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 370편 추락 사고 (r2021030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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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한달 전 2014년 2월 10일 중국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촬영된 사고기의 모습.[1]

말레이시아어: Penerbangan 370 Penerbangan Malaysia
영어: Malaysia Airlines Flight 370
항공사고 요약도
발생일
2014년 3월 8일
유형
실종, 고의추락(추정)
발생 위치
통신두절: 베트남 상공, 추락: 인도양 해상
탑승인원
승객: 227명
승무원: 12명
사망자
전원 사망(추정)[2]
기종
Boeing 777-2H6/ER
항공사
말레이시아 항공
기체 등록번호
9M-MRO
출발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도착지
중국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

1. 사건 발생
2. 조사 과정
2.1. 교신 두절과 레이더 항적 포착
2.2. 추락 예상 지점 수색
2.3. 잔해 발견
3. 최종 조사 결과
3.1. 하이재킹 테러 가능성 조사
3.2. 사고기를 둘러싼 여러가지 미스터리
4. 수색 참여국
5. 기타
5.1. 말레이시아 당국의 주술사 기용
5.2. 뉴스Y의 김현희 초청
5.3. 말레이시아 정부의 혼선 야기와 수색 지연
5.4. 4개월 만에 또 터진 비행기 참사
5.5. 언론 관련



1. 사건 발생


한국어 자막이 생겼으니 한번 보는 것도 좋다.

2014년 3월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이륙하여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으로 가던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 777-2H6/ER 여객기(기체 등록번호: 9M-MRO)가 인도양에서 추락한 항공사고.

승객 227명(유아 2명 포함), 승무원 12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승객은 모두 14개의 국적으로 이루어졌다. 외교통상부는 사고기에 한국인 탑승자는 없다고 밝혔다.
국적
인원 수
비고
중국
152명

말레이시아
50명
승객 38명, 승무원 12명
인도네시아
7명

호주
6명

인도
5명

프랑스
4명

미국
3명

뉴질랜드
2명

우크라이나
2명

캐나다
2명

네덜란드
1명

중화민국(대만)
1명

러시아
1명

홍콩
1명
이탈리아
1명
분실된 여권을 사용한 이란 국적자로 밝혀짐(#)
오스트리아
1명
총 인원
239명


1달 반이 지나도록 사고기에 대한 어떠한 물증도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전원 사망만큼은 확실하다고 결론을 내린 상태다.

777의 경우 대형 광동체 여객기 중에서 가장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10년 이상 안전하게 운용된 검증된 기체였던 데다가, 기체가 발견되지 않아 사고 원인도 추락지점도 알려지지 않은 현재까지 미해결 상태의 사건이다. 실종 시점에 7.5시간을 비행할 수 있는 연료를 탑재하고 있었다.(#)


2. 조사 과정



2.1. 교신 두절과 레이더 항적 포착


370편의 미스터리한 항적. 번호 순서대로
1 - 보조감시 레이더(SSR; 트랜스폰더 이용)에서의 마지막 위치
2 - 주 감시 레이더(PR; 반사 이용)에 포착된 180도 선회
3 - 주 감시 레이더에서의 마지막 위치
4 -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예상 이동 범위
5 - 위성 통신 기록으로 계산된 비행기의 추락 지점


수방 항공관제소는 새벽 2:40(대한민국 시각 새벽 3:40)에 교신이 완전히 두절되었다고 발표했으며, 이 소식은 곧바로 언론에 의해 보도되었다. 말레이시아 항공에서도 비행기의 현재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현지시각 새벽 12시 41분에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하여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당초 370편의 트랜스폰더(항공기 간 식별을 위한 통신 장치)와 교신했던 보조 레이더(Secondary rader) 기록에 따르면, 새벽 1시 6분경 쿠알라룸푸르 공항과 교신을 마친 370편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사이 공역인 IGARI 지점 (6°56′12″N 103°35′6″E)을 지나던 도중 갑자기 트랜스폰더 장비가 꺼졌고, 그대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이때가 1시 22분이었다. 보조 레이더는 항공기 위치를 전파 수신에 의존하여 파악했으므로 비행기에서 신호를 보내주지 않아 더 이상 위치를 추적할 수 없었다.

