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더 개더링/정규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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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mier set
매직 더 개더링의 정규 세트는 발매 즉시 스탠다드에서 빈티지까지를 포함한 모든 상/하위 경쟁 포맷에서 사용이 가능한 세트를 의미한다. 특히 스탠다드는 포맷 자체가 정의상 최근 3년간 발매된 정규 세트 카드만 사용이 가능하다.[1] 그런만큼 정규 세트 제품들은 위자드사가 심혈을 기울인 플레이테스트를 통해 파워 밸런스와 재미를 동시에 잡도록 노력하고 있다.
매직 더 개더링의 정규 세트 제품은 1년 주기[2] 에 4회 발매가 원칙이다[3] . 정규 제품이 발매되지 않은 해는 한 번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발매될 예정인 제품으로, 명실상부 매직 더 개더링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제품군이다.
정규 세트는 기본판(core set)과 확장판(expansion set)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기본판은 2021년 이후로 발매되지 않기에 현재는 정규 세트=확장판 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기본판과 확장판이 무엇인지는 아래 설명 참조.
1. 기본판(Core set)[편집]
이름답게 기본적인 성능의 카드, 익숙한 재판 카드, 에버그린 메커닉[4] 등을 주로 사용하면서 '중간 정도의 복잡성'을 추구하는 세트.
숙련자도 초보자도 아닌 '보통 수준의 플레이어'들에게 어필하는 제품이다. 매직 더 개더링의 초창기에는 초보자들은 초보자용 제품을 즐기고, 숙련자들은 확장판을 즐기고, 나머지 일반인들은 기본판을 즐기게 유도한다는 회사측의 교통 정리가 있었다. 이론상으로는 중간 시장을 공략해서 매출이 제일 좋아야 했으나, 문제는 노잼 코어 세트만 뜯으면서 확장판에는 손도 안 대는 식으로 매직을 즐기는 '보통의' 플레이어 층이 실제로 거의 존재할 리 없었다는 것. 컨셉 단계에서부터 기본판은 매출이 저조할 운명이었다.
컨셉에서 짐작할 수 있듯 더럽게 재미없는 세트라는 악평이 많었다. 기본적이고 익숙한 카드만을 가지고 리미티드 포맷 게임을 하니 당연히 지루하기 그지 없는 것. 그렇다고 값나가는 카드를 뽑는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Revised 부터 10판까지의 긴 기간 동안 기본판은 재판만을 담당하는 일명 '화이트보더 세트'였기에[5] 기본판에서는 낙원의 새와 신의 분노 빼고는 아무 것도 없다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고 당연히 매출도 확장판에 비해 저조한 편이었다. 이러한 비판을 반영하여 Magic 2010부터는 재판 전문이라는 기조를 허물고 새롭고 강한 카드를 포함시키기 시작하여 태초의 거신이나 망자들의 벌판 같이 환경을 황폐화시키는 카드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메타적으로는 스탠다드 덱들의 속도와 다양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맡는데, 스탠다드 덱을 짜는데 베이스로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몇몇 카드들을 줬다 말았다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벼락을 내주느냐 아니면 충격을 대신 내주느냐, 또는 구속이나 마나 유실같은 카드들을 내주느냐 마느냐 등의 선택만으로도 환경에서 자주 쓰이는 몇몇 카드를 완전히 물먹여버릴 수 있고, 반대로 환경에서 외면받던 카드를 흥하게 만들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가끔씩은 여름의 장막처럼 대놓고 특정 색을 직접적으로 골탕먹이는 카드를 찍어내는 극약 처방을 내릴 때도 있다..
기본판의 네이밍은 맨 처음 1~3번째 판까지는 Limited(Alpha, Beta), Unlimited, Revised로 통일성 없이 나오다가 4판에서 10판까진 4th Edition, 5th Edition 등 서수를 붙이는 형태가 나타났다. 그러다가 최종적으로 2009년부터는 Magic 2010 Core Set처럼 출시한 년도의 다음 년도를 표기하는 방식으로 정착했다.[6] 기본판의 영문 명칭도 Basic set/Base Set 등이 혼용되다가 이 시기에 Core Set으로 확정되었다.
