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플라스마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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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플라스마(Mycoplasma, 마이코플라즈마)는 미코플라스마목 미코플라스마과 미코플라스마속의 세균을 가리키는 분류이다. 병원성을 띄는 미코플라스마속의 세균들은 주로 호흡계나 비뇨기계 및 생식계에서의 급성 또는 만성 감염증을 일으키며, 작고 가벼운 특징 때문에 전염성이 강하고 전염 경로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2. 분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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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현재의 몰리쿠테스강(Mollicutes)에 속하는 작고 세포벽이 없는 세균들을 폭넓게 통칭하는 분류였으나, 몇 번의 세균역 생물 분류 개정을 거쳐 현재는 그 범위가 제한되어 있다. 또 미코플라스마속의 균은 크기가 자유생활세균(free-living bacteria) 중에서 가장 작고, 살아 있는 세포 내에서만 증식하는 등 여러모로 바이러스와 비슷한 점이 많아 바이러스로 오인되기도 했으나, 오늘날에는 바이러스와 가까운 중간체적 특성을 띄는 세균으로 분류된다.

3. 특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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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플라스마속의 세균들은 과가 같은 유레아플라스마속(Ureaplasma) 세균과 다수의 특징을 공유한다. 우선 세포벽이 아예 없는데, 이 때문에 세포벽의 펩티도글리칸 분포 양상에 따라 염색 결과로 나오는 색이 달라지는 그람 염색이 미코플라스마에게는 아무런 결과를 보이지 않는다. 이 특징으로 인해 미코플라스마의 분류에 논란이 생기기도 한다. 이들은 진화생물학의 관점에서 보면 그람 양성 세균들에서 진화해 왔다.[1] 그러나, 현재 나타나는 특성은 세포벽이 없어 그람 염색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므로 그람 음성으로 봐야 한다는 사람들도 일부 존재한다. [2] 이후로는 세포벽이 없어 그람 염색이 아예 나타나지 않는 전형적이지 않은 세균(atypical bacteria)이라고 따로 빼서 분류하고 있다. 세포벽의 부재는 이 세균에 자연스럽게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 반코마이신 등의 항생제가 통하지 않는 결과를 낳는다. 이 항생제들은 세포벽 합성을 저해하여 항세균 효과를 가지는데, 미코플라스마는 아예 세포벽 없이 살기 때문이다.

크기는 0.2~0.3마이크로미터 정도다. 증식 속도도 비교적 느리며 유전자양도 매우 적은 편이다. 세포벽이 없으므로 정해진 모양이 없이 모양이 변할 수 있는 다형성이다. 호기성 세균인 폐렴미코플라스마(M. pneumoniae)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조건부 혐기성(facultative anaerobe)이다. 부착소(adhesin)를 이용하여 호흡기나 비뇨생식기 등의 상피세포에 달라붙어 감여염을 일으킨다. 단일가닥 DNA(ssDNA)를 가지며 리보솜은 70S이다.

4. 하위 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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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렴미코플라스마 (M. pneumoniae) - 상기도에서의 감염이나 비전형적인 폐렴, 그 외 여러 이차 질환들의 원인이 되는 미코플라스마속의 대표적인 병원성 세균이다.
• 미코플라스마 게니탈리움 (M. genitalium) - 임질균이 원인이 아닌 요도염(=비임균성 요도염, nongonococcal urethritis)이나 질염(vaginitis) 등 비뇨생식기 감염의 원인이 되는 세균. 종명의 'genital'이 생식기를 뜻한다.
• 미코플라스마 호미니스 (M. hominis) - 요도염, 산욕열(puerperal fever), 신우신염(pyelonephritis) 등의 원인이 되는 세균.

이외에도 몇십 개의 종들이 인간에게 감염되며, 몇백 종이 다양한 동물들에게 감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