2014년 3월 12일, 말레이시아 군 당국이 대외비였던 주 레이더(Primary rader) 기록을 공개했다. 자료는 충격적이었는데, 보조 레이더에서 사라졌던 비행기는 그대로 베트남으로 올라가지 않고 갑자기 서쪽으로 방향을 바꾼 뒤, 다시 말레이 반도로 접근하여 그대로 피낭 섬 위를 선회해 말라카 해협으로 날아갔다는 것이다. 항공기는 주 레이더의 한계 탐지 거리까지 날아간 뒤 새벽 2시 22분경 그대로 영영 종적을 감췄다. 이후 다른 어떤 레이더도 항공기를 포착했다는 소식이 없었다. 결국 항공기가 바다 어딘가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되어, 여러 나라에서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2.2. 추락 예상 지점 수색


인도양에 위치한 몰디브에서는 '일부 주민이 집에서 뛰쳐나올 정도로 굉음을 내며 낮게 비행하는 비행기를 목격했다'는 증언도 잇달았다. 실종기와 외견도 비슷하다고 밝혀서 연관되었는지 주목을 받았다. 수색범위는 최초 베트남 남부 및 말레이 서부 해상에서 사실상 인도양 전체로 기하급수적으로 넓어졌다. 미 국방부는 실종 항공기 수색에 250만 달러를 투입했으며 추가로 400만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일:Inmarsat-3.gif
파일:1280px-Map_of_search_for_MH370.png
370편과 교신한 영국의 INMARSAT 위성.
응답 신호의 수신 속도로 추정한 위성과 항공기의 거리를 나타낸 원.

당시 지상에서 위성 통신을 이용하여 370편에 연락하려는 시도는 모두 항공기 측에서 받지 않아 실패했으나, 장치의 응답 대기 상태를 확인하는 신호는 수신되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인공위성이 떠 있었던 위치를 중심으로 전파가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과 도플러 효과에 따른 파장의 차이[3]를 역산하여 비행기가 있었을 법한 예상 반경을 추정해 냈다.

하지만 이 방법을 쓰면 당시 위성에서 항공기가 얼마나 떨어져 있었나만 추측이 가능할 뿐, 정확한 좌표는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몇 가지 변수를 더 추가했다. 만약 370편이 마지막 레이더 포착 지점에서 그대로 대륙 쪽으로 올라갔다면 곧바로 다른 나라의 지상 레이더에 다시 잡혔을 것이므로, 수사 당국은 아무것도 없는 인도양 망망대해 쪽으로 내려갔을 거라고 추측하였다. 여기에 비행기가 탑재했던 연료의 양과 역학적 이동 모델을 고려해 데이터를 산출한 결과, 호주 서부 해역의 한 개 원호(圓弧)로까지 예상 범위를 좁히는 것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이 호의 길이만 해도 수천 킬로미터에 달했기 때문에 모든 지역을 수색하는 것은 어려웠다.

파일:external/thumbnews.nateimg.co.kr/PYH2014032012570034000_P2.jpg
때마침 3월 20일, 호주 서쪽 인도양 남부 해상에서 항공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2개가 위성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호주 수상이 발표했고, 호주 당국은 해당 항공기의 날개로 추정되는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위 발표 이후 이틀에 걸쳐 해당 지점을 수색했으나, 성과는 없었다. 해당 위성사진이 일주일 전인 3월 16일에 촬영된 것으로, 잔해 발견 사실을 공표한 시점에서는 이미 수백 km를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되었다.(#)

3월 24일, 조사 당국은 항공기가 인도양 남부에 추락했을 것이라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물론, 이것은 단순히 위성 기록 계산을 통해 산출한 것이며 이 당시에는 잔해 등 실질적 증거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계산을 신뢰하여 베트남 남부 해상과 말라카 해협은 수색 범위에서 공식적으로 배제되었으며, 대신에 호주 서부의 원호 지역에 수색이 집중되었다.

3월 26일 말레이시아 국방장관(겸 교통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추락 기체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122개가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파편은 호주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2.5km 떨어진 곳에서 23일에 촬영된 것으로 그동안 잔해가 발견된 지점과 다르지 않아서 실종기의 발견에 희망을 갖게 했다.

일본 위성과 태국 위성, 뉴질랜드와 중국 정찰기들도 호주 서쪽 해역에서 사고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부유물들을 잇달아 포착했고, 사고기의 비행 예상 경로와 속도 등으로 추정해본다면 이 일대에 사고기가 추락했을 개연성이 높다는 희망적인 분석이 나왔지만...

3월 30일, 해당 지점에서 부유물들을 수거하여 확인했더니 대부분 쓰레기나 어구(漁具)여서 관계자들이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수색에 나선 이들은 크게 낙심했지만, 호주는 비행기 수색에 시간 제한은 없다며 찾을 때까지 수색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6일, 드디어 블랙 박스의 전파 신호가 감지되었다. 블랙 박스가 위치한 곳은 원호의 북쪽 끄트머리 지역으로 추정되었는데, 계산이 얼추 맞았던 것이다. 중국이 최초로 블랙 박스 주파수인 37.5kHz를 감지한 데 이어 호주도 해당 주파수를 감지했다. 하지만, 감지한 위치가 미묘하게 달라 어느 쪽이 맞는지는 몰랐다. 호주는 미국으로부터 장비 지원을 받아 해당 지역의 확인에 나섰다. 4월 11일에 이르러서는 다수의 신호를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수색 범위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블랙박스 배터리가 4월 12일에 방전되리라고 예상되었기 때문에 수색에 박차를 가했지만...

