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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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장편 연출 작품





메멘토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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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새턴상 시상식
파일:saturn-award.png
액션/모험/스릴러 영화상
제27회
(2000년)


제28회
(2001년)


제29회
(2002년)

와호장룡

메멘토

로드 투 퍼디션


역대 브램 스토커상 시상식
파일:브램 스토커상 로고.jpg
각본 부문
제14회
(2000년)


제15회
(2001년)


제16회
(2002년)

스티븐 카츠
뱀파이어의 그림자

크리스토퍼 놀란, 조너선 놀란
《메멘토》


브렌트 핸리
《프레일티》




메멘토 (2000)[1]
Memento

{{{#7baab0

북미 포스터 ▼

장르
드라마,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제작
크리스토퍼 발
엘라인 다이싱어
에마 토마스
제니퍼 토드
수잔 토드
윌리엄 타일러
각본
크리스토퍼 놀란, 조너선 놀란
음악
데이비드 줄리안
출연
가이 피어스
캐리앤 모스
조 판토리아노
제작사
뉴마켓 케피탈 그룹
팀 토드
아이 리멤버 프로덕션
서밋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뉴마켓 필름
촬영 기간
1999년 9월 7일 ~ 1999년 10월 1일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01년 3월 16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1년 8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4년 11월 20일[재개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0년 8월 19일[재개봉]
상영 시간
113분
제작비
$4,500,000
북미 박스오피스
$25,544,867
월드 박스오피스
$40,047,078
대한민국 총 관객 수
197,466명 (서울 기준)
스트리밍
파일:왓챠 로고.svg
파일:넷플릭스 로고.svg
파일:Apple TV+ 로고.svg[[파일:Apple TV+ 로고 화이트.svg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5. 줄거리
5.1. 해석 및 진실
6. 평가
7. 여담



1. 개요[편집]


SOME MEMORIES ARE BEST FORGOTTEN

어떤 기억들은 잊혀진 편이 낫다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편집상 후보작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2000년작 스릴러 영화. 총 25일이라는 상당히 짧은 기간 동안 촬영되었다. 2000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 출품작이며 정식 극장 개봉은 그다음 해인 2001년이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가진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실제 인물이었던 헨리 몰래슨[2]의 이야기에 영화적 허구를 다량으로 버무려 각색한 영화다.

특이하게도 영화 전개는 시간순이 아닌 역순이고, 흑백으로 나오는 과거 이야기는 시간순이다. 그러한 극 전개가 과거 기억과 맞물리게 된다. 그렇기에 잠깐이라도 장면을 놓친다면 내용을 따라가기가 힘든 영화다.


2. 예고편[편집]


}}}
메인 예고편


3. 시놉시스[편집]


아내가 살해당한 후,

10분밖에 기억 못하는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가

사진, 메모, 문신으로 남긴 기록을 따라 범인을 쫓는 기억 추적 스릴러

<인터스텔라><인셉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첫 번째 마스터피스



4. 등장인물[편집]


주인공. 사고로 인해 뇌가 손상되어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렸고 사고 전의 기억은 있지만 사고 후에는 10분마다 기억을 잃는다. 아내를 성폭행하고 죽인 '존 G'라는 인물을 쫓고 있으며, 아내가 죽은 사실도 제대로 기억 못 해서 이 사실과 함께 복수를 위해 기억해야 할 중요한 정보는 메모를 하거나 자신의 몸에 문신으로 새기며, 인물이나 장소 등은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찍어 주석을 달아 놓기도 한다. 과거 보험조사관[3]이었으며 새미의 사건을 맡았다. 새미의 부인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애인을 잃은 여성으로 동정심 때문에 레너드를 돕는다. 각종 정보를 전달해 준다. 도드와 싸우고 난 후 레너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부패한 경찰. 레너드의 상태를 이용해 마약 상인도 잡고 돈도 벌려고 한다. 기억을 잃은 상태인 레너드에게 도시를 떠나라고 계속 요구한다.

  • 젠키스 부부(새뮤얼 R. 젠키스=새미 & 젠키스 부인)(CV.김규식/이광자)
과거에 레너드가 담당했던 보험 가입자. 회계사였던 새미는 교통사고로 선행성 기억 상실증에 걸려서 레너드와 똑같이 10분마다 기억을 잃는다. 레너드는 새미가 사기를 치고 있는 게 아닌지 의문을 품어 테스트를 했고 그로 인해 보험금을 수령하지 못하게 된다. 새미의 아내는 레너드에게 남편이 정말 사기를 치고 있는지 조언을 구했는데 이에 레너드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고, 결국 그녀는 남편이 정말 기억 상실증에 걸렸는지 확인하기 위해 인슐린 주사를 이용한 실험[4]을 통해 새미가 기억 상실증에 걸린 것을 확신하고는 인슐린 과다 투약으로 사망한다.

  • 레너드의 아내(조지아 폭스[5])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 사건 당일 존 G에게 비닐에 싸인 채 강간을 당한다. 레너드가 도중에 난입해 그 범인을 쏴 죽이지만, 뒤따라온 또 다른 범인으로 인해 레너드는 기절하고 아내는 서서히 숨을 거둔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레너드는 복수를 결심한다.

나탈리와 싸운 남자. 레너드를 보더니 다짜고짜 총을 쏘면서 공격했고 이에 레너드는 도드의 집으로 숨어들어 가 도드를 공격해 포박하는 데 성공하지만, 기억을 잃게 되면서 그를 쫓아내는 데에 그치고 만다.

나탈리의 애인이었으나 사망했다.


5. 줄거리[편집]


