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포핀스(영화)
덤프버전 :
분류
1. 개요[편집]
동명의 소설 《메리 포핀스》를 원작으로 하여 디즈니에서 제작한 1964년 뮤지컬 영화이다. 감독은 로버트 스티븐슨(1905~1986)이며 주연은 줄리 앤드류스와 딕 반 다이크가 맡았다. 월트 디즈니가 제작한 최고의 실사 영화 중 하나이며, 고전의 반열에 올라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명작 뮤지컬 영화다.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영국 런던의 브리티쉬 뱅크에 다니고 있는 조지 뱅크스, 여성 참정권을 주장하고 다니는 그의 아내 위니프레드 뱅크스, 그리고 매번 유모들을 쫓아내다시피 하는 말썽꾸러기 아이들 제인과 마이클. 그 날도 아이들은 유모 몰래 사라져 버리고 유모는 더 이상 못 참겠다며 가방을 싸들고 집을 나선다. 집으로 돌아오던 뱅크스 부인은 유모를 말려보지만 소용이 없다. 결국 유모는 뱅크스댁을 떠나게 되고, 그제서야 아이들이 돌아온다. 뱅크스씨는 신문에 유모를 구한다는 기사를 내려하고, 아이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유모의 조건을 적어가지고 온다. 붉은 뺨을 하고 있어야 하고, 재미있는 놀이를 많이 알고 있는 유모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뱅크스씨는 이 종이를 찢어버린다.
다음날, 면접을 보러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지만, 우산을 타고 내려온 메리 포핀스의 바람에 모두들 날아가 버린다. 얼떨결에 메리 포핀스를 유모로 정하게 된 뱅크스씨. 아이들은 가방에서 옷걸이며, 화분이며 이것 저것을 꺼내는 메리 포핀스를 보며 신기해 한다. 메리 포핀스와 노래를 부르며 방을 치우고 굴뚝 청소부 버트와 함께 그림속 축제가 열리는 마을로 여행도 가고, 웃으면 붕 뜨는 알버트를 만나 함께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어느날 아이들은 아버지를 따라 브리티쉬 은행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마이클이 가진 2펜스 때문에 소동이 벌어지는데...
4. 제작 배경[편집]
월트 디즈니가 원작 소설의 팬이여서 적극적으로 제작을 추진하였다. 하지만 원작자인 트래버스는 자신의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디즈니가 처음 제안을 하고도 무려 23년에 걸쳐 설득해야 했다. 처음에 영화화를 제안한 것은 1938년이었지만 받아들여진 것은 1961년이었으니. 영화가 크랭크인 한 이후에도 트래버스는 캐스팅이며 각색에 대해 이런저런 불만을 표시해서 감독 로버트 스티븐슨이 꽤 애를 먹었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영화도 마음에 들지 않아 싫어했다고 한다.
트래버스가 싫어했던 부분은 원작에서 메리 포핀스가 보여주는 못된 성격이 없어지는 것, 뮤지컬 씬의 삽입, 애니메이션 씬의 삽입이었다. 즉, 자신의 작품이 소위 디즈니화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것. 특히 애니메이션 씬이 들어가는 것 자체를 아주 싫어했으며, 영화가 제작이 완료되고 나서도 애니메이션 씬의 삭제를 계속해서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4]
결국 디즈니가 속편 제작을 계획하고도 원작자 트래버스가 제작을 절대 허락하지 않았기에 속편 제작은 무산되었다. 영화 제작과정의 감수 경험이 워낙 좋지 않은 경험으로 기억되었던 것인지, 영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의 제작이 진행되면서 그 조건으로 영화 제작에 참여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도 뮤지컬 버전의 메리 포핀스의 제작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기도 했다. 그래도 영화가 나온지 십여년이 지난 후, 트래버스는 영화에 대한 감정이 누그러졌는지 1977년에 "화려하고 나름대로 좋은 영화지만, 내 책과는 다르다."라고 평했다.[5]
제작 당시의 최신식 특수효과들을 도입했는데, 디즈니는 이 영화를 위해 페트로 블라호스라는 과학자에게 새로운 영상 합성 방식을 주문했다. 페트로 블라호스는 나트륨 기법을 발명했는데 나트륨등 조명을 사용하여 나트륨등이 방출하는 589.3nm 파장의 빛을 카메라에 장착한 특수 분광기로 분리시키는 방식이다. 이전에 블루스크린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들을 한방에 해결한 혁신적인 기법이지만[6] 비용 문제 때문에 많이 사용되지는 못했다.[7] 여기에 셔먼 형제의 재치있는 음악[8] 이 더해져 화려하고 볼거리 넘치는 작품이 탄생하였고, 제작비 6백만 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1억 2백만 달러를 거두어 대박흥행에도 성공했다.