4월 14일, 배터리가 결국 방전되면서 위치 추적 조사는 중단되었으며, 구조 당국은 블랙박스 신호가 감지된 장소 주변에 잠수정을 투입해 잔해 수색에 들어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무 성과도 얻지 못했다. 수색에 대한 비관론이 고조되었고#, 4월 19일에는 "호주 당국이 1주일 이내에 수색을 종료할 것이다."고 발표하였다#.

각국 정부에서 위성 사진, 수중 음향 탐지 장치 등 모든 것을 동원해 수색을 펼쳤다.

결국, 4월 말을 기점으로 해상 수색은 사실상 끝났다. 한 오스트레일리아 탐사업체는 비행기가 인도양 서남쪽이 아니라 벵골만 쪽에 추락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이 업체에 의하면 인공위성과 항공기 사진을 이용해 비행기가 추락했을 만한 200만 제곱킬로미터의 영역을 추적해 봤더니 비행기의 구성물질과 흡사한 알루미늄, 티타늄, 합금강 등의 물질을 벵골만 해저에서 찾아냈다는 것. 3월 5일 이전에는 벵골만에서 이런 물질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게 이 업체의 주장이다. 인도양 서남쪽 수색이 아무 성과가 없는 탓에 벵골만으로 수색이 옮겨질지 두고 볼 대목.

2014년 5월 27일 말레이시아는 실종된 지 약 3개월 만에 위성 기록과 함께 수색작업을 민간업체로 넘기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중국은 현재 실종기 수색을 주도할 민간 업체를 찾고 있으며 선정되면 6만㎢에 이르는 남인도양 해역 수색을 지휘하게 된다.#

2017년 1월 17일자로 수색 작업이 무기한 중단되었으나, 정확히 9개월이 지난 10월 17일, 수색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 그리고 2018년 1월 24일에 수색 작업이 재개되었다. 미국 해양탐사업체인 오션 인피니티가 참여하여 90일간 진행하기로 하였다.수색 작업 재개 3달이 지나도록 이 내용이 갱신되지 않았다는 건 함정

2018년 3월 4일 중간보고에서 수색작업을 6월까지 종료하기로 하였다고 발표하였으며 성과는 없었다. #

결국 수색을 종료키로 했다.

사고 발생 5년만인 2019년 1월 16일, 자신이 이 미스테리한 항공기 추락 사고의 목격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 2019년 1월 17일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어민 루슬리 후스민(42)은 전날 말레이시아 슬랑오르주 수방자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3월 8일 오전 믈라카 해협 서쪽 입구 주변에서 조업하다가 MH370편으로 추정되는 여객기가 약 2㎞ 떨어진 해상에 추락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현지 비영리 기구 소비자권익보호단체 카사 말레이시아가 주선했다.

루슬리는 당시 상황에 대해 “비행기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날아왔다”며 “비행기는 짙은 연기를 내고 있었다. 망가진 연처럼 좌우로 움직이다가 천천히 바다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 사건이 세계적인 이슈가 됐음에도 그동안 나타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루슬리는 “(자신이) 비웃음거리가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구로 돌아와 목격한 내용을 당국에 알리려 했지만 제대로 연락이 닿지 않았고 오히려 비웃음만 당했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추락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새로운 근거가 발견되면 수색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루슬리는 MH370편의 추락 장소 좌표를 카사 말레이시아에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레이더가 포착된 지점이 푸켓 인근 상공으로 루슬리가 주장한 추락 좌표와 멀지 않았는데, # 목격자가 주장한 추락 지점과 잔해가 떠내려온 지점 및 인공위성 신호 분석 결과로 나타난 추정 추락 지점이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이 목격자의 말은 신빙성이 매우 낮았다. 결국 목격자가 주장한 지역에서 항공기가 추락하였다는 증거가 새로이 발견되지는 않았고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2.3. 잔해 발견


사고 후 1년 4개월이 지난 2015년 7월 29일, 보잉 777-200ER 여객기의 잔해로 보이는 물체(보조날개 조각)가 동아프리카 인근의 프랑스레위니옹 섬에서 발견되었다. 이때 여행가방 조각도 발견되었고, 이 보조날개 조각은 즉시 프랑스 본토로 옮겨 조사에 들어갔다.

파일:/image/001/2015/07/30/GYH2015073000040004400_P2_99_20150730115212.jpg

파일:/image/001/2015/08/06/PEP20150730120201003_P2_99_20150806092907.jpg
사고기의 플래퍼론[4]이라는 잔해물 사진이다.

