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피어 아모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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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Pure Armonia / マリア・ピァ・アーモニア

기동전사 V건담의 등장인물. 성우는 시노하라 에미.

잔스칼 제국의 여왕으로 나이는 29세.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남동생인 크로노클 아샤과 함께 가난한 생활을 했으며, 매춘부가 되어 생계를 꾸리다가 임신을 하면서 부친이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인 샤크티 카린을 출산하게 된다. 이후 특수한 힐링 능력에 눈을 뜬 이후 작은 진료소를 열어 안정된 생활을 보내고 있었으나, 그 능력의 평판이 퍼지고 인기가 높아지자 본인의 의사와는 달리 그 능력에 대해서 신성한 것으로 여겨지고 추앙을 받게 된다.[1]

또한 남성계의 사회에서 위기감을 가졌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료를 받으러 온 사람들에게 정립되지 않은 자신의 사상을 전파하는데, 콜로니 사회가 전국 시대에 접어들게 된 우주세기 150년경의 고단한 민중에게 상당한 공감을 얻게 된다. 그것이 사이드2에서 실권을 잡은 폰세 카가치의 눈에 띄어 일종의 유사 이데올로기인 '마리아주의'가 정립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마리아 자신은 그 상징으로서 잔스칼의 여왕이 되었다.

명목상으로는 잔스칼 제국의 최고 지도자지만 정작 실권은 카가치가 쥐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힘없는 허수아비 여왕에 지나지 않았고,[2] 베스파의 지구 침공에 대해서도 인(人)의 장막 속에 고립되어 제대로 된 사실을 보고받지 못하는 등 스스로의 처지에 무력감을 느낀다. 한편으로는 지구에 두고 온 딸인 샤크티를 걱정하고 있지만, 여왕이 된 이후에는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을 취하지 못하였으며 딸을 정치에 이용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일부러 미혼을 가장하고 있었다.

나중에야 잔스칼의 지구 침공 전개 과정을 상세히 알게 되는데, 비록 자신이 침공을 주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 계기를 제공했다는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크게 낙담한다. 그러다가 전쟁 종반에 반역한 타시로 바고에게 붙잡히게 되고, 타시로 함대에 억류되었을 때 사념으로 웃소를 부른다. 이때 이 전쟁의 계기가 된 마리아주의를 '자신의 젊음과 열정으로 인한 과오'라고 평하며 반성한다. 혼란스러운 콜로니 사회에 안정을 가져와 평화를 이룩하고자 했던 의지가, 결국은 카가치 등의 야심가들에게 이용당하면서 길로틴에 의한 잔혹한 공포 정치와 지구연방과의 전쟁이라는 유혈을 가져왔기 때문에.

결국 웃소가 파라 그리폰을 꺾고 타시로 함대 쪽까지 오게 되어 웃소와 대면하게 되자, 스스로의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하며 지구를 손에 넣고자 하는 카가치나 타시로의 야망을 방치해 둘 수 없으니 자신은 상관하지 말고 타시로를 토벌하라고 말했고, 이 말에 이성을 잃은 타시로에 의해 사살된다.

자신의 어머니 때처럼, 소꿉친구인 샤크티 카린의 어머니를 눈앞에서 잃은 웃소는 분노하여 타시로를 죽이고 눈물을 흘리는데, 그때 마리아의 시신이 진공 속에서 너울거리는 모습을 보며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한 채로 사라지고 싶다'는 마리아의 사념을 느끼고 슈바텐과 함께 그녀의 시신을 불사른다.

이후 엔젤하이로 공방전 당시, 사이킥커들의 사념파가 온갖 괴현상을 일으키는 속에서 폰세 카가치크로노클 아샤가 죽기 직전, 마치 자신의 사상으로 인해 죽어간 남자들의 혼을 거두러 온 듯 그 눈앞에 환영으로 나타난다.

슈퍼로봇대전 α에서는 대부분의 행적은 동일하지만 마지막에 죽지 않고 생존하는데 엔젤하이로의 건설에 기술 지원을 해준 가면의 사나이가 저지른 끔찍한 짓[3]을 어느 정도 눈치채고 죄책감에 괴로워하게 된다.

슈퍼로봇대전 30에서도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알파처럼 죽지 않고 생존한다. V건담 최종 미션에서 타시로 바고에게 붙잡힌 뒤 그가 탄 전함과 함께 폭발하는 데 이 때 엘가임 최종 미션을 클리어하지 않았다면 엘가임 최종 시나리오에서 재등장한다. 여기서는 한 사람의 어머니로, 또 본인이 저지른 짓의 속죄를 위해 살아가겠다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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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중 묘사로는 특수한 방식으로 발현된 뉴타입 능력의 일종으로 여겨진다.[2] 강화인간이 된 파라 그리폰 등이 여왕을 대하는 무례한 모습을 보면, 이미 잔스칼 제국의 권력 핵심부에서는 완전한 허수아비 취급이다.[3] 수납된 사이키커 3만 명을 뇌수만 적출하여 격납해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