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알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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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Altman[1]
2170~2215.03.15

1. 본편에서
2. 순교자에서
2.1. 특징
2.2. 본편에서의 활약
3. 기타


1. 본편에서[편집]


데드 스페이스 세계관에 등장하는 사이비 종교 유니톨로지에서 창시자로 여겨지며[2] 성인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2170년 출생에 2215년 3월 15일에 사망한 22~23세기 경 과거의 인물이기 때문에 본편의 시간대인 25세기(혹은 26세기)에서는 고인이다.[3] 때문에 그가 직접 등장하는 일은 없으며, 유니톨로지 관련 문서나 교단의 신자들을 통해 그의 이름을 알 수 있게 된다.

과학자였던 알트만은 정부[4] 관할 하에서 외계에서 온 유산으로 추측되는 블랙 마커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다. 정부의 방침은 마커의 존재를 철저히 비밀에 부치는 것이었으나, 알트만은 마커의 존재를 세상에 밝혀야 한다는 주장을 하며 블랙 마커에 대한 정보를 대중들에게 공개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마커를 대중들에게 알리고 며칠이 지난 2215년 3월 15일, 알트만은 변사체로 발견된다. 이에 대해 몇몇 사람들은 정부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알트만을 암살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알트만이 실종되어 변사체로 발견되기 전, 그를 따르던 사람들은 세력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유니톨로지라는 희대의 사이비 종교를 세우게 된다. 그렇게 그는 사후 유니톨로지의 성인으로 추앙받게 되었다.[5] 유니톨로지의 존재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데드 스페이스 2에서는 그가 실제로 어떤 인물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며,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프리퀄 소설 데드 스페이스: 순교자에서 자세한 행적을 담고 있다.


2. 순교자에서[편집]



2.1. 특징[편집]


흑발에 청록색 눈의 외양을 한 40대 초반의 백인 남성이며, 중년이기 때문에 관자놀이 부분에 흰머리도 제법 있다. 북미 지구 출신이지만 조상들의 인종이 매우 다양해서 어느 지역 출신인지 유추하기 힘든 외양이라고 한다. 본인 말에 의하면 어머니가 인디오계이며 혈통 덕분에 뜻하지 않게 어머니쪽의 원주민들과 교류하기도 한다.

그는 평범한 지구 물리학자로서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칙술루브(Chicxulub)[6] 크레이터를 연구하고 있었다. 원래 그는 여기에 올 이유는 전혀 없었지만, 여자친구인 인류학자 에이다가 이쪽으로 파견되었기 때문에 본인도 그녀를 따라온 것이다.

성격은 온화하고 유약하지만, 비밀에 부쳐지거나 발견되지 못 한 사실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지 않고 파헤치려는 면모가 있다. 블랙 마커 사건에 직접 뛰어든 이유도 연구에 이상이 생겼음에도 쉬쉬하고 넘어가려 했던 연구소 동료에게 분개했기 때문이다. 특히 진실을 추구하는 신념이 매우 강해 자신의 목숨을 과감히 걸 수 있을 정도이며, 높으신 분들을 상대로 호기롭게 도발도 한다. 이 때문에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경우도 허다하며, 특히 에이다는 작중 내내 온갖 고생을 한다. 그리고 이 신념이 지나쳐 무모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블랙 마커의 파편이나 네크로모프 조직을 훔치고, 정부의 치부를 전 세계에 공개하는 등 감당하기 힘든 일을 벌이기도 한다. 그는 결국 이러한 무모함으로 인해 좋지 않은 최후를 맞이하였다.

