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칼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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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에베레스트 동쪽으로 네팔/티베트 국경선에 위치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 근처에 있는 다른 네임드 산인 바룬체(Baruntse, 7,162m)와 함께 마칼루-바룬 국립공원을 이루며, 자연보호구역으로 보호받고 있다.
이름의 유래는 시바 신의 이명인 Big Black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 마하-칼라.
2. 위치[편집]
에베레스트 남동쪽으로 약 23km 떨어져 있다. 주변 설산들과 구별되게 압도적인 사각 피라미드 형태로 우뚝 서 있으며, 경사와 거친 바람으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눈이 덜 쌓여있다. 항공사진이나 멀리 떨어진 산꼭대기에서 에베레스트와 함께 보면 마치 작은 에베레스트처럼 거의 대칭에 가까운 존재감을 보이며 솟아 있다. 언뜻 보면 에베레스트보다 더 높아보이기도 하며,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면 주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형지물이다.[2] 바위가 상대적으로 드러나 있어서 눈덮인 주변 산보다 검게 보인다.
마칼루 산괴는 다음과 같은 3개의 봉우리로 구성되어 있다.
- 마칼루 주봉 (8,463m)
- 캉충체(마칼루 II봉) (7,678m)
- 초모 론조 (7,804m)
3. 등정 역사[편집]
1955년 프랑스 등산가 리오넬 테레와 장 쿠지가 초등에 성공하였다.
8천미터급 14좌 중 난이도가 상위권에 속한다고 한다. 일단 모든 사면이 피라미드처럼 가파르고, 주변에 가려주는 봉우리가 없어서 바람이 직빵으로 날아오며, 정상에 이르기 위해서는 어느 방면에서든 정상 직전의 날카로운 직벽을 극복해야 하는데, 락/아이스 클라이밍의 기술적인 면을 마스터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한다. 맨 위 정상을 보면 뾰족한 부분이 보이는데 바로 그것이다.
이웃 거봉들이 없어서 바람이 직빵으로 불어 닥치는건 K2와 조건이 똑같다. 이 K2와 동등한 조건이니 그것만으로도 이미 난이도는 엄청난셈.
4. 트레킹[편집]
일반인들의 트레킹과는 영 인연이 없는 산이다(...)
트레킹 코스가 없는 것은 아닌데, 고도도 기본적으로 높고, 옆동네인 에베레스트 지역보다 시설이나 마을이 아예 없거나 굉장히 낙후되어 있다.[3] 그래서 4,000m 급 트레킹 코스지만 비박을 각오하지 않으면 극복할 수 없다. 비박을 염두에 두면 짐이 두배가 되고, 그만큼 더욱 고달픈 트레킹이 되어 그야말로 난이도가 수직상승한다.
전문 산악인이 대장이 되어 청소를 목적으로 베이스캠프를 순회하는 봉사대에 자원하면 마칼루 베이스캠프를 방문할 수 있다.
[1] 외부에서 이동해 와서 걸린(...)구름이 아니라 태양에 의해 8000미터급 고산이 가열되어 눈이 승화해 응축된, 산에 의해 즉석에서 만들어진 구름이다.[2] 바로 앞에 있는 로체가 더 높긴 하지만 에베레스트에 붙어있는 부봉우리 정도의 포지션이어서(...) 별도의 산군을 이루며 홀로 솟아있는 마칼루보다 존재감이 작다.[3] 최소한 걸어서 하루 거리 간격으로는 롯지가 있는 마을이 존재해야 일반인들이 트레킹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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