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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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어: المنصورة
영어: El-Mansoura / Mansoura
1. 개요[편집]
이집트 북부 다칼리야 주의 주도.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150km, 다미에타에서 서남쪽으로 60km 떨어진 나일 강 동안에 위치한다. 이집트에서 3번째로 큰 도시로, 인구는 1,000,000명이다. 지명인 만수라는 아랍어로 승리라는 뜻이다. 프랑스의 루이 9세가 이끈 제 7차 십자군 전쟁에서의 승리(알 만수라 전투)를 기념하는 것이다. 1219년, 5차 십자군 때에 다미에타가 주 전장이 되며 카이로가 위협을 받자 아이유브 왕조 측이 다미에타와 카이로 사이에 또 하나의 요새를 세운 것이 만수라의 기원이다. 시내 서부에는 만수라 대학이 있고, 동남쪽 5km 지점에는 만수라 공항이 위치한다.
4차 중동전쟁 중인 1973년에는 160대의 이스라엘 전투기가 침범했으나 60대의 이집트 전투기에 격퇴된 만수라 공중전이 벌어지며, 다시금 승리의 고장임을 확인하였다. 비록 각각 2 (이스라엘측 주장) ~ 17 (이집트측 주장)대와 3대 정도만 격추되었으나 늘 공군력에 있어 이스라엘에 열세에 시달리던 이집트 입장에서는 이스라엘 공군한테 한 방 먹인 대승리라고 할 수 있었고 전투일인 10월 14일을 공군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2011년 이집트 혁명 이후 2016년까지 이어진 이집트의 혼란 시대에 수십건의 테러가 발생하기도 했다. 주요 출신 인물로 남쪽 10km의 엘센벨라웨인에서 출생한 아랍권의 전설적인 가수 움 쿨숨과 한국의 TV 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의 멤버 새미 라샤드가 있다.
2. 볼거리[편집]
이븐 루크만 박물관
인지도에 비해 도시 자체의 관광지는 거의 없는 편이다.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동남쪽 10km 지점 텔 엘루바에 있는 고대 이집트 29왕조 (기원전 398 ~ 380년)의 수도였던 멘데스 유적을 방문하면 된다. 시내에도 십자군 당시 포로가 된 프랑스 왕실이 머물렀던 다르 이븐 루크만 박물관이 있긴 하지만 당대를 재현한 그림과 밀랍인형 정도가 전부라 큰 기대는 하지 않는 편이 좋다. 다만 건물 자체도 10세기 말엽 파티마 왕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적이고, 1960년 나세르 대통령이 직접 박물관 설립을 지시했다는 상징성이 있다. 그외에 1794년에 현지 귀족 저택인 베이트 엘센나리, 1928년에 세워진 엘센나위 궁전 등이 있다. 만수라 대학 주변 강변에는 작은 놀이동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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