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Ib)

덤프버전 :



메리
Mary / メアリー


파일:메리 리메이크.png

[ 오리지널 ]
파일:Ib(등장인물/메리).png

나이
9살
HP
[스포일러]
불명[1]

장미
노란 장미[1]
무기
팔레트 나이프
특이사항
[스포일러]
미술품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1. 개요
2. 작중 행적
2.1. 정체
3. 중반부 이후 행적
4. 각 엔딩에서의 행적
4.1. いつまでも一緒(언제까지나 함께)
4.2. 再会の約束(재회의 약속), 片隅の記憶(단편의 기억)
4.3. 忘れられた肖像(잊혀진 초상)
4.4. ひとりぼっちのイヴ(외톨이 이브)
4.5. ようこそゲルテナの世界へ(게르테나 세계에 어서오세요)
4.6. ある絵画の末路(어느 그림의 말로)
4.6.1. 어째서 현실 세계에 가지 못했을까?
4.7. 진 게르테나전
5. 평가
5.1. 악평에 대한 변론
6. 2차 창작
7. 기타



1. 개요[편집]


Ib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게임 중반에 등장하는 금발벽안미소녀. Ib의 주역 중 하나다.

이계의 미술관에서 이브게리가 같이 다니다 만난다. 참고로 안광이 없다. 있는데?메리의 발자국을 따라간[2] 이브, 게리와 마주치고, 함께 다니자는 게리의 제안을 받아들여 합류하게 된다. 합류 전에는 이브와 게리처럼 미술관에서 탈출하기 위해 돌아다니는 중이었다. 나이는 이브랑 비슷하거나 동갑인 듯 하며 그래서 한자는 못 읽는다.

팔레트 나이프를 쥘때 주로 왼손으로 잡는 걸보면 왼손잡이인 듯하다.


2. 작중 행적[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합류 후, 장미의 중요성을 당부하는 게리의 말을 씹어버리거나 게리가 인형을 보고 섬뜩하다고 평가하자 귀엽지 않냐면서 반박하는 등 게리와 여러가지 사소한 불협화음을 만든다. 그러다 <질투가 심한 꽃>[3] 그림 앞에서 돌 덩굴이 솟아올라서 게리와 따로 분리되자 덩굴을 부술 도구를 찾아보자며 이브를 데리고 이동한다.

메리와 이브는 방에서 그나마 물리적인 을 행사할 수 있을 도구인 팔레트 나이프를 찾아내지만 당연히 화구 따위로 을 파괴할 수 있을 리는 없고, 그래도 메리는 혹시 모를 만약을 위해서라며 나이프를 품에 넣는다. 그리고 이브에게 돌아가자고 제안하지만, 무개성이 갑자기 들어온 입구를 막아버려 게리 쪽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이후 이브와 메리는 함께 퍼즐을 풀어 나간다. 그러던 중 메리는 이브에게 이브의 가족에 대해 묻고, 게리의 사망 플래그가 0일 때는 미술관에서 단 둘만 나갈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도 물어본다. 갖가지 대화를 통해 메리가 일반 상식이 부족하고, 미술관에서 간절히 나가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게리로 진행하다 보면 그녀에 대해 알 수 있다.


2.1. 정체[편집]


파일:Mary(Ib)Re.png
파일:메리(Ib)/Mary.jpg
리메이크
오리지널
마치 현실에 존재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없는 소녀

M으로 시작되는 작품에 Mary가 있는데, 게르테나 최후의 작품. "마치 현실에 존재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없는 소녀"라고 적혀 있다. 즉 인간이 아니라 인격이 존재하는 사물. 원래는 미술관에 속한 그림으로, 게리와 서로 위치를 뒤바꿔 현실 세계로 나가려는 생각이었다. 디자인 컨셉부터가 "그림으로 그려진 듯한 미소녀"라고 한다. 그래서 제작자 Kouri는 메리는 일부러 다른 캐릭터보다 채도를 높여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식 일러스트를 보면, 메리만 그림자가 크레용처럼 색칠되어있다.

복선 및 암시는 제법 있었다. 애초에 관찰력이 좋은 플레이어라면 알 수 있듯이 메리는 처음 미술관에 있었던 게리와 달리 만날 수 없었으며 메리 합류 시에 벽에 있는 그림의 이름이 <싸움의 예선>이고, 메리 합류 전에 무개성 3개가 서있는 미로 서재에는 "예술에 혼을 불어넣기 위해 열심히 힘쓴다"라는 게르테나의 말이 적혀 있으며, 게리 쪽에서 플레이하다 보면 "존재를 교환하는 것으로 공상이 현실로 이루어진다"라는 내용의 벽보를 발견할 수 있다. 메리와 이브가 게리와 떨어진 뒤에는 어른은 두고 함께 가자는 식의 메시지가 벽에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그림이라 거울에 비치지 않아서인지, 메리를 데리고 거울 근처로 가면 거울이 깨져버린다. 미술품들도 인형의 방의 인형들이나 정답을 틀릴 때마다 장미 꽃잎을 깎아버리는 <저글링> 등 명백히 게리 쪽에 더 공격적이다. 또한 메리를 데리고 보라색 공간의 '결별'이 있는 방에 들어가 즐거운 회화를 읽으면 게리가 메리에게 이공간으로 오게된 연유를 묻는데, 메리가 대답하지 못한다.