이미 얘기했듯이 컬러와 흑백 장면이 번갈아 나오며, 컬러는 현재 시점, 흑백은 과거 시점을 다룬다. 즉 시간 순서대로 읽고 싶다면 흑백을 정순으로 읽은 뒤, 끝에서 컬러를 역순으로 읽으면 된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컬러 #0
주인공이 한 살해된 남자의 사진을 들고 있다. 주인공은 사진을 흔드는데 형상이 서서히 흐릿해지고 이내 사라진다. 그런 식으로 일련의 사건들이 역재생된다.[6] 주인공은 어떤 남성의 머리를 총으로 쏴 죽이고 그렇게 피 흘리며 죽어가는 남자를 폴라로이드로 찍는다.
흑백 #1
주인공은 잠에서 깨어나 자기가 있는 장소를 더듬는다. 그곳은 모텔 방. 주변을 살펴보니 오랫동안 묵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가 느끼기엔 완전히 처음 보는 풍경일 뿐이다.
컬러 #1
주인공이 남자의 사진을 여관 직원에게 보여준다. 때마침 사진 속 남자가 여관으로 들어오며 주인공 레너드를 살갑게 맞는다. 두 사람은 차를 타고 오래된 건물로 향한다. 레너드는 운전석 유리가 부서진 자신의 차를 기억하지 못하고, 남자는 가는 곳을 이미 알고 있다. 그 곳에는 파란 차가 있는데, 바퀴 자국이 난 지 얼마 안 되었다. 건물로 들어온 레너드는 다시 남자 '테디'의 사진을 본다. 뒷면에는 “놈의 거짓말을 믿지 마라. 놈이 범인이다. 죽여라.[7]”고 쓰여 있다. 레너드는 뒤따라온 테디를 제압하고 총구를 겨눈다. 테디는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레너드를 자극한다. 그렇게 테디는 죽는다.
흑백 #2
레너드는 모텔에 누워 있다. 비어 있다고 생각한 서랍에는 옛날에 많이 읽었다는 성경 한 권이 들어 있다. 이후 주인공은 자기와 같은 증상을 겪는 ‘새미’와 달리 자신은 체계적으로 메모하는 습관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독백을 한다. 왼쪽 손등에는 ‘새미 젠키스를 떠올려라’는 문구가 있고, 왼쪽 무릎에는 ‘깎아라(SHAVE)’라는 낱말이 적힌 종이가 붙어있다.
컬러 #2
레너드는 테디의 사진 뒤에 “놈의 거짓말을 믿지 마라. 놈이 범인이다.” 라고 적힌 주석 옆에 "죽여라." 라는 글귀를 써넣는다. 그리고는 총을 챙긴다. 여관 직원 버디에게 자기가 통화 보류를 부탁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던진다. 왜 그것을 기억 못 하냐고 묻는 버디에게, 레너드는 본인이 어떤 사건을 겪고 나서 새로운 기억을 10분이 지나면 잊어버린다고 털어놓는다. 버디는 이해가 안 된다는 듯 의아해하고 레너드의 마지막 기억을 되묻는다. 레너드는 자기 아내를 언급하다 화제를 테디로 옮겨 테디를 보면 즉각 연락을 달라고 부탁한다. 그 순간, 테디가 뒤에서 레너드를 부른다.
흑백 #3
깎으라는 메모지를 본 레너드는 욕실에서 면도를 시작한다. 레너드는 체계적으로 메모를 분류하기 위해 최소 6개 이상 주머니가 달린 옷을 입고 다닌다. 또한 자신의 글씨체를 아는 게 특히 중요하다며 타인의 글씨체는 자신이 이용당하고 있다는 경고라고 독백한다. 그리고 핵심적인 단서들은 종이가 아닌 몸에 문신으로 새긴다. 레너드가 가슴에 새긴 문구를 보려는 순간 어딘가에서 전화가 걸려온다.
컬러 #3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레너드는 손등에 ‘새미를 기억하라’는 문구를 본다. 종업원은 ‘링컨 가’라고 쓰인 큰 우편 한 통을 건네준다. 레너드는 여관으로 오자마자 지도에 사진을 붙인다. 우편 안엔 나탈리라는 사람에게 온 ‘존 에드워드 갬멀’이란 사람의 면허증 사본이 있는데 그 사람은 테디와 동일 인물이다. 이름이 다름을 이상하게 여긴 레너드는 테디의 사진을 보는데 거기에는 놈을 믿지 말라는 문구가 있었다. 레너드는 존 갬멀(테디)에게 만나자고 한다. 이후 그 종이와 문신을 대조한다. 백인 남성에 존 G(John Gammel)로 시작하는 성명, 그리고 마약 관련 자료와 차량 번호까지. 레너드는 테디가 범인이라 확신한다. ‘그가 아내를 겁탈하고 살해했다’는 자신의 몸에 새겨진 문신을 보고, 사진에 그를 죽이라는 문구를 추가한다.
흑백 #4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전에도 전화를 했던가라며 넌지시 질문한다. 그러면서 본인의 문신을 확인하며 새미에 대한 얘기를 꺼낸다. 새미도 메모를 많이 했지만 체계적이지 못했으며 그럴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지만, 레너드 본인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고 자신만의 기록 방법을 알아냈다고 얘기한다.
컬러 #4
오후 1시에 나탈리와 만난다는 기록을 보고 레너드는 나탈리를 찾아간다. 나탈리의 사진 뒷면에는 “그녀도 누군가를 잃은 적이 있고, 동정심으로 날 도와준다.(SHE HAS ALSO LOST SOMEONE. SHE WELL HELP YOU OUT OF PITY.)”는 글귀가 있다. 나탈리도 테디처럼 레너드를 친근하게 대하지만 레너드는 기억을 못 한다. 식당에서 나탈리는 레너드가 새긴 차 번호의 주인이 ‘존 에드워드 갬멀’ 곧, ‘존 G’라는 것을 알려준다. 나탈리는 레너드에게 면허증 사본과 레너드가 잊고 간 모텔 열쇠를 준다. 나탈리는 봉투에 쓰인 장소를 언급하며 그 곳은 마약 거래를 했던 곳이며 누군가를 죽이는 데 최적의 장소라고 말해준다. 나탈리가 떠나고 레너드는 화장실에 들어간다.
흑백 #5
레너드는 전화를 받으면서 기억 상실 증상 훨씬 이전의 새미에 대한 기억을 되짚는다. 처음 새미를 만난 시절 레너드는 보험 조사관으로 일했었다. 피보험자의 거짓말을 꿰뚫어내야 하는 직업 특성이 몸에 밴 덕분에 레너드는 눈빛과 말, 몸짓으로 사람의 마음을 어느 정도 읽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중에서 새미는 처음 만난 강적이었다는 이후 독백으로 볼 때, 어지간히 속내를 파악하는 데 애먹은 고객이었던 듯하다.
컬러 #5
차에 탄 레너드를 테디가 맞이한다. 테디는 존 G를 찾기 위해 여기 로스앤젤레스로 왔으며 널 누군가 이용할지 모른다는 경고를 한다. 이후 그렇게 범인을 찾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레너드는 범인이 아내를 죽이고 자신을 기억 상실로 몰아버렸다고 한다. 숙소인 디스카운트 모텔 열쇠를 잃어버린 것을 알게 되고 모텔로 돌아와 이를 버디에게 알린다. 자기 방에서 열쇠를 찾던 중 레너드는 자신이 방을 2개나 예약한 사실을 알게 된다. 버디는 여관 주인이 레너드가 기억 상실인 것을 알고 돈을 더 벌고자 일부러 그렇게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레너드는 어차피 메모하면 된다며 아랑곳하지 않고 메모를 하려다 나탈리의 쪽지를 발견하고 약속시간이 다 된 것을 깨닫고 황급히 나탈리에게 간다.
흑백 #6
새미는 레너드 자신이 만난 사례 중 가장 이상한 경우라고 회고한다. 뇌에 손상을 입어 얼마 지나면 새 기억을 잃어버린다고 새미는 주장한다. 보험금은 새미의 부인이 부담한다. 보험사에서는 새미가 정말 단기 기억 손실인지 의심했고, 레너드가 새미를 조사한다. 레너드는 새미의 눈빛을 통해 기억 상실이 연기가 아닌가 의문을 품는다. 결국 레너드는 새미를 시험해 보기로 한다.
컬러 #6
나탈리 집에서 깨어난 레너드는 나탈리를 기억하지 못한다. 잠에서 깬 나탈리는 자기가 누군지는 메모를 살펴보라고 말하면서, 레너드의 허벅지에 새겨 넣은 차 번호 주인을 친구를 통해 확인해 주겠다며 자리를 뜬다. 레너드는 문신과 사진을 확인하면서 기억을 가다듬는다. 나탈리 사진 뒷면에는 자기를 도와준다는 글귀 위에 어떤 문장이 까맣게 지워져 있다. 나탈리는 1시에 만나자는 쪽지를 주고 레너드는 집을 떠난다. 낯설기만 한 자기 차에 앉아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테디가 갑자기 나오면서 레너드를 반겨준다.
흑백 #7
오랫동안 지켜본 결과 기억 상실인 새미도 그와는 무관하게 반복적인 상황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주인공은 의사로 하여금 하나만 전기가 통하는 작은 물체 3개를 놓고는 새미에게 하나하나 집어보도록 시킨다. 즉, 기억과 무관하게 본능적으로 학습하는 게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해 본다.
컬러 #7
저녁 즈음, 레너드는 나탈리의 집을 찾아가 도드란 남성의 사진을 보여주며 자신에게 무슨 짓을 했냐고 추궁한다. 나탈리는 레너드를 집으로 들여보내 정황을 설명한다. 레너드는 그녀가 자신을 이용한다고 의심하지만, 나탈리는 레너드가 도드에게 복수를 해줘 감사해한다. 이후 레너드의 몸에 난 문신을 본 나탈리 역시 사랑하는 애인 지미를 테디에게 잃었다고 말한다. 나탈리는 레너드를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그날 밤 레너드는 나탈리의 집에서 하루를 묵는다. 그리고 나탈리의 진심을 깨달은 레너드는 깜깜한 밤중 나탈리 사진 뒷면에, 연인을 잃고 동정심에 자신을 도와준다는 글을 써넣는다.
흑백 #8
새미는 수십 번의 실험에서 계속 전기가 흐르는 녀석들만 집어대었다. 만약 뇌 손상이라면 본능적으로 전기 충격을 피해야 했지만, 그러한 본능적인 학습이 불가능하다는 것에서 신체적 요인(뇌 손상)은 없는 순수한 심리적 요인임을 알아낸다. 이를 통해 레너드는 그의 기억 상실증이 가짜라고 판단해서 보험금 지급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주인공은 세미와는 달리 조건반사에 의한 본능적 습관을 길들이도록 노력했다는 말을 한다.
