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선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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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Sunderland

사일런트 힐 2의 등장인물. 성우는 모니카 테일러 호건 (Monica Taylor Horgan).[1]

제임스의 아내. 풀네임은 메리 쉐퍼드 선더랜드 (Mary Shepherd-Sunderland). 알 수 없는 불치병으로 제임스 선더랜드가 사일런트 힐에 오기 3년전에 죽었다. 결혼하기 전 성은 쉐퍼드. 사일런트 힐: 홈커밍의 주인공의 성과 동일하다[2].

그녀는 특별한 장소에서 기다리겠다며 편지를 보낸다[스포일러].

조건에 따라 메리와 관련된 두 가지 엔딩, Leave 엔딩과 In Water 엔딩이 존재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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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녀는 제임스 선더랜드에게 살해당했다. 제임스가 병간호와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저지른 것. 그녀가 병으로 죽었다는 것은 제임스의 현실 도피다. 마리아는 그의 죄책감으로 만들어낸 환상. 레드 피라미드 씽 역시 그녀를 살해한 제임스의 죄의식의 산물이다.

죽기 전의 병원에서 지낼 때를 보면 오랜 병원 생활에 지쳐서 그런지 상당히 히스테리적 성격이 되어 온갖 성질을 부리고 있었고[4] 이 또한 제임스가 도저히 견디지 못해 살해한 원인 중 하나[5]. 최종전 직전 복도에서 제임스와 메리의 말소리가 들리는데 제임스의 회상에서 나오던 다정다감한 성격이 맞나 싶을 정도로 변해있단 걸 볼 수 있다.

조건에 따라 최종 보스로 등장한다. '플레쉬 립'과 비슷하게 천장에 붙어 있으며 주로 주인공에게 다가와 긴 머리카락으로 목을 조이고, 장거리 공격을 시도하면 검은색 나비를 보내 공격을 하지 못하게 하고 접근한다. 꾸준히 피하며 공격하다 보면 천장에서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처리하기 전, 제임스를 연거푸 불러댄다.

형상이 플레쉬 립과 비슷한데, 플레쉬 립이 병원 침상에 누워 고통받는 환자를 상징하듯, 메리 역시 불치병으로 오랜 시간을 침상에서 보냈기 때문. 사각형 틀에 갇혀있는 듯한 인간의 형상을 띄는 이유이다. 근접 시, 머리카락으로 목을 조르는 이유는 제임스 선더랜드가 그녀를 베개로 눌러 죽였기 때문이며, 나비를 통한 원거리 공격은 작중 수없이 등장하는 '나비'가 상징하는 의미(죽음과 부활)를 알게 된다면 섬뜩하기 그지없다.

[1] 마리아까지 맡았다. 둘 다 메리와 마리아가 서로 비슷한 모습이니 당연할지도...[2] 풀네임에서도 보듯 결혼 전 성씨를 자신의 미들네임으로 삼았다. 이는 사실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는 흔한 일이다.[스포일러] 이 편지는 메리가 간호사에게 자신의 사후, 남편인 제임스에게 전해달라고 맡겨둔 것이다. 그러니까 메리의 유품인 것. 리브 엔딩을 달성한 후, 메리가 제임스에게 남긴 편지의 내용 전부가 공개되는데 편지 말미에 메리가 간호사에게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 남편에게 전달해달라고 맡겼다며 이 편지가 제임스 손에 들어간 시점에서는 이미 자신은 타계한 후일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3] 이스터에그 엔딩 두 개를 제외한 순수한 엔딩 숫자만 언급한 것이다. 메리가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지만 엔딩 4개 중 Rebirth 엔딩에도 관련은 있다.[4] 의외로 정신이 멀쩡한 상태에서 장기적으로 투병 생활을 진행하게 된 환자들이 꽤 많이 이런 경향을 보이게 된다. 가망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가 병마와 함께 지속되다보니 스트레스가 갈수록 강화되는데 해소는 안 되고, 결국 우울증 등에 빠지기 때문. 우울증 하면 보통 우울하고 무기력감에 절어있는 이미지가 강하나, 우울증으로 오는 증상 중에도 히스테리 성향과 공격적 언행, 자기와 주변에 파괴적 태도를 수반하는 공격적 우울이 있다.[5] 환자도 환자지만 병수발을 드는 사람 역시 환자 못지않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병수발을 드는 사람도 성인군자가 아닌 감정이 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야 하는것에는 어쩔수 없는것이다. 차라리 교통사고를 당해 즉사했거나 총에 맞아 사망했다면 그 순간 잠시 슬퍼했다가 이후 고인을 기리는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불치병에 걸린 환자는 치유법도 없어 평생을 병상에서 지내다가 그 모습 그대로 최후를 맞이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와 병수발을 드는 간병인 모두에게 고통 아닌 고통으로 남는다. 괜히 불치병에 걸린 환자의 임종까지 병상을 지킨 간병인을 칭송하는게 아니다. 인내심이 여간 높지 않으면 불가능한게 불치병 환자 간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