다른 미술품과 동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듯한데, 게리가 모양의 그림 <엿듣기>가 걸린 방에서 자신의 정체를 알아냈을 때 문 근처의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들켜버렸다~ ♪ 알아버렸다~♪ 메리의 비밀~☆"이라는 글자가 한 글자씩 박혔다가 사라진다. 그후 이브 시점으로 넘어가면, 그쪽에 걸려 있던 <고자질>이라는 입술 모양 그림 앞에서 갑자기 메리가 이상징후를 보이더니 게리를 저주하는 듯한 말을 중얼대며 섬뜩한 행동을 한다. 메리는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갑자기 여러 가지 감정이 흘러 들어와서 그랬다고 해명하는데, 게리가 잠시 정신이 나가버리는 경우 메리의 행동을 보면 거짓말일 확률이 높다. 이 때 메리는 게리가 멀쩡히 탈출할 때와는 달리 이브 앞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짐짓 모른 척 게리를 보고 가짜일 거라고 주장하지만 게리가 정신을 차리자 혼잣말로 (정신이) 돌아왔다며 놀라워한다. 메리와 다른 미술품들이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음은 분명하다. 정황상 <엿듣기>가 듣고 <고자질>이 일러바친 듯.

다른 미술품들에게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작중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건 중, 메리가 다른 미술품에게 부탁을 해서 원하는 바를 이룬 것은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에서 무개성에게 비켜달라고 말해서 길을 텄을 때 밖에 없었다. 그 외에 《어서 오세요 게르테나의 세계에》 엔딩에서 메리가 다른 작품들을 환영회에 초대하거나 일부 엔딩에서 파란 인형 하나가 붉은 장미를 메리에게 가져오는 등의 행동은 그냥 서로 친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주었다고 설명할 수 있다. 게리가 메리의 정체를 알아냈을 때에는, 다급하게 움직이는 메리의 길을 조각상과 무개성이 막고 있자 걸리적거린다며 팔레트 나이프로 찌르거나 당장 저리 비키라고 말하는데도 미술품들이 그대로 있다. 미술품들이 메리의 의도대로 행동했을 거라고 추측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또한 다른 미술품들이 메리와 한 패거리라면 게리를 해코지할 기회가 얼마든지 있었을 텐데도 손대지 않고 방치한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다.

메리의 그림은 미술관 가장 안쪽의 스케치북 세계의 가장 안쪽에 있다. 크레용으로 그린 듯한 모습의 세계인데 아마 메리가 그려낸 세계인 듯. 메리의 그림이 있는 방은 거대한 장미 덩굴로 막혀 있다. 그 액자 속은 메리가 밖으로 나왔기 때문에 텅 비어있고 노란 장미만 남아있다. 그림을 보면 어쩐지 찢어진 것처럼 보이고 앞에는 액자에서 깨진 유리 조각도 떨어져 있는데 메리가 튀어나온 흔적인 것으로 보인다. 게르테나 작품집의 삽화와 비교해보면 장미가 하나 모자란데 이는 액자 밖으로 나오면서 한 송이를 가지고 갔기 때문.[4] 아마도 게르테나 미술관에서 메리의 그림을 볼 수 없었던 이유가 이 세계의 제일 안쪽에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메리의 그림이 있는 방에서 메리가 쓴 일기를 발견할 수 있는데 메리는 옛날부터 자신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세상을 동경했으며 다른 미술품들이 사람을 끌어들여 같이 살고 싶어했던 것과 달리 자신은 직접 바깥으로 나가서 살고 싶어했던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밖으로 빠져나가려면 밖에 있는 누군가와 바꿔치기를 해야 하는 것 같아."라는 구절이 있다. 유독 이브에게 관심이 많던 이유는 그동안 쭉 외로웠는데 마침 이브는 자기 또래의 여자아이였기 때문. 지금까지 친구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외로워서 이브의 친구가 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친구 만드는 법에 대한 책이 방에 있는 것을 보아 메리는 늘 친구를 동경했던 것 같다. 방에는 그밖에 사탕에 관한 책, 바깥 풍경이 수록된 책 등이 있고, 메리가 크레용으로 그린 듯한 그림과 파란 인형 등도 놓여 있다.

게르테나 최후의 작품으로, 그리게 된 동기나 모델 등은 알 수 없다. 실제로 전시가 되었는지조차 의문이다. 게르테나가 자기 재산을 노리던 탐욕스러운 여자들을 화폭에 담은 그림과는 탄생 배경이 다르지만 어쨌든 마찬가지로 그림 속 여자라서 그런지 메리도 꽃점을 즐긴다. 게리가 메리의 정체를 알아냈을 때 이브로 메리에게 말을 걸다 보면 알 수 있다. 메리에 의하면 "싫어한다"로 끝나도 마지막으로 줄기까지 세면 반드시 "좋아한다"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나. 꼼수


3. 중반부 이후 행적[편집]


중후반부 게리와 메리, 이브가 갈라져 2조로 행동하게 되는데 메리와 이브가 둘이서 조금 진행하다 보면 메리가 이브의 부모님은 어떤 분이냐고 묻는 이벤트가 등장한다. 게리의 사망 조건이 0이라면 추가로 "이곳에서 나갈 수 있는 게 둘 뿐이라면 어쩔래?"라고 진지하게 묻는 분기가 추가된다. 이 때 게리랑 둘이 나간다고 대답하면 게리의 사망 플래그 하나가 올라간다.

게리가 메리의 정체를 안 뒤 인형의 집 분기에 따라 메리의 행동이 변한다.

  • 게리의 사망 플래그가 어느 정도 쌓였을 때[5] 게리가 <붉은색의 눈>에게 붙잡혀 멘탈붕괴하면 이브가 게리를 찾아냈을 때 넋이 나가 헛소리를 하는 게리를 보며 가짜 아니냐면서 그냥 두고 떠나자고 한다. 여기서 이브도 멘붕하게 되는데, 메리의 호감도에 따라 《어서 오세요 게르테나의 세계에》와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으로 나뉜다.

  • 게리의 사망 플래그가 0일 때[6] 게리가 '붉은색의 눈'에게 붙잡혀 멘탈붕괴하면 이브의 도움을 받아 정신 차리고 난 후에 한 번 더! 게리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할 때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7][8] 그러다가 계단 위에서 장미를 떨어뜨려 게리가 그걸 줍자 갑자기 과민반응하며 팔레트 나이프를 꺼내들고 게리를 공격하지만 공격이 빗나갔거나 반격당했는지 쓰러진다. 그리고는 게리의 기억이 돌아온다.