컬러 #8
괴한과 죽어가는 아내를 보는 악몽에서 레너드는 모텔 방에서 깨어난다. 성경만 있을 줄 알았던 서랍엔 권총 한 자루가 함께 있었고, 옷장에는 어떤 남성이 입에 테이프가 붙고 손발이 묶인 채 잡혀있다. 그때 문 밖에서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사진을 통해 테디임을 알아낸다. 테디는 어제 일로 재미 좀 봤다는 말을 한다. 무슨 영문인지 몰랐던 레너드는 잡힌 남자를 보여주지만, 테디는 오히려 당황하며 누구인지 몰라한다. 남자를 심문한 결과 그는 도드이며 레너드에게 붙잡혔다고 한다. 레너드가 황급히 사진을 보고 거기엔 도드의 사진과 함께 "그자를 없애라[8].", "나탈리에게 물어라[9]."는 말이 쓰여 있다. 하지만 테디가 살인을 반대했기에 결국 그를 놔주기로 한다. 그리고 자초지종을 묻고자 나탈리를 보러 간다.
흑백 #9
점점 생활고에 시달려가는 새미 부인은 보험사에 항의한다. 그녀는 돈보다는 진실을 원했다. 레너드는 새미가 어쨌든 장애가 있음은 맞고 자신을 속였다고 한 적은 없음에도, 그녀는 남편 새미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컬러 #9
화장실에 앉아 있는 레너드는 술을 마신 기억은 없는 것 같음에도 와인잔을 들고 있고 반이 비어 있다. 그리고 왼쪽 뺨에 흉터가 나 있다. 직후 욕실에서 샤워하다가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를 듣는다. 흐릿한 유리창 너머로 어떤 남자가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레너드가 먼저 남자를 공격한다. 어찌저찌 와인병으로 남자를 가격해 그를 제압한다. 바깥에서 청소부 소리가 들리고 다급히 문을 잠그고 그를 포박하고 사진을 찍는다. 그러다 옷에서 "도드. 백인 남성, 6피트 2인치, 금발, 크레스트 모텔 5층 6호실. 테디에게 알리거나 나탈리를 위해 제거한다.[10]"는 쪽지를 발견하고는 컬러 #8에서 본 놈을 없애고 나탈리를 찾아가란 글귀를 사진 뒷면에 작성한다. 그리고는 전화로 테디에게 자신이 있는 장소로 와 달라는 메세지를 남기고 잠에 빠져든다.
흑백 #10
새미의 기억 상실증이 단순히 노력만으로 극복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미 부인은 알지 못했다. 여기까지 새미 이야기를 나누고 누군가와 하던 전화를 끝낸다. 이후 레너드는 펜 뒤쪽에 테이프로 바늘을 붙인 후 그것을 불로 달구고 나머지 펜 하나를 부러뜨리는 순간 컬러10으로 넘어간다.
컬러 #10
레너드는 자기가 왜 달리는지 잊어버리고는 이내 어떤 남자와 추격전을 벌인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 남자는 총을 쏘면서 레너드를 위협하지만 가까스로 자신의 차에 탄다. 사진을 뒤지다 컬러9에서 본 남자에 대한 쪽지를 발견한다. 레너드는 그를 유인하기 위해 쪽지에 쓰인 크레스트 모텔로 향한다. 9호실을 유심히 살펴보다 인기척에 문을 박차지만 엉뚱한 사람이었고, 이내 쪽지를 거꾸로 본 것을 깨닫곤 미안하다고 말한다. 이 영화에 몇 안 되는 개그 씬. 6호실은 아무도 없었고 방 안의 와인병을 무기로 고르고는 화장실에 숨어든다.
흑백 #11
모텔방에서 바늘을 붙인 펜을 들고있는 레너드는 "문신할 내용 : 사실 5, 마약과 관련 있음(TATTOO : FACT 5, ACCESS TO DRUG)"라는 메모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컬러 #11
늦은 저녁, 폐허가 된 곳에서 레너드는 자신의 차를 타고 어딘가로 향한다. 그러다 도드의 차가 동선을 가로막는다. 화를 내는 레너드에게 도드는 다짜고짜 총을 겨누고 레너드는 황급히 차선을 꺾는다. 하지만 막다른 길에 다다르고 도드는 자동차에 앉은 레너드에게 차를 내놓으라고 협박한다. 레너드는 황급히 자동차 밖으로 도망치고, 도드는 총을 쏘지만 다행히 빗나간다. 차 운전석의 창유리는 이때 부서진 것. 도드도 차에서 내리고 두 사람은 숨 막히는 추격전을 펼친다.
흑백 #12
레너드는 불에 달군 바늘의 끝에 부러뜨린 볼펜심의 잉크를 묻히고 그것으로 오른쪽 허벅지에 무언가를 새기려 한다. 정황상 흑백 #11에서 보여준 핵심 단서인 듯하다. 순간 레너드에게 전화가 온다.
컬러 #12
한밤중에 차에 타고 어딘가로 떠나는 레너드는 어느 공터에서 한가운데에서 모닥불을 피운다. 그리고는 아내와 추억을 함께한 유품을 하나하나 태운다. 그러면서 레너드는 침대에서 장난으로 아내의 오른쪽 엉덩이를 꼬집었던 옛 시절을 떠올린다. 이후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른 아침이었고 폐허에 덩그러니 앉아있는 자신을 본다.
흑백 #13
어떤 형사와 얘기를 하던 레너드는 범인이 마약상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다 뭔가를 떠올렸는지 범인의 차량 번호를 평소 알던 형사에게 입수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조사 기록은 군데군데 사라지고 검은 칠이 되어있는 등 불완전했고 경찰은 강도로만 처리했을 뿐 제대로 범인을 잡아 주지 않는다고 토로한다.
컬러 #13
레너드는 아내를 만나는 꿈을 꾸지만, 꿈에서 깼을 때는 텅 빈 자리만이 있을 뿐이다. 화장실에서 뭔가 인기척을 느낀 레너드는 아내가 살해당하는 순간을 떠올린다. 불안감에 문을 열지만 범인이 있을 것 같았던 그곳에는 웬 매춘부로 추정되는 처음 보는 여성이 있었다. 정황상 잠시 잠자리를 같이했지만 잊어버린 듯.
흑백 #14
레너드는 경찰이 일부러 수사를 얼버무리는 것이라고 확신하는 듯 얘기한다. 그리고는 뭔가를 깨달았다는 듯이 증거물을 다시 뒤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레너드는 범인이 마약상임을 확신하고는 쪽지에 access to drug를 지우고 "마약상(DRUG DEALER)"으로 적어넣는다.
컬러 #14
레너드는 누군가가 쪽지로 알려준 디스카운트 모텔에 다다른다. 방에 들어간 레너드는 벽에 지도를 붙이고 사진을 표시한다. 그리고는 사건 당시 기억을 떠올리고자 미녀 알선 서비스(Escort Service)에서 여자 한 명을 호출한다. 도착한 여자에게 레너드는 자기가 잠들면 화장실에 들어가 자신이 깰 정도로 문을 쾅 닫고 아내의 유품을 자기 물건인 양 흩뜨려놓아 달라고 부탁한다. 잠이 든 것을 확인한 여자는 요청대로 화장실 문을 큰 소리로 닫는다.
흑백 #15
레너드는 수신자에게 새미 얘기를 이어나간다. 레너드와 1대1 면담에서 새미 부인은 그이는 자신이 지켜본 결과 정신적(심리적)요인이 아니라는 의심을 놓을 수가 없다고 즉, 자신은 아무리 생각해도 뇌 손상이 맞는것 같다고 하며 레너드에게 솔직하게 개인적인 의견을 들려달라고 애원한다. 하지만 레너드는 마지막까지도 자신은 새미가 뇌 손상이 아니기에 신체적으로 기억할 수 있다고 본다는 의견을 들려준다. 그는 눈물을 훔치며 돌아가는 새미 부인을 안쓰럽게 여긴다.
컬러 #15
차에 탄 레너드는 테디를 알아보지 못하고 공격적으로 반응한다. 테디는 화를 내며 이 일은 진작에 끝났으며 나탈리가 널 분명 이용하는거라는 경고를 한다. 나탈리는 자신이 일하는 바에서 마약 거래를 주선하고 컵받침을 통해 메세지를 주고받는다고 말한다. 나탈리의 애인 지미는 마약상으로 수많은 범죄자들에게 노려지는 만큼 레너드가 지미의 방패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레너드는 믿지 못하는 눈치지만 테디는 모텔 쪽지를 건네주고, 사진 아래에 나탈리를 불신하라는 메모를 하라고 요청한다. 레너드는 대충 써갈긴 글씨로 "그 여자를 믿지 마.[11]"를 쓴다. 테디는 레너드에게 사실 이 차도 레너드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듯한 말을 하며 황급히 여길 떠나야 된다고 말하며 자리를 뜬다. 혼자 남겨진 레너드는 이미 적힌 테디의 "그 남자를 믿지 마."를 보고는 조소하며 그 여자를 믿지마 라는 글귀를 지운다. 그러면서 어쨌든 방은 필요하기에 결국 테디가 준 쪽지의 여관으로 간다.
흑백 #16
레너드는 새미 부인이 안타깝지만 자기는 보험 조사관이란 직무에 책임을 다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반창고를 떼는데 그 반창고에는 '절대 전화를 받지 마[12]'라는 문신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이를 본 레너드는 순간적으로 말문이 막히고, 누구냐는 질문에 황급히 수신자는 전화를 끊는다.
컬러 #16
나탈리 집으로 추측되는 장소에서 홀로 무언가를 필사적으로 찾으려 하지만 나탈리가 상처투성이가 된 채 집으로 돌아온다. 나탈리는 당신이 시킨 대로 도드에게 테디 얘기를 했다가 심하게 폭행당했다고 소리지른다. 그런 나탈리를 안심시키고 정황을 들어본다. 나탈리는 도드에게 지미란 사람의 돈과 마약을 테디가 빼앗아갔다고 얘기했지만 도드가 믿지 않고 되려 협박했다고 한다. 레너드는 복수를 해주겠다고 하고, 나탈리는 자긴 죽을 거라면서 레니라고 부른다. 레니는 예전에 아내가 레너드를 부를 때 썼던 애칭이다. 이를 듣고 무언가를 느낀 레너드는 나탈리에게 도드의 인상착의를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컬러9에서 봤던 쪽지를 작성한다. 나탈리는 맞으면서 공포감에 레너드의 차가 어떤건지 불었다고 말하면서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레너드는 나탈리의 집을 나서서 차에 타는데 이미 테디가 보조석에 앉아 있었다.
