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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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론, 발록(고스모그, 두린의 재앙)




레젠다리움의 등장인물
멜리안
Melian


파일:멜리안.jpg

본명
Melyanna / Melian
멜랸나 / 멜리안
이명
Tóril
토릴
성별
여성
종족
아이누 (마이아)
거주지
발리노르(로리엔) → 난 엘모스 → 도리아스발리노르(로리엔)
출생
아이눌린달레 이전
직책
Queen of Doriath
도리아스의 여왕
가족관계
싱골 (남편)
루시엔 (딸)
투린 (양자)


파일:멜리안의 문장.jpg

멜리안의 문장[1]

1. 개요
2. 이름
2.1. 별칭
3. 작중행적
4. 여담



1. 개요[편집]


실마릴리온의 등장인물. 마이아이며 가운데땅 회색요정들의 왕인 싱골의 아내이다.

요정 형상을 할 때 칠흑 같은 흑발을 가진 아름다운 여성의 형태를 취했는데, 실마릴리온에서는 그녀의 아름다움을 대낮같이 환하다고 묘사하고 있으며, 얼굴에는 아만의 빛이 있었다고 한다.[2] 이 때문에 텔레리 왕가의 본가라고 할 수 있는 싱골의 후예들은 모두 그림자 같이 짙은 흑발이었다. 싱골의 외동딸 루시엔은 멜리안의 피를 이으면서 그 흑발을 물려받았기 때문. 이 때문에 요정 후손들인 엘론드 집안은 물론, 피가 희미해지는 인간 후손들도 모두 짙은 흑발이다.[3]


2. 이름[편집]


  • 멜랸나(Melyanna)[P][Q]/멜리안(Melian)[S] - '소중한 선물(Dear Gift)'이라는 뜻이다.
    • 멜랸나(Melyanna) - mel[4] + y + anna[5]
    • 멜리안(Melian) - mell[6] + ann[7]


2.1. 별칭[편집]


  • 토릴(Tóril)[S] - 신다린 중 도리아스린으로 '여왕(Queen)'이라는 뜻이다. tôr[8] + -il[9]


3. 작중행적[편집]


싱골을 만나기 전에는 발리노르로리엔에 살았다. 바나에스테를 섬겼으며 야반나와도 가까웠다고 한다. 로리엔의 무리들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가장 지혜로우며 가장 매혹적인 노래 솜씨를 지닌 마이아로, 두 나무의 빛이 섞여드는 시간에 노래를 부르면 모두가 그녀의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 나이팅게일을 데리고 다니면서 새들에게 노래를 가르쳤고, 일루바타르의 첫번째 자손인 요정들이 쿠이비에넨에서 눈을 뜬 후에는 가운데땅으로 건너와 아직 적막한 숲에서 새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당시 엘웨가 이끌던 텔레리들은 발리노르로 향하다가 장정의 종착점에 가까워져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친구 핀웨를 만나러 가려다 난 엘모스 숲에 혼자 들어선 엘웨는 멜리안의 노랫소리를 듣고 홀린 듯 멈춰섰다. 그리고 멜리안을 만나자 홀린듯 다가가 멜리안의 손을 붙잡았다. 그 순간 엘웨는 멜리안과 사랑의 마법에 빠졌고 시간의 흐름도 모르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그들이 마주 보며 손을 잡고 있는 동안 난 엘모스 숲의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났다고.[10] 엘웨가 실종 상태가 되자 텔레리 중 과반수는 기다리다 지쳐서 엘웨의 동생 올웨를 따라 먼저 아만으로 떠났다. 그 후 보통 텔레리라 하면 올웨가 다스린 아만의 텔레리를 의미하게 됐다.

한편 한참 후에야 마법에서 깨어난 엘웨는 비로소 멜리안과 함께 돌아왔고, 자신을 기다리느라 떠나지 않고 가운데땅에 남아 있던 요정들을 모아서 에글라도르(도리아스)를 건국했다.[11] 이때 엘웨를 따라 도리아스로 편입한 텔레리들을 신다르라 한다.