잔해물에 대한 최종 조사결과, 발견된 물체는 보잉 777의 잔해로 확인되었다. 잔해는 인도양에서 해류를 따라 들어온 게 확실시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호주 교통안전국은 수색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후 태국 남부에서 MH370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되었으나, 자세히 조사해 본 결과 위성 발사용 로켓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또한 MH370 수사 팀이 19세기 인도양에서 난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 하나를 발견했다. 또한 뜬금없이 가수 싸이의 인형이 레위니옹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실종된 비행기 잔해 빼고는 다 찾는 꼴이니 유족들의 속은 타들어갈 듯 하다.

2016년에는 모리셔스에서 잔해가 발견되었다.


3. 최종 조사 결과


2018년 7월 30일, 말레이시아 정부는 MH370편 실종사건에 대한 495쪽에 달하는 공식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결론은 “충분한 증거가 없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원인을 명확히 특정하지 못했다”. 즉 정확한 추락 원인 규명에 실패했다는 것. 실종자 가족들을 생각하면 여러 모로 안타까운 결론이다.


3.1. 하이재킹 테러 가능성 조사


처음에는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 중 두 명이 분실된 여권을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나 이들에 의한 테러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대두되었다(물론 단순 밀입국자일 가능성도 있다). 해당 여권은 분실된 지 7개월이 지난 이탈리아 국적 여권과, 분실된 지 무려 2년여가 지난 오스트리아 국적의 여권 총 2장이며 둘 다 태국에서 분실된 여권이다. 이들 여권의 실제 주인은 사고기에 탑승하지 않았으며,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거기에 분실된 두 여권의 탑승 티켓이 함께 구매되었다.는 점 역시 수사의 대상이 되었다. 만약 하이재킹이 사실이라면 이들은 빈틈을 노려 콕핏에 진입, 조종석을 탈취하는 데 성공하고 기장과 부기장을 협박해 트랜스폰더를 끄도록 지시했을 것이다. 긴급 신호를 발신하지 않은 점 역시 납치범들이 항로와 항공 지식에 해박해 아예 손 쓰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라 설명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분실 여권을 사용한 두 인물 중 한 명은 본명이 Pouria Nourmohammadi Mehrdad인 이란 국적의 젊은 남성으로, 독일로 이주할 예정이었다고 하며 테러 조직과의 연계성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뉴욕타임즈 3월 11일 보도 참고) 미국 정보 기관은 위의 두 인물이 단순 밀입국자일 가능성이 높으며 테러의 가능성은 낮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말레이시아 당국 역시 이 두 사람이 테러리스트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말레이시아 당국은 단순히 기기 고장 등으로 발생한 사고가 아닌 의도적인 추락일 가능성을 시사하며 수사 방향을 전환하여 기장과 부기장의 자택을 수색하기도 했다(하술 참조).

한편 '중국순교자여단'이라는 단체가 성명을 발표하였는데, 성명문에서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이라는 이름도 혼용된 터라 실제로 테러인가, 이 단체가 실존하는가, 이 두 단체가 동일 단체인가 등의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성명문에서 어떤 방식으로 테러를 일으켰는가에 대한 언급이 없기에 중국 당국은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성명문에서 이들은 위구르족에 대한 말레이시아 정부와 중국의 탄압에 대한 보복, 쿤밍 테러 이후의 중국 당국의 태도등에 반발하여 이번 테러를 일으켰다고 밝혔으나 확인된 바는 없다.