흑백 #17
팔 문신을 보고 마음이 걸린 레너드는 계속 걸려오는 전화에 결국 여관 직원에게 부탁해 전화를 끊어달라고 요청한다. 이때 레너드는 21호실에 묵고 있었다.
컬러 #17
소파에 앉아 뭔가를 보고 있던 레너드. 그리고 나탈리가 집으로 와 급히 커튼을 닫으면서 도드가 왔다고 말한다. 나탈리는 주변에 있는 펜을 재빨리 가방 속에 넣으면서 지미가 자기 돈을 자신이 빼돌렸다고 오해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테디라는 남자가 지미에게 돈과 마약을 뺏겼고, 테디와 관련된 사람이 레너드밖에 없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레너드를 추궁한다. 그러면서 다짜고짜 도드를 죽여달라고 말한다. 레너드는 난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에 나탈리는 레너드의 아내를 계집년이라 부르며 그 계집년이나 나나 다를 게 뭐냐고 화를 낸다. 레너드는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말하지만, 나탈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아내를 모욕하며 본색을 드러낸다. 나탈리는 레너드가 어차피 기억을 못 한다는 것을 악용해 대놓고 레너드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한다. 즉, 컬러1-컬러16까지 모든 행동은 연기였던 것이다. 레너드는 나탈리의 조롱을 참지 못하고 나탈리를 주먹으로 때린다. 나탈리는 웃으면서 펜이 든 가방을 챙기고 어디 한번 열심히 메모해 보라는 놀림과 함께 집 밖으로 나간다. 레너드는 메모를 하려지만 당연히 펜은 없었고 나탈리는 멀찍히 레너드를 보며 비웃다가 잠시 후 도드에게 맞은 척 연기를 하며 집으로 들어온다.
흑백 #18
레너드는 초조한 표정으로 벽 너머 소리를 들으려 노력한다. 직원인 버크가 자기 방의 문을 두들기고 레너드는 컵을 서랍에 숨기고는 버크를 맞이한다. 버크는 새로운 정보를 얻은 경찰이 레너드를 보고 싶다고 말한다. 레너드는 자신은 전화를 통한 대화는 못 믿고 오직 눈빛을 보며 직접 말을 해야만 안심이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버크를 문전박대한다.
컬러 #18
나탈리는 레너드를 집에 들인다. 왜 증거가 있는데도 아내 살해범 수사를 경찰에 맡기지 않냐는 나탈리 물음에 경찰에서는 레너드가 모아놓은 증거에 부합하는 존 G 라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며 그래서 자신이 직접 찾아다닌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과거를 말한다. 어느 날 밤 깨지는 소리에 눈을 뜬 레너드는 아내가 없는 것을 알게 된다. 화장실에서 들리는 아내의 신음을 듣고 황급히 총을 장전하고는 아내를 죽이려는 범인을 총으로 쏜다. 하지만 뒤따라온 또 다른 괴한이 뒤에서 레너드의 머리를 각목으로 때려 레너드는 그대로 기절한다. 이로 인해 자신은 기억 손실에 걸렸고 존 G가 각목과 총의 위치를 바꾸어 단독 범행인 것처럼 꾸몄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은 레너드가 기억 손상 때문에 그런 것이라 여기고는 공범이 있다는 레너드의 말을 믿지 않았다. 나탈리는 이를 딱하게 여기는 척하며 레너드를 집에서 며칠간 묵게 해주겠다고 말한다. 레너드는 일하러 나가는 나탈리의 사진을 찍고 이름을 적은 뒤 TV 위에 펜을 놔둔다. 그리고는 다시 범인 찾기에 집중한다.
흑백 #19
레너드는 끝끝내 전화를 받지 않는다. 그리고 누군가가 편지를 문 아래로 넣어준다. 편지 봉투에는 "전화 받아[13]"이라고 적혀있었다. 그 편지 봉투 속에는 자신이 피를 묻히고는 해맑게 웃고 있는 정체 모를 폴라로이드 사진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다시 전화가 울린다.
컬러 #19
나탈리는 레너드에게 공짜 칵테일을 준다. 나탈리는 '그 경찰' 말마따나 문제가 있다고 얘기한다. 마지막 기억이 뭐냐는 말에 죽어가는 아내의 모습이란 말을 한다. 나탈리는 점점 표정이 굳어지고 마시려는 레너드를 막는다. 그 칵테일은 더러운 칵테일이라며 새 술을 준비하러 간다.
흑백 #20
레너드는 불안한 말투로 뭘 원하냐고 그 경찰에게 말한다. 레너드는 자기가 범죄를 저지른 것 같다면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냐고 묻는다. 그리고는 왜 자기 말을 믿어주지 않냐는 듯이 전화기를 붙잡고 호소한다.
컬러 #20
일이 끝나면 오라는 나탈리의 메모를 보고는 프레디 바로 간다. 나탈리는 이미 레너드를 알고 있는 듯한 말투로 얘기한다. 나탈리에 의하면 자기 애인 '지미 그랜츠'를 통해 레너드를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지미 그랜츠라는 사람은 레너드가 기억 손실에 디스카운트에 머무는 것도 알고 있으며, 경찰이 바를 찾아와서 기억 못 하는 남자를 찾았다고 말한다. 나탈리는 지미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테디가 사주해서 보냈는지를 캐묻지만 레너드는 모두 모른다고 응답한다. 나탈리는 레너드가 진짜로 기억을 못 하는지 시험하고자 자신과 레너드 그리고 다른 손님이 맥주에 침을 뱉게 하고는 그것을 레너드에게 준다. 레너드를 구석에 앉혀두고 잠시 후 맥주를 건네준다. 기억이 사라진 레너드는 그것을 마시고 손님이 그 광경을 비웃는다.
흑백 #21
레너드는 계속해서 형사에게 자신이 기억을 잃은 것을 한탄한다. 그러면서 새미 부부 얘기를 계속 이어나간다. 새미 부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남편을 대상으로 마지막 실험을 한다. 1형 당뇨병을 앓았던 부인은 시계를 조작해서 새미가 자신에게 계속 인슐린 주사를 놓는지 여부를 확인하려고 한다. 정말 자신이 믿는대로 새미가 뇌 손상이 맞아 본능적으로 학습하는 것이라면 분명 주사를 중간에 놓지 않을 것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새미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기에 자신의 믿음을 실험하려 했던 것. 하지만 그녀의 기대와는 달리 새미는 끊임없이 주사를 놓았고 부인은 끝내 인슐린 과다로 사망한다. 그리고 새미는 부인의 죽음마저 잊은 채 치료 감호소로 가버렸다고 한다. 레너드는 오히려 자신이 여태 오해했던 것은 아닐까하는 후회도 했다는 듯이 얘기한다. 그리고는 마약상에 대한 내용으로 넘어간다.
컬러 #21
차에서 레너드는 여섯 번째 사실(차 번호 SG1 37IU)이 적힌 쪽지를 보고 문신 가게에서 이것을 기록한다. 테디가 문신 가게에 들어와 빨리 여길 떠나야 한다면서 차 열쇠를 달라고 하지만, 레너드는 새길 것이 있다고 말하고 문신을 새기는 직원은 테디보고 나가라고 제촉한다. 테디는 해줄 말이 있다면서 밖에서 기다려 준다. 테디는 이미 떠나야 된다는 말을 몇 번이나 했다면서 새 신분증과 옷, 차를 가지고 가야한다고 재촉한다. 어떤 부패 경찰이 레너드에게 이상한 사진과 전화를 주면서 가지고 논다는 것이 이유. 레너드는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테디가 밖에 있을 때 사진을 본 결과 뒷면에는 그의 거짓말을 믿지 말라는 말이 있었고, 일 끝나고 바에 들르라는 나탈리의 메모를 찾아낸다. 그 뒤에 새까맣게 그을린 사진을 만지작거리다 새 옷을 내다버리고 차를 탄 채 프레디 바로 향한다. 그것을 본 나탈리는 차를 보고 지미로 오인하지만 레너드가 탄 것을 보고 잘못 봤다고 얘기한다.
흑백 #22
형사는 지미라는 인물이 애인이 일하는 곳에서 마약 거래를 한다는 정보를 준다. 마침 범인이 마약상이란 것을 찾은 레너드는 그가 진범이라 확신하고 떠날 채비를 한다. 로비에서 형사를 만나기로 하고 방을 나가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형사는 테디였다. 테디는 그를 레니라고 부르고 레너드는 의심 없이 테디를 갬멀이라 부른다. 갬멀은 자신이 잠복 경찰이라 본명 말고 애칭인 테디로 불러달라고 부탁한다. 레너드는 테디의 사진을 찍는다. 레너드는 컬러 #1 에 나왔던 장소로 향한다. 현장에 도착한 지미는 테디를 연신 부르다 이내 레너드와 마주친다. 지미는 레너드를 안다는 듯 메모리 맨이라고 비꼬다 레너드에게 머리를 맞고 쓰러진다. 지미는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하지만 결국 레너드에게 교살당한다. 찍은 사진이 인화되면서 영화는 컬러 #22로 오버랩된다.
컬러 #22
레너드는 지미와 옷을 바꿔입고 시신을 유기한다. 이때 지미가 새미의 이름을 부르자 주인공은 놀란다. 테디가 오고 기억이 리셋된 레너드는 죽은 시신의 사진을 보며 당황한다. 레너드는 테디에게 건물 안쪽에 다친 사람이 있다하고 자기는 기억 상실증에 걸려 기억을 잘하지 못하니 테디에게 자신을 아냐고 묻는다. 테디가 자신은 레너드를 모른다 말하고 사실은 기억을 잃은 척한 레너드가 테디를 쓰러뜨린다. 레너드는 테디에게 자기에게 무슨 짓을 했냐고 말한다. 테디는 지미가 아내를 죽였다고 말하나 레너드는 지미가 말한 20만 달러가 마음에 걸려 이를 믿지 않는다. 테디는 마약 거래하는 척 유인했던 것이라 해명하자 레너드는 그가 어떻게 새미를 아냐고 묻는다. 테디는 레너드가 항상 누구에게나 그놈의 새미 얘기를 했고 갈수록 이야기를 왜곡했다고 말한다.