  • 게리가 인형 방에서 빠져나온 뒤 계단 위에서 게리 이벤트를 보고 나면 잠시 게리를 저주하는 등 정신나간 모습을 보이다가 갑자기 뛰쳐나가 팔레트 나이프로 조각상의 머리를 파내거나 이상한 말을 하거나 스토커처럼 이브를 계속 쫓아다니는 등 정신줄을 놓은 듯한 행동을 한다. 이브가 다른 곳으로 가려 하자 왜 도망치냐면서 이브를 팔레트 나이프로 위협하며 그때 난입한 게리와 몸싸움을 벌이다 쓰러진다. 이 과정에서 게리가 메리의 정체를 이브에게 드러내고, 위험하니 메리에게서 떨어지라고 한다. 넘어진 이후 계속 일어나지 않는 것을 보면 물리적 충격 때문에 기절했거나 정신적 충격 때문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 듯. 이 때부터 게리와 이브는 둘이 떠나고 메리는 혼자 남겨진다.

한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후반에 메리가 그린 듯한 스케치북 세계에 이르면 메리는 이곳에서 팔레트 나이프를 들고 이브와 게리를 찾아다닌다. 이후 이브와 게리가 장난감 상자를 찾아내 그 안을 들여다보며 들어갈지 고민하고 있을 때 갑자기 나타나서 뒤에서 밀어버린다. 이후...
  • 게리의 사망 플래그가 3 미만이면 이브가 추락 후 자기 자신의 장미와 열쇠를 모두 찾고, 이 때 메리는 등장하지 않는다.
  • 게리의 사망 플래그가 3 이상이면 이브가 추락 후 열쇠만 줍고 장미는 찾지 못한다. 이 때 메리가 멀리서 등장하는데 어떤 파란 인형이 이브의 장미를 메리에게 준다. 이브의 장미를 돌려달라는 요구를 듣자, 그 대신 게리의 장미를 줄 것을 요구. 게리의 장미를 받고는 웃으며 도망치며, 그러면서 꽃점을 쳐서 게리의 장미 꽃잎을 다 떼어버린다. 결국 게리는 영원한 잠에 빠지고 만다.
  • 게리가 잠든 후 메리의 방에 들어가지 않고 <상상화의 세계>로 향하면 《언제까지나 함께》 엔딩을 보게 된다. 참고로 유일하게 <상상화의 세계>에 들어가기 전에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는 엔딩이다.
  • 게리가 잠들지 않았을 경우 반드시[9], 그렇지 않을 경우 잠든 게리에게 돌아가 라이터를 얻은 후 플레이어의 의사에 따라 메리의 그림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게 된다. 메리의 그림이 있는 방에 들어오면 뒤에서 메리가 들어와 이브(와 게리)를 목격하고, 극도로 당황하다가 갑자기 격하게 흥분하며 당장 나가라고 소리치더니 팔레트 나이프로 이브(와 게리)를 공격한다. 이 때 메리의 발밑부터 붉은 색의 선이 퍼지며 땅이 갈라지는데 메리의 심상이 반영되는 세계여서 벌어진 현상인 듯. 여기서 붙잡히면 게임 오버당하고, 잡히지 않고 그림에 도달한 후 라이터로 불을 붙이면 메리는 그림과 함께 재가 되어 소멸해 버리고 만다.

여기서 (게임 오버 시) 이브와 게리를 죽이는 것은 의도적으로 그들을 죽여 없앨 생각이었다기보단 지금껏 숨겨왔던 비밀이 들켰다는 사실에 당황하거나 분노해서 혹은 자신의 유일한 약점인 본체가 발견된 것 때문에 초조해져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짓으로 보인다.


4. 각 엔딩에서의 행적[편집]



4.1. いつまでも一緒(언제까지나 함께)[편집]


메리 생존, 게리 사망 시 볼 수 있는 노멀 엔딩. 메리가 유일하게 미술관을 나올 수 있는 엔딩이다.

이브가 탈출한 뒤에 메리가 뒤따라서 탈출한다. 현실로 돌아오면 부모님 옆에 메리도 있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메리는 이브의 자매가 되어 있다. 이브에게 유난히 친근하게 굴며 미술관에서 나와 이브의 주머니에 있던 사탕을 먹어버린다.[10] 게리의 유품이 남아 있으면 이브가 이계에서의 일을 기억해낼까봐 없애버린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재회의 약속》 엔딩과 함께 CG가 있는 엔딩이기도 하며 리메이크판 CG에서는 메리의 그림자가 크레용으로 칠해져 있어 묘한 섬뜩함을 더한다. 마지막에 흘러나오는 BGM도 게임 오버 장면에서 쓰이는 BGM이라 더더욱. 게다가 이 엔딩 CG에서만 이브의 눈동자가 죽은 눈이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엔딩에서의 이브는 예전과 똑같은 이브일까? 라는 찜찜한 의문점을 남긴다.

4.2. 再会の約束(재회의 약속), 片隅の記憶(단편의 기억)[편집]


게리와 이브가 메리의 그림이 있는 방에 들어갔을 때 들어와서 두 사람을 발견하자 크게 화를 내며 팔레트 나이프로 찔러 죽이려고 든다. 그러나 게리가 라이터로 메리 그림을 불태워 소멸된다.


4.3. 忘れられた肖像(잊혀진 초상)[편집]


게리가 쓰러진 뒤, 이브가 메리의 그림이 있는 방에 들어오자 위 두 엔딩과 마찬가지로 팔레트 나이프를 들고 쫓아오고 이브가 게리의 라이터로 그림을 태워 소멸된다.


