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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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편집상 후보작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2000년작 스릴러 영화. 총 25일이라는 상당히 짧은 기간 동안 촬영되었다. 2000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 출품작이며 정식 극장 개봉은 그다음 해인 2001년이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가진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실제 인물이었던 헨리 몰래슨[2] 의 이야기에 영화적 허구를 다량으로 버무려 각색한 영화다.
특이하게도 영화 전개는 시간순이 아닌 역순이고, 흑백으로 나오는 과거 이야기는 시간순이다. 그러한 극 전개가 과거 기억과 맞물리게 된다. 그렇기에 잠깐이라도 장면을 놓친다면 내용을 따라가기가 힘든 영화다.
이미 얘기했듯이 컬러와 흑백 장면이 번갈아 나오며, 컬러는 현재 시점, 흑백은 과거 시점을 다룬다. 즉 시간 순서대로 읽고 싶다면 흑백을 정순으로 읽은 뒤, 끝에서 컬러를 역순으로 읽으면 된다.
영화 속 장면 순서
실제 시간 순서
영화에 사용된 흐름이 복잡하게 꼬여있는데 이 흐름만 알고 있으면 반 이상은 이해할 수 있다. 컬러 장면은 역순으로 되어 있고, 흑백 장면은 순행으로 흘러간다. 여기서 위 그림과 같이 흑백 화면을 따로 모아 붙이고, 컬러 화면 순서를 거꾸로 하여 붙이면 실제 시간 진행과 일치한다.[18] 특히 컬러 #0은 아예 반대로 테이프를 돌리는 것처럼 구성하면서[19] 역순으로 보여질 것임을 관객들에게 암시한다. 이런 메멘토의 아이덴티티라고 볼 수 있는 불편한 느낌의 편집 방식은 감독이 일부러 의도한 것이다. 시간상 가장 마지막 장면인 컬러 장면이 시작될 때 관객은 이전 사건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데, 이는 기억이 10분만 유지되는 레너드의 상황을 반복적이고 반 강제적으로 체험시킴과 동시에 부분적인 기억의 파편을 짜맞추기 위해 영화에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1. 개요[편집]
SOME MEMORIES ARE BEST FORGOTTEN
어떤 기억들은 잊혀진 편이 낫다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편집상 후보작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2000년작 스릴러 영화. 총 25일이라는 상당히 짧은 기간 동안 촬영되었다. 2000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 출품작이며 정식 극장 개봉은 그다음 해인 2001년이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가진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실제 인물이었던 헨리 몰래슨[2] 의 이야기에 영화적 허구를 다량으로 버무려 각색한 영화다.
특이하게도 영화 전개는 시간순이 아닌 역순이고, 흑백으로 나오는 과거 이야기는 시간순이다. 그러한 극 전개가 과거 기억과 맞물리게 된다. 그렇기에 잠깐이라도 장면을 놓친다면 내용을 따라가기가 힘든 영화다.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아내가 살해당한 후,
10분밖에 기억 못하는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가
사진, 메모, 문신으로 남긴 기록을 따라 범인을 쫓는 기억 추적 스릴러
<인터스텔라><인셉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첫 번째 마스터피스
4. 등장인물[편집]
주인공. 사고로 인해 뇌가 손상되어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렸고 사고 전의 기억은 있지만 사고 후에는 10분마다 기억을 잃는다. 아내를 성폭행하고 죽인 '존 G'라는 인물을 쫓고 있으며, 아내가 죽은 사실도 제대로 기억 못 해서 이 사실과 함께 복수를 위해 기억해야 할 중요한 정보는 메모를 하거나 자신의 몸에 문신으로 새기며, 인물이나 장소 등은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찍어 주석을 달아 놓기도 한다. 과거 보험조사관[3] 이었으며 새미의 사건을 맡았다. 새미의 부인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애인을 잃은 여성으로 동정심 때문에 레너드를 돕는다. 각종 정보를 전달해 준다. 도드와 싸우고 난 후 레너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부패한 경찰. 레너드의 상태를 이용해 마약 상인도 잡고 돈도 벌려고 한다. 기억을 잃은 상태인 레너드에게 도시를 떠나라고 계속 요구한다.