5. 등장인물[편집]
미국에서 제작된 미국 영화지만 배경이 영국이라 그런지 감독을 포함한 출연진들은 영국 출신 배우들이 대부분이다.
- 메리 포핀스 (줄리 앤드류스)
- 버트 (딕 반 다이크)
- 조지 뱅크스 (데이비드 톰린슨)[9]
- 위니프레드 뱅크스 (글리니스 존스)
- 마이클 뱅크스 (매튜 가버[10] ) & 제인 뱅크스 (캐런 도트리스)
- 알버트 삼촌 (에드 윈)
- 엘렌[12] (허마이어니 배들리)
- 브릴스 씨[13] (레타 쇼)
- 존스 순경 (아서 트리처)
- 붐 제독[14] (레지날드 오언)
6. 사운드트랙[편집]
자세한 내용은 메리 포핀스(영화)/사운드트랙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7. 평가[편집]
오늘날까지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는 명작 뮤지컬 영화이자 디즈니 실사 영화 사상 최고의 걸작 중 하나다.[15] 개봉한지 수십 년이 지난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 중의 고전.
디즈니 실사 영화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개봉 당시 디즈니의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영화였으며, 1960년대 가장 크게 성공한 영화들 중 하나로 반드시 꼽힌다. 이 영화의 대성공으로 메리 포핀스는 유모를 상징하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됐다.[16] 또한 월트 디즈니가 제작한 최고의 실사 영화 작품으로 여겨지며[17] , 디즈니의 후기 커리어를 화려하게 장식한 작품이다. 그의 일생 동안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유일한 영화이기도 하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을 포함해 13개 부문[18] 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19] 메리 포핀스 역을 맡은 줄리 앤드류스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20] 안겨주었고 편집상, 시각효과상, 주제가상, 음악상을 비롯한 5개 부문에서 수상하였다. 또한 영화에 사용된 음악은 그래미 어워드에서 2개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전에 줄리 앤드류스를 TV뮤지컬 신데렐라에 출연시킨 적이 있었던 리처드 로저스는 개봉 전에 영화의 필름 일부를 미리 본 뒤 줄리 앤드류스를 자신이 제작하고 있던 새로운 뮤지컬 영화의 주연으로 발탁하게 되는데, 그 영화가 바로 사운드 오브 뮤직이다. 버트 역을 맡은 딕 반 다이크 역시 특유의 재치발랄함과 명랑한 캐릭터 연기 그리고 훌륭한 노래와 춤 솜씨로 호평을 받았다. 다소 어설픈 코크니 사투리가 조롱을 받기도 했지만[21] , 배우 자신은 버트를 꼭 런던 태생이 아닌 출생지가 분명하지 않은 캐릭터로 보았기 때문에 그러한 비판에 신경을 별로 쓰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22] 자세한 사항은 여담 항목에서 후술. 그리고 자신의 억양이 이상했다면 주변 영국인 배우들이 고쳐줬을텐데 촬영 때는 문제없다는 분위기였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2014년에는 개봉 50주년을 맞아 외신들은 이 작품을 "진보적인 사회 가치를 담아 시대를 앞서간 작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이 작품의 여성주의적 가치를 조명했다.# "상냥함과 단호함을 갖춘 균형감 있는 캐릭터로 '여성=다소곳하게 아이나 돌보는 사람'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고 평했다. 학계에선 여성·학생운동이 절정에 이르렀던 196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과 이 작품의 가치를 연관 짓는다. 1964년은 미국에서 민권법이 제정돼 인종·성별 등 차별 금지가 법제화된 해다. 이후 디즈니 작품에 등장한 여성 캐릭터가 대체로 조신하고 수동적인 '공주'라는 점 때문에 오히려 메리 포핀스가 돋보인다는 시각도 있다.#
7.1. 단평[편집]
lavish modern fairy tale celebrated for its amazing special effects, catchy songs, and Julie Andrews's legendary performance in the title role.