4.4. ひとりぼっちのイヴ(외톨이 이브)[편집]


이 엔딩은 다양한 패턴이 존재하는데 대부분 메리의 그림을 불태운 뒤에 볼 수 있다. 메리가 생존한 상태에서는 이브가 <상상화의 세계> 앞에서 나가기를 망설이거나 <최후의 무대> 에 누워 영원히 잠들었을 경우에만 나온다. 이 패턴에서의 메리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명이다.


4.5. ようこそゲルテナの世界へ(게르테나 세계에 어서오세요)[편집]


이브... 게리... 앞으로 잔뜩 놀자... 영. 원. 히!

1.04 버전에 추가된 전격 메리 얀데레화 엔딩. 인형의 방에서 이브와 게리가 쌍으로 정신줄을 놔 버리자 메리는 이브가 같이 나가자는 말에 대답도 안 해주자 무시한다고 생각하고는 화가 나 밖으로 나가버린다. 그러나 차마 이브를 버리고 갈 수 없어 잠시 후 다시 방으로 들어와 이곳에 계속 남기로 결심하고는 게리와 이브도 같이 있자고 하면서 환영회를 여는데 게리와 이브는 이미 장미 꽃잎이 다 떨어져 움직이지 않는 상태가 되어 있다. 환영회 자리의 파란 인형 군단(...)과 '고자질' 그림의 검은 공간 속 텍스트 띄우기가 쌍으로 플레이어를 더 무섭게 만드는 섬뜩한 엔딩.


4.6. ある絵画の末路(어느 그림의 말로)[편집]




이브(Ib) 1.04 플레이 일지 [4] - 어떤 그림의 말로

영상의 변역본과 한글패치의 대사를 전부 서술하였다. 한글패치는 영문 대사를 다시 한국어로 변역해서 의역이 많다.

1.04 버전 추가 엔딩. 간단히 정리하면 몰살 엔딩[11]이다. 게리와 이브가 정신줄 놓는 것까지는 위의 엔딩과 같지만 메리가 이브를 내버려 두고 정말로 혼자서 이동하게 된다. 이 루트로 들어오면 작중에서 유일하게 메리 시점으로 플레이하게 되며, 이브 따위는 잊어버리겠다고 성을 내서 더 이상 인형의 방에는 들어갈 수 없다. 시스템상의 체력은 고작 1이지만 공격을 받지 않아서 상관은 없다. 그리고 물병을 조사하면 선택지 혹은 이 남아있지 않다는 문장이 나오는 이브나 게리와 달리 메리로 조사하면 그냥 물병이라는 문장만 나온다.

결국 자기가 원하는 대로 바깥 세상으로 나가려고 하는 것까진 좋은데 나가는 길목에서부터 무언가 이상하게 돌아간다.

메리의 진실이 적힌 작품집에서 M으로 시작하는 작품 부분이 글자가 깨져 읽을 수가 없게 되고[12] 또, 《외톨이 이브》 엔딩을 암시하는 내용이었던 <어느 소녀의 말로> 책의 제목이 "어느 xx의 말로"로 바뀌어 있으며 내용도 전부 편집되어 있다.[13]

바깥으로 나가는 통로 곳곳에는 "어디 가는 거야?", "그쪽은 안돼", "돌아오렴" 같은 파란색 글자가 적히면서 메리를 말리지만, 메리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는 기대에 잔뜩 부풀어 바깥으로 나가는 통로에 발을 들여놓는데...

메리 말고는 아무도 없다. 그리고 미술관이 뭔가 이상하게 변하기 시작한다. 일단 출구로 가면 나갈 수가 없더니 갑자기 미술관이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한다.[14] 그 외에도...

  • 미술관 곳곳에, 한글패치 기준으로는 "나쁜 아이... 나쁜 아이... 너말이야... 나쁜 아이야!", "돌아갈 수 없어 어디로도 갈 수 없어.", "네가 있을 곳은 여기가 아냐", "어둠 깊은 곳으로...", "어서 오렴 메리", "너의 생명은 만들어진 것... 거짓된 생명일 뿐...", "잘 가 메리", "돌아와, 나는 외로워... 모두들 너를 기다리고 있어...", "불쌍한 메리... 너는 외톨이야, 이제 아무도 없어..."라는 글자가 뜬다.

영상 기준으로는 "나쁜 아이, 나쁜 아이, 널 말하는 거야", "이제 돌아올 수 없어, 어디에도 갈 수 없어", "네가 있을 곳은 여기가 아냐", "어둠 속에서", "이리 오렴 메리", "네 마음은 만들어진 것", "바이 바이 메리", "보고 싶어 돌아오렴 모두 너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불쌍한 메리 쭉 혼자서 방황하는구나"라는 대사.

  • 미술관 곳곳이 파란 잉크로 물들기 시작한다. 벽에 무슨 호러 게임의 핏자국처럼 여기저기 묻어 있고 더 지나 보면 맵 일부분이 파란 크레용을 칠한 것마냥 칠해져 있다.

  • 창문은 완벽히 빨간색으로 물든다. 창문 중 하나에서는 빨간색 물감이 흘러나온다.

  • 그리고 인벤토리 창도 파란 잉크로 물들기 시작하더니만 나중에 가서는 메리의 포트릿마저 파란 선으로만 그려진 이상한 그림이 된다!

  • 그림 중 <악의없는 지옥> 그림은 <어두운 미술관의 음색>이라는 전혀 다른 그림으로 바뀐다. 붉은 배경에 어두운 주황 물감을 짜놓은 것 같은 작품. 참고로 이 작품은 진 게르테나전에는 전시되지 않는다. 배드 엔딩들은 탈출 엔딩이 아니기 때문에 세이브 데이터를 계승하겠느냐는 말이 뜨지 않고 메인 화면으로 돌아간다.

  • 정신의 구체화 조형물이 붉은 장미에서 노란 장미로 바뀌어 있는데 장미가 시든다.

  • 여기에 덤으로 게르테나 전시회의 포스터도 메리가 쓰러져 있고 제목 부분이 붉은 선으로 죽죽 그어진 섬뜩한 포스터로 바뀐다.