발매 주기는 년도 표기 세트부터 1년 주기에 1회 발매 주기로 발매되었지만 10th Edition 이전까진 2년 주기에 1회 발매였다. 그래서 기본판이 출시되지 않는 해엔 세트 하나 분량이 비었고 이를 땜빵하기 위해 Unset(공식대회와는 관련 없는 개그세트), 콜드스냅(과거 블럭 이야기), 로윈-셰도우무어(1블럭이 4세트) 등의 기획이 나왔었다.
기본판은 두 번 단종되었는데, 단종의 원인은 확장판 발매 주기의 변경이었다. 2015년에 1블록 2세트를 연 2회 발매하는 것으로 블록 구조와 스케줄을 변경하면서 기본판을 낼 여유가 없어지면서 매직의 기원 기본판을 끝으로 한번 단종되었다. 2018년에는 블록 개념이 폐지되고 1년에 기본판을 1회, 확장판을 3회를 발매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다시 기본판이 부활했다. 2021년부터는 그냥 확장판만을 연 4회 발매하는 것으로 또 한번 스케줄을 변경하면서 코어세트 2021를 마지막으로 두번째로 단종을 맞았다. 개발 중이던 코어세트 2022는 포가튼 렐름에서 펼쳐지는 모험이라는 확장판 세트로 개조되었다.
1.1. 역대 기본판 목록[편집]
2. 확장판(Expansion Set)[편집]
새로운 메카닉, 새로운 등장인물과 세계관, 복잡하지만 강한 성능의 신카드 등이 도입되는, 기본판과는 대비되는 세트. 공식적으로는 가장 '숙련된' 플레이어 그룹을 대상으로 발매되는 제품이라지만, 실제로는 뉴비건 올드비건 무슨 포맷을 즐기건 간에 모든 매직 더 개더링 플레이어는 가장 최신의 확장판에 영향을 받게 된다.
새로운 등장 인물과 카드가 나오므로 매직 더 개더링 세계관의 정사 스토리라인도 확장판의 발매를 통해 주로 진행된다. (신규 카드 세트라도 커맨더 덱 같은 특별 세트들은 사이드 스토리, 또는 메인 스토리라인과 무관한 그들만의 리그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
기본판이 스탠다드 포맷의 메타를 '조절'하는 세트라면 확장판은 스탠다드 포맷의 메타를 '주도'하는 세트이다. 스탠다드 티어 덱은 그 파워가 확장판에서 인기를 끌고 검증받은 카드나 콤보의 잠재력에서 오는 경우가 많으며, 만약 그 카드가 돈법사의 예측을 벗어날 정도로 '망가진' 카드라면 모던이나 레거시, 빈티지까지 진출하기도 한다.
이런 파워 카드가 너무 많은 확장팩은 판매량도 당연히 수직 상승해서 단기적으로는 좋으나. 스탠다드 환경의 다양성을 망치고 후속 확장팩의 기획을 어렵게 하며, 심지어 후속 확장팩의 판매량을 잡아먹는 팀킬까지 일으키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우르자 블록, 미로딘 블록, 칼라데시 블록의 확장판들, 엘드레인의 왕좌 확장판이 과도한 파워 레벨로 유명했다.
반면에 파워 카드가 너무 없는 확장팩은 그것대로 겁쟁이같은 세트 디자인이라며 욕을 먹고 판매량도 하락해 매직판의 분위기를 침체시킨다. 멜카디언 블록, 카미가와 블록, 아몬케트 블록, 젠디카르 전투 블록의 확장판들이 카드 파워가 낮기로 유명했는데, 잘 보면 너무 강한 확장판과 너무 약한 확장판은 시기적으로 붙어 있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말인즉슨 극단적인 밸런싱을 하다가 거기에 얽힌 확장판이 다 망한다는 뜻이다(...) 이를 보면 확장판의 파워 레벨을 맞추기는 노련한 돈법사에게도 어려운 일인 듯.