이후 엘웨는 엘루 싱골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불리웠고, 멜리안은 배우자인 싱골과 도리아스를 공동으로 통치하는 여왕이 되었다.[12] 그리고 싱골과의 사이에서 가운데땅의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외동딸 루시엔 티누비엘을 낳았다.[13]

멜리안은 가운데땅의 어느 누구보다 지혜로웠으며 싱골에게도 엄청난 힘을 건네주었다. 그리고 도리아스는 그녀가 만들어낸 안개 장막[14] 덕분에 오랫동안 외부의 적으로부터 무사할 수 있었다. 모르고스도 도리아스를 눈엣가시로 여겼으나 강력한 마이아인 멜리안 때문에 함부로 접근할 수는 없었다고 한다.[15] 도리아스가 오랫동안 안전했기에 싱골과 멜리안의 통치를 받은 신다르는 아만에서 망명을 온 놀도르에 준하는 수준으로 문명을 이룩하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훗날 싱골이 실마릴을 놓고 난쟁이들과 마찰을 빚다가 살해당하자, 싱골의 영혼이 만도스의 궁정으로 떠나 버린 동시에 안개 장막을 비롯해 멜리안이 걸어두었던 온갖 마법이 사라졌다. 본래 영적인 마이아인 멜리안은 싱골을 사랑해서 요정 여성의 형체를 취한 덕분에 육체의 속박에 얽매이는 대신 아르다에 물리적인 힘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인데, 그 계기였던 싱골이 죽었기 때문에 마법이 사라진 것이다. 그래서 싱골이 죽었을 때 멜리안은 도리아스의 종말 또한 예견했다. 싱골 사후 멜리안은 장수 마블룽에게 실마릴을 잘 지키라는 명령을 내리고 베렌루시엔에게 전갈을 보내도록 한 후 아만으로 떠났다. 그리고 고향인 로리엔으로 돌아가 지금까지도 슬픔에 잠겨 있다.[16]


4. 여담[편집]


일루바타르의 자손과 결혼한 유일한 아이누이자 자녀를 둔 유일한 아이누이기도 하다. 결혼한 발라들도 그렇지만 물의 발라울모를 모시는 마이아 옷세우이넨도 서로 결혼했으나 자녀를 두진 않았다.[17] 또한 멜리안 덕분에 딸인 루시엔, 손자 디오르, 증손녀 엘윙, 그리고 현손자인 엘론드엘로스의 후손인 두네다인들에게는 마이아의 피도 흐르게 되었다.

초창기 레젠다리움티누비엘 이야기에서 그녀의 이름은 그웬델링(Gwendeling)이다. 틴웰린트와 결혼해서 틴팡(Tinfang)[18]티누비엘을 낳았다고 하지만 후기설정에서 틴팡은 삭제되고 티누비엘만이 그들의 자식으로 남았다.