미술관이 마침내 완전히 암전되면...

"아... 안돼...! 왜... 대체 왜 이러는 거지...? 아무것도 안 보여!"

"대체 왜 이러는 거야? 밖은 분명 밝고 재미있을 거라고..."

"밖에는 사람이 많다고 했잖아! 그런데 왜 여기에는 나밖에 없는 거야!?"

"이... 이브... 어디 있니...? 나... 외로워..."

"나... 무서워... 도와줘... 게리..."

"누... 구... 없... 어...?"

"살려주세요... 아빠...!"

- 한글패치


"싫어... 싫어...! 뭐야 이게... 아무것도 안 보여...!"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 되는 거야? 바깥은 좀 더 밝고 즐겁고..."

"사람들도 잔뜩 있어야 하는데! 왜 나밖에 없는 거야!"

"으으으으... 이브... 만나고 싶어... 보고 싶어..."

"무서워 도와줘... 게... 게리...!"

"으아아아아앙... 누가..."

"......아빠......!"

- 영상 번역본


그리고 완전히 화면이 암전되고는 이브, 게리, 그리고 아빠(게르테나)를 부르며 외롭고 무섭다고 절규하는 것으로 끝. 그야말로 아무리 발버둥쳐도 절망이라는 것이 뭔지 보여주는 꿈도 희망도 없는 엔딩. 난 왜 햄보칼 수가 없어. 솔직히 이 때는 좀 불쌍하다.

모바일에서 구동하는 경우 미술관에 사람이 없어지지 않고 메리를 이브로 인식하는 버그가 있다.


4.6.1. 어째서 현실 세계에 가지 못했을까?[편집]


게리가 읽은 에 따르면, 현실과 위치를 교환함으로써 공상이 현실이 된다고 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브와 게리가 빨려들어왔을 때부터 메리는 그냥 걸어나갈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게리가 미술관 속 세상에서 장미 꽃잎이 다 떨어져 쓰러졌을 때에는, 메리는 이브의 뒤를 따라가서 정말로 현실 세계로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에서는 게리와 이브가 리타이어했는데도 메리가 현실로 넘어가지 못했다.

생각을 확장시켜 보면, 메리가 그냥 현실 세계로 돌진할 만한 타이밍은 그 밖에도 없지 않았다. 게리와 일행이 갈라진 것에 메리의 입김이 서려 있다면 애초에 이브까지 고립시키고 혼자 나가도 됐고, 메리의 정체가 밝혀져서 버림받았을 때에도 그냥 나가버릴 수 있었다. 그러지 않았다는 것은 단순히 메리가 그러고 싶지 않았거나[15] 그런 발상을 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대로는 나가지 못하는 어떤 이유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 현실에서 온 누군가의 장미 꽃잎을 다 떨어뜨려야 한다?
메리가 게리의 장미를 받아서 꽃잎을 다 뜯어버린 《언제까지나 함께》 엔딩에서와는 달리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에서는 게리나 이브의 장미 꽃잎이 아직 다 떨어지지 않았다. 《어서 오세요 게르테나의 세계에》 엔딩에서는 훼손된 장미를 확인할 수 있지만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에서는 아니다. 현실의 누군가가 그저 공상 속에 들어오기만 해서는 교환 조건이 충족되지 않고, 그 인물이 생명력을 완전히 상실한 다음에야 비로소 그를 대체할 수 있을 수도 있다.

메리가 이 조건에 대해 알고 있었을 확률도 적지 않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메리가 이브의 장미와 게리의 장미를 다루는 태도의 차이에서 드러난다. 메리에게 이브의 장미를 건네주면 메리가 빨간 장미를 살펴보다가 실수로 꽃잎을 하나 떨어뜨리는데, 이 때 메리는 놀라면서 미안해한다. 그러다 이브와 게리가 장난감 상자에 떨어졌을 때 이브의 장미를 메리가 줍는 경우, 메리는 이브의 장미를 인질로 삼아 게리의 장미를 강탈하고 달아난다. 이후 게리의 파란 장미를 꽃점에 사용할 때는 아주 즐거워하면서 거침없이 꽃잎을 떼어내고, 꽃잎을 모두 떨어뜨린 다음에는 이제 됐다며 행복해한다. 자신의 노란 장미가 조화라는 것이 두 사람에게 알려지면 정체가 들통날까봐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메리가 장미 꽃잎 조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면, 게리의 장미 꽃잎이 다 떨어지기도 전에 나갔다가 봉변을 당하는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이 다소 어색해진다. 이브에게 무시당했다고 생각해서 홧김에 뛰쳐나온 탓에 이 조건을 잠시 잊었다고 한다면 아주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다른 미술품들이 메리를 이성적으로 설득하지 않은 것은 이상하다고 볼 여지가 있다. 게리가 정신을 놓았을 때 게리의 장미는 그대로 있고, 이브에게 메리가 가짜 게리인 것 같으니 그냥 가자고 하는 것도 다소 어색하다. 꽃잎을 모두 뜯어야 하는 것이 조건이라면 메리가 그 자리에서 핑계를 대어 게리의 장미를 가져가거나, 아니면 이브가 게리가 있는 방에 가기 전에 미리 다른 미술품들에게 게리의 장미를 훼손해 달라고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16] 다만 그 전에 게르테나 미술관의 여자들은 꽃점을 좋아한다는 내용으로 인해 메리가 게리의 장미로 꽃점을 친 것은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거였거나 게리를 움직이지 못하게하기위해서였을 수 있으며 누군가의 꽃잎을 전부 다 뜯어야 나갈 수 있다는 것은 몰랐을 가능성도 있다.

