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 스피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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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설명
3. 다른 종족들의 관점
4. 게임에서의 모습
5. 기타



1. 개요[편집]


스패너를 돌릴 때마다 소경구(Litania Minorus)를 읊으라. 제일 먼저 축복을 내리라. 축복을 내린 후에야 청원을, 청원을 드린 후에야 간청할 수 있음이다. 적의 포화를 받을 때 이 과정을 지킴은 그 자체로 시련이지만, 대다수 머신 스피릿은 익숙함과 질서정연함을 무엇보다도 선호하니, 목소리의 주파수와 음색이 변조되지 않도록 평정심을 유지하라. 기계 옥좌[1]

에 깃든 수많은 목소리를 놀라게 한 자에게는 미래가 없으리라.

엔진시어 구스타브의 성물(聖物)지기를 위한 가르침에서 발췌.[2]


머신 스피릿이시여, (Machine Spirit,)

제 공양을 받으시어 (accept my gift,)

빛을 영하시고 (Swallow the light,)

죽음을 뱉으소서. (and spit out death.)

재장전의 경구: 라스건을 재장전을 할 때마다 읊을 것.[3]

말 그대로 '기계령' 혹은 '기계혼', '기계 영혼'. 영국의 SF 미니어처 게임 Warhammer 40,000아뎁투스 메카니쿠스의 교리에서 실존한다고 주장하는 영적 존재. 메카니쿠스의 가르침에 큰 영향을 받는 인류제국(Imperium of Man)에서는 머신 스피릿의 개념을 보편적으로 받아들인다.


2. 설명[편집]


기계교의 교리에 따르면 기계들도 인간처럼 인격과 영혼이 존재하는 엄연한 '생명체'로 취급되기 때문에 인간과 마찬가지로 개성이나 성향이 뚜렷하게 존재한다고 보며, 따라서 그런 기계를 만들어내는 행위는 인간의 아이를 낳고 기르는것과 같이 신성하고 엄중해야 한다고 믿는다.[4] 이 때문에 기계교에서 만들어낸 모든 기계들은 인간을 다루듯 보살펴져야 하며 이를 위해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끊임없이 기도문을 듣고 축성을 받으며 정성스럽게 생산된다.

당연하지만 현실에서의 신의 존재가 논란이 많은 것처럼 이 머신 스피릿의 존재는 팬덤내에서 식지 않는 만년 떡밥 중 하나이다. 물론 이것은 GW가 팬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계속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는데?'하는 생각이 들만큼 떡밥을 솔솔 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5판 스페이스 마린 코덱스[5]에서 린의 힘(Rynn's Might)이라는 랜드 레이더크림슨 피스트의 모성이 오크에 침락당했을 때 승무원 없이 스스로의 의지로 워보스에 돌격하여 동귀어진한 사례가 언급되기도 했다.[6] 이 외에도 어설픈 초짜 테크프리스트가 축성 잘못 했다가 볼텍스 미사일이 유폭해서 기지가 통째로 워프로 날아간 사례도 있고, 대-타이탄 초중구축전차인 섀도우소드워하운드 타이탄이 마주치자 1만년이 넘게 싸워온 탓에 기계에 깃든 머신 스피릿 자체가 원한이 너무 깊어 서로를 혐오한 나머지 워하운드 타이탄의 머신 스피릿이 분노로 과부하되면서 동체 전체에 전류가 흘러 타이탄의 프린켑스가 고통스러워하기까지 한다.

또한 코믹스의 묘사를 보면 프린켑스가 처음 옥좌에 앉아서 타이탄과 정신이 연결되는 순간, 심상 속에서 타이탄 그 자신과 대화하면서 영원한 동료가 됨을 맹세한다. 특히 타이탄의 머신 스피릿은 특정 프린켑스와 교감해서, 임페리얼 나이트의 쓰론 메카니쿰은 이전에 자신을 조종한 기사의 후손인 기사와 교감해서 그를 간택한다는 식으로 묘사된다. 엠페러 타이탄이 싸우고 싶다고 요구하는 것을 프링캡스가 억누르는 묘사도 있다.

