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똥가리

최근 편집일시 :

말똥가리(지광이)
Buzzard



학명
Buteo buteo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수리목(Accipitriformes)

수리과(Accipitridae)

말똥가리속(Buteo)

말똥가리(B. buteo)



1. 개요
2. 상세


1. 개요[편집]


수리목에 속하는 맹금류이다. 크기는 맹금류 중에서 중형이며 날개길이는 1.4m정도이다.[1] 일반적으로 매라고 불리는 새들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얘네는 매과가 아닌 수리과라는 점이 다르다.[2]

2. 상세[편집]


한국에도 서식하며, 번식기는 5~6월이다. 조류·설치류와 개구리를 잡아먹으며, 한국의 겨울 철새이다. 사체를 먹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를 잡아먹으므로 익조에 속한다.

솔개와 체격이나 모습이 거의 흡사하게 생겼는데 둘을 구분하는 방법은 꼬리의 모양과 손가락처럼 갈라진 날개 끝의 깃털[3] 갯수를 세면 된다. 말똥가리는 꼬리 끝 부분이 부채처럼 곡선으로 펼쳐져있는데 반해 솔개는 꼬리 끝이 사다리꼴 모양으로 평평하다. 날개끝의 깃털도 솔개는 6개, 말똥가리는 5개로 다르다.

이름만 보면 웃기지만 사실 멋스러운 요소가 있는데, 바로 수리목 조류 중에서 가장 웅장한 사자후를 내지른다는 것.[4] 매체에서 참수리, 검독수리, 흰머리수리, 등 간지나는 맹금류의 울음소리로 흔히 사용하는 '퓌요오오오오오오오!' 하는 울음소리는 원래 이 녀석이 내는 포효다. 말똥가리의 콜링 영상[5] 그래서 링크된 영상들을 보면 전부 bald eagle's voice actor(= 흰머리수리성우) 운운하는 댓글이 달려있고 추천수도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보통 활공하며 자신의 영역임을 알릴 때나 적을 경계할 때에 이런 울음소리를 내는데, 이 울음소리가 사람들이 듣기에도 매우 멋지기 때문에 별난 이름과는 달리 작으면서도 의외로 멋진 녀석이라는 평이 많다. 영화 등 매체에서 자주 들어봤을 나름 익숙한 울음소리긴 하지만 직접 들어보면 간지 그 자체.[6] 그렇지만 멋진 것과 별개로 이 소리를 들었다면 말똥가리에게 절대 가까이 가면 안된다. 전술했듯 이 울음소리는 말똥가리가 활공이나 상대를 위협할때, 다시 말해 곧 누군가를 공격할 예정일 때 내는 소리라서 잘못 접근했다가는 칼날같은 부리와 발톱으로 공격 당해 피투성이가 될 수도 있기 때문. 또한 활공할 때나 상대에게 경고할 때가 아닌 그냥 평소의 울음소리는(붉은꼬리말똥가리의 경우) 짹짹대는 걸 조금 날카롭게 변조한 느낌이다. 토종은 고양이의 야옹거리는 소리와 비슷하다. 또한 생긴 것도 매나 솔개를 붉게 염색한 듯한 모습이면서, 대형 수리류를 축소시켜 놓은 모습이라 이런 모에해 보이는 점에서 좋아하는 조류 매니아들은 좋아한다. 과거엔 붉은 매라고 부른 적도 있었다고 한다.

주로 다람쥐, 토끼, , 소형 조류, 개구리, 도마뱀 등을 잡아먹는다. 하이에나코요테처럼 다른 새의 먹이도 강탈하는 방식도 자주 사용한다. 말똥가리는 직접 사냥도 하지만, 자기보다 작은 맹금류가 사냥한 고기를 뺏어가는 약탈도 상당히 한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하늘의 도적이라고도 불린다.[7] 사실 '프레데터'(직접 사냥하는 부류)와 '스케빈저'(뺏어가거나 찌꺼기 등을 주워먹는 부류)의 구분이 모호한 건 다른 육식동물도 흔하다. '쉽고 안전하게' 먹이를 얻고 싶은 건 동물들의 당연한 본능이기 때문이다. 단지 프레데터로서의 모습을 더 많이 보이느냐, 스케빈저로서의 모습을 더 많이 보이느냐의 차이가 각 종마다 나타날 뿐이다.

아일랜드에서는 한때 멸종했지만 최근 재도입을 한 뒤 수가 증가하고 있다. 활동은 단독 생활을 하지만, 이동할 때는 무리를 짓는다. 구애 활동은 '롤러코스터'라고 한다. 비행을 상행과 하행을 반복하여 구애를 한다. 아메리카에서 많이 사는 붉은꼬리말똥가리(Red-tailed hawk)도 근연종이다.


위 사진이 붉은꼬리말똥가리(Buteo jamaicensis). 위에서도 설명했다시피, 흔히 서부 영화 같은 곳에서 "퓌요오오오오오오오--!!"하는 소리를 진짜로 내는 맹금류로 유명한 녀석이다. 몇몇 도감에서는 붉은꼬리매라고도 한다. 이 종도 대부분의 맹금류가 그러하듯 주로 다른 새나 설치류를 먹이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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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 국내에서 자주 보이는 개체들은 동부 말똥가리(Eastern Buzzard)라는 종으로 유라시아, 남아프리카 쪽에 서식하는 그냥 말똥가리(Common Buzzard)보다는 작은 편이다.[2] 이는 새매참매도 마찬가지로 이들도 매과가 아닌 수리과다.[3] 칼깃이라고 한다.[4] 다른 수리목 조류들은 참새직박구리처럼 짹짹 소리를 낸다.[5] 정확히 말하자면 이 목소리의 진짜 주인공은 아래 나오는 미국산 붉은 꼬리 말똥가리. 토종 말똥가리 소리도 비슷하지만 약간 힘이 없다. 혹자는 고양이 소리 같아 귀엽다고 하기도.[6] 말똥가리보다 덜 알려져서 그렇지 솔개나 해리스매도 비슷하게 포효할 수 있다.[7] 실제로 영미권에선 이렇게 말똥가리처럼 남의 것을 빼앗아 다니는 사람을 일컬어 Buzzard라고 부른다. 다만 자기보다 작은 맹금류가 사냥한 고기를 뻇는 약탈을 하는 것은 다른 맹금류들도 흔하게 벌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