  • 현실에서 온 누군가와 함께 가야 한다?
또 한 가지 차이가 있는데, 바로 이브의 유무다. 《언제까지나 함께》 엔딩에서는 이브를 메리가 따라갔지만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에서는 혼자 나갔다. 《재회의 약속》 엔딩이나 《단편의 기억》 엔딩에서 게리가 이브를 기다려준 것처럼 이브가 메리가 넘어올 때까지 기다려준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뒤이어 갔다. 이브는 《잊혀진 초상》 엔딩에서 혼자 현실로 돌아갔으니[17] 공상의 존재인 메리에게만 적용되는 추가적인 조건이 있다는 얘기가 되는데, 공상의 존재가 현실이 되려면 그 자리를 대체할 현실의 존재, 그리고 공상을 현실로 이끌어줄 현실의 존재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메리가 계속 이브와 접점을 만들려고 했고 《언제까지나 함께》에서 이브의 자매가 된 것을 보면 현실로 함께 넘어가는 존재와 관계를 맺는 것이 또 하나의 조건일 수도 있다.


4.7. 진 게르테나전[편집]


《언제까지나 함께》 엔딩을 보면 해금. 2층 계단을 올라가면 8개의 방이 있는 복도 가운데에 서 있다. 이 방들에는 미술관 속 세계에서 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검은색 문[18]으로 들어가면 메리의 그림이 있다. 타버리지는 않았지만 메리가 밖에 있어서인지 안에는 메리가 없다.

메리에게는 총 7개의 대사 패턴이 있다.

"이브-! 여긴 이 엄청 많아서 재밌어!"


"이브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난 말야~ 공주도 되고 싶고, 화가도 되고 싶고, 파티시에도 되고 싶고, 보석상 주인도 되고 싶어! 되고 싶은 게 더 많았는데 까먹어버렸어..."


"아빠는 어디 계실까..."


"이브 머리카락은 살랑거리네. 왜 나랑 달라? 게리는 구불구불하던데. 사람마다 다른가? 그러고 보니 예전에 머리카락이 없는 애가 있길래 크레용으로 그려줬던 것 같은데... 그랬더니 좋아했어! 이브한테도 보여주고 싶다." 탈모를 크레용만으로 완치하다니


"나한테는 크레용밖에 없지만 언젠가는 유화라는 걸 그려보고 싶어. 우리 아빠처럼!"


"무개성들한테는 왜 머리가 없지? 누가 없앴을까? 머리를 그려주고 싶은데, 어디에 그려야 할지 모르겠어..."


"전시회에 온 어른들은 다들 지루해. 아이들은 왜 오지 않을까? 재밌는 것들이 많은데. 그치?"



5. 평가[편집]


사실 기본적인 스탠스는 호러물의 사건을 꼬이게 만드는 추적자이며 메리가 순수한 마음으로 연출하는 엔딩들이 상식적인 입장에선 배드 엔딩(...)이기 때문에 악역 기믹이 강하다. 게다가 Ib 게임 안에서 띄워주는 캐릭터인 게리와 적대 관계에 있기 때문에 안티가 생길 수밖에 없는 캐릭터다. 이런 부류 캐릭터에게 까임은 숙명이나 다름없는 것.

그래도 제작자 공인 미녀인데다 악역임에도 동정표를 살 수 있는 여러 요소 덕에 인기는 꽤 괜찮다. 공식 인기투표에서 게리와 이브에 이어서 3위를 기록, 3237표를 득표하였는데 이는 이브가 받은 4287표의 4분의 3 정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어차피 비중있는 인물도 셋뿐이긴 하지만 메인 캐릭터인 게리와 이브에 비해 등장이 적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선전이다. 애초에 따지고 보면 캐릭터가 예쁘기도 하고 이브의 떡밥을 책임지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지 좋아한다.


5.1. 악평에 대한 변론[편집]


게임에서의 주적이자 자기 욕심 때문에 남에게 해를 끼치는 악역이지만, 그럼에도 메리를 절대적으로 악한 인물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사건은 메리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며, 메리가 저지른 행동들도 대부분 계획적이 아니라 우발적이고 즉흥적이었다. 개중에는 불행한 '사고'라고 할 수 있는 것들도 있었다.

우선 이브와 게리가 미술관에 갇힌 것은 메리 탓이 아니라 미술관 그 자체의 힘 때문이다. 애초에 메리는 일개 미술품으로서 미술관의 법칙에 얽메여 있다. 메리가 미술관을 초월했거나, 적어도 미술관으로부터 독립된 존재였으면 누군가의 희생 없이도 혼자서 얼마든지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을 테고,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도 성립하지 않을 것이다. 메리는 게리와 이브가 처음 만났을 때 사람과 만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고, 메리의 일기에도 내가 나가려면 누군가와 위치를 바꿔야 하는 것 같다는 글귀 다음에는 누군가 빨리 와주면 좋겠다는 내용이 있을 뿐, 누군가를 이 세계로 끌여들여야겠다 같은 내용은 없다. 게리를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발상은 상황을 파악한 뒤에 했다고 보기도 한다만 게리의 경우는 이브와 달리 초대내용을 듣지 못했으며 미술품 세계로 오게 된 경위를 전혀 모르는 것으로 보아 애초부터 메리가 간섭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은 존재하긴한다.