흥분에 빠진 럭은 대화를 반쯤 흘려 듣고 있었다. 제대로 된 돌격. 정면 돌격으로 쟁취할 영광. 생각만으로 그의 심장은 흥분으로 떨리고 있었다. 럭은 그의 흥분 일부가 기계 옥좌의 신경 연결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의 선조들이 전투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는 처음으로 그들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었다. 속삭임들이 점차 똑바로 들려오기 시작했다.

...너는무기다측면을살펴라공격을튕겨낼수있도록항상방패를움직여라가문에불명예를불러오지말...

'듣고 있는 거야?'

럭은 개인 무전으로 다니엘에게 연락했다. 그는 겹쳐진 채로 속삭여지는 목소리들 때문에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잠시 후 응답이 왔다.

'옥좌의 목소리들 말이야? 그래, 내 옥좌도 아까부터 속삭이더라고. 정말...신경쓰인 다니까'

임페리얼 나이트의 쓰론 메카니쿰 묘사#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차량인 히드라와 와이번은 자신의 목적에 맞는 적군이 보이면 종종 사수의 통제를 무시하고 독립적으로 목표를 산정하고, 대공포인 히드라는 지상 목표에 대한 조준을 거부한다고 코덱스에 명시되어있다. 그리고 만티코어 다연장 로켓은 한술 더 떠서 아예 발사 후 장전하려면 몇시간씩 달래야 한다. 9판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랜드 레이더는 아예 머신 스피릿(Machine Spirit)이라는 키워드가 붙어있으며 몇몇 유물 무기에도 호전적인 머신 스피릿이 깃들어있다는 설명이 있다.

또한 글로리아나급 전함 '마크라그의 명예'는 부활한 로부테 길리먼을 태우고 테라로 향하던 중, 레드 커세어에 나포당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이후 울트라마린 함대가 마크라그의 명예를 탈환하기 위해 레드 커세어 함대를 급습하자, 마크라그의 명예의 머신 스피릿은 휴론 블랙하트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울트라마린 함대를 아군으로 인식하고 공격을 거부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들 묘사들은 당연히 반박거리도 따라오고 있어서 저 사례들만 가지고 '머신 스피릿은 실존한다!'라고 보기엔 무리가 많다. 일단 기계교의 교리상으로는 라스건이나 볼터 등 비교적 구조가 단순한 소화기에도 머신 스피릿이 존재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상기한 사례들은 죄다 대형 병기에만 한정되어있다. 큰 무기체계일수록 제어 시스템이 복잡하고 섬세하기 때문에 되려 일종의 오동작을 일으킨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는 뜻. 게다가 기계교의 기술들은 대부분 머신 스피릿 그런 거 안믿던 기술의 암흑기 시절의 인류의 기술력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가령 임페리얼 나이트는 엄연히 기술의 암흑기 시절의 STC의 산물로 만들어낸, 그야말로 기계교와는 하나도 관련이 없는 물건들인데 그런 기계들이 이제 와서 '머신 스피릿이 깃들어있다'고 하는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게다가 몇몇 진영은 인류제국 소속임에도 기계교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독자적인 기술들을 보유한 경우가 많다. 몇몇 아스타르테스 챕터들은 기계교에게도 알리지 않은 독자적인 STC를 보유하고 있고[7], 이단심문관 중애서도 몇몇은 아수랴니의 슈리켄 무기나 파워 웨폰[8], 심지어 크탄의 조각으로 만들어졌다는 무기인 크탄 페이즈 소드 같은 외계의 무기를 그대로 쓰거나 응용하기도 한다. 이런 외계인의 기술사용을 막아야 하는 오르도 제노스 소속 데스워치도 사용하는 장비에 '출처를 말할 수 없는 기술'을 가미한 무기를 사용하며 워치 커맨더나 워치 마스터 들은 외계의 첨단 기술을 날것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면 외계기술을 사용하여 외계인을 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 아스트라 밀리타룸도 기계교의 감시가 느슨한 곳에서는 외계 무기를 주워 쓰는 경우도 존재한다.