3.2. 사고기를 둘러싼 여러가지 미스터리


  • 최종 교신 직후의 갑작스러운 회항
교신이 끊어진 후 군사 레이더에 기록된 370편의 운항 경로를 추적해 보면 고도를 낮추고 서쪽으로 방향을 트는 등 회항하려는 흔적이 있었다.(#) 특히 트랜스폰더가 꺼진 후 서쪽으로 180도 유턴한 부분은 자동 순항(auto pilot) 모드로는 구현할 수 없는 움직임으로, 이는 기장이나 당시 조종간을 잡고 있었던 누군가가 사고로든 고의로든 비행기를 수동으로 조작했다는 뜻이 된다. 미국 정부의 한 소식통은 비행기가 서쪽으로 기수를 틀었다가 인도양에서 추락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물론, 이것이 반드시 '자살 비행'이라는 의미는 아니고 기내에 급한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 다만, 보통은 회항하기 전에 기내에 위급 상황이 발생하였음을 알리고 허락을 받은 후 방향을 돌리는데, 370편은 아무런 송신도 없었다는 것이 의문점. 만약 사고로 통신 장치가 고장나 교신할 수 없었던 문제라면, 상공을 원형으로 돌면서 비상 연락을 취하거나 착륙을 시도하기라도 해야 하는데 회항 후 유유히 인도양으로 날아갔다는 점도 이상하다.
기체가 아니라 조종사에게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지만, 현행 여객기는 기장과 부기장 2인 조종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기에 두 명이 동시에 의식을 잃는 경우가 아니라면 조종을 아예 못 하는 상황이 펼쳐지기는 어렵다. 헬리오스 항공 522편 추락 사고처럼 여압장치 문제로 조종사 둘 다 동시에 의식을 잃었을 수도 있지만, 이 설은 레이더에 기록된 고도 자료와 모순된다. 만약 비몽사몽간에 정신을 겨우 붙잡아 회항을 시도했다면 회항과 동시에 고도를 낮춰 기압을 정상화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레이더 기록에 따르면 370편은 회항 후에도 고도를 유지하다가 오히려 상승하기도 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였다.
기내에 매우 급한 상황이 발생했고, 미처 송신을 할 틈도 없이 방향을 돌린 후에 공중분해되었을 수도 있다는 설도 있으나, 이후 주 레이더(PR)에 기록된 항적이나 이후 6시간 동안의 위성 기록과 모순될 뿐만 아니라, 중화항공 611편 공중분해 사고처럼 공중분해가 되었을 경우 물에 뜨는 비행기 내부 각종 기제와 승객 및 화물 등이 넓은 반경에 흩뿌려지기 때문에 오히려 수색과 발견이 매우 쉬워진다. 그러나 잔해를 1년이 지나서야 겨우 찾았고, 이외에 아무런 부유물이 없다는 점을 볼 때, 사고로 인한 추락이었다면 기체는 착수하는 시점까지는 큰 외부 훼손 없이, 수면에 충돌하여 그대로 물에 잠겨버렸을 확률이 크다.

  • 회항 이후의 부자연스러운 항로
상기 180도 회항 이후 비행기는 서쪽으로 가서 말레이 반도를 관통하여 아프리카 쪽으로 날아갔다가, 다시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호주 서쪽 해역에 추락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렇게 움직였는지 의문이다. 설령 기체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절망적인 상황까지 갔더라도 도움을 구할 길 없는 망망대해로 갈 이유는 하나도 없다. 정상적인 비행 계획이라면 인도양 남쪽으로 날아가는 항로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370편의 경우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에도 수 시간 넘게 위성 기체 신호가 잡혔으며, 연료가 떨어질 때까지 아무것도 없는 바다 위를 날아가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레이더에 관한 부분은 의도적으로 탐지되지 않도록 움직인 것 같은 느낌을 주기까지 한다. 주 레이더(PR)의 탐지거리 밖으로 비행한 점이나, 마지막으로 사라진 이후에는 타국의 주권영역인 대륙이나 섬 상공에 나타나지 않은 점이 꼽힌다. 호주의 취재 방송 '60 Minutes Australia'에서 초청한 항공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모든 움직임이 계획적(planned)인 듯한 느낌을 준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에 말레이시아 당국의 조사 보고서에서는 '(조종사의) 계획된 범죄라는 증거는 찾을 수 없다.'고 결론을 지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비행기 조종 경험이 있는 1명 이상이 비행기를 납치했을 가능성을 추정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공개한 레이더 자료 자체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있다. 군사 레이더에 기록된 항공기의 고도 변화는 6만 피트에서 5천 피트를 단숨에 왔다갔다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너무 극단적이라 여객기인 보잉 777기의 움직임이 아닌 것 같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레이더 항적상 사고기가 서쪽으로 향한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같은 시각 인도네시아 최서단인 아체의 군 레이더 기지에서는 "사고기는 물론 어떤 외국 항공기도 포착하지 못했다."고 보고한 것도 문제다. 만약 사고기가 인도양 쪽으로 향했다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쪽의 레이더에 포착되었어야 하는데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어떤 수상한 비행체도 포착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반론으로, 해당 비행기를 포착하지 못한 것은 단지 인도네시아 내부의 문제라는 주장도 있다. 인도네시아의 항공 관제는 세계 최악 레벨이다. 괜히 인도네시아 항공사 전체가 단지 인도네시아 국적사라는 이유로 통째로 EU밴을 먹었던 것이 아니다. 실제로 비행기가 관제탑 허가없이 마음대로 이륙(!)하는 등 황당한 일들이 일어나는 게 인도네시아다. 물론 인도네시아 공군과 정부 당국은 다르다고 말할 수야 있겠지만, 민간 항공기의 관제와 공군의 관제는 서로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공군의 발표가 별로 신빙성 없기는 매한가지다. 아예 북쪽으로 올라가서 파키스탄과 히말라야 일대의 레이더 사각지대를 요리조리 피해 중앙아시아 어딘가에 추락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지만, 이건 낭설에 가깝다.
위성 전파신호를 바탕으로 추정한 인도양 남부 해역, 호주 퍼스 서쪽에서 사고기의 블랙 박스 신호까지 포착되었기 때문에 사고기가 이 해역 인근에서 추락한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해류를 타고 떠내려온 부품의 존재 역시 사고기가 인도양에 추락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

