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프로즈

덤프버전 :

파일:마이크로프로즈 로고.svg

1. 개요
2. 상세
2.1. 성장
2.2. 몰락
2.3. 부활
3. 기타
4. 참고 문서


1. 개요[편집]


MicroProse

1990년대를 풍미한 PC용 시뮬레이션 게임 개발사.


2. 상세[편집]



2.1. 성장[편집]


1982년 백화점의 전산시스템을 개발했던 시드 마이어(Sid Meier)와 공군 조종사였으나 전역한 빌 스틸리(Bill Stealy)가 'Microprose Software'란 이름으로 설립했다. 그들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우연히 만나 1980년 아타리에서 만든 'Red Baron'이라는 게임을 즐기며 시뮬레이션 게임에 대한 공통적인 관심사가 있음을 알게 되면서 회사를 설립하였다.

빌 스틸리가 공군 조종사였던 점을 착안해 당시 가정용 컴퓨터를 대상으로 주로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을 제작했다. 처음에는 아타리 8비트 컴퓨터로 '헬켓 에이스'(1982)와 '초퍼 레스큐'(1982) 같은 아직 시뮬레이션 게임이라 보기 애매한 슈팅 게임을 만들었다. 그러나 해가 갈 수록 게임 복잡도가 높아지면서 '스핏파이어 에이스'(1982)나 '솔로 플라이트'(1983) 같은 유사 시뮬레이션 게임을 만들었으며, 1984년에는 '케네디 어프로치'라는 항공 교통 관제 시뮬레이션 게임을 내놓았다. 오늘날 명작 고전의 반열에 든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들, 'F-15 스트라이크 이글'(1984), '건쉽'(1986), 'F-19 스텔스 파이터'(1988), 'F-15 스트라이크 이글 2'(1989) 등을 빌 스틸리가 기획하고 시드 마이어가 프로그래밍해 만들었다.

그러나 마이크로프로즈는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이외의 다른 시뮬레이션 게임들을 만들길 원했다. 그러던 와중 시드 마이어는 '시드 마이어의 해적!'(1987)을 만들었고, 이 게임은 상업적, 비평적 양쪽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게임 이름에 시드 마이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이 게임이 처음이었다. 소프트웨어 퍼블리싱 협회 만찬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만난 로빈 윌리엄스가 게임 이름에 디자이너 이름을 붙일 것을 권유했는데, 마이크로프로즈 역시 시드 마이어의 이름을 넣는 것이 상표 가치를 올리는데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그렇게 이름 지은 것이다. 이후 시드 마이어가 개발에 참여한 게임은 모두 시드 마이어의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마이크로프로즈는 '레일로드 타이쿤'(1990)과 '문명'(1991), '포뮬러 1 그랑프리'(1992)로 시뮬레이션 게임의 명가가 되었다. 물론 이 시기에 비행선을 소재로 한 시뮬레이션 게임인 '제플린'(1994) 같은 상업적으로 실패한 게임들도 있다.


2.2. 몰락[편집]


잇따른 성공적인 시뮬레이션 게임 발매에 한껏 고무된 마이크로프로즈는 시뮬레이션 게임 회사를 넘어 종합 게임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였다. 첫 번째로 루카스아츠시에라 온라인이 유행시킨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장르에 진출하기 위해 MPS 연구소라는 부서를 설립했고 '마이크로프로즈 어드벤처 개발 시스템 게임 엔진'을 개발해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들을 만들었다. 두 번째는 아케이드 게임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기판과 캐비닛을 개발했다.

그러나 1991~1992년에 나온 아케이드 게임은 기존 캐비닛들과 전혀 호환되지 않았을 뿐더러 동전을 투입해 조작이 어려운 시뮬레이션 게임을 한다는 것에 대해 평가도 좋지 않아 상업적으로 부진했다. 어드벤처 게임 역시 1992~1994년 동안 세 개의 게임을 만들었으나 역시 상업적으로 부진해 더이상 어드벤처 게임 만들기를 포기했다. 이는 마이크로프로즈에 큰 타격을 입혔다. 결국 마이크로프로즈는 투자금 모집을 위해 1991년 나스닥에 기업 공개를 하였다. 그러나 받은 투자금으로 부채 상환이 아닌 1992년 파라곤 소프트웨어[1]와 벡터 그래픽스[2]를 무리하게 인수했다.