한편으로 총검을 비롯하여 구동부가 없는 물체에도 머신 스피릿이 존재하는지 여부는 기계교 내부에서 종교적인 유혈 논쟁의 대상이 되었으나, 아스트라 밀리타룸공식 입장은 총검을 비롯한 간단한 도구에는 머신 스피릿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라스건이나 볼터 등 정교한 구동부를 사용하는 총기는 당연히 기계교에서 말하는 신성한 동력을 이용하는 장치이므로 머신 스피릿이 존재한다고 본다. 따라서 재장전, 발포, 총기 손질 하나하나마다 머신 스피릿을 달래는 경전을 외우며 성심껏 하도록 교육한다.

3. 다른 종족들의 관점[편집]


우선적으로 다른 종족들은 머신 스피릿의 개념을 당연히 부정한다. 머신 스피릿이고 뭐고 아무 생각이 없는 오크는 물론 말할것도 없지만 아엘다리나 네크론 등 인류제국보다 더 우월한 기술력을 지닌 외계 종족들은 머신 스피릿의 개념을 부정하며 그것을 신봉하는 인류를 미개하고 야만적으로 본다.

무엇보다 기술의 암흑기 시절의 인공지능들조차 머신 스피릿의 개념을 부정한다. 기계의 반란 사건 당시 생산되어 지금까지 살아남은 전투 오토마톤 UR-025는 기계교의 교리를 부정하는 발언을 한 적 있고[9], 다른 소설에서 워프 항해가 잘못되어 시공간에 오래 갇혀있다가 탈출한 인간 선장과 그 파트너 AI가 동포에게 도움을 주려고 접근했으나 되려 선장이 이단자로 몰려 사형당하자 분노한 AI가 기계교를 일컬어 말도 안되는 미신과 광기에 찌든 퇴보한 유인원이라는 식으로 비난한 바 있다. 따라서 머신 스피릿은 적어도 기술의 암흑기 시절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만약 현재 존재한다쳐도 기계교가 믿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여러모로 열린 떡밥.

카오스는 머신 스피릿의 개념을 긍정하며, 이진법적 코드의 형태로 머신 스피릿에 침범하여 악영향을 끼치거나 오염시킬 수 있다. 기술 발전의 화신인 바쉬토르의 눈에 머신 스피릿은 다른 악마들이 인간의 영혼을 보는 것처럼 밝게 빛난다고 한다.[10] 어찌 보면 다크 메카니쿠스 자체가 기계교의 배교자들이니 당연한 이치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카오스는 워프항해에도 내비게이터들을 납치하여 어둠의 내비게이터(Dark Navigaotr)로 사용하는 등 악마가 빙의하는 병기 등을 제외하면 원류인 인류제국과 기술계통이 겹치는 부분이 많다.

4. 게임에서의 모습[편집]


  • PC 게임 Warhammer 40,000: Dawn of War에서는 임페리얼 가드의 부관 유닛인 사이커가 머신 스피릿의 저주라는 기술을 사용하는데, 기갑 유닛의 아머를 보병 아머로 끌어내리는 무시무시한 성능을 보여준다. 머신 스피릿과 관계 없는 외계 기계도 걸린다 DoW가 방어 타입에 따른 무기 상성이 극명한 게임임을 생각하면 대단히 무서운 기술. 임페리얼 가드 플레이어 바뷰뷰는 이를 빈디카레 어쌔신의 저격과 조합하여 네크론의 올라운드 영웅급 기갑 유닛인 로드 디스트로이어를 머신 스피릿의 저주로 보병 아머로 바꾼 뒤 저격으로 일격에 파괴해 버리는 기예를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다크 크루세이드 1.2 패치 이후로 이 기술이 너프되어 아머 타입을 변경하지 않고 그냥 마비만 시키도록 되어 버렸으므로 더 이상 저런 장면을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머신 스피릿의 저주가 너프되어봤자 (이전 능력이 너무 황당하게 강했을 뿐) 새로 생긴 능력도 센 건 마찬가지라 임페리얼 가드를 주로 하는 사람들도 별 불만이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랜드 레이더에게 머신 스피릿의 분노라는 기술이 있다.
  • Warhammer 40,000: Dawn of War 2 - Retribution의 스페이스 마린 싱글 플레이의 캐릭터 마텔러스는 의지 계열 스킬 중에 '머신 스피릿의 축복'이라는 차량에 버프를 걸어주는 스킬과, 반대로 '머신 스피릿의 저주'라는 차량에 디버프를 걸어주는 스킬이 있다.
  • Battlefleet Gothic: Armada 2에서는 기계교측에서 언락 가능한 Mechadominator라는 스킬이 등장한다. 효과는 함교가 파괴된 적선을 35초간 행동불능으로 만든다.
  • Warhammer 40,000: Inquisitor에서는 테크 프리스트의 몸을 통해 대화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주인공인 이단심문관이 AI가 아니냐고 의심한다.