과거에 레너드가 담당했던 보험 가입자. 회계사였던 새미는 교통사고로 선행성 기억 상실증에 걸려서 레너드와 똑같이 10분마다 기억을 잃는다. 레너드는 새미가 사기를 치고 있는 게 아닌지 의문을 품어 테스트를 했고 그로 인해 보험금을 수령하지 못하게 된다. 새미의 아내는 레너드에게 남편이 정말 사기를 치고 있는지 조언을 구했는데 이에 레너드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고, 결국 그녀는 남편이 정말 기억 상실증에 걸렸는지 확인하기 위해 인슐린 주사를 이용한 실험[4] 을 통해 새미가 기억 상실증에 걸린 것을 확신하고는 인슐린 과다 투약으로 사망한다.
- 레너드의 아내(조지아 폭스[5] )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 사건 당일 존 G에게 비닐에 싸인 채 강간을 당한다. 레너드가 도중에 난입해 그 범인을 쏴 죽이지만, 뒤따라온 또 다른 범인으로 인해 레너드는 기절하고 아내는 서서히 숨을 거둔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레너드는 복수를 결심한다.
- 도드(CV.윤병화)
나탈리와 싸운 남자. 레너드를 보더니 다짜고짜 총을 쏘면서 공격했고 이에 레너드는 도드의 집으로 숨어들어 가 도드를 공격해 포박하는 데 성공하지만, 기억을 잃게 되면서 그를 쫓아내는 데에 그치고 만다.
- 지미 그랜츠(CV.장호비)
나탈리의 애인이었으나 사망했다.
5. 줄거리[편집]
이미 얘기했듯이 컬러와 흑백 장면이 번갈아 나오며, 컬러는 현재 시점, 흑백은 과거 시점을 다룬다. 즉 시간 순서대로 읽고 싶다면 흑백을 정순으로 읽은 뒤, 끝에서 컬러를 역순으로 읽으면 된다.
5.1. 해석 및 진실[편집]
영화 속 장면 순서
실제 시간 순서
영화에 사용된 흐름이 복잡하게 꼬여있는데 이 흐름만 알고 있으면 반 이상은 이해할 수 있다. 컬러 장면은 역순으로 되어 있고, 흑백 장면은 순행으로 흘러간다. 여기서 위 그림과 같이 흑백 화면을 따로 모아 붙이고, 컬러 화면 순서를 거꾸로 하여 붙이면 실제 시간 진행과 일치한다.[18] 특히 컬러 #0은 아예 반대로 테이프를 돌리는 것처럼 구성하면서[19] 역순으로 보여질 것임을 관객들에게 암시한다. 이런 메멘토의 아이덴티티라고 볼 수 있는 불편한 느낌의 편집 방식은 감독이 일부러 의도한 것이다. 시간상 가장 마지막 장면인 컬러 장면이 시작될 때 관객은 이전 사건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데, 이는 기억이 10분만 유지되는 레너드의 상황을 반복적이고 반 강제적으로 체험시킴과 동시에 부분적인 기억의 파편을 짜맞추기 위해 영화에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 새미 젠킨스
그는 사실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이 선행성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고 주장한 사기꾼으로, 레너드가 새미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덮어씌운 것이다. 새미는 독신으로, 그의 아내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던 사람이며 레너드가 자신이 아내를 죽였다는 사실을 잊기 위해 만들어낸 허구에 불과하다. 테디의 말을 듣자하니 레너드가 새미 부부 이야길 할 때마다 점점 내용이 흥미진진해졌다는 모양. 이를 암시하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 후반부 흑백 #21에서 새미가 감호소에 갇혀 있는 장면에서 새미가 레너드로 바뀌는 찰나의 장면이 나온다. 또한 새미를 기억하라는 문신만 이텔릭체이다. 나탈리를 믿지 말라고 사진에 쓸 때도 이텔릭체였던 것으로 보아, 이텔릭체는 신빙성 없음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 테디