발매 주기는 1년 주기에 3~4회 발매로, 기본판이 발매되던 시기엔 3회, 기본판이 폐지된 시기엔 4회 발매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2.1. 블록[편집]
2018년 이전까지 확장판 세트들은 블록이라는 그룹으로 묶이는 것이 전통이었다. 블록은 같은 장소, 같은 시간대의 큰 스토리 하나를 연속해서 풀어나가고, 발매 시기 또한 연달아서 나오는 세트들의 모음이며, 주로 2개~3개의 확장판 세트로 구성된다. 블록 내의 각 확장팩 세트들은 블록 전체를 아우르는 컨셉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이며, 미로딘 블록 이후로는 하나의 블록 = 하나의 차원이라는 공식까지도 유지하며 같이 묶이는 세트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게임 내적으로도 블럭 내의 확장판들은 주요 메인 키워드 능력이나 카드 사이클 등을 공유하며, 부스터 드래프트시에도 같은 블록 내의 확장팩 부스터를 섞어서 진행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7] , 블록 컨스트럭티드라는 같은 블록 내 카드만 사용하는 경기 포맷도 존재했다. 심지어 포맷 로테이션 아웃도 블록 내 모든 확장판이 한날 한시에 빠져나가는[8] 끈끈한 관계이다.
관례적으로 블럭의 첫 세트는 240종 이상의 카드가 등장하는 대형 확장판(large expansion)으로 발매하고, 뒤따르는 두 세트는 200종 이하의 카드가 등장하는 소형 확장판(small expansion)으로 발매했었으나[9] 예외는 상당히 많아서, 라지/라지/스몰, 라지/스몰/라지 등의 변종 구조도 꽤 있었다.
이토록 유기적인 연결 관계가 있는 개념인지라 2018년에 블록 구조의 완전 폐지는 매직 더 개더링 유저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블록 개념의 폐지 이후 모든 확장판 세트들은 단독으로 대형 확장판으로 발매되며, 리미티드 게임도 단 하나의 세트만으로 하게 된다. 스토리적으로는 한 세계관이 여러 세트에 걸쳐 나타날수도 있고, 한 세트만으로 끝날 수도 있는 등 좀 더 유동적으로 페이스가 조정된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여러 세트가 같은 메커니즘을 공유할 수도 있다. 즉 하나의 세계관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세트가 구성되고 있다.
블록 체제 폐지 이후에도 같은 세계관이나 메커니즘을 공유하는 세트들이 연달아 발매되면 이를 비공식적으로 블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라브니카의 길드, 라브니카의 충성, 플레인즈워커 전쟁의 신 라브니카 트릴로지나 이니스트라드: 한밤의 사냥과 이니스트라드: 핏빛 서약의 이부작은 마치 블록같은 유기성이 느껴지며, 도미나리아 유나이티드부터 기계군단의 행진: 그 이후까지의 5개 세트도 사람에 따라선 블록으로 부르기도 한다.
2.2. 역대 확장판 목록[편집]
2.2.1. 초기 확장판[편집]
Early Expansions
확장판이나 블록이라는 개념이 단단하게 정립되기 전이라 모든 세트들이 개별적으로 출시되었다.
2.2.2. 1블록 3세트 체제[편집]
확장판 3개 세트가 3개월 주기로 발매되어 한 블록을 이루었고, 기본판이 한개 발매되어 1년 주기를 완성했다.