그리고 메리는 미술품으로서 줄곧 미술관 안에서만 살아왔기에 일반 사회의 상식, 윤리, 도덕 등을 전혀 알지 못했다.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타인을 자기 자신이 그렇게나 떠나고 싶어한 공간에 남겨두려는 것이 나쁜 짓이라는 생각을 애초에 할 수 없는 셈. 게다가 게리나 이브가 섬뜩하다고 느끼는 미술관과 여러 미술품들도 메리 입장에서는 그저 집의 친구이자 형제자매인 만큼, 게리가 미술관 속 세계에 갇히는 것을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요약하자면 메리는 철부지 어린애라서 앞뒤 생각 안 하고 하고 싶은 대로 했는데, 이러한 행동이 미술관이라는 장소의 특성 때문에 이브와 게리에게는 목숨의 위협으로 작용한 것.(…)

게리를 대하는 태도는 영 미묘하다. 게리를 어떻게든 자신과 이브로부터 떼어놓을 생각이었음은 명백하다. 그래야만 게리를 두고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리를 죽일 심산이었다고는 확신할 수 없다. 과거에 미술관 속 세상에 들어온 인간이 없었던 만큼 메리가 죽음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19] 그리고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에서 메리가 외로움에 몸부림치며 간절히 찾는 사람 중에 게리가 있다. 단지 미술관을 나가는 것만이 목적이라면 이브와 게리 둘 중에 누구를 희생양으로 선택해도 문제는 없지만, 메리가 이브와 함께 나가는 것을 바라게 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게리와 자리를 바꾸자고 생각한 모양이다. 이상의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해 보면 메리는 게리를 적대시하기는커녕 친근감을 느낀다는 걸 알 수 있다.[20] 단지 이브만큼 중요한 대상으로는 생각하지 않았을 뿐.

메리는 팔레트 나이프를 무기로 사용하는데, 비록 이 도구는 살상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화구지만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에서 불안해지자 팔레트 나이프를 꺼내드는 등의 모습을 보면 메리는 이것을 무기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팔레트 나이프는 메리가 처음부터 갖고 있던 것이 아니라 이브와 함께 창고를 뒤지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이다. 또한 메리는 팔레트 나이프를 불안함을 느꼈을 때에만 사용했다. 처음부터 살인을 계획하고 있었다고는 보기 어렵다.

메리는 동정받을 만한 요소들이 꽤 많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미술관 세계에 평생 붙들려 영원히 외롭고 단조롭고 반복적인 삶만을 살 운명이었고, 그랬기에 현실 세계의 과자, 여러 명소, 그리고 친구[21]를 동경했다. 경험이 극도로 제한되는 미술관 속 세계를 빠져나가지 않으면 메리가 아무리 그 속에서 난리를 쳐도 절대 이룰 수 없는 소원이다. 그리고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누군가와 자리를 바꿔야 한다. 그냥 빠져나가면 되는 나머지 주연들과는 달리, 행복해지려면 악역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다 대부분의 엔딩에서는 행복해지지 못한다. 무려 3개의 엔딩에서 "친구" 손에 불타버리는 최후를 맞고, 《외톨이 이브》 엔딩도 대부분 메리를 불사른(…) 다음에나 볼 수 있다. 메리가 타버리지 않는 엔딩 중에서도 다시 예전처럼 미술관 세계 속 외톨이가 돼버리는 《외톨이 이브》, 새롭게 친구는 얻었지만 둘 다 이미 정신이 나간 상태고 공간은 미술관 그대로인 《어서 오세요 게르테나의 세계에》까지 메리에게 별로 좋은 결말은 아니다.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은 다른 엔딩이 해피 엔딩으로 보일 정도로 처참하다. 메리가 소원을 성취하는 것은 오직 《언제까지나 함께》 엔딩,[22] 그리고 동인 엔딩까지 친다면 《희생》 엔딩에서뿐이다. 하지만 그 엔딩도 배드 엔딩, 새드 엔딩 취급이므로,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메리가 행복해질 여지가 없다고 제작자가 못박은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6. 2차 창작[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Ib/2차 창작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7. 기타[편집]



  • 제작자는 게리와 메리가 투닥투닥하는 모습을 더 넣고 싶었다고 한다.

  • 전투력이 오락가락한다. 이브 앞에서 처음 정체가 드러날 때에는 게리에게 한방에 뻗는데 메리의 방에서 그림을 태우기 직전 격분해서 달려올 때는 반대로 게리와 이브를 나이프로 한 방에 찍어버리는 모습을 보인다. 자기 본체(?)가 가까워서 힘이 증가했을지도 모른다. 분노에 의해 이성이 날아가 앞뒤 안 가리고 뛰어오는 상황이라 그럴 수도 있고.