결론부터 말하면 테디는 진범이 아니며 본명이 '존 G'와 일치하는 것은 그저 우연이다. 본명인 존 에드워드 갬멀 대신에 테디란 애칭을 댄 것은 테디라는 이름의 마약상으로 위장해 지미를 낚기 위함이었다. 테디는 레너드 부부가 강도 사건을 당했을 때 담당 경찰이었다. 경찰들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았다는 레너드의 주장과 달리, 테디는 레너드의 말을 믿었으며 존 G를 잡는 것을 도와주었다. 하지만 레너드는 이 사실마저 망각해 버리고, 진실을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고 스스로 풀리지 않는 퍼즐을 만들어내는 레너드의 꼴을 보며 또 다른 범죄자가 존 G라는 거짓 정보를 주고 있다. 레너드를 이용해 경찰로서 커리어를 쌓으며 죽인 범죄자들의 재산을 갈취하고 있는 부패 경찰. 테디가 알려주는 새미의 진실은 살인을 요구한 게 레너드인지, 테디인지 불명이며 테디의 거짓말일 수도 있다. 어쨌든 레너드의 상태는 계속 복수 진행 중인 상태를 반복하고 있으니까. 레너드가 죽은 지미의 옷과 차를 뺏고 다니니 일이 꼬여버려서 마을을 나가게 하려고 그의 주변을 맴돈다. 레너드가 흑백 시간 동안 통화한 상대도 테디였다. 만약 테디가 정말로 레너드의 복수를 해방할 생각이 있었다면 레너드가 자신이 이용당하고 있다며 호소하는 흑백 #19~20에서 보낸 사진으로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어쨌든 레너드의 진실은 모두 테디의 입에서 나오는 데, 이를 따져보면 테디가 말하는 게 진실일 수도 있고, 일부가 거짓일 수도 있으며, 새미의 얘기가 진실이며 아내가 강도에게 죽었다는 사실도 될 수 있다.[20] 양심적인 인물이었으면 애초에 레너드의 인생을 망쳐놓은 강도를 레너드가 직접 복수하도록 하지 않았을 것인데 강도, 강간, 상해까지 저지른 강력범을 감옥으로 못 보낼 이유도 없었고 그가 레너드를 이용하는 부패 인물이라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 나탈리
나탈리는 애인인 지미 그랜츠와 함께 마약 거래를 하는 인물이다. 일이 끝나고 보자는 컵받침 글귀는 사실 레너드가 아닌 지미에게 남긴 것이었다. 하지만 지미는 레너드가 죽여 버렸고, 이내 레너드가 영문을 모른 채 지미의 차, 지미의 옷을 입곤 그 옷에 있던 일이 끝나고 보자는 컵받침 글을 따라 나탈리가 일하는 술집에 나타나게 된다. 그리곤 레너드에게 동정심을 느꼈는지 본인의 집에서 머물게 해 준다. 망해버린 마약 거래 때문에 엉뚱하게 나탈리가 돈을 먹었다는 오해를 받게 된다. 애인도 감감 무소식인데 이쪽 업계 사람인 도드에게 오해를 사 표적이 되어 버리자 이내 멘탈이 완전히 나가 버린다. 뻔히 지미의 옷을 입고 옆에서 어리둥절하고 있는 레너드를 보곤 제대로 화가 나 레너드에게 욕을 퍼붓고는 이용해 먹을 작정을 하게 된다. 레너드를 이용해 도드를 처리할 뻔했지만 이에 대한 보상으로 존 G에 대한 정보를 찾아준다.[21] 폭언을 하긴 했지만 레너드가 지미를 해코지한 것이 분명한데도 처지를 이해하고 동정심를 느끼기도 했고, 도드를 처리해 주자 존 G에 대한 정보를 찾아주기도 하는 걸 보면 확실히 이쪽 업계 사람답게 굉장히 쿨한 인물. 결국 지미를 죽게 한 테디를 죽이는 데 성공했지만 나탈리는 레너드가 좋아서 해준 거지, 테디가 존 G라는 것은 모른 상태로 도움을 준 것. 레너드가 다시 나탈리를 찾아갈 수 있는 단서가 없으니 계속 모를 것이다.
