'을 조성하던 시기에 발생한 공안사건 중 하나다. 마르크스레닌의 영문 첫글자를 따 ML당 결성기도 사건 혹은 ML당 사건이라고도 부른다.

2. 내용[편집]


당시 조선일보 1면 기사
당시 동아일보 1면 기사
검찰 발표를 상세히 보도한 중앙일보 기사

1986년 10월 24일 서울지검 공안부는 서울대학교 제적생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인 결과 학생과 노동자 101명을 적발해 학원가의 급진좌경세력이 노동현장에 들어가 노동자들을 혁명의 주력군으로 조직하기 위한 지역노동자동맹을 결성해 이를 모체로 북한의 노동당과 동일한 성격의 「마르크스·레닌주의(ML)당」을 건설하려고 했다는 혐의로 27명을 검거하고 74명을 지명수배했다.

또 검찰은 55종의 학습교재를 압수했는데 이 중에는 김정일이 김일성탄생 70돌기념 전국주체사상 토론회에 제출한 논문 등 북한 방송을 발췌한 '김일성주체사상' 과 '남조선혁명의 성격과 당위성' 을 담은 '남조선혁명과 조국통일'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당시 대부분의 신문은 1면 머리기사와 사설을 동원해 보도했고 방송사들도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그러나 검찰이 기소 과정에서 구로지역 현장조직 결성사실만 빼고 모두 공소사실을 취소해 과장된 발표였음이 드러나기도 했다.

또 이 사건으로 구속되었던 김선태는 2002년에 방송된 MBC 프로그램 이제는 말할 수 있다에 출연해 당시 사건에 대해서 '안기부의 조작으로 확신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다가 2020년 3월 17일 뜬금없이 국회에서 재조명되었는데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창원시 마산합포구 지역 최형두 후보자가 사회주의혁명을 통한 '민주주의인민공화국' 건설을 목표로 한 ML정당(마르크스레닌주의정당)을 결성기도하다가 지명수배된 사실을 은폐했다"고 주장하면서 공천 결정에 대한 당 최고위 재의요구 또는 직권취소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에 최형두 후보는 즉각 반박 회견을 진행하였다.
[1] 영상 54초부터 사건 브리핑을 하는 검사가 바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데 기여한 최환 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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