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I Keyboard Contro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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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종류
2.1. 건반 개수
2.2. 작동 방식
3. 활용
4. 키타(Keytar)


1. 개요[편집]


피아노 건반 모양의 입력도구. 속칭 마스터 키보드라고 불리며, 주 사용 목적은 USB 케이블로 미디 신호를 주고 받으며 랙 형의 하드웨어 신디사이저나 컴퓨터 내의 가상악기를 편히 사용하는 것이다. 이름의 유래는 MIDI 용어 '마스터'.[1] 당연히 건반이 달리고 MIDI 신호 출력기능이 있는 신디사이저, 키보드또한 MIDI Keyboard Controller 에 포함된다. 단지 이쪽은 속칭 마스터 키보드로 불리지는 않는다.

신디사이저에서 소리가 나게 하는 부분을 빼버린 장비라고 생각하면 된다. '소리도 안나는 건반이 무슨 소용?'이라고 생각하지 말 것. 그럼 CPU도 없는 키보드는 무슨 소용인가? 단, 아주 간단하고 별 매력 없는 음색이 딱 하나 들어가는 경우는 있다. 이 마스터 키보드에 사운드모듈을 연결하면 완벽하게 건반형 신디사이저와 같은 개념이 된다.

완벽하게 1:1 비교는 섣부르지만 일단 디지털 그림그리기에 있어서 비교하면 마우스로도 관련 데이터를 입력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블렛같은 도구로 이해하면 좋다. 타블렛에 비하면 매우 비효율적이지만 마우스로도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있는 것 처럼, 일렉트로니카에 경우 가상악기의 발달로 가상악기로만 만드는 경우도 많은데 피아노 반주 같이 엄청난 노가다를 요하는 것을 제외하면 마우스만으로 미디 노트를 찍는 사람도 있다. 결국 어떤 장비를 사용하여 작업을 할 지는 본인의 결정으로, 꼭 필수는 아니라는 점을 유념하고 구매를 결정하자.


2. 종류[편집]


종류는 건반 수와 작동 방식에 따라 나뉘게 된다. 이 중 건반 수에는 25건반, 49건반, 61건반, 76건반, 88건반(피아노와 동일 규격), 96건반, 128건반이[2] 있다. 물론 가격 역시 건반숫자에 비례한다. 작동 방식에는 Synth Action(신스 액션), Semi-Weighted Action(세미-웨이티드), Fully-Weighted(풀-웨이티드)가 있으며, 역시 갈수록 비싸지는 경향이 있다.


2.1. 건반 개수[편집]


건반은 도~시까지 흑/백 합쳐 총 12개의 건반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도를 하나 더 넣으면 1옥타브가 된다. 따라서 각 건반의 건반 갯수에서 1을 뺀 다음 12로 나누면, 몇 옥타브짜리 건반인지 쉽게 알 수 있다.

25건반 급은 사실상 휴대용 개념으로 일반적인 연주가 거의 불가능하다. 간단한 멜로디와 리듬, 화음을 미리 입력하는 것으로 충분한 일렉트로니카 음악 및 이를 주로하는 DTM유저, 그리고 작곡을 주로 하는 유저들이 사용한다. 용도에 따라 진지하게 곡을 만들려는 용도와 스케치만 하려는 용도로 갈린다. 전자는 AKAI MPK MINI와 아투리아 미니랩이 한국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각각 좋은 품질의 드럼패드와 많은 수의 인피니트 노브를 세일즈 포인트로 삼고 있다. 다만, 프로들을 대상으로 하는 탓에 번들이 매우 부실하고, 초보자들에게는 앞서 말한 장점들이 빛이 바래는 탓에 일장일단이 있다. 쌩입문이라면 입문용 DAW와 괜찮은 VST를 넉넉히 주는 제품을 찾아보는게 나을 수도 있다.
후자는 드럼패드, 노브, 아르페지에이터같은 기능을 다 빼버리고 건반만 남기는데, KORG 마이크로키, IRIG KEYS 를 시작으로 많은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후자의 제품은 기능이 제약되는 탓에 입문용으로는 추천하기 어렵다.

37건반은 25건반의 틈새 상품이다. 25건반은 책상 위에 올려놓고 노트북으로 스케치하기는 편하지만, 아르페지에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아르페지오를 넣거나, 혹은 아르페지에이터에 직접 패턴을 입력할 때 매우 불편하다. 그래서 EDM에서 어쿠스틱 음원을 사용한다던가 하는 이유로 아르페지오를 넣으려는 작곡가들을 대상으로 37건반 제품이 소량 판매되고 있다.