- 레너드의 아내
레너드가 얘기했던 새미의 아내 이야기의 진짜 인물은 바로 레너드의 아내다. 사실 강도 사건 이후 살아 있었음에도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사람은 바로 레너드였다. 당뇨병을 앓고 있던 그녀는 보험사에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게 되자[22]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른다. 그러다 결국 보험사 검사관의 말대로 레너드가 속이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는지, 레너드의 기억손실로 인한 힘든 시간을 감당할 수 없었는지 몰라도 인슐린 주사를 이용해 목숨을 건 도박을 하였으며, 결국 죽게 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보험사 검사관은 그가 기억손실이 아닌데 보험금을 타려고 속이고 있는 거라고 말한 적은 없으며 단지 뇌손상에 의한 기억손실이 아니고 심리적인 증상이기에 보험금을 지급해줄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한 아내의 입장에선 '속이는 것이기에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로 받아들인 것. 레너드는 이 기억을 잊기 위해 아내는 존 G에게 죽었고, 인슐린 주사 얘기는 새미 부부 이야기이다라고 자기 합리화와 현실 도피를 한 것이다.
- 진짜 존 G
레너드가 처음 아내를 덮친 괴한을 제압한 후 그 배후에서 레너드를 습격해 머리를 찧게 하고 아내를 성폭행한 제2의 범인. 그러나 얼마 못 가 레너드와 테디에게 덜미를 잡혔고 복수당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레너드가 존 G를 찾는 이유는 자기가 복수를 이뤘다는 사실조차 기억을 못 하기 때문이다.
- 지미 그랜츠
마약상, 나탈리의 애인. 이니셜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존 G이다. 테디가 레너드를 속여 죽이게 만든 인물이다. 레너드는 지미를 죽인 이후 그의 옷을 빼앗아 입었으며, 지미의 차도 타고 다녔다. 나탈리가 가게 앞에서 레너드가 타고 온 차를 보고 지미로 착각한 나머지 운전석을 향해 지미라고 했다가 잘못 봐서 미안하다고 한 것은 그 때문이다.
- 도드
나탈리가 돈을 먹었다고 오해하는 그쪽 업계 인물. 나탈리에게 위협적인 존재였으나 결국 레너드에게 폭행 당하고 쫓겨난다.
- 레너드 셸비
너도 존 G니 나의 존 G가 될 수 있어. 만족을 위해 자신을 속인다고? 테디 너 같은 놈에겐, 그렇게 해주마.컬러22진실을 듣고, 내가 아내를 죽게 만들었을 리 없다는 인지부조화에 사로잡혀 진짜 존 G를 죽인 후 찍은 자신의 사진과 죽은 지미 사진을 태운다. 이 때문에 영화 종반부까지 두 사진은 나오지 않는다. 기억이 리셋될 때마다 떠오르는 기억이 아내가 죽어가는 장면인데, 아마 실제 장면은 욕실 장면이 아니라 인슐린 투약으로 죽은 장면이었을 것이다. 기억이 리셋될 때마다 곧바로 기억 조작을 했기 때문에 들려줄 때마다 이야기가 달라졌을 듯. 또한 테디가 자신을 이용해 먹었다는 사실을 알고 또다시 인지부조화가 와 테디의 사진에 "그의 거짓말을 믿지 말라(Don't believe his lies)" 라는 문구를 넣고 테디의 자동차 번호를 범인의 자동차 번호로 새겼다. 복수 후에도 기억을 잊으니 테디를 죽이고 나서도 레너드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또다시 또다른 존 G를 찾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레너드는 이미 테디의 차 번호를 '범인'의 차 번호라고 기록했기에[23] 테디와 똑같은 번호판을 쓰는 사람이 나오지 않는 이상 레너드의 복수는 끝났다고 보는 게 맞다. 뿐만 아니라 도입부에서 레너드가 테디를 죽이고 사진을 찍는데, 이를 보고 복수한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레너드로서는 이 반복 살인을 끝낼 좋은 계기이기는 하지만, 테디가 지적했던 대로 계속해서 기억을 왜곡해 가며 또 사진을 태우고 또다른 살인을 기획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첫 장면인 복수 성공 이후 그 사실을 제대로 메모하는 데 성공했을지에 따라 미래가 갈린다. 테디가 죽은 이상 이제 더는 또다시 레너드가 복수를 리셋하도록 도움을 줄(복수 성공 증거를 보관하는 역할) 사람이 없기 때문. 처음 2인조 범죄자 집단에게 아내를 잃고 본인도 최악의 질병을 얻은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이 반복 살인의 주체가 테디인지 레너드인지는 열린 결말에 맡겨진다. 테디는 사진을 갖고 있음으로 레너드의 진실을 언제든지 해명할 수 있고 레너드의 상태를 잘 알고 있는 경찰이니만큼 증거를 조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항상 열려있다. 기억이 리셋되는 데다가 받아들이기 힘든 진실 때문에 자기자신의 기억을 변조해야 할 정도로 심신 미약인 레너드를 테디는 방조해 왔다.[24] 마지막에 모든 진상이 테디에게 밝혀지고 나자 맘껏 살인하고 다니라고 말하는 테디를 다음 복수 목표로 찍는다.이런 건 청부살인일까 살인일까테디에게는 레너드를 조작할 기회가 항상 있었지만 그것이 사실이라는 증거는 영화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레너드가 살인을 자의로 원해서 하는 것이라면 굳이 테디를 죽이는 데 집착할 필요가 없다. 테디를 죽이고 나면 다음 살인을 행하기 어려워지니까. 따라서 마지막 독백 장면이 살인하고 싶어서 하는 자기합리화라고 보기엔 어려우며, 자신을 속여 자기 잇속을 채우는 사람에게 인생을 빼앗기는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도로 보인다. 자신이 또 기억을 잃으면 다시 테디가 자신을 속이고 살인을 시킬 테니까.