강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른 사람이기 때문에, 소설 후반부에서 자신의 미래는 물론 의도치 않게 후대의 아이작 클라크를 포함해 전 인류의 미래까지 생지옥과 멸망의 구렁텅이 한가운데로 몰아넣는 사태를 일으키고 말았다. 격리 시설을 빠져나온 후 전 세계의 과학자들에게 공평한 연구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마커의 존재를 언론에 퍼트리고 만 것이다. 이때 블랙 마커의 위험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두루뭉실하게 넘겨버렸으며[7] 후대 사람들이 마커 숭배를 하게 된 것은 그의 가장 큰 실수이자 과오였다. 물론 마커가 어떤 것인지를 고려한다면 알트만이 입을 열지 않는다해도 지구 정부가 마커를 곱게 처리할 일을 없었으며, 알트만은 나중에라도 그 끔찍한 위험성을 알고 블랙 마커를 바다 속에 수장시키기도 했다. 또한 블랙 마커에 대한 알트만의 언급과 데드 스페이스 3를 연계해서 보면 알트만 역시 블랙 마커에게 속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2.2. 본편에서의 활약[편집]


칙술루브 크레이터를 연구하며 하루하루 지루한 날을 보내던 알트만은 어느 날 크레이터에서 이상한 현상을 포착한다. 그는 그것이 기기 이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님을 확신하고 현상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하며, 이내 크레이터를 향한 그의 열정은 지역의 학자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여러 사람들을 통해 연구가 알려지던 중 알트만은 연구에 관심을 가진 찰스 해먼드라는 사람으로부터 연락을 받으며, 대기업 드레저코프 또한 이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며칠이 지나지 않아 크레이터에서는 다시 한 번 강한 신호가 발생하였도, 거의 동시에 어떤 괴영상이 과학자들 사이에 떠돌기 시작한다. 이 괴영상이 신호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 추측한 알트만은 드레저코프를 떠보기 위해 동영상을 웹상에 유포한다. 그러나 경찰로부터 해먼드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에이다에게 위해가 갈 것을 걱정하게 되고, 그날 밤 그는 에이다의 소개로 원주민 소년 차바를 만나며 시간을 보내다가, 소년에게서 며칠 전 해변가에 나타난 괴물의 시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알트만은 이후 영상을 유포한 것이 발각되어 정부 관료에게 살해 위협을 당한다. 그러나 그에게 쓸모가 있음을 알게 된 관료는 그를 죽이지 않고 에이다와 함께 연구시설로 연행한다. 반 강제로 이상 신호의 원인으로 지목된 블랙 마커를 마주한 알트만은 여러 차례 마커와 접촉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달리 디멘시아를 겪지 않는다. 그 과정을 보게 된 사람들은 알트만을 선택받은 사람으로 여기며 블랙 마커와 함께흠숭하게 된다. 알트만은 이러한 사실을 매우 싫어했으나, 마커의 영상을 찍기 위해 자신을 흠모하는 사람들을 연줄로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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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육지로 돌아온 알트만은 에이다와 함께 격리 시설을 탈출하고, 자신의 고향으로 도망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공개 기자회견을 열어 블랙 마커의 파편과 영상을 공개하며 정부를 비난한다. 그곳에서 그는 정부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비밀리에 외계인의 유물인 블랙 마커을 연구하고 있으며, 정부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과학자들에게 공평한 연구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게 된다.

그리거 분개한 정부의 측근에 의해 알트만은 사로잡혀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아직 쓸모가 있다는 윗선의 판단으로 그는 연구소로 또 다시 끌려가지만, 정부로부터 온갖 수모를 겪고 에이다와 강제로 헤어지는 슬픔을 겪게 된다.

한편 블랙 마커 연구 중에도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다. 구테라는 과학자가 디멘시아에 의한 환각으로 네크로모프의 유전자를 진통제로 착각해 자신의 신체에 주사한 뒤, 환각이 알려준 대로 블랙 마커로 향했다가 경비팀에게 사살당해 인펙터로 변이한 것이다. 그리고 사고가 벌어지는 동시에 연구시설 내부는 네크로모프의 감염이 확산되고, 알트만은 살아남기 위해 그의 동료들과 함께 탈출을 시도하지만 그를 제외한 나머지 동료들은 모두 그의 눈앞에서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알트만은 기지를 발휘해 플라즈마 커터로 네크로모프의 사지를 절단하고 발로 짓밟아가며 연구시설 탈출에 성공한다.