  • 사고기의 기장과 관련한 의혹
기장의 행보에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기장의 집을 압수 수색해서 개인용 컴퓨터에 연결된 비행 시뮬레이션 기록을 조사했는데, 인도양의 인도, 스리랑카, 몰디브, 디에고 가르시아(영국령으로 민간인 출입 불가지역) 등의 공항에 착륙 연습을 한 흔적이 발견되었다. 기장이 왜 인도양의 공항에 착륙하는 것을 시뮬레이션한 것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 수상쩍은 것이 분명하기는 하지만 이러한 동기를 반박하는 증거도 있다. 다름이 아니라 해당 비행기의 기장은 실종 몇 시간 전까지는 비행 예정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비행계획 변경으로 불과 몇 시간 전에 사고기를 배정받은 것이다. 철저한 계획이 납치에서는 필수인데 과연 이러한 상황에서 가능했었는지는 또 의문이다.

기장의 교신에도 문제가 있다. 쿠알라룸푸르 관제탑과의 최종 교신에서 기장은 호치민과 연결하라고 알려준 주파수("Contact to Ho Chi Minh, 120.9")를 복창하지 않았는데, 이는 원칙과는 어긋나는 것이다. 이를 두고 '기장이 회항할 생각에 정신이 팔려 주파수를 복창하지 않았다'는 음모론적 추측과 '이것만으로는 단정하기 어렵다. 단지 실수로 주파수 말하는 것을 빠뜨린 것이다.'는 주장이 있다. 어쨌든 위 교신이 끝나고 정확히 1분 뒤 MH370의 트랜스폰더가 꺼졌다. 기장이 보조 레이더(SR)의 추적을 방해하기 위해 고의로 트랜스폰더를 꺼트렸는지 아니면 조작 실수나 기체 고장으로 인해 꺼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렇게 트랜스폰더가 꺼진 후 항공기는 서쪽으로 180도 회항해 인도양 한복판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기체 결함이 생길 경우 보통 소속 항공사의 메인서버에 경고가 전달 되도록 되어 있는데, 370편의 경우에는 어떠한 경고도 말레이시아 항공 본사에 전송되지 않았다. 따라서 누군가 고의로 통신을 꺼트렸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초기에는 기내화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MH370과 같이 1분 만에 통제불능에 빠진사례는 존재하지 않는다[5]. 다만 이후 떠내려온 몇 가지 잔해에서 미세한 그을음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는 있었다. 이것이 화재로 인한 것인지 아닌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 떠내려온 사고기의 플랩 두 개를 조사한 결과 하강 중 플랩을 펼친 흔적이 없어, 연료가 모두 떨어져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고속으로 하강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가 나왔다#. 다만 추락 시 상황에 대해서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하는 듯.
이 사고가 기장의 자살 비행이었다고 추측하는 전문가가 상당히 많다. 여러 기록을 종합했을 때, 승객에 대한 조치[6]+조종석 탈취+트랜스폰더 전원 차단[7]+오토파일럿 경로수정을 완전히 하는데 겨우 1분여 만에 끝내고, 이후 7시간을 유유히 비행하다 인도양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8], 이 조건을 갖춘 사람은 위의 압수수색 후 증거물에 따른 정황상 기장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물론, 말레이시아 당국이 발표한 최종 보고서에는 결국 미제로 사고가 종결되었기 때문에, 지금 와서는 범인이 기장이 아니라 부기장일수도, 혹은 기장도 부기장도 아닌 누군가가 조종석을 점거하는 데 성공한 것일 가능성 역시 존재하며, 블랙박스 회수에 실패했기 때문에 당시 기내 상황을 알아낼 길이 없어 모든 것이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다큐멘터리 항공사고수사대에서는 이러한 추정을 토대로 기내화재, 테러의 가능성과 함께 자살 비행 시나리오를 그리기도 했다. 해당 시나리오는 부기장이 잠시 조종실 밖으로 나간 사이를 틈타 기장이 조종실 문을 잠근 후 트랜스폰더의 전원을 끄고, 항로를 수정한 뒤 여압장치를 조작해 조종실 밖의 모든 승객들을 기절시키고 오토파일럿을 따라가다가 마지막에는 연료고갈로 인도양에 추락했다는 시나리오였다.
사고 당시 재직했던 토니 애벗 전 호주 총리도 스카이뉴스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MH370: 숨겨진 이야기'에서 자살비행인 것 같다는 주장을 하였다.# 한편 기장의 아들은 아버지가 자살 비행을 했다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그러나 뉴질랜드 헤럴드와 인터뷰를 한 기장의 동료는 기장이 아내와의 불화로 자살을 결심한 것이라고 주장해 엇갈린 주장들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 심적으로는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 인데, 하필 물증이 전혀없어 결국 이 시나리오를 최종으로 채택하지는 못했다.