관객의 관점에서 테디가 레너드를 이용했는가, 레너드가 테디를 이용했는가로 해석함에 따라 가장 악질이 누구인지를 선택하게 된다. 테디는 부패 경찰이면서도 레너드에게 진실을 알려주려고 시도한 적도 있었고[25] 레너드는 사람을 무고한 관점으로 볼 줄 알면서도 자신의 인생을 비틀어놓은 상대는 반드시 죽음으로 단죄하려는 극단적인 인물이다. 나탈리는 결과적으로 도드와 테디에게 복수를 했다고 볼 순 있지만 도드는 레너드가 자의로 찾아간 것이고 그 후 더는 그를 이용하지 않았고 레너드가 쫓는 존 G가 테디라는 것을 몰랐다. 주인공들의 이러한 특징들로 볼 때 선과 악이 명확하게 나뉘는 흑백논리 같은 인물은 누구도 없으며 그 외 조연들도 대부분 선량한 목숨인 동시에 부패한 인간군상이었다.[26]
6. 평가[편집]
7. 여담[편집]
메멘토의 스토리를 설명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평이 나오는 놀란의 자체 각본 영화 중에도 가장 내용 이해가 난해한 영화로 많이 꼽히곤 했는데, 테넷이 나오면서 옛말이 되었다.
- 국내에 "메멘토 2"로 DVD 출시된 영화가 있는데, 이는 배급사의 낚시질로 메멘토와는 전혀 무관한 영화다. 원제는 "The Attic Expeditions".
- 인도 영화 '가지니'는 주인공이 기억 상실 때문에 문신을 한다는 이 작품의 모티브를 베껴왔다.
- 리메이크될 예정이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기사 그 후 쭉 소식이 없는 걸로 봐서는 무산된 듯하다. 사실 메멘토를 현대식으로 리메이크하기 어려운 부분이 21세기에는 카메라를 비롯한 여러가지 기기들과 시스템들이 발달하고 2010년대에는 아예 스마트폰까지 등장해 상용화됨으로써 워낙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부터 음성 녹음까지 자유자재로 쉽게 되는 세상이기 때문에...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1950년대를 기반으로 한 메멘토의 시간상처럼 선행성 기억 상실증 때문에 자신의 기억까지 왜곡할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는 스토리 전개를 하기 어려울 것이다.
- 2016년에 출간된 수능특강 영어영역의 지문에서 예시로 등장했다. 실제로는 이전에 일어났던 사건을 영화에서는 다음 장면으로 사용하는 기법의 예.
- 2017년부터 미국 의회도서관의 National Film Registry에서 영구히 보존하는 영화이다.