테디는 진실을 말한다. 아내는 사실 그 사건 뒤에도 살아 있었으나 사건의 충격으로 기억에 장애가 온 레너드를 보며 매우 힘들어 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고 레너드가 인슐린 주사로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 즉, 레너드가 계속해서 얘기하던 새미의 이야기는 자신의 이야기였으며 진짜 새미는 보험 사기꾼이며 아내가 없는 독신이었다. 아내가 그 사건으로 죽었다고 믿은 레너드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기억을 조작하여 계속해서 거짓말을 해왔던 것. 레너드는 '내 아내는 당뇨병이 아냐' 라고 부정했고 그 순간 아내에게 주사를 놓는 회상이 컬러 #12 에서 보여준 장난치는 장면으로 고쳐지며 레너드의 기억이 이런식으로 조작되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꼭 진범을 밝힐 것이라 장담하나 테디가 말하길, 진짜 존 G는 이미 1년 전 네가 복수했고 당시 자신이 이를 도와줬다고 한다. 그럼에도 레너드는 이를 잊고 수사 기록을 조작하면서까지 범인을 찾아 헤맸다.[14] 테디도 처음에는 레너드가 복수한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 믿었으나 그것마저 잊어버리고 계속해서 범인을 찾는 레너드를 보고는 나중엔 본인도 이를 이용해 존 G와 지미 G로 시작하는 마약상들을 죽여나가 실적과 자기 잇속을 채웠다. 존 G 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널렸다며 자신도 존 G 라고, 영원히 꿈속을 헤매며 복수 놀이를 마음껏 해보라고 조롱한다. 레너드는 받아들이기 힘든 충격에 혼란해하다가[15] 테디의 "나도 존 G다" 라는 말을 떠올리며 무언가 결심한 표정을 짓는다.

