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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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문동
이명 : Liriope muscari
''Liriope platyphylla'' F.T.Wang & T.Tang
분류

식물계

속씨식물문(Angiospermae)

외떡잎식물강(Monocotyledoneae)

비짜루목(Asparagales)

비짜루과(Asparagaceae)
아과
놀리나아과(Nolinoideae)

맥문동속(Liriope)

맥문동(Liriope platyphylla)

파일:맥014.jpg

맥문동(麥門冬, Liriope platyphylla)은 비짜루목 비짜루과 맥문동속[1]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타이완·일본 등에 분포하며 산지의 나무 그늘에서 자란다. 그래서 청양군 등의 주요 특산물이 되었다.

높이는 30~50센티미터 정도로서 뿌리줄기가 짧고 굵으며, 수염뿌리는 가늘고 긴데 어떤 것은 굵어져서 덩이뿌리가 된다. 잎은 짙은 녹색으로 뿌리줄기에서 뭉쳐나고 길이 30~50센티미터의 선형으로서 밑부분이 좁아져서 잎집을 형성하고 11-15맥이 있다. 꽃은 여름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는데 마디마다 3-5개씩 모여 달려 길이 8~12센티미터의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작은꽃자루는 길이 2~5밀리미터이고 꽃 밑부분 또는 중앙 윗부분에 관절이 있다. 꽃잎은 6개이고, 수술도 6개이며 수술대가 꾸불꾸불하게 굽었다. 씨방은 상위이고 암술대는 1개이다. 열매는 장과로서 구형이며 일찍 껍질이 벗겨지는데 흑색의 씨가 노출된다.

맥문동의 덩이뿌리를 말리면 반투명한 담황색이 되는데,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하거나 폐장의 기능을 돕고 기력을 돋우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이것을 강장·거담·진해·강심제 등에 사용한다.

요즘에는 도심에 있는 공원이나 길 주변 혹은 건물 화단 가장자리나 가로수 주변에 많이 심어놔서 길 가다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흙길 옆에 나름 긴 풀은 거진 다 맥문동이라 보면 된다.
파일:맥문동01.jpg

내한성과 내음성이 매우 강하다. 한겨울에도 성장만 멈출 뿐 지상부가 마르지 않고 푸른 상태를 유지하며, 상업 재배시에 차광을 하지 않으면 잎이 탈 정도로 그늘에 특화되어 있어 베란다에서도 매우 잘 자란다. 가정에서 관상용으로 키울 수도 있다. 애초에 나무 그늘이 져서 잔디가 못 자라는 곳에 잔디 대신으로 심는 식물이다.

게다가 꽃, 잎, 열매가 모두 관상 가치가 있어서 조경용으로 중요한 식물이기도 하다. 딱히 아파트 단지같은 데만 심는 것은 아니고 그늘진 비탈길 같은 곳에도 토양 유실을 막기 위해 심는다. 잔디보다 비싼 것이 단점이지만, 조경용 식물이다 보니 화초 치고는 싸다. 한때는 가정에서 화분으로 키우려고 포트묘 같은 것을 찾아보면 거의 100개나 트레이 단위로 팔아서 선뜻 구매하기 부담스러웠지만, 테라리움의 유행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요즘은 낱개 포트 단위로 구매 가능한 식물이 되었다.

맥문동을 관상용 및 정원의 지피식물로 활용하게 된 계기가 특이한데, 가장 먼저 원예자원으로 활용한 인물이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이다. 90년대 중반 대구시의 한 산림공무원이 시에 많이 심은 개잎갈나무의 그늘과 타감작용 때문에 다른 식물이 아무것도 자라지 못해서 고민 중이었다. 그러다가 일 때문에 제일모직 기숙사를 찾아갔을 때 개잎갈나무 아래에 맥문동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고, 그냥 심어보라고 했으면 안 믿을까봐 주변 동료들에게 견학을 권했다고 한다. 이후 맥문동은 약용보다는 원예식물로써의 가치가 높아졌다. #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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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에는 백합목 백합과에 속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