10판까지는 기본판이 2년에 한번만 발매되어, 기본판이 없는 년도에는 다른 보조 세트가 네 번째 상품 슬롯을 채우는 형태였으나, 매직 2010부터는 기본판이 1년에 한번씩 발매되는 것으로 변경되어 빈틈없는 제품 발매 스케줄을 갖추기 되었다.
2.2.3. 1블록 2세트 체제[편집]
확장판 2세트가 한 블록을 이루고, 1년 주기에 2블럭이 발매된다. 이러면 1년에 4개 제품을 발매하기로 한 정규 세트 발매 스케줄을 확장판만으로 채우게 되므로 기본판은 폐지되었다. 이 시기 동안 스탠다드 책정 범위는 4개 블록으로 연장하여 세트 개수로 따지면 동일하게끔 조절했다.[10]
기본판 없이 밸런스 조절을 한다는 시도가 기막히게 실패하고, 2세트 체계 디자인에 익숙하지 않는 바람에 확장판의 밸런싱도 폭망하여 이 기간동안 대량의 밴 카드가 발생했고(본 문단의 모든 블럭에서 밴카드가 나왔다.), 결국 익살란을 마지막으로 이 체제는 막을 내린다.
2.2.4. 개별 세트 체제[편집]
2018년 4월에 출시하는 도미나리아 세트부터, 블록의 개념이 없어졌다. 동시에 매년 발매되는 확장판 세트의 수는 4개에서 3개로 줄어들고, 덕분에 기본판이 부활하여 매해 여름마다 발매되었다. 즉 스케줄적으로는 예전으로 사실상 복귀한 것이며, 블록이라는 제약만 없어진 상태.
2021년에는 나올 예정이던 코어세트 2022를 개발 도중에 확장판인 포가튼 렐름에서 펼쳐지는 모험으로 전환하면서 기본판을 다시 폐지하기로 선언했다. 그 뒤로 매년 발매되는 확장판 세트의 수는 다시 4개로 조정되었다.
2023년에는 스탠다드의 로테이션 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변경되었다. 덕분에 기존에 로테이션 아웃 예정이던 이니스트라드: 한밤의 사냥부터 뉴 카펜나의 거리사이의 확장판들이 엘드레인의 야생지의 발매에도 불과하고 1년 더 스탠다드에 잔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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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런 의미에서 정규 세트를 'Standard-legal set'이라 부르기도 했었으나 지금은 Premier set로 리네임했다.[2] 정확히 1월에 시작하고 12월에 시작한다는 것이 아니라, 1년의 시간 간격을 의미한다[3] 유일하게 2개의 정규 제품만이 발매된 해가 1996년이었다.[4] 여러 세트에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메커닉[5] 예전 정책으로는 재판 카드만이 담긴 세트는 카드의 테두리가 하얀색인 화이트보더로 출시되었다.[6] 7월에 출시되는 기본판의 이름을 발매되는 년도로 했다가는 6개월만 지나면 마치 1년 묵은 재고품처럼 느끼지게 되기 때문이었다.[7] 예를 들어 블록 내의 1번 확장팩만이 발매되었을 땐 드래프트 시 1번/1번/1번 부스터를 뜯어서 진행하다가, 2번 확장팩이 발매되면 1번/2번/2번, 마지막 확장팩인 3번 확장팩이 발매되면 1번/2번/3번 부스터를 뜯어서 드래프트를 진행했다.[8] 그런 관계로 블록 내 가장 마지막 확장판은 첫 확장판에 비해 수명이 6개월 짧았다[9] 부스터 드래프트에서는 첫 번째 확장판이 끝까지 계속 쓰이기에, 밸런스 유지를 위한 카드들을 많이 집어넣기 위해 큰 카드풀이 필요했다는 것이 근거[10] 잠깐동안 3개 블럭 체계였던 적이 있었으나, 1년도 안되어 다시 원상태로 롤백되었다. 이렇게 되면 스탠다드 사용 기간이 기존 24개월에서 18개월로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유저들의 엄청난 반발이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