작중 직접 나서 능력을 드러내는 일이 잘 없어 부각되지는 않지만, 모든 마이아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강대한 마이아이다.[19] 모르고스도 멜리안의 존재 때문에 도리아스를 함부로 치지 않았으며, 사우론의 악의와 그녀의 힘이 난 둥고르세브에서 충돌해 그곳이 광기로 가득 찬 장소가 되었다는 사실은 멜리안의 권능이 사우론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임을 시사한다. 또한 가운데땅의 본질에 나온 내용에 따르면 멜리안은 권능들의 전쟁 당시에 요정들을 보호하기 위해 쿠이비에넨으로 파견된 다섯 마이아[20]들을 이끄는 수장 역할을 했는데, 이 또한 멜리안의 권위가 상당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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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텔페리온의 꽃을 형상화한 문장이다. 텔페리온의 마지막 꽃이 이실, 즉 달이 되었으므로, 그녀의 문장은 남편 싱골의 문장의 과, 딸 루시엔의 문장의 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멜리안의 문장은 요정 전체의 문장 중에서도 독특한 편에 속한다. 그녀의 문장이 여성을 상징하는 원형 안에 남성을 상징하는 마름모가 들어가 있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이는 멜리안이 요정과는 격이 다른 마이아라는 점을 보여주는 장치로 생각된다.[2] 딸인 루시엔은 봄날의 새벽보다 아름답다고 묘사된다.[3] 누메노르의 피가 많이 퍼진 곤도르 귀족 대부분이 흑발인 이유다. 보로미르도 (영화에서는 금발로 나오지만) 원작에서는 아라고른 같은 짙은 흑발이다.[4] Beloved(사랑스러운). 원시 요정어 어근 MEL, 또는 MEL에서 파생된 동사 mel-이 사용됐다.[5] Gift(선물). 원시 요정어 어근 NA/ANA에서 파생됐다.[6] Beloved(사랑스러운). 원시 요정어 어근 MEL에서 파생됐다.[7] Gift(선물). 원시 요정어 어근 NA/ANA에서 파생됐다.[P] 원시 요정어[Q] 퀘냐[S] A B 신다린[8] King(왕)[9] 여성형 접미사.[10] 나무의 시대 기준 약 22년간 그렇게 있었는데, 태양의 시대를 기준으로 하면 자그마치 210여년이라는 매우 긴 시간이다.[11] 엘웨를 기다리던 이들은 버림받은 자들이라는 뜻의 에글라스(Eglath)라 불렸기 때문에, 에글라스의 땅이라는 의미의 에글라도르라 불렸다. 도리아스로 이름을 바꾼 것은 벨레리안드의 첫 전쟁 이후 멜리안의 장막이 둘러지면서이다.[12] 갈라드리엘은 왕을 칭하진 않았으니, 본질은 마이아이긴 해도 실마릴리온에 나오는 유일한 요정 여왕이다. 다만 공동왕이라고 해도 결정적인 순간에 싱골이 멜리안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오는 것을 보면, 멜리안은 아이누라는 본분 상 직접적으로 행동하는 것보다는 싱골의 조언자 위치 정도에 있기를 택한 듯 하다. 실제로 작품을 보면, 멜리안의 조언에 따라 싱골이 어떻게 행동했다고 나오지, 멜리안이 직접 명령을 내리는 장면은 드물다.[13] 실마릴리온에 따르면 루시엔은 봄날의 새벽같은 아름다움을, 멜리안은 대낮같이 환한 아름다움을 가졌다고 묘사된다. 멜리안의 아름다움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14] 멜리안보다 강한 힘을 가진 인물이 아닌 이상 누구도 싱골과 멜리안의 허락 없이 도리아스에 출입할 수 없었다.[15] 멜리안의 권능이 두려워 침공을 자제한 것도 있지만, 모르고스보다 통찰력이 뛰어났던 멜리안이 모르고스가 악의적인 계획을 세울 때마다 간파해 막아낸 것이기도 하다.[16] 싱골과의 결혼을 통해 가운데땅에 영향력을 행사한 부분은 신이 제사장을 통해 인간사회에 영향력을 펼치는 고대의 신화적인 요소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이와 비슷하게 만웨만이 일루바타르와 소통, 즉 왕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 그 뜻을 묻듯이 조언을 얻을 수 있어서 발라들의 수장으로 간주된다.[17] 아이누는 멜리안을 제외하고 그 누구도 자녀를 두지 못했다. 멜리안을 제외한 다른 발라나 마이아 중 어느 누구도 직접 낳은 자녀를 두었다는 공식적인 언급이 없다. 한때는 마이아 에온웨일마레)가 만웨와 바르다의 자녀들이었다는 옛 설정도 있었으나 폐기되었다. 특히 같은 마이아인 발록의 경우에는 생식 능력이 없어 수가 줄어도 보충이 불가능했다.[18] 뛰어난 음유시인으로 팀피넨(Timpinen), 틴팡 워블(Tinfang Warble), 틴팡 겔리온(Tinfang Gelion)이라는 다른 이름들이 있지만 사실 동일인물을 가리키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틴팡 워블은 이바레, 다에론과 함께 가장 뛰어난 가수로 여겨졌고, 틴팡 겔리온은 다에론, 마글로르와 함께 가장 뛰어난 가수로 여겨졌다고 한다. 그런데 다에론도 티누비엘의 오빠로 설정된 적이 있었음을 생각해보면 다에론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의 과도기적인 캐릭터일 수도 있다.[19] 물론 이름이 알려진 마이아는 마이아 중에서도 강력한 이들이기는 하다.[20] 이들은 먼 후대에 이스타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