- 솔직한 예고편에서는 영화의 컨셉에 맞게 거꾸로 편집을 했다. 한마디로 엔딩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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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니스 국제 영화제 출품 연도.[재개봉] A B [2] Patient H.M.으로 유명하다. 뇌과학에서 반드시 언급되는 인물로 측두엽, 그 중 해마 연구에 기여했다.[3] 보험금을 받기에 적합한지 아닌지 조사하는 직업, 보험사기를 방지한다.[4] 1형 당뇨병이 있던 새미의 부인은 항상 정해진 시간마다 남편 새미에게 인슐린 주사를 맞았는데 정말 기억이 없어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인슐린 주사를 맞은 후 새미의 기억이 사라지자 시계를 원래대로 돌려놓고 계속 주사를 놓게 했다. 결국 자신이 주사를 놨다는 사실을 잊은 새미는 계속 부인에게 인슐린을 투약했다.[5] TV 드라마 CSI의 세라 사이들 역할로 유명한 배우.[6] 이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영화가 테넷이다.[7] DON'T BELIEVE HIS LIES. HE IS THE ONE. KILL HIM.[8] GET RID OF HIM[9] ASK NATALE[10] Dodd. White guy, 6` 2``, blonde, Monte Rest Inn on 5th room 6. out home onto Teddy or just get rid of him for Natale.[11] Do not trust her.[12] NEVER ANSWER THE PHONE[13] TAKE MY CALL[14] 즉, 흑백 #19 속 문제의 사진이 바로 진범을 죽인 직후 사진이며, 흑백 #13의 증거들 역시 레너드 본인이 검열했다.[15] 아내를 죽였다는 사실, 진범은 이미 자신이 죽였다는 사실, 자신이 그것마저도 잊어버렸다는 사실, 지미는 진범이 아니라는 사실 등이 한꺼번에 몰아쳤다. 이에 복수만을 위해 살아왔기에 그 복수가 이미 끝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선택보다 앞으로도 계속 스스로 범인을 만들어 내어 복수를 하며 삶의 의미를 지속시키겠다는, 현실부정과 도피를 선택한다.[16] 즉, 자신이 일하는 바에 들리라는 나탈리의 메모는 원래 지미에게 보낸 메시지였다.[17] I'VE DONE IT.[18] 이러한 형태의 시간 역전은 감독의 전작인 <미행>에서부터 시작되었다.[19] 사진을 말리고 필름이 카메라에서 거꾸로 들어간 다음 찰칵 소리가 난다. 그 외에도 흘러나온 피도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는 등 모든 것이 반대로 나온다.[20] 사실인 것은 레너드의 아내가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는 것뿐이며, 새미의 아내가 실존하는지에 대한 증명은 없다. 병동에서 새미와 레너드가 일치되는 연출만이 단서인데, 레너드와 새미가 동일 인물이라는 혼란이 이루어지는지라 이 또한 두 가지 관점을 가질 수 있다.[21] 그게 새로운 존 G가 된 테디.[22] 레너드는 자신을 얕잡아 보거나 아픈 사람 취급하는 게 싫어서 매일같이 찾아오던 보험사 검사관을, 기억에 없음에도 아는 사람인 것처럼 바라보았고 그동안의 검사와 행동이 뇌손상과 거리가 멀다 생각해 결국 보험사 측은 레너드가 사기를 치는 줄 알고 보험금 지급을 거절한 것이다.[23] 기억이 리셋되면 '사실' 란에 적힌 번호판을 보고 그 번호가 범인의 번호판인 줄 알 것이다.[24] 사건 때문에 병동에 들어가야 할 정도인데다 진심으로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는 행동을 보면 스스로 기억을 왜곡하면서도 인지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마지막 장면에서의 독백은 이러한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극복하고자 하는 되뇜이었을 듯.[25] 어차피 부패 경찰이라 책임을 져야만 하기 때문에 진실을 알려주기보다 세뇌시키는 게 나을 것이다.[26] 이런 의미에서 보면 피카레스크라고 할 수도 있으나, 단순히 피카레스크로만 보기도 애매한 편이고 해석이 갈린다. 다만 인간성을 잃고 마구 살인을 하며 막나가는 주인공도 그렇고, 선하다 싶은 인물은 꼽기 힘들기에 피카레스크 쪽이라고 정의가 된다. 일단 비중이 있는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범죄자인 범죄물이고, 범죄란 소재 특성 상 범죄물은 90%가 피카레스크다.[27] 단 이쪽은 반대로 메모한 것을 모두의 기억에서 지워버린다. 만약 정말 영화처럼 메모를 허구헌 날 하고 다녔다면 사건은 미궁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