  • 메리의 상징인 노란 장미는 위에서 나왔다시피 우정 등을 상징하지만 배반이나 혹은 질투 등 메리의 부정적인 면모를 상징하기도 한다. 그리고 완벽한 성취나 영원한 사랑의 상징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어떤 식으로든 스토리와 연결된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27 15:32:05에 나무위키 메리(Ib)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노란색 장미는 우정, 질투, 상처, 배반 등을 상징한다.[2] 합류한 후에는 발자국이 생기지 않는다. 메리가 일부러 이 때 발자국을 남겼는지, 아니면 게임 전개상의 장치일 뿐인지는 불분명하다. 이브가 미술관 속 세계에서 움직이는 인물을 만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기 때문.[3] 메리의 상징인 노란색 장미의 꽃말 중 하나가 질투다.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4] 《재회의 약속》 엔딩에 나오는 스태프롤에서 그림 밖으로 나온 메리가 노란 장미를 한 송이 들고 있는 도트 그림을 볼 수 있다. 도트라 안 보고 넘어간다는 게 함정[5] 최소 5 이상[6] 오리지널 한정.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메리 엔딩을 보는 조건이 까다로워졌으며, 조건을 충족해도 선택지를 통해 우회할 수 있다.[7] 그 후 다시 서재에서 M 페이지를 읽으면 가 아니라 를 보게 된다. 메리의 조작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이 세상의 진리'를 읽으면 다 읽은 뒤 메리가 "......"이라고 반응한다.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게리가 붉은색의 눈이 있는 방에서 탈출 성공 후 다시 내려와 M 페이지를 읽으면 제대로 가 나온다.[8] 오리지널 버전에서 진 게르테나전의 미술품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면 게리의 사망 포인트를 올리지 않고 <붉은색의 눈>이 있는 방에서 게리를 멘붕시켜야 한다. 게리를 무사히 탈출시키면 게리가 있었던 방으로 다시 갈 수 없기 때문. 진 게르테나전의 미술품은 반드시 이브가 직접 보거나 책으로 읽어야만 얻을 수 있다.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게리가 붉은색의 눈이 있는 방에서 탈출해도 보라색 에어리어의 미술품을 수집할 수 있다.[9] 피할 방법은 없다. 장미 덤불을 불태우기 전과 후 둘 다 그쪽으로 가보자는 게리의 말이 뜬다. 불태운 후에는 데스크림존에서 나온 모처럼이니까 드립이 나온다.[10] 게리가 갖고 있던 라이터를 입수한 채 이 엔딩을 보면 메리가 "위험한 물건은 대신 버려주겠다"며 라이터를 뺏는다.[11] 《어느 그림의 말로》 외에는 《잊혀진 초상》 루트에서 메리 소각 후에 《외톨이 이브》로 빠질 경우밖에 전멸 엔딩이 없다.[12] 참고로 작품집의 M 부분은 바로 메리 본인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그 뒤에 포트릿마저 지워지기 시작한 걸 보면 이 엔딩 뒤에는 아예 메리의 존재 자체가 지워져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13] "여자아이는 〔부모님과 같이〕 미술관〔에 갔습니다〕 (중략) 어둑한 미술관 안을 찾아보았지만 〔부모님도〕 출구도 찾지 못하고 무섭고 불안하고 쓸쓸하고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고〕 넘어져서 다치고 체력에 한계가 와서…."로 내용이 바뀌어 있다. 〔〕 부분은 작품집의 M 부분처럼 글자가 전부 깨져서 나오는 부분. 잘 읽어보면 알 수 있는 점인데 "부모님과 같이",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고"와 같이 글자가 깨진 부분은 메리에게 해당하지 않는 표현들이다.[14] 메리는 도중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팔레트 나이프를 손에 쥔다.[15] 《어서 오세요 게르테나의 세계에》 엔딩에서 메리는 이브를 생애 처음 사귄 친구로서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이 밝혀지며, 엔딩 전부터도 이브에게 대단히 친근하게 대하는 점을 보면 기본적으로 이브와 함께 나가고 싶었던 듯하다. 하지만 메리의 호감도를 이브를 버리고 나가게 되는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이 나올 만큼 낮추고 다른 루트로 진입하더라도 메리가 일행으로부터 떨어진 뒤 혼자 나가지 않았다는 것은, 단순히 이브에 대한 호감 때문에 홀로 나가지 않았다고는 보기 어렵게 한다.[16] 진짜 게리를 찾자는 명목을 앞세워 이브를 잠시 다른 곳으로 보내고 게리와 단 둘이 남은 틈을 타서 파란 장미를 회수할 속셈이었을 수도 있고, 게리는 이제 행동불능이 됐으니 내버려두고 주변의 미술품들이 알아서 파란 장미를 처리해줄 때까지 시간을 끌면 된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 파란 장미를 없애달라고 부탁하더라도 요청이 받아들여졌을 가능성은 낮다.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에서 미술품들이 메리에게 하는 대사를 보면 미술품들은 혼자 미술관을 나가려는 메리의 행동을 이기적이고 나쁜 짓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사적으로는 메리와 친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협조하지 않은 듯하다. 메리가 스스로 조건을 채워서 미술관을 나간다면 말리지 않겠으나, 조건 채우기를 돕지도 않겠다는 것이 메리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인 것 같다. 특정 미술품들이 이브나 게리의 장미를 노리는 것은 그 미술품의 성향일 뿐, 메리를 도우려는 의도는 한 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17] 그리고 이브가 게리 생존 상태일 때 나타나는 가짜 엄마를 따라갔을 때 보면 게리 역시 혼자서 나갈 수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되면 《외톨이 이브》 배드 엔딩으로 빠져버리는지라 게리가 나갔는지 확인되지는 않지만, 현실의 존재인 게리는 이브와 마찬가지 조건이 적용될 것이다.[18] 이곳에는 <최후의 무대>, <잊혀진 초상>, <메리>가 있다. 각각 《외톨이 이브》, 《잊혀진 초상》, 그리고 메리가 소멸하는 모든 엔딩(...)에 대응하는, 즉 주연 3명의 비극적인 결말을 상징하는 작품이다.[19] 심지어 메리와는 달리 인간이며 미술관에서 직접 생명의 위협을 느껴본 이브마저도 꽃잎이 모두 떨어져 쓰러진 게리를 보고 잠들었다고 받아들였다. 미술품들은 오직 불을 접할 때만 죽음의 공포를 느끼므로, 게리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죽음과 연관지어 생각하기 어려울 것이다. 단, 이브의 경우 현실을 부정하는 데서 기인한 발상일 수도 있다.[20] 단, 대부분의 루트에서 메리는 게리에게 호감을 느낄 뿐 친구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메리는 현실 세계의 어른들은 다 지루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기에 어른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 예외적으로 《어서 오세요 게르테나 세계에》 엔딩에서는 게리와 메리 둘 다 나가기를 포기해 대립할 필요가 없어져서 메리가 게리를 친구로 여기게 되었다. 메리 혼자만의 일방적인 감정이라는 것이 문제지만….[21] 다른 무엇보다도 친구에 대한 열망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어서 오세요 게르테나의 세계에》 엔딩에서 메리는 이미 맛이 간(...) 두 친구와 함께 있으려고 미술관에 돌아오고,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에서 외부 세계로 나가려고 하면서도 많은 친구를 사귀겠다고 말한다.[22] 이 엔딩에서는 이브와 메리가 미술관에서 무사히 탈출해서 자매 사이가 되어 가족으로서 영원히 함께하게 되었으므로 메리 입장에서는 행복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브의 눈동자에 안광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 엔딩에서 이브의 상태는 정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과연 이 엔딩의 이브는 메리가 친해지고 싶어했던 원래의 이브인가?라는 의문이 생긴다는 점에서 비극적인 엔딩으로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