49건반은 과거부터 키보드가 달린 대부분의 아날로그 신디사이저가 사용하는 규격으로 이 규격부터는 제대로 된 연주를 할 수 있다. 단선율 솔로 연주 정도는 무리 없이 할 수 있지만 코드 반주는 애매한 정도. 방이 좁은데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를 구현한 가상악기를 많이 쓴다면 고려해봄직 하다.

61건반은 베이스 키보드가 없는 하몬드 오르간의 건반 수와 동일하며, 이 정도로 갯수가 많아지면 클래식이 아니면 거의 연주할 수 있을 정도다. 크기도 생각보다 크지 않음에도 옥타브를 조절해서 대부분의 악기 음역대를 커버할 수 있기에 두루두루 쓰기 좋은 규격이다. 대부분의 플래그십 신디사이저는 61건반부터 나오는데, 61건반부터 의미있는 양손 피아노 연주가 가능한 점이 제일 크게 작용한다.

73/76건반은 정체성이 제일 애매한 건반이다. 61건반에서 1옥타브를 추가한 73건반과 88건반에서 1옥타브를 제거한 76건반으로 나뉜다. 73은 61에서 1옥타브를 더하지만, 76은 88에서 왼쪽에서 7개, 우측에서 5개를 뺀다. 워크스테이션 신디사이저들엔 70개 대의 건반을 쓰는 경우가 있지만 70개 대의 건반을 가진 마스터 키보드는 정말 안보인다. 이왕 자리를 차지 할 거면 88건반으로 가고 자리가 없으면 61건반으로 가게되는 애매함 때문인 듯 하다. 반면 신디사이저는 공연할때 부피가 덜 나가는 장점이 있어서 73/76 제품군이 흔하다.

88건반은 대부분 피아노를 재현하려는 목적으로 사용되며, 순수한 미디 컨트롤러는 보기 어렵다. 대부분 신디사이저나 스테이지 피아노를 미디 컨트롤러로 사용하는 것에 가깝다. 76건반까지와는 달리 무게를 재현한 풀 웨이티드부터 피아노에서 사용되는 물리적인 해머를 사용한 물건이 존재하며 드물게 세미 웨이티드 터치의 건반도 있다. 건반의 구조가 완전히 달라지는 탓에, 88건반은 다른 건반들보다 훨씬 비싸다. 또한 88건반은 음역대를 바꾸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제품이 대부분이다.[3] 대부분의 오케스트라 샘플 가상악기의 경우엔 주법의 변환과 음역대 등을 이유로 88건반을 권장하는데 이때문에 오케스트레이션을 주로 하는 작곡가들이 주로 사용한다. 또한 클래식 피아노 연주도 88건반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클래식을 연주하려는 음악가들은 88건반을 사용해야 한다. 가장 흔한 연주곡인 엘리제를 위하여 조차도 88건반으로만 연주할 수 있다.


2.2. 작동 방식[편집]


  • Synth Action : 터치감이 훨훨 날라다녀서 피아노 전공자들은 당최 적응하지 못하는 방식. 학창시절의 멜로디언 같은 느낌이다. 다만 그 동안 기술이 꽤나 발전한 탓에 2020년대의 신스액션 터치는 90년대 말 ~ 2천년대 초의 그것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터치감과 무게감을 가지고 있다. 과거의 신스 액션은 건반을 누르는 압력을 입력하기 곤란할 정도로 가벼웠다.
저가형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하몬드 같은 오르간계열을 연주하기에는 더 좋다. 물론 고수들은 아래에 나오는 Full Weighted 계열로도 잘만 후린다.

  • Semi-Weighted Action : 대부분의 마스터 건반이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며 신스 액션만큼 날아다니지 않고 적당히 누르는 맛이 있어 적응하기 쉽다.