결국 1993년 12월 마이크로프로즈는 스펙트럼 홀로바이트와 합병을 하기로 결정했다. 마이크로프로즈가 합병 대상으로 스펙트럼 홀로바이트를 선택한 이유는 스펙트럼 홀로바이트의 사장인 길먼 루이와 빌 스틸리가 서로 막역한 사이였고, 같은 시뮬레이션 게임 전문 회사였기 때문이었다.[3] 스펙트럼 홀로바이트는 합병 후 독특하게도 회사의 이름을 자사의 이름이 아닌 마이크로프로즈를 선택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94년 빌 스틸리는 마이크로프로즈의 경영 부진을 책임지고 회사를 그만두었다. 빌 스틸리는 잡지 넥스트 제너레이션 1996년 9월호에서 마이크로프로즈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 "스펙트럼 홀로바이트는 현금이 많고 제품이 거의 없던 반면, 마이크로프로즈는 많은 제품을 가지고 있었고 현금은 없었습니다. (두 회사의 합병은) 훌륭한 결혼이었지만 새 회사는 사장이 한 명만 필요했기 때문에 사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1990년대 중반 닌텐도 64플레이스테이션이 전성기를 누릴 무렵, 시뮬레이션 게임 전문 회사였던 탓에 게임기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고 PC 게임에만 집중했다.

스펙트럼 홀로바이트와 마이크로프로즈의 합병 후 '콜로니제이션'(1994), 'X-COM 시리즈'(1994~2001), '트랜스포트 타이쿤'(1994), '그랑프리 2'(1995)를 내놓았다. 이들은 비평적으로 성공을 거두었으나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고, 이 때문에 적자가 누적되었다. 결국 1996년 마이크로프로즈는 상당수 인력을 해고했다. 그런데 문제는 시드 마이어와 제프 브릭스[4]을 회사에서 그만두게 한 것이다. 두 사람은 파이락시스 게임즈[5]를 차렸고, 문명 2의 또 다른 디자이너 브라이언 레이놀즈마저 파이락시스에 합류했다. 이 꼴을 본 핵심 인력들도 마이크로프로즈를 박차고 뛰쳐나가 제각기 살길을 찾았다. 그리고 마이크로프로즈는 '마스터 오브 오리온'(1993), '마스터 오브 매직'(1994), '마스터 오브 오리온 2'(1996)를 만든 심텍스를 그해 인수하였으나 이듬해인 1997년에 문을 닫았다.

마이크로프로즈는 1997년엔 '문명' 이름을 놓고 아발론 힐, 액티비전과 저작권 침해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1998년 해즈브로가 아발론 힐과 마이크로프로즈를 인수하고 비디오 게임 퍼블리싱 권한은 액티비전에게 넘기면서 소송을 종결했다.

우여곡절 끝에 나온 '팰콘 4.0'(1998)은 상업적으로 크게 참패했다.[6] 이 때문에 해즈브로는 앨러미다[7]와 채플 힐 게임 스튜디오를 폐쇄했으며, X-COM: 제네시스의 개발도 취소했다.

말기에는 스타트렉 게임을 내놓았다. <스타트렉: 클링온 아너 가드>(1998)라는 FPS 게임[8]과 <스타트렉: 연방의 탄생>(1999)이라는 4X 게임이 그것이다.

그리고 2001년, 해즈브로는 비디오 게임 사업 자회사인 해즈브로 인터랙티브를 인포그램(현 아타리)에 매각했다. 그리고 인포그램은 2002~2003년 영국에 있었던 마이크로프로즈의 치핑 소드버리 게임 스튜디오와 주 게임 스튜디오였던 헌트 밸리 게임 스튜디오를 폐쇄하면서 마이크로프로즈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2.3. 부활[편집]


2019년 데이비드 라제티(David Lagettie)는 마이크로프로즈의 상표권을 사들여 회사를 설립했다. 데이비드 라제티는 ARMA 시리즈로 유명한 보헤미아 인터랙티브 개발자 출신으로서 어려서부터 마이크로프로즈 게임을 즐기면서 자라왔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날 마이크로프로즈가 사라지면서 그는 2005년부터 이 회사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는 마이크로프로즈 상표권을 비롯한 과거 마이크로프로즈 게임의 IP를 가능한 많이 구매했고 2019년 비디오 게임 퍼블리싱 회사로 설립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마이크로프로즈 창업자였던 빌 스틸리의 관심을 끌게 되면서 그도 합류하게 되었다.

다만 구 마이크로프로즈 말기의 스타트렉 게임화 라이선스는 얻지 못했는데, 스타트렉의 지적재산권은 파라마운트에게 있으며 라이선스 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몇몇 구 마이크로프로즈의 IP 일부는 아타리 파산 보호 시절 지적재산권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톰모라는 회사로 넘겼기 때문에, 톰모로 넘어간 게임들은 디지털 판매 권리가 톰모의 직영 ESD 리셀러/퍼블리셔인 레트로이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0년 5월 마이크로프로즈는 게임 발매 계획을 발표했다. Triassic Game의 'Sea Power: Naval comat in th Missile Age'와 Drydock Dreams의 'Task Force Admiral'과 Hexdraw의 'Second Front' 게임을 발매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20여개의 게임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라제티는 전투 기반 시뮬레이션 게임 뿐 아니라 레이싱, 어드벤처 게임도 발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Geometa 제작, 1988년 작 캐리어 커맨드의 리메이크로 본래 항모에서 발진하는 비행기를 조종하는 미래배경 액션게임에 가까웠던 구작을 항공모함 전술 시뮬레이션으로 리메이크했다. 구작에서는 SF느낌의 만타 UCAV와 왈러스 UGV밖에 없었으나, 신작에서는 현실에 존재하는 비슷한 항공기들을 다수 차용했다.