유명한 해킹집단 어나니머스는 유튜브에 사고기가 실종된 진짜 이유라는 동영상을 올리고 누군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4. 수색 참여국


수색에 참여 중인 국가는 다음과 같다. 출처마다 보도하는 바가 다르므로 수색에 관련해 언급된 국가는 모두 기재되었다.
3월 14일, 대한민국 정부도 인도적 차원에서 해군 P-3 대잠초계기 1대와 공군 C-130 수송기 1대를 말레이시아에 보내 수색에 참여할 것을 발표했다.(#)


5. 기타



5.1. 말레이시아 당국의 주술사 기용


파일:/image/001/2014/03/13/PAP20140312137701034_P2_59_2014031411520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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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말레이시아 당국이(총리 주도로) 현재 비행기의 여부를 알아낸답시고 50년 경력의 전문 주술사를 불러 사건을 알아내게끔 했다. 이 주술사는 말레이시아 당국에 자주 기용된 경력이 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 고위관직층이나 부유층 사이에서 몇 천만 원~몇억대씩 돈을 받고 점을 치거나 주술을 행했다고 한다. 이 전문 주술사 "이브라함 마트 진"(예명은 "라자 보모"라고 한다)은 자신이 데려온 세 명의 제자와 함께 의식을 올리며 기묘한 방식들로 주술의식을 행했다. 코코넛을 부딪히며 주문을 외우고 몬티 파이튼, 노저으며 물 퍼내는 시늉을 하고, 막대기 두개를 들고 망원경같이 보는 시늉을 하고 그 옆에선 낚싯대에 매달린 통발 같은 것을 비행기동체라 하고... "비행기는 아직 날고 있든가, 바다에 추락했든가 둘 중 하나다" 라는 황당무계한 발언이나 내뱉었다.[9]

다른 나라가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구조와 수색에 힘을 기울이는 동안에도, 정작 이렇게 말도 안 되는 방법이나 써가며 개념없이 대처하는 말레이시아 정부 때문에 오히려 실종자들의 가족분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그래서 몇몇 양덕들은 이렇게 실종자의 가족들을 구체적으로 도와줄 생각도 하지 않고, 사고가 났음에도 수색작업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말레이시아 정부를 비판하는 의미로 몇몇 패러디한 사진들을 올리기도 한다. 대충 이런 식. 노래까지. 그런데 하필 노래가 문제있는 곡...[10]

5.2. 뉴스Y의 김현희 초청


우리나라 보도 채널 연합뉴스TV에서 이 사고를 다루었는데, 전문가라고 모신 사람이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의 테러범 김현희였다. 아직 피해자들의 유족들에게는 트라우마가 남아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시켜 당연히 SNS 등 인터넷 등지에서는 엄청나게 난리가 났다.

5.3. 말레이시아 정부의 혼선 야기와 수색 지연


상술한 주술사 기용도 그렇지만 수사 과정에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계속 잘못을 저질러 지탄을 받는 실정이다. 하필이면 사고기의 기장이 현 말레이시아 정권의 최대 정적인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와 어느정도 친분이 있는 관계인 것이 드러나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기장을 용의선상에 올린 것이 안와르 전 부총리를 엮어보려는 술책이 아닌가라는 비난이 터져나온 것. 안와르 측은 사고기 기장과 아는 사이인 것은 인정했으나 자신은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언론에서는 은근히 이 기장이 안와르의 열렬한 지지자이고 안와르에게 동성애 혐의 유죄판결이 내려지자 이에 불만을 품고 사고기의 항로를 이탈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쏟아내고 있어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언플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사고기가 항로를 이탈한 걸로 추정되는 시점에 말레이시아군이 정체불명의 비행체를 레이더로 포착했지만 적대적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비행체를 내버려둔 것으로 드러나 지탄을 사고 있다. 이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사고기일 가능성도 있는 상황인데 말레이시아군이 정체불명의 비행체에 접촉을 시도해보기라도 했다면 사건이 이렇게 커지진 않았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안와르 전 총리도 자신이 재무장관 시절에 도입한 레이더인데 기체의 종류를 식별할 수 있는 레이더가 이 비행기를 포착하지 못한 건 이해가 안 된다고 정부를 질타했다. 다만 이후 말레이시아 공군은 이후 발표에서 사고기가 페낭쪽으로 비행하는 것을 포착했지만 사고기가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륙한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단순히 비행기에 뭔가 문제가 있어서 회항하는 것으로만 여겼다고 해명했다.

