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폰네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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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Peloponnese
그리스어: Πελοπόννησος
1. 그리스의 지역[편집]
그리스 본토의 남부를 이루는 반도[1] 로, 고대 그리스어로 "펠롭스의 섬"이라는 뜻이다. 중세에는 반도의 모양이 뽕나무 잎과 비슷하다고 해서 모레아(Μωρέας) 반도라고 불렀는데, 이 명칭이 일반적으로 통용되었다. 면적은 21,549㎢. 2022년 기준 그리스는 이 반도를 펠로폰네소스주ㆍ서그리스주ㆍ아티키주로 구획하였다.[2]
반도였던 시절 다른 지역으로 통하는 육로가 고흥반도처럼 매우 좁은 것이 특징이었다.
1.1. 역사[편집]
기원전 13세기에는 이오니아인, 그 뒤에는 도리스인이 점령했고, 기원전 8세기 ~ 기원전 5세기에는 스파르타나 코린토스 같은 도시국가가 건국, 번성하였다. 기원전 431~ 기원전 404년에는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에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발발하였고 펠로폰네소스 동맹이 체결되었다.
고대 로마 시대에는 인근 본토의 일부 지역들과 함께 아카이아 속주에 속했고, 7~8세기 즈음에는 반도 자체가 펠로폰네소스 테마으로 재구성 되었다. 4차 십자군으로 로마 제국이 공중분해되자 이후에는 십자군 국가인 아카이아 공국이 들어섰다. 그러나 1259년 펠라고니아 전투에서 니케아 제국한테 패배하고 반도 남부는 니케아 제국의 땅이 된다.
1308년, 로마 황제 안드로니코스 2세는 모레아 지역의 방위를 위해 칸타쿠지노스 가문의 미하일 칸타쿠지노스에게 '데스포티스' 작위를 하사하고 모레아 지역을 통치하게 했다.[3] 이후 모레아의 데스포티스는 계속 칸타쿠지노스 가문이 세습했지만 공식적으로 하나의 번국을 이룬 것은 아니었는데, 1349년 요안니스 5세와의 내전 끝에 황제 자리에 오른 칸타쿠지노스 가문의 요안니스 6세는 모레아의 데스포티스인 자신의 아들 마누일 칸타쿠지노스에게 안정적인 기반을 만들어주기 위해 정식으로 모레아를 데스포티스가 통치하는 번국으로 개편하였다. 이후로도 모레아 전제군주국은 칸타쿠지노스 가문이 계속해서 다스리다가 1383년에 황가인 팔레올로고스 가문에게 넘어갔다.
1430년대에 이르면 로마 최후의 황제 콘스탄티노스 11세가 데스포티스 시절에 베네치아 공화국령인 모도네와 코토네를 제외한 반도 전체를 영토로 석권하였다. 멸망 직전에 로마는 콘스탄티노폴리스 인근과 이 모레아 반도밖에는 가진 땅이 없었다.
이 시기 모레아 전제군주국은 궁정을 미스트라에 두고 팔레올로고스 왕가 출신의 군주(데스포티스)가 다스렸는데, 로마 제국이 수도 콘스탄티노폴리스가 함락된 이후 멸망하자, 몇 년 더 버티다 최종적으로 1460년 오스만에게 정복되었다. 최후의 모레아 공동군주였던 토마스는 서유럽으로 망명했고 데미트리오스는 에디르네에 감금되었다. 모도네와 코토네도 얼마 후 오스만이 차지했다.
이후 2차 빈 공방전에서 오스만이 패배하자 결성된 신성 동맹에 가담한 베네치아가 모도네와 코토네를 포함한 모레아를 1699년에 오스만에게 할양받았지만 얼마 후 다시 오스만에게 할양해야 했다. 그리고 1830년 그리스 독립과 함께 그리스령이 되었고 1893년 본토와 이어지는 부분에 코린토스 운하가 건설되어 섬이 되었다. 2004년엔 그리스 본토 안티리오와 펠로폰네소스 리오를 잇는 리오-안티리오 다리가 완공되었다.
1.2. 대중매체에서[편집]
- 그리스 문명의 발상지라서 그리스 신화 등 그리스를 소재로 하는 작품 대부분은 이곳이 배경이다.
- 갓 오브 워 시리즈 구작 3부작의 배경이 이곳이다.
[1] 1893년에 코린토스 운하가 개통되어 물리적으로는 엄연히 섬이 되었지만 경인운하 개통 이후의 김포반도처럼 그 누구도 섬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2]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속한 현에는 아르카디아ㆍ아르골리스ㆍ코린티아ㆍ라코니아ㆍ메시니아ㆍ아하이아ㆍ엘리스ㆍ피레아스현이 있다.[3] 미하일의 가문명을 보고 눈치 챘을 수도 있겠는데, 훗날 일시적으로 팔레올로고스 왕조로부터 제위를 찬탈하는 요안니스 6세와 같은 칸타쿠지노스 가문 출신이다.
2. 그리스의 주[편집]
위 문단의 펠로폰네소스 반도 중부와 동부에 위치한 주로 '펠로폰네소스, 서그리스 및 이오니아 분권 정부'에 속한다. 아르카디아, 아르골리스, 코린티아, 라코니아, 메시니아 등 총 5개의 지역 단위[5] 로 구성되어 있다. 펠로폰네소스 반도 서부는 서그리스주가, 극동부는 아티키주가 위치해 있어 전통적인 펠로폰네소스 지역과는 차이가 있다.
3. 그 외[편집]
- 발음을 잘못하면 필로폰네소스로 불리기도 한다.
- 고대 그리스의 아낙사고라스는 태양이 펠로폰네소스보다 조금 더 큰 시뻘겋게 단 돌(금속) 덩어리라고 주장했는데, 이 말이 신에 대한 불경죄라고 생각한 클레온에게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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