놀라운 특수 효과, 중독성 있는 노래, 그리고 주인공 역할에서의 줄리 앤드류스의 전설적인 연기로 유명한 호화로운 현대 동화.
로튼 토마토 평론가 총평
A children’s classic, Mary Poppins is considered to be among the finest of Walt Disney’s productions.
아동 클래식인 메리 포핀스는 월트 디즈니의 작품 중 가장 훌륭한 작품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미 환상적인 월트 디즈니의 경력의 정점.#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영화 중 하나.#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위대한 어린이 실사 영화 중 하나.
영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고 사랑받는 뮤지컬 중 하나.
로버트 스티븐슨의 연출은 메리 포핀스를 오즈의 마법사 이후 가장 위대한 뮤지컬로 만들었다.
메리 포핀스는 거의 걸작이다. 디즈니 실사 영화의 첫 번째 물결 중 최고이며, 미녀와 야수가 등장하기 전까지 스튜디오가 제작한 뮤지컬 중 가장 완벽하고 만족스러운 작품이다.
원작자 P. L. 트레버스는 이 영화를 좋아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메리 포핀스는 이 나라(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래식 뮤지컬 영화이다. 다시 한번 줄리 앤드류스는 유모에게 바라는 모든 따뜻함과 효율성으로 그녀의 역할을 주입시킨다 – 결국, 그녀는 모든 면에서 사실상 완벽하다.
8. 파생작[편집]
8.1. 뮤지컬 메리 포핀스[편집]
소설과 영화를 모두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 2004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되었으며, 이후 브로드웨이, 호주, 일본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공연이 이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메리 포핀스(뮤지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8.2. 세이빙 MR. 뱅크스[편집]
메리 포핀스의 영화 제작 과정을 영화화하였고, 톰 행크스가 월트 디즈니 역을, 엠마 톰슨이 소설 메리 포핀스의 작가 P. L. 트래버스 역을 맡았다.
자세한 내용은 세이빙 MR. 뱅크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8.3. 메리 포핀스 리턴즈[편집]
영화 개봉 이후 무려 54년 만에 속편이 개봉되었다. 에밀리 블런트가 메리 포핀스 역을 맡았으며 원작의 버트 역을 연기한 딕 반 다이크가 속편에도 다시 출연했다.
자세한 내용은 메리 포핀스 리턴즈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9. 여담[편집]
- 한국에서는 1975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국제극장과 허리우드극장에서 처음 개봉하였고, 1979년 어린이날을 앞두고 허리우드극장에서 재개봉하였다.
- 애니매트로닉스가 최초로 사용된 영화다.
- 디즈니 영화 사상 박스오피스 수익성이 가장 좋았던 영화 중 하나다.#
- 2014년 메리 포핀스의 개봉 50주년을 맞이해서 영국의 유명 클래식 음악 콘서트인 The Proms에서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메리 포핀스 메들리를 연주하였다. 로열 알버트 홀에 있는 관객들 뿐 아니라 영국 전역에서 이를 생중계로 함께 보고있는 사람들이 모든 가사를 따라부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부르는 곡의 순서는 A Spoonful of Sugar - Let's Go Fly a Kite - Chim Chim Cher-ee - Feed the Birds (Tuppence a Bag) -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