그러나 알트만은 에이다의 환영을 목격하게 된다. 디멘시아 현상으로 생긴 환영은 오직 죽은 사람뿐이라는 걸 아는 알트만은 에이다가 죽었다는 걸 알게 되고 절망한다. 그러나 에이다의 환영은 알트만에게 "합일"[8]을 막아달라고 부탁한다. 또한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차바와 이름 없는 술꾼도 "악마"를 봉인해줄 것을 부탁한다. 알트만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절망적인 상태였고, 그는 반 자포자기 상태로 다시 연구시설로 향한다.[9]

연구시설에 다시 도착한 알트만은 그곳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마커 숭배자인 하몬의 도움으로 블랙 마커가 있는 곳까지 도착하는 데에 성공한다.[10] 그는 블랙 마커를 만진 순간 마커의 구조에 대한 모든 지식을 전송받는다. 그리고 그 정보들을 토대로 새로운 마커의 구조를 즉석에서 제작하고 블랙 마커의 신호를 차단하여 디멘시아 현상을 정지시킨다.

네크로모프의 활동은 아직 멈추지 않았으나 알트만은 하몬과 함께 시설을 탈출한다. 그리고 그는 연구시설과 블랙 마커, 네크로모프들을 바다 깊숙히 가라앉혀버린다. 그러나 마커를 가라앉힌 사실에 분개한 하몬은 알트만을 공격해 크게 다치게 한다. 그리고 하몬은 정부에게 기절한 알트만을 넘기고, 그들은 알트만을 구속한다.

그는 자신이 지구에 남겨진 마지막 인간처럼 느껴졌다. 그는 미칠 것 같았다. 그는 점점 더 깊숙이 자기 속으로 빠져들었고, 바깥 세상에 대한 관심도 점점 덜 기울였다.


알트만은 정부의 철저한 감시 하에 감금되었고 자신의 지인들을 죽게 한 죄책감과 그들의 환영이 섞인 디멘시아 현상에 시달리며 점점 정신적으로 무너져간다. 한편 정부의 측근은 알트만에게 블랙 마커의 위력은 인류의 궁극적인 진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그리고 알트만의 죽음은 그 계획 추진의 구심점이 될 것이며, 수많은 지지자들을 낳는 순교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더 이상 알트만을 살려둘 이유가 없었고, 죽게 함으로써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알트만은 그들의 망상을 믿을 수 없었지만 더 이상 그는 그 사태를 막을 어떠한 힘도 남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알트만을 죽이기로 정하는데, 크랙스[11]로 만든 브루트와 싸우게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무기로 겨우 숟가락 하나를 주고, 알트만에게는 원수에게 복수할 좋은 기회라고 귀뜸한다. 그래도 죽기 전에 이 숟가락을 어떻게 갈아서 날을 세운 후 브루트의 배를 째기는 했다만.

세상은 지옥이야. 알트만은 생각했다. 너는 모든 일을 제대로 하고 죽음을 속일 수 있다. 그리고 단 한 번의 잘못된 발걸음으로 인해 파멸한다. 분명히 그런 것들이 삶의 양태였다. 적어도 그의 인생에서는 그랬다.


그리고 마르코프 일행은 그 광경을 태연하게 술을 마시며 구경한다. 알트만은 눈앞의 지옥을 부정하며 그것은 환상일 뿐이라고 자기 자신에게 다그쳤으나, 그 괴물은 여전히 그의 눈앞에 존재했다.

그리고 알트만은 브루트의 손에 끝내 사지가 찢어져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만다.
소설을 보면 알트만이 죽는 묘사가 데드스페이스 1에서 아이작이 브루트에게 죽는 데스신과 서로 유사하다. 팔이 뽑히고 허리가 끊어져 끔살당하니. 어쩌면 작가가 게임의 데스신을 참고한 건지도.[12][13]

그러니까 유니톨로지의 성인이라 알려졌던 알트만은 결국 유니톨로지의 최고세력인 정부 일파의 손에 놀아난 또 하나의 피해자인 셈. 그가 중간에 블랙 마커의 비밀을 유포한 것까지 그들이 알트만을 순교자로 포장하는 데에 이용되고 말았다. 정말로 비참하다. 그리고 이 미친 종교의 삽질은 후대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또한 그들의 망상으로 인해 아이작 클라크도 알트만처럼 똑같은 루트로 인생이 나락으로 추락하고 말았다.[14] 그 끝은 아무래도 다르겠지만 역시 사이비 종교는 답이 없다.


