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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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나무
Prunus m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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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식물계

속씨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장미목(Rosales)

장미과(Rosaceae)
아과
앵두나무아과(Prunoideae)

벚나무속(Prunus)
1. 개요
2. 상세
3. 여담
3.1. 중화민국의 국화
4. 관련 매체




1. 개요[편집]


식물. 장미벚나무속 낙엽활엽수이다. 높이는 5m 정도 된다.


2. 상세[편집]


파일:화엄사 홍매화.png

매화가 조춘 만화(早春 萬花)의 괴(魁)[1]

로서 엄한(嚴寒)을 두려워하지 않고 발화(發花)하는 것은, 그 수성(樹性) 자체가 비할 수 없이 강인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김진섭, 〈매화찬〉

매화나무 열매매실이다. 해당 문서 참조.

매화라고 부르는데, 난초(蘭), 국화(菊), 대나무(竹)와 함께 사군자라고 하여 선비의 절개를 상징한다. 이른 의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점 때문이다. 특히 한겨울에 피는 매화는 설중매라고 따로 부르기도 한다. 개화 시기는 남부지방은 1~3월, 중부지방은 3~4월이다. 붉은 매화를 홍매(紅梅), 흰 매화를 백매(白梅)라고 하는데, 백매는 종종 벚꽃과 혼동되기도 하고, 특히 바람 불면 흰 꽃잎이 우수수 날리며 떨어지는 데서 착각을 일으킨다.[2] 벚꽃과 가장 큰 차이는 향기의 유무이다. 벚꽃에는 향기가 거의 없지만[3] 매화는 향기가 있다. 봄철 매화밭은 아주 향기롭다. 그리고 꽃잎 끝이 갈라진 게 벚꽃이다. 자세히 관찰할 것도 없이 가장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꽃이 가지에서 피는지(매화) 아니면 가지에 붙은 꽃자루에서 피는지(벚꽃) 확인하는 것이다. 피는 시기도 다른데, 매화가 훨씬 빨리 핀다. 관찰할 필요도 없이 가장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꽃이 활짝 피는 시기. 서울 기준으로 매화는 보통 늦어도 3월 말 (보통 3월 20일경), 벚꽃은 보통 빨라도 4월 초(보통 4월 10일경)에 활짝 핀다.

국내에서는 주로 경상남도, 전라남도 등 남부지방에서 재배하는데, 특히 경상남도 양산시, 하동군, 전라남도 광양시가 매화나무로 유명하다. 물론 여기서 재배한 걸 다른 지역에 옮겨심기도 한다. 섬진강 변 매화마을을 중심으로 해마다 3월 중순부터 말까지 광양 매화축제가 개최된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매화를 좋아했다고 한다. 추운 봄에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모습이 지조와 절조를 상징하기 때문. 사군자인 매화를 집안에서 가꾸고 이를 감상하며 시와 그림을 짓는 것은 당시 선비, 양반들의 고급 취미 중 하나였다고 한다. 조선의 성리학자 퇴계 이황 선생도 매화를 아껴서 이것을 소재로 많은 시조를 남겼고 매화 분재를 애지중지하며 키웠다. 매군(梅君), 매형(梅兄), 매선(梅仙)이라고 불렀다고 하며 임종쯤에 남긴 유언이 "저 매형에게 물을 주어라."일 정도였다고.

꽃말은 '고결한 마음', '결백', '기품', '인내'다.

과거시험에 수석으로 장원급제한 인재는 머리에 매화 꽃대를 꽂은 모자를 쓰고 조정의 모든 벼슬아치와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인정받았다. 다만 이 시기 꽃구경용으로는 매화보다는 복숭아꽃을 선호했던 듯하다.

조선시대 매화 그림, 묵매화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은 매화의 꽃송이가 중국의 그림처럼 많지 않다는 것이다. 조선 사람들의 '성긴 것, 어리숙한 것, 완벽하지 않은 것, 기교를 부리지 않은 것' 등 자연주의를 좋아하는 정서가 반영된 것이다. 반면 당시 중국 사람들의 '빽빽한 것, 완전무결한 것, 아주 예쁜 것, 되도록 큰 것'의 정서는 묵매화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중국의 묵매화는 줄기와 가지를 어지럽게 그리고 수십, 수백의 꽃송이를 그림 가득히 그리면서 웅장, 완벽, 섬세를 추구한다면, 조선의 묵매화들은 그런 화법과 화풍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스럽고 자연스럽게, 누기교의 기교라는 기조를 지키면서 여백의 미와 단순의 미를 추구한다. 묵매화는 중국에서 건너온 문화지만 이처럼 선조들은 민족성에 맞게 소화해서 재창조해 냈다.


3. 여담[편집]


매화를 거두어 매화차로 먹을 수도 있다. 기침과 갈증 해소에 좋다고 한다. 매화차는 맛이 쓰지만 향기가 좋다. 건조되어 오므라져 있는 매화 꽃봉오리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매화가 활짝 핀다. 찻잔 위에 만개한 매화의 모습을 보는 눈의 즐거움도 있다.

무협물에서 매화는 화산파를 상징하기도 한다.

괴도 일지매는 털고 난 곳에 매화나무 가지를 두고 가는 클리셰가 있다.

한국산업은행의 행화가 매화다. 동해시의 시화이기도 하다.


3.1. 중화민국의 국화[편집]


파일:중화 타이베이 올림픽기.svg
올림픽에서 국기 대신 사용하는 중화 타이베이 깃발. 바탕이 매화 모양이다.

(상단에 모두 매화꽃이 있다.)

대만의 고속도로인 중화민국국도의 노선기호, 모양이 매화 모양이다.

매화는 대만(중화민국)의 국화로, 청천백일기와 마찬가지로 중화민국의 상징 중 하나다.

대만 정부의 문장에서는 청천백일을 쓰지만 호텔의 등급표시, 중화 타이베이 깃발, 고속도로 노선기호 등에서는 매화를 쓰며, 노래 중에서도 매화라는 노래가 있다. 또한 국적항공사인 중화항공도 회사 로고가 매화이다.


4. 관련 매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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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춘 만화의 괴: 이른 봄에 피는 온갖 꽃의 으뜸[2] 다만 매화 역시도 벚나무속에 속해서 두 나무 모두 친척에 속한다. 뿐만 아니라 전통시대 동아시아에서 예쁜 꽃의 대명사였던 복사꽃(=복숭아꽃=도화) 역시도 벚나무속에 속한다. 결국 예나 지금이나 한중일에서 꽃을 보는 미적 취향은 국적불문 대동소이한 것.[3] 꽃에 아예 코를 대고 맡아봐야 아주 옅은 향이 느껴질까 말까 한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