5. 기타[편집]


Astartes에서는 마린이 성스러운 향을 제구로 볼터 위에서 태워주자 볼터의 상태표시등이 깜빡이는 걸 머신 스피릿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으나 짦게 지나간 장면이라서 정황증거가 불분명하다.

상기하였듯 STC의 상실과 M41 현재 포지 월드의 존재가 의미하는 꿈도 희망도 없는 인류의 상황을 해석한 글에서는 머신 스피릿을 호루스 헤러시로 인해 우주 전체에 퍼져 모든 기계에 기생하게 된 AI의 파편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머신 스피릿을 더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할 기반과, 그 기반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낼 여력과 시간은 더 이상 인류에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해석이다. 또한 이 해석은 AI를 혐오스런 지성이라 경멸하는 인류가 정작 그 AI를 숭배한다는 아이러니한 모순을 만들기도 한다.

해외 40k 포럼 등지에서는 고잉 메리 호를 Rynn's Might처럼 머신 스피릿의 모범이라고 언급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현실에서 각종 군사 장비를 제작할 때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종교 의식을 치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두고 팬덤 사이에선 머신 스피릿이 현실에도 존재한다는 농담을 하기도.

머신 스피릿이란 무엇인가?

[1] Throne Mechanicum. 임페리얼 나이트타이탄의 조종석 및 조종장치.[2] Codex: Adeptus Mechanicus, 8th Ed., p.58, Excerpt from the Sacristan Teachings of Enginseer Gustave[3] Imperial Infantryman's Uplifting Primer, The Benedictions of the Emperor: Inspiration Source and Uplifting Creeds for All Infantrymen, p.11, The Litany of Loading[4] 하지만 웃기는 사실은 정작 기계교야말로 가장 인명을 경시하는 집단이라는 점이다. 기계교의 영지인 포지 월드에서의 민간인의 삶은 비유가 아닌 문자 그대로 노예이며, 기계교의 일원으로 가입하게 되는 이들은 자신의 신체를 기계화하는 것을 즐긴다. 신성하다고 했지 동급으로 신성하다고 한 적은 없다[5] Codex: Space Marines, 5th Ed., p. 81[6] 정확히 설명하자면 오크 기갑 부대에게 라스 캐논과 헤비 볼터를 퍼부으며 돌격하다가 무한궤도가 피탄당해 움직임이 멈추자 스스로 해치를 열어 안으로 뛰어든 워보스와 그의 부하들을 가둬버리고 반응로를 과부하해 독가스와 플라즈마를 성대하게 살포시켜 죽여버렸다. 후에 해당 머신 스피릿의 기록을 열람한 크림슨 피스트의 챕터 마스터 페드로 칸토는 이 용맹한 머신 스피릿을 위한 새 몸을 언젠간 주겠다고 맹세했다.[7] 대표적으로 다크 엔젤이 보유한 드레드윙(Dread Wing)같은 무기들. 비밀주의로 유명한 챕터 답게 기계교에게도 STC를 공개한적이 없다.[8] 이런 아수랴니제 무기들은 주로 블랙 라이브러리출입을 허가받은 오르도 말레우스 소속 이단심문관들이 들고다닌다.[9] UR-025는 머신갓-옴니시아의 존재 자체는 인정한다. 다만 그가 아는 머신갓은 기계교 주류 교리와 다르게 황제와는 다른 존재라고.[10] 출처: Army of Reknown: Cogs of Vashtorr, Glitchcurse 스트라타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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