BlackFoot Studios 제작, 하드코어 택티컬 슈팅 게임이다. 뛰어난 총기 디테일과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며, HUD가 최소화되어 있어 잔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직접 탄창을 꺼내봐야 하는 등, 리얼리즘이 특징이다.

Konstantin Koshutin 제작, 현실의 지구가 달 파편의 추락으로 멸망한 후 그 폐허 위에 세워진 인류 문명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디젤펑크 액션/시뮬레이션 게임. 전지구가 사막화되어 해군 대신 공중전함이 도입되었고, 그 공중전함간의 전쟁을 다룬다.

  • Sea Power : Naval Combat in the Missile Age[9] 스팀 페이지 공식 홈페이지
Triassic Games AB 제작, 냉전시대의 해상 전투를 구현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항공모함과 잠수함을 포함한 60~80년대의 해상 장비들과 항공기 등이 구현될 예정이다.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는 War on the sea와 Cold Waters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 Second Front[10] 스팀 페이지 공식 홈페이지
Hexdraw 제작,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턴제 전략게임이다. 전장은 헥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이한 점은 건물과 장애물, 심지어는 나무들과 지형까지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 Task Force Admiral - Vol.1: American Carrier Battles[11] 스팀 페이지 공식 홈페이지
Drydock Dreams Games 제작, 1942년 태평양 전장을 배경으로 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며, 다양한 함선과 항공기들이 구현될 예정이다. 함선과 항공기의 개별적인 제어부터 태스크 포스 규모의 선단 제어까지 다룬다.

  • Tiny Combat Arena[12]


3. 기타[편집]


현재는 비행 시뮬레이션 제작 부서에서 일하던 일본계 개발자인 카와히토 츠요시(Tsuyoshi Kawahito, TK)가 세운 회사인 ThirdWire에 의해 이 방면은 그나마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주로 제트기가 태동하던 시기부터 1970년대까지 시기를 다루는 인디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2011년 12월 현재 북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시리즈를 제작중이다. 이 최신 시리즈에선 F-14가 나온다!!!! 바로 Strike Fighters 시리즈.


4. 참고 문서[편집]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27 00:33:46에 나무위키 마이크로프로즈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주로 엑스맨을 비롯한 다수의 마블 코믹스 게임을 내놓았다. 마이크프로즈가 인수한 후 우주전쟁을 사실감 있게 넣은 시뮬레이션 게임 'XF5700 맨티스'(1992)를 내놓았으나 상업적으로 실패했다.[2] 영국 소재의 시뮬레이션 게임 회사. 'B-17 플라잉 포트리스'(1992)나 왕복 우주선을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만든 '셔틀'(1992)을 내놓은 적이 있다.[3] 스펙트럼 홀로바이트는 다수의 팰컨 시리즈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을 성공적으로 발매한 적이 있다.[4] 문명 2 게임 디자이너 가운데 한 사람.[5] 브랜드 파워는 시드 마이어 쪽이 워낙 커서 정작 회사 이름이 듣보잡 취급.[6] 다만 다이나믹 캠페인과 2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지속적인 유저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결과 이 분야의 전설이 되었다.[7] 유일하게 스펙트럼 홀로바이트 소속이었던 게임 스튜디오였다.[8] 시뮬레이션 명가 이미지로 알려진 마이크로프로즈 작품으로는 드물게도 FPS 게임이었는데, 캡스톤의 위치헤븐, 테크워 FPS 게임 메인 프로그래머를 영입해 개발했기 때문이었다. (mjr4077au의 댓글 참고 ) 정황을 살피면 이 게임이 나오기 1~2년전, 캡스톤의 모회사 인트라코프가 파산해 캡스톤도 공중분해되었다. 또 아이러니하게도 테크워라는 게임은 초창기 스타트렉으로 유명세를 떨친 배우 윌리엄 섀트너가 집필한(실제로는 론 굴라드에 의한 대필) 동명의 사이버펑크 소설이 원작이다. 캡스톤에서 나온 게임들은 대체로 B급이었는데, 다행이도 이 게임은 평단으로부터 제법 할만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9] 출시 예정[10] 출시 예정[11] 출시 예정[12] 퍼블리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