레너드는 자신이 타고 온 파란 차(컬러 #1에서 나온 바로 그 차다.)에 앉아 테디의 사진 뒷면에 "그의 거짓말을 믿지마."라는 문구를 적은 뒤, 죽은 지미의 사진과 본인의 사진을 불태운다. 이후 6번째 사실 : 테디의 차량 번호 를 적어놓는다. 이후 테디가 말리는데도 지미의 차를 자신의 것으로 삼고 어차피 죽은 놈이니 죽은 사람처럼 살겠다며 차를 탄다.[16] 레너드가 문신 가게로 향하면서, 아내가 레너드 가슴팍에 있는 문신을 만지작거리는 장면이 스쳐 지나간다. 가슴팍에 쓰인 문구는 "내가 해냈다[17]". 즉, 사건 후에도 아내는 살아있었고 기억손실로 범인을 죽였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는 테디의 말은 모두 사실이었던 것. 이후 문신 가게에서 차를 세우고, "내가 어디 있었더라?" 는 독백으로 영화는 끝난다.

5.1. 해석 및 진실[편집]


영화 속 장면 순서
컬러 #0
흑백 #1
컬러 #1
흑백 #2
컬러 #2
흑백 #3
컬러 #3
...








...
흑백 #20
컬러 #20
흑백 #21
컬러 #21
흑백 #22
컬러 #22

실제 시간 순서
흑백 #1
흑백 #2
흑백 #3
...





흑백 #20
흑백 #21
흑백 #22
컬러 #22
컬러 #21
컬러 #20




...
컬러 #3
컬러 #2
컬러 #1
컬러 #0

영화에 사용된 흐름이 복잡하게 꼬여있는데 이 흐름만 알고 있으면 반 이상은 이해할 수 있다. 컬러 장면은 역순으로 되어 있고, 흑백 장면은 순행으로 흘러간다. 여기서 위 그림과 같이 흑백 화면을 따로 모아 붙이고, 컬러 화면 순서를 거꾸로 하여 붙이면 실제 시간 진행과 일치한다.[18] 특히 컬러 #0은 아예 반대로 테이프를 돌리는 것처럼 구성하면서[19] 역순으로 보여질 것임을 관객들에게 암시한다. 이런 메멘토의 아이덴티티라고 볼 수 있는 불편한 느낌의 편집 방식은 감독이 일부러 의도한 것이다. 시간상 가장 마지막 장면인 컬러 장면이 시작될 때 관객은 이전 사건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데, 이는 기억이 10분만 유지되는 레너드의 상황을 반복적이고 반 강제적으로 체험시킴과 동시에 부분적인 기억의 파편을 짜맞추기 위해 영화에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 새미 젠킨스
그는 사실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이 선행성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고 주장한 사기꾼으로, 레너드가 새미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덮어씌운 것이다. 새미는 독신으로, 그의 아내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던 사람이며 레너드가 자신이 아내를 죽였다는 사실을 잊기 위해 만들어낸 허구에 불과하다. 테디의 말을 듣자하니 레너드가 새미 부부 이야길 할 때마다 점점 내용이 흥미진진해졌다는 모양. 이를 암시하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 후반부 흑백 #21에서 새미가 감호소에 갇혀 있는 장면에서 새미가 레너드로 바뀌는 찰나의 장면이 나온다. 또한 새미를 기억하라는 문신만 이텔릭체이다. 나탈리를 믿지 말라고 사진에 쓸 때도 이텔릭체였던 것으로 보아, 이텔릭체는 신빙성 없음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 테디
결론부터 말하면 테디는 진범이 아니며 본명이 '존 G'와 일치하는 것은 그저 우연이다. 본명인 존 에드워드 갬멀 대신에 테디란 애칭을 댄 것은 테디라는 이름의 마약상으로 위장해 지미를 낚기 위함이었다. 테디는 레너드 부부가 강도 사건을 당했을 때 담당 경찰이었다. 경찰들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았다는 레너드의 주장과 달리, 테디는 레너드의 말을 믿었으며 존 G를 잡는 것을 도와주었다. 하지만 레너드는 이 사실마저 망각해 버리고, 진실을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고 스스로 풀리지 않는 퍼즐을 만들어내는 레너드의 꼴을 보며 또 다른 범죄자가 존 G라는 거짓 정보를 주고 있다. 레너드를 이용해 경찰로서 커리어를 쌓으며 죽인 범죄자들의 재산을 갈취하고 있는 부패 경찰. 테디가 알려주는 새미의 진실은 살인을 요구한 게 레너드인지, 테디인지 불명이며 테디의 거짓말일 수도 있다. 어쨌든 레너드의 상태는 계속 복수 진행 중인 상태를 반복하고 있으니까. 레너드가 죽은 지미의 옷과 차를 뺏고 다니니 일이 꼬여버려서 마을을 나가게 하려고 그의 주변을 맴돈다. 레너드가 흑백 시간 동안 통화한 상대도 테디였다. 만약 테디가 정말로 레너드의 복수를 해방할 생각이 있었다면 레너드가 자신이 이용당하고 있다며 호소하는 흑백 #19~20에서 보낸 사진으로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어쨌든 레너드의 진실은 모두 테디의 입에서 나오는 데, 이를 따져보면 테디가 말하는 게 진실일 수도 있고, 일부가 거짓일 수도 있으며, 새미의 얘기가 진실이며 아내가 강도에게 죽었다는 사실도 될 수 있다.[20] 양심적인 인물이었으면 애초에 레너드의 인생을 망쳐놓은 강도를 레너드가 직접 복수하도록 하지 않았을 것인데 강도, 강간, 상해까지 저지른 강력범을 감옥으로 못 보낼 이유도 없었고 그가 레너드를 이용하는 부패 인물이라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 나탈리
나탈리는 애인인 지미 그랜츠와 함께 마약 거래를 하는 인물이다. 일이 끝나고 보자는 컵받침 글귀는 사실 레너드가 아닌 지미에게 남긴 것이었다. 하지만 지미는 레너드가 죽여 버렸고, 이내 레너드가 영문을 모른 채 지미의 차, 지미의 옷을 입곤 그 옷에 있던 일이 끝나고 보자는 컵받침 글을 따라 나탈리가 일하는 술집에 나타나게 된다. 그리곤 레너드에게 동정심을 느꼈는지 본인의 집에서 머물게 해 준다. 망해버린 마약 거래 때문에 엉뚱하게 나탈리가 돈을 먹었다는 오해를 받게 된다. 애인도 감감 무소식인데 이쪽 업계 사람인 도드에게 오해를 사 표적이 되어 버리자 이내 멘탈이 완전히 나가 버린다. 뻔히 지미의 옷을 입고 옆에서 어리둥절하고 있는 레너드를 보곤 제대로 화가 나 레너드에게 욕을 퍼붓고는 이용해 먹을 작정을 하게 된다. 레너드를 이용해 도드를 처리할 뻔했지만 이에 대한 보상으로 존 G에 대한 정보를 찾아준다.[21] 폭언을 하긴 했지만 레너드가 지미를 해코지한 것이 분명한데도 처지를 이해하고 동정심를 느끼기도 했고, 도드를 처리해 주자 존 G에 대한 정보를 찾아주기도 하는 걸 보면 확실히 이쪽 업계 사람답게 굉장히 쿨한 인물. 결국 지미를 죽게 한 테디를 죽이는 데 성공했지만 나탈리는 레너드가 좋아서 해준 거지, 테디가 존 G라는 것은 모른 상태로 도움을 준 것. 레너드가 다시 나탈리를 찾아갈 수 있는 단서가 없으니 계속 모를 것이다.