3. 기타[편집]


마이클 알트만과 대립한 '정부'를 지구정부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마이클이 2215년에 사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니톨로지가 창시되었고, 지구정부는 100년 남짓 지난 2314년이 되어서야 수립되었으므로 데드 스페이스: 순교자에 나오는 정부는 절대 지구정부가 아니다. 즉, 유니톨로지가 지구정부보다 먼저, 그것도 1세기 가까이 훨씬 더 오래된 조직이다.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에서는 실질적인 창시자 중 한명인 스티븐스의 인터뷰가 나오는데, 알트만의 죽음에 아직도 슬퍼하고 있으며, 그의 비전을 잇겠다는 내용이다. 자기들이 죽여놓고 조롱까지 하고 있으며, 그의 죽음을 팔아 인류 사회 전체에 해악을 끼치는 사이비 종교를 창시하며 그를 순교자로 치켜세우며 고인능욕을 저지르고 있는 게 참 어이없고 졸렬하며 뻔뻔스러울 따름이다.

또 리메이크에서 촉수에게 농락당해 잔뜩 열받은 아이작에게 걸쭉한 쌍욕("알트만도 씨발 엿이나 처먹어(Fuck Altman, too)")을 얻어먹는다. 정작 알트만은 철저하게 이용당하며 끝내 처참하게 죽은 처지고, 알트만을 욕하며 화를 내는 아이작 또한 알트만과 비슷한 기구함과 불행을 타고났으니 참 아이러니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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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 사진은 스프로울유니톨로지 성당에서 볼 수 있는 그의 동상이다.[2] 여겨진다는 표현과 후술된 행적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정작 알트만 스스로는 유니톨로지를 창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알트만이 유니톨로지를 안다면 극도로 혐오하고도 남을 것이다.[3] 오리지널 1편에서는 2414년을 배경이라고 했지만 설정 변경이 이루어지면서 2010년에 발매된 프리퀄 애니메이션의 예고편은 2508년이 배경이다.[4] 지구정부는 그가 사망한 뒤 한 세기가 지난 2314년에 수립되었기 때문에 주권 식민지 정부로 추정된다.[5] 신자들끼리 만날 때마다 하는 구호가 "알트만을 찬양하라(Altman be praised)"이다.[6] 백악기 말기에 해당되는 6,600만년 전에 지구에 떨어진 운석이 만든 크레이터. 이 운석으로 인해 당시 비조류 공룡을 포함한 육상 생물종의 75% 가량이 멸종했다.[7] 다만 본인도 마커가 정말 위험한지 결론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 한 상태였다.[8] Convergence. 그리고 그 결과물은...[9] 도중에 드레저코프의 끄나풀에게 다시 붙잡힐 뻔하지만 알트만은 플라즈마 커터로 그의 손목을 잘라버린다.[10] 그곳으로 향하는 와중 하이브 마인드의 유생으로 추정되는 네크로모프 때문에 죽을 뻔하기도 했다.[11] 알트만을 고문했던, 마르코프, 스티븐슨과 한패였던 그 고문 기술자가 맞다. 에이다를 죽인 범인으로 지칭하지만 알트만을 눈요깃거리로 만들려고 꾸며낸 거짓말일지 진실은 알 수 없다.[12] '데드 스페이스: 순교자' 는 '괴물은 사내(=알트만)를 허공에 들어올리고 또다시 괴성을 내질렀다. 그리고는 사내를 잡고 마구 흔들다가 머리부터 아가리에 쳐넣었다. 잠시 뒤 괴물은 사내의 몸을 반으로 찢어버렸다.'라는 서술로 시작한다.[13] 본편인 게임 내에서는 아이작이 주먹으로도 브루트를 잡는 것이 가능하지만 이는 당연히 게임적 허용이다. 지능이 있는 생물이 정해진 패턴으로만 움직이지도 않을거고.[14] 아이작의 인생을 막장으로 몰아넣은 유니톨로지가 성인으로 여기는 알트만이 정작 그와 마찬가지로 유니톨로지와 지구정부의 막장질로 인한 피해자라는 점에서 많이 닮은 것이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