수사과정에서도 오락가락하는 행보로 국제적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 3월 11일에는 한창 남중국해를 수색하는 와중에 사고기가 기수를 틀어서 말라카 해협쪽으로 이동한 것 같다고 발표해 남중국해 수색을 혼란에 빠뜨렸고 3월 15일에는 사고기가 의도적으로 통신 시스템을 끄고 회항한 것으로 보이며 마지막 신호음으로 미뤄볼 때 북부항로나 남부항로로 향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문제는 이 시점이 중국이 남중국해를 1주일 넘게 수색하던 시점에서 나왔다는 것. 중국은 이런 말레이시아 정부의 행보에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게다가 구체적인 수색범위를 지정하지 못하고 두루뭉술하게 광활한 지역을 수색해달라고만 해서 다른 나라들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결국 인도는 구체적이고 정확한 수색범위를 알려주기 전까지 수색을 중단한다고 선언했고, 미국도 수색범위가 너무 넓기 때문에 선박수색은 중단하고 항공기 정찰 수색만 하겠다고 하는 등 수색에 나선 이들의 불신을 사고 말았다.

이 때문에 말레이시아 정부가 사고기의 행방을 알면서도 정치적 목적 때문에 숨기는 게 아니냐는 음모론적인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지만 안와르 전 총리조차도 그런 것 같지는 않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왕비는 이 와중에 골프를 쳐서 비판을 받았다. (#)

5.4. 4개월 만에 또 터진 비행기 참사


이 사건이 터지고 4개월 뒤인 7월 18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상공에서 말레이시아항공 17편 격추 사건이 발생했다. 하필 동일한 말레이시아 국적기에, 동일한 보잉777-200ER에,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이다. 안 그래도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이 어디로 갔는지 오리무중이라 뒷정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대형 참사가 터진 것. 결국 말레이시아 항공은 이용률이 급감하여 경영에 큰 타격을 받아 상장취소를 당하는 굴욕을 겪는다.

현재 쿠알라룸푸르베이징 노선은 MH360으로 편명이 변경됐다.

5.5. 언론 관련


사고 6년이 넘은 아직까지도 블랙 박스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온갖 추측성 기사가 난무하고 있다. 공식 채널에서 발표한 정보가 아니면 필터해서 듣자. 아마도 제대로 찾지 않는 한 영원히 발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니, 오랫동안 회자될 사건이다.

[1] 다름 아닌 사고기가 도착했어야 할 공항이다.[2] 실종 1년 후인 2015년, 인도양의 레위니옹 섬에서 사고기의 일련번호가 적힌 오른쪽 플래퍼론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인도양에 추락한 것이 거의 확실해졌다. 이 외에도 약 18개의 잔해가 인도양 곳곳에서 발견되었다.[3] 이걸 이용하면 인공위성과 위성 수신기 사이의 각도가 얼만큼 벌어져 있는가를 계산할 수 있다. 속도와 감도가 가장 좋은 거리는 당연히 인공위성이 바로 머리 위에 있을 때(90도)일 테고, 시간이 많이 걸릴수록 각도는 점점 줄어들고 추정 위치는 인공위성에서 점점 멀어질 것이다.[4] 날개에 붙어 있는 조종장치의 일부이다. 대략적인 위치는 아래 사진 참고. 파일:external/static3.businessinsider.com/boeing-777-mh370.jpg[5] 스위스에어 111편 추락 사고의 경우 기내화재 15분 만에 조종시스템들이 완전히 파괴되어 추락했다.[6] 유나이티드 항공 93편 테러 사건과 같이 승객들이 대항을 시도를 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7] 마지막 교신을 기점으로 1분 만에 트랜스폰더가 꺼졌다. 트랜스폰더 스쿽모드를 찰리에서 스탠바이로 바꾼것으로 추정.[8] 레이더 기록과 몰티브 주민의 증언을 바탕으로.[9] 물론 이런 미신은 사우디 아라비아같은 무슬림권에서는 사형까지 가능한 미신 숭배가 된다. 이슬람이 동남아시아로 전해진 후 원래의 토속신앙과 결합되었기에 가능. 코타키나발루 지진때도 지역 무슬림 성직자들이 이게 다 외국인들이 우루루 몰려와 성스러운 산에서 지랄발광을 떨어 산신령이 노해서 생긴거라 주장하기도 했다.[10] 실제로는 말레이시아의 코미디 영화 Laksamana Do Re Mi(1972)에 등장한 패러디 애국행진곡이다. # 중간에 가사와 음정이 모두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