  • 레너드의 아내
레너드가 얘기했던 새미의 아내 이야기의 진짜 인물은 바로 레너드의 아내다. 사실 강도 사건 이후 살아 있었음에도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사람은 바로 레너드였다. 당뇨병을 앓고 있던 그녀는 보험사에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게 되자[22]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른다. 그러다 결국 보험사 검사관의 말대로 레너드가 속이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는지, 레너드의 기억손실로 인한 힘든 시간을 감당할 수 없었는지 몰라도 인슐린 주사를 이용해 목숨을 건 도박을 하였으며, 결국 죽게 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보험사 검사관은 그가 기억손실이 아닌데 보험금을 타려고 속이고 있는 거라고 말한 적은 없으며 단지 뇌손상에 의한 기억손실이 아니고 심리적인 증상이기에 보험금을 지급해줄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한 아내의 입장에선 '속이는 것이기에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로 받아들인 것. 레너드는 이 기억을 잊기 위해 아내는 존 G에게 죽었고, 인슐린 주사 얘기는 새미 부부 이야기이다라고 자기 합리화와 현실 도피를 한 것이다.

  • 진짜 존 G
레너드가 처음 아내를 덮친 괴한을 제압한 후 그 배후에서 레너드를 습격해 머리를 찧게 하고 아내를 성폭행한 제2의 범인. 그러나 얼마 못 가 레너드와 테디에게 덜미를 잡혔고 복수당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레너드가 존 G를 찾는 이유는 자기가 복수를 이뤘다는 사실조차 기억을 못 하기 때문이다.

  • 지미 그랜츠
마약상, 나탈리의 애인. 이니셜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존 G이다. 테디가 레너드를 속여 죽이게 만든 인물이다. 레너드는 지미를 죽인 이후 그의 옷을 빼앗아 입었으며, 지미의 차도 타고 다녔다. 나탈리가 가게 앞에서 레너드가 타고 온 차를 보고 지미로 착각한 나머지 운전석을 향해 지미라고 했다가 잘못 봐서 미안하다고 한 것은 그 때문이다.

  • 도드
나탈리가 돈을 먹었다고 오해하는 그쪽 업계 인물. 나탈리에게 위협적인 존재였으나 결국 레너드에게 폭행 당하고 쫓겨난다.

  • 레너드 셸비
너도 존 G니 나의 존 G가 될 수 있어. 만족을 위해 자신을 속인다고? 테디 너 같은 놈에겐, 그렇게 해주마.

컬러22
진실을 듣고, 내가 아내를 죽게 만들었을 리 없다는 인지부조화에 사로잡혀 진짜 존 G를 죽인 후 찍은 자신의 사진과 죽은 지미 사진을 태운다. 이 때문에 영화 종반부까지 두 사진은 나오지 않는다. 기억이 리셋될 때마다 떠오르는 기억이 아내가 죽어가는 장면인데, 아마 실제 장면은 욕실 장면이 아니라 인슐린 투약으로 죽은 장면이었을 것이다. 기억이 리셋될 때마다 곧바로 기억 조작을 했기 때문에 들려줄 때마다 이야기가 달라졌을 듯. 또한 테디가 자신을 이용해 먹었다는 사실을 알고 또다시 인지부조화가 와 테디의 사진에 "그의 거짓말을 믿지 말라(Don't believe his lies)" 라는 문구를 넣고 테디의 자동차 번호를 범인의 자동차 번호로 새겼다. 복수 후에도 기억을 잊으니 테디를 죽이고 나서도 레너드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또다시 또다른 존 G를 찾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레너드는 이미 테디의 차 번호를 '범인'의 차 번호라고 기록했기에[23] 테디와 똑같은 번호판을 쓰는 사람이 나오지 않는 이상 레너드의 복수는 끝났다고 보는 게 맞다. 뿐만 아니라 도입부에서 레너드가 테디를 죽이고 사진을 찍는데, 이를 보고 복수한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레너드로서는 이 반복 살인을 끝낼 좋은 계기이기는 하지만, 테디가 지적했던 대로 계속해서 기억을 왜곡해 가며 또 사진을 태우고 또다른 살인을 기획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첫 장면인 복수 성공 이후 그 사실을 제대로 메모하는 데 성공했을지에 따라 미래가 갈린다. 테디가 죽은 이상 이제 더는 또다시 레너드가 복수를 리셋하도록 도움을 줄(복수 성공 증거를 보관하는 역할) 사람이 없기 때문. 처음 2인조 범죄자 집단에게 아내를 잃고 본인도 최악의 질병을 얻은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이 반복 살인의 주체가 테디인지 레너드인지는 열린 결말에 맡겨진다. 테디는 사진을 갖고 있음으로 레너드의 진실을 언제든지 해명할 수 있고 레너드의 상태를 잘 알고 있는 경찰이니만큼 증거를 조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항상 열려있다. 기억이 리셋되는 데다가 받아들이기 힘든 진실 때문에 자기자신의 기억을 변조해야 할 정도로 심신 미약인 레너드를 테디는 방조해 왔다.[24] 마지막에 모든 진상이 테디에게 밝혀지고 나자 맘껏 살인하고 다니라고 말하는 테디를 다음 복수 목표로 찍는다. 이런 건 청부살인일까 살인일까 테디에게는 레너드를 조작할 기회가 항상 있었지만 그것이 사실이라는 증거는 영화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레너드가 살인을 자의로 원해서 하는 것이라면 굳이 테디를 죽이는 데 집착할 필요가 없다. 테디를 죽이고 나면 다음 살인을 행하기 어려워지니까. 따라서 마지막 독백 장면이 살인하고 싶어서 하는 자기합리화라고 보기엔 어려우며, 자신을 속여 자기 잇속을 채우는 사람에게 인생을 빼앗기는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도로 보인다. 자신이 또 기억을 잃으면 다시 테디가 자신을 속이고 살인을 시킬 테니까.
관객의 관점에서 테디가 레너드를 이용했는가, 레너드가 테디를 이용했는가로 해석함에 따라 가장 악질이 누구인지를 선택하게 된다. 테디는 부패 경찰이면서도 레너드에게 진실을 알려주려고 시도한 적도 있었고[25] 레너드는 사람을 무고한 관점으로 볼 줄 알면서도 자신의 인생을 비틀어놓은 상대는 반드시 죽음으로 단죄하려는 극단적인 인물이다. 나탈리는 결과적으로 도드와 테디에게 복수를 했다고 볼 순 있지만 도드는 레너드가 자의로 찾아간 것이고 그 후 더는 그를 이용하지 않았고 레너드가 쫓는 존 G가 테디라는 것을 몰랐다. 주인공들의 이러한 특징들로 볼 때 선과 악이 명확하게 나뉘는 흑백논리 같은 인물은 누구도 없으며 그 외 조연들도 대부분 선량한 목숨인 동시에 부패한 인간군상이었다.[26]