  • Fully-Weighted Action : 피아노(그것도 무거운 터치감의 피아노)의 무게를 재현해 내서 피아노를 쳤던 사람은 좋아하지만 아예 컴퓨터 신디사이저 쪽에서 시작했던 사람은 적응하지 못하는 방식. 요즘은 무게만이 아니라 터치감까지 실제 피아노의 해머 액션 방식을 구현 시키는 건반이 많다. 하지만 이 터치감을 재현해 내기 위해서 돈이 비싸지고, 또 이런 것을 사려는 사람이 49건반같은 것에 만족할 리 없으므로 거의 88건반 이상을 만든다. 이 방식은 실제 피아노의 터치감을 재현한다고 무겁고 크고 아름다운 부품들을 대거 채용, 무게를 줄여도 거의 20Kg은 된다. 이런 덕에 휴대하고 이동하려면 죽어난다. 또한 무게가 무겁다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해머(망치)로 때리는 느낌을 내는 것과 해머정도의 무게만 거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직접 눌러보고 결정하자.

위의 두 방식은 건반을 누르는데 힘이 훨씬 덜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속주에 유리하며, 장시간 연주해도 손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3. 활용[편집]


굳이 음원을 뺀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포터블하게 들고 다닐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모듈과 ad 컨버터가 빠진 만큼 두께와 무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미니 키보드만큼 극단적으로 크기를 줄일 수도 있다. 다만, KORG KROSS 2나 롤랜드 JUNO 같은 제품은 무게도 엄청나게 가볍기 때문에, 미디 컨트롤러의 가볍다는 장점은 빛바랜 감이 있다. 게다가 미디 컨트롤러는 노트북을 들고 다녀야하는데, 자기 프로젝트를 통째로 넣고 다니는 귀중품이라는 점에서, 큰 골칫거리인 사람들도 제법 된다.

  • 가상악기로 커버(더 나은 경우가 대부분)할 수 있다. 즉, 자기 취향에 맞는 기기를 갈아끼우면서, 입력장치는 손에 익숙한 것으로 통일하기 위해서다.
야구장 등 프로스포츠 경기장에서 북소리 내거나 응원가 틀때 노트북과 연결하여 샘플러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노베이션 런치패드같은 기기를 더 많이 사용하긴 한다.

  • 악기와 음원의 설정이 혼동이 안 된다.[4]
가격이 어느 정도 나가는 마스터 키보드의 경우, 노브와 페이더가 많이 달려 있고 또한 프로그램을 통해 건반 자체에서 각각의 노브와 페이더에 미디 CC 값을 할당 할 수 있는 모델도 있는데 이런 신디사이저를 조작할 데이터 값을 적절하게 할당한 페이지를 필요한 만큼 만들어 두면 미디 인터페이스를 통해 악기를 바꿔 가며 연주 할 수도 있고, 동시에 연주도 가능하며 가상악기의 경우엔 다루기 굉장히 편해진다. 다만 이런 제품은 엔드리스/인피니트 노브와 무빙/오토 페이더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2021년 기준으로는 오토 페이더를 가진 미디 컨트롤러는 찾아보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 이러니 저러니 해도 신디사이저보다 음원값이 빠져서 저렴하다.
전문 음악인의 경우, 취미인 사람보다는 어느정도 돈에 구애를 덜 받기 때문에, 괜찮은 터치의 건반과 조작성을 가지고 있는 신디사이저나 디지털 피아노를 마스터 키보드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디 컨트롤러는 쓰는 이유는, 신디사이저의 내장 음색이 맘에 들지 않아서, 굳이 돈낭비를 하지 않으려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

4. 키타(Keytar)[편집]


키타라고 불리는 Remote Keyboard, Shoulder Keyboard는 마스터 키보드의 일종이다. 자세한건 키타(악기)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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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IDI에서 신호를 보내는 쪽을 '마스터', 신호를 받아 그대로 연주하는 쪽을 '슬레이브'라고 하는데, 이 녀석은 음색을 낼 수 없어서 언제나 마스터 역을 하게 된다. 그에 반해 슬레이브는 신디사이저, 사운드모듈, 컴퓨터의 가상악기, 게임보이 등 무한하다.[2] MIDI의 모든 음역대를 표현한다.[3] 다른 건반 개수들은 88건반의 음역대만큼 옥타브를 옮길 수 있는 기능이 있다.[4] 신디사이저를 컨트롤러 역할을 했을경우에는 VSTI를 사용할땐 볼륨을 줄이거나 해야하고 노브 링크할때 혼동이 돼서 프리셋 음원이 흐트려져서 다시 원상복구 해야해서 약간 번거롭다.그게 저장이 안된 프리셋이라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물론 해당되는 신디사이저의 편의로 설계된 인터페이스 전용 VSTI라면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