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라멘 가게

덤프버전 :

1. 개요
2. 괴담
3. 기타



1. 개요[편집]


일본도시전설.

라멘은 일본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음식인 만큼 라멘가게에 대한 괴담도 상당히 많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버전은 아래와 같다.


2. 괴담[편집]


갑자기 유명세를 떨치게 된 라멘가게를 찾은 한 손님이 있었다. 과연 명성이 무색하지 않게, 그 맛은 지독한 라멘 매니아인 그조차도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환상적인 것이었다.

식사 도중 소변이 마려워진 그는 화장실을 쓸 요량으로 주인을 찾았으나 무슨 볼 일이 생겼는지 카운터에는 아무도 없었다. 하는 수 없이 혼자 화장실을 찾아나선 그는 굽이굽이 돌아 어느 외진 벽에 위치한 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는 이내 소스라쳤다. 그 방 안에는 잘린 채 말라붙은 고양이의 머리가 수북이 쌓여있었다. 여지껏 경험하지 못했던 신비한 국물 맛의 비결은 바로 그것이었다.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에 등장하는 포장마차 라멘집도 '고양이 라멘'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고양이로 육수를 우려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진위는 불명.

라멘 자체의 유해함과 관련된 버전도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느 라멘가게.

그곳은 항상 손님이 줄을 서서 먹는 유명 맛집으로, 영업은 언제나 성황이었다.

그러나 그곳의 라면은···

화학조미료를 듬뿍 사용하고,[1]

돼지 지방이 거의 1cm에 걸쳐 막을 이룬 채로 둥둥 떠있다.[2]

덕분인지 겨울이라고 해도 라멘에서 뜨끈한 김이 올라오지 않는다. 뜨거운 김을 그 돼지기름의 막이 가로막기 때문이다. [3]

단골 손님들은 마늘, 후추를 코에 땀이 줄줄 날 정도로 뿌리고는 후룩후룩 라멘을 먹어댄다.

그 가게의 주인 아저씨는 조금 안색이 안 좋은 단골손님을 발견하면 곧잘 기념 사진을 찍곤했다. 가게 벽에 압정으로 꽂힌 폴라로이드 사진은 대략 50여장.

「저기 사진에 나와있는 놈들은 지금 다 죽은 놈들이야」

아저씨는 그 중에서도 가장 최신 사진 하나를 가리켰다.

「이 사람은 바로 요 얼마 전에 간이 망가져서 죽었다. 그리고 저기 저 손님은 입원을 했는데도 병원을 빠져나와서 우리 가게에 라멘을 먹으러 왔다. 이제 곧 저승길 떠나겠지. 터무니없는 초고칼로리 고단백에 고나트륨, 화학조미료가 범벅이 된 라멘을 일주일에 네 다섯번이나 처먹어대니... 엉덩이에서 돼지기름이 줄줄 새나오지는 않는게 신기할 정도. 지방간 진단을 받거나 몸에 두드러기가 슬슬 나는 지경인데도 질리지도 않고 계속 먹으러 오는 놈들을 보면 사진을 함께 찍곤 해. 게다가 이게 전부라는 보장도 없지. 아마 나 모르게 죽어버리는 놈들도 숱하게 많을걸」

그는 말을 이었다.

「그렇지만 이 정도로 지독하게 몸에 나쁜 음식을 만들지 않을 수도 없어. 기껏 고생하며 좋은 음식을 만들어도, 자극적인 맛이 아니면 팔리지를 않아.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요리를 목표로 한 적도 물론 있지만, 그래서야 가게가 돈이 안 되지. 결국 몸에는 독이 되고 입에만 좋은 요리가 아니면 기억해주지를 않아. 이상한 놈들. 돈을 내면서까지 독을 쳐먹고 있으니」

아저씨는 손가락에 끼워 피우던 담배를 바닥에 비벼 끄며 중얼거렸다.

「외식을 해도, 라멘은 어지간하면 먹지 마」



3. 기타[편집]


특정 업체를 의식해서 집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위 괴담에 적힌 '조미료와 돼지 기름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이 들어간 라멘'에 대해선 지로계 라멘이 일부 들어맞는 부분이 있다. 스프 제조 시 돼지 비계를 갈아넣는 게 들어갈 정도로 돼지기름으로 범벅을 하며 MSG가 대량으로 들어가고 제공 전에도 반 숟갈 정도 미원을 들이부으며, 그날 제조법에 따라 유화가 잘 진행되지 않아 액체기름이 이상할 정도로 떠 있을 때가 있다.[4]

라멘 지로에 열광하는 사람을 지로리언(ジロリアン)이라고 부르는데, 지로리언에 의하면 '라멘 지로는 라멘이 아니고 지로라는 음식'이라고. 대다수가 처음 먹고나서 두 번 다시 이딴 음식물 쓰레기는 안 먹겠다고 결심하는데 나중에 다시 생각이 나서 한두 번 더 먹어보다 결국 지로리언이 된다고 한다. 거기다 이 라면에 푹 빠져서 먹어대다가 병원 실려간 케이스도 진짜로 여럿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케이스는 맥시멈 더 호르몬의 기타 담당 맥시멈 더 료쿤. 한창 때에는 1달 동안 매일 지로를 먹었으며 온갖 성인병으로 고생하다 뇌수막염으로 2번이나 병원에 실려갔을 정도다. 도시전설이라지만 고객 사진 수집하는 것 말고는 거의 대부분이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게 더 무섭다.

이것과 또 다른 버전으로, 인육을 사용하는 라멘집에 관련된 도시전설도 있다. 이것은 어느 정도 실화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과거 야쿠자 조직간의 대결 중 잘라낸 손목을 은닉하기 위해 라멘 국물통에 집어넣고 푹 고았다는 실화가 있다.

인육을 사용하는 맛집에 대한 괴담은 비단 라멘 뿐만 아니라 만두, 짜장면 등 굉장히 다양한 변형이 있다.[5] 재료를 확실히 알 수 없는 음식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듯.

라멘은 아니지만, 음식에 마약을 넣어 판다는 괴담도 있다. 참고로 이건 중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다.

의도한건지 비슷한 건지 안녕자두야에서도 이 부분이 비슷하게 묘사된다https://m.youtube.com/watch?v=NTrG2_eFQF4[6]

로스트 저지먼트: 심판받지 않은 기억의 서브 퀘스트 중에도 이 괴담을 모티브로 한 것이 있다. 고양이로 육수를 내는 라멘 가게가 있다는 소문이 도는 것까지 동일하지만, 이쪽은 알고 보니 국물에 빠진 가게 주인의 엄지 손가락이 맛의 비결이었다는 개그성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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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학조미료를 듬뿍 사용하는 것이 몸에 해롭다는 인식 자체도 도시전설의 일종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2] 돈코츠 라멘을 묘사한 것 같으나, 실제로는 돼지기름을 때려붓지 않는 이상 이 정도의 기름 양은 말이 안된다. 다만 기타 문단에 서술하듯 돼지기름을 대량으로 썼는데 유화가 잘 안 될 경우 액체 기름이 국물 위로 5mm 정도 뜨는 경우는 있다.[3] 사실 이것도 조금만 생각하면 이상하다 싶은게, 펄펄 끓는 라면이라면 지방이 저 정도로 굳어서 막을 이룰 수가 없다.[4] 0.5cm에서 1cm정도 떠있다. [5] 관련 영화로는 국내 영화 '신장개업', 중국 영화 '팔선반점의 인육만두' 등. 서양에도 역시 이런 도시전설이 존재하는데, 스위니 토드에 등장하는 인육 파이집 등이 있다.[6] 마지막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