6. 평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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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여담[편집]


메멘토의 스토리를 설명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평이 나오는 놀란의 자체 각본 영화 중에도 가장 내용 이해가 난해한 영화로 많이 꼽히곤 했는데, 테넷이 나오면서 옛말이 되었다.

  • 국내에 "메멘토 2"로 DVD 출시된 영화가 있는데, 이는 배급사의 낚시질로 메멘토와는 전혀 무관한 영화다. 원제는 "The Attic Expeditions".

  • SCP-909는 극중 주인공 레너드의 메모를 자주 하는 습관이 모티브인 것으로 추정된다.[27]

  • 인도 영화 '가지니'는 주인공이 기억 상실 때문에 문신을 한다는 이 작품의 모티브를 베껴왔다.

  • 리메이크될 예정이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기사 그 후 쭉 소식이 없는 걸로 봐서는 무산된 듯하다. 사실 메멘토를 현대식으로 리메이크하기 어려운 부분이 21세기에는 카메라를 비롯한 여러가지 기기들과 시스템들이 발달하고 2010년대에는 아예 스마트폰까지 등장해 상용화됨으로써 워낙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부터 음성 녹음까지 자유자재로 쉽게 되는 세상이기 때문에...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1950년대를 기반으로 한 메멘토의 시간상처럼 선행성 기억 상실증 때문에 자신의 기억까지 왜곡할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는 스토리 전개를 하기 어려울 것이다.

  • 2016년에 출간된 수능특강 영어영역의 지문에서 예시로 등장했다. 실제로는 이전에 일어났던 사건을 영화에서는 다음 장면으로 사용하는 기법의 예.






  • 솔직한 예고편에서는 영화의 컨셉에 맞게 거꾸로 편집을 했다. 한마디로 엔딩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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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니스 국제 영화제 출품 연도.[재개봉] A B [2] Patient H.M.으로 유명하다. 뇌과학에서 반드시 언급되는 인물로 측두엽, 그 중 해마 연구에 기여했다.[3] 보험금을 받기에 적합한지 아닌지 조사하는 직업, 보험사기를 방지한다.[4] 1형 당뇨병이 있던 새미의 부인은 항상 정해진 시간마다 남편 새미에게 인슐린 주사를 맞았는데 정말 기억이 없어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인슐린 주사를 맞은 후 새미의 기억이 사라지자 시계를 원래대로 돌려놓고 계속 주사를 놓게 했다. 결국 자신이 주사를 놨다는 사실을 잊은 새미는 계속 부인에게 인슐린을 투약했다.[5] TV 드라마 CSI세라 사이들 역할로 유명한 배우.[6] 이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영화가 테넷이다.[7] DON'T BELIEVE HIS LIES. HE IS THE ONE. KILL HIM.[8] GET RID OF HIM[9] ASK NATALE[10] Dodd. White guy, 6` 2``, blonde, Monte Rest Inn on 5th room 6. out home onto Teddy or just get rid of him for Natale.[11] Do not trust her.[12] NEVER ANSWER THE PHONE[13] TAKE MY CALL[14] 즉, 흑백 #19 속 문제의 사진이 바로 진범을 죽인 직후 사진이며, 흑백 #13의 증거들 역시 레너드 본인이 검열했다.[15] 아내를 죽였다는 사실, 진범은 이미 자신이 죽였다는 사실, 자신이 그것마저도 잊어버렸다는 사실, 지미는 진범이 아니라는 사실 등이 한꺼번에 몰아쳤다. 이에 복수만을 위해 살아왔기에 그 복수가 이미 끝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선택보다 앞으로도 계속 스스로 범인을 만들어 내어 복수를 하며 삶의 의미를 지속시키겠다는, 현실부정과 도피를 선택한다.[16] 즉, 자신이 일하는 바에 들리라는 나탈리의 메모는 원래 지미에게 보낸 메시지였다.[17] I'VE DONE IT.[18] 이러한 형태의 시간 역전은 감독의 전작인 <미행>에서부터 시작되었다.[19] 사진을 말리고 필름이 카메라에서 거꾸로 들어간 다음 찰칵 소리가 난다. 그 외에도 흘러나온 피도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는 등 모든 것이 반대로 나온다.[20] 사실인 것은 레너드의 아내가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는 것뿐이며, 새미의 아내가 실존하는지에 대한 증명은 없다. 병동에서 새미와 레너드가 일치되는 연출만이 단서인데, 레너드와 새미가 동일 인물이라는 혼란이 이루어지는지라 이 또한 두 가지 관점을 가질 수 있다.[21] 그게 새로운 존 G가 된 테디.[22] 레너드는 자신을 얕잡아 보거나 아픈 사람 취급하는 게 싫어서 매일같이 찾아오던 보험사 검사관을, 기억에 없음에도 아는 사람인 것처럼 바라보았고 그동안의 검사와 행동이 뇌손상과 거리가 멀다 생각해 결국 보험사 측은 레너드가 사기를 치는 줄 알고 보험금 지급을 거절한 것이다.[23] 기억이 리셋되면 '사실' 란에 적힌 번호판을 보고 그 번호가 범인의 번호판인 줄 알 것이다.[24] 사건 때문에 병동에 들어가야 할 정도인데다 진심으로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는 행동을 보면 스스로 기억을 왜곡하면서도 인지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마지막 장면에서의 독백은 이러한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극복하고자 하는 되뇜이었을 듯.[25] 어차피 부패 경찰이라 책임을 져야만 하기 때문에 진실을 알려주기보다 세뇌시키는 게 나을 것이다.[26] 이런 의미에서 보면 피카레스크라고 할 수도 있으나, 단순히 피카레스크로만 보기도 애매한 편이고 해석이 갈린다. 다만 인간성을 잃고 마구 살인을 하며 막나가는 주인공도 그렇고, 선하다 싶은 인물은 꼽기 힘들기에 피카레스크 쪽이라고 정의가 된다. 일단 비중이 있는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범죄자인 범죄물이고, 범죄란 소재 특성 상 범죄물은 90%가 피카레스크다.[27] 단 이쪽은 반대로 메모한 것을 모두의 기억에서 지워버린다. 만약 정말 영화처럼 메모를 허구헌 날 하고 다녔다면 사건은 미궁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