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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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지중해의 중앙부인 시칠리아 섬 남쪽에 위치한 남유럽의 섬나라. 면적은 제주도의 6분의 1 정도로 강화도와 비슷하다. 수도는 발레타(Valletta)이며, 공용어는 몰타어와 영어이다.
국토는 여섯 섬으로 구성된다. 크게는 남부의 몰타 섬과 북쪽의 고조(Gozo, 몰타어로는 아우데시·Għawdex)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코미노(Comino, Kemmuna) 섬이 몰타 섬과 고조 섬 사이에 있다. 그 외에 섬이 몇 곳 더 있는데 모두 무인도이다. 사람은 세 개 섬에 살지만 인구의 90%가 남쪽의 몰타 섬에 살고, 나머지 10%는 북쪽 고조 섬에 산다. 코미노 섬은 원래 인구가 그럭저럭 있었으나 지금은 단 2명만 거주 중이다.
수도 발레타의 인구는 7천 명이라 작은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상당히 규모 있는 도시이다. 위성 사진이나 지도에도 보이듯 몰타 동부 지역에 모인 주요 도시들이 거의 다 연결되어 사실상 하나의 도시나 다름없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발레타, 실레마, 마르사, 비르키르카라 같은 작은 도시들이 모였지만 시가지가 모두 이어졌다.
2. 국가 상징[편집]
2.1. 국호[편집]
정식 명칭은 몰타 공화국. 로마자로 'Malta'기 때문에 영어를 제외한 수많은 유럽 언어에서 a를 그대로 발음하는 규칙대로 '말타'라고도 읽히는데, 몰타어로도 말타다. '몰타의, 몰타인'을 뜻하는 영어 형용사 단어는 Maltese다. 독음하면 몰티즈. 견종 몰티즈가 여기서 유래했다고 한다. 다른 설도 있지만 이쪽이 유력하다.
국명의 어원은 명확하지 않다. 영어 위키백과 문서에 따르면 섬의 특산물이 꿀이었기에 그리스어로 꿀을 뜻하는 멜리(meli)에서 섬 이름이 유래했다는 것이 대체로 인정받는 학설이라고 한다. 라틴어로는 멜리타(Melita)라고 불렀다.
한글 개역개정판 성경에선 멜리데라는 명칭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2.2. 국기[편집]
국기는 흰색과 빨간색이 양쪽에 배치된 이색기이다.
국기의 유래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적다. 시칠리아 백국의 초대 백작 루제로 1세가 아랍인들이 차지했던 시칠리아를 정복하러 올 때 현지 기독교도들이 그를 도와 싸웠는데, 루제로 1세가 피아 식별을 위해 그들에게 흰색-빨간색 체크무늬였던 자신의 옷가지를 찢어 나눠준 것에서 현 국기가 유래했다는 설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시칠리아 백국 이전의 흰색-빨간색 깃발이 19세기에 몰타에서 발견되어 이 설은 논파되었다. 흰색-빨간색으로 배치된 디자인은 역사적인 몰타의 상징 문양에 항상 등장했다가 1964년에 몰타가 독립하면서 공식적으로 국기로 지정되었다.
왼쪽 위의 십자가는 조지 크로스(George Cross)라 불린다. 2차대전 당시 몰타 항공전에서 나치 독일군과 이탈리아 왕국군의 거센 공격에도 불구하고 몰타 (당시 영국령)를 수호해낸 영국령 몰타 총독과 몰타인들을 기려 조지 6세가 수여한 것이다. 1943년에 수여된 이후로 영국령 몰타 깃발에 포함되었으며, 독립 이후에 제정된 흰색-빨간색 이색기의 왼쪽 위에 배치되었다.
2.3. 국가[편집]
국가는 L-Innu Malti(몰타 찬가)이다. 1922년에 둔 카름 프사일라가 작사하고, 로버트 사무트가 작곡하였으며, 독립한 해인 1964년에 국가로 지정되었다.
Lil din l-art ħelwa, l-Omm li tatna isimha,
주여 지켜주소서, 항상 그러하셨듯이
Ħares, Mulej, kif dejjem Int ħarist:
우리가 이름 받은 어머니 땅을
Ftakar li lilha bil-oħla dawl libbist.
주께서 빛나게 하신 이 땅을 기억하소서
Agħti, kbir Alla, id-dehen lil min jaħkimha,
하느님이시여, 우리에게 지혜를 주소서
Rodd il-ħniena lis-sid, saħħa 'l-ħaddiem:
힘 가진 자에게 자비를, 일하는 자에게 능력을 주시어
Seddaq il-għaqda fil-Maltin u s-sliem
몰타인들이 하나되어 평화로이 살게 해주소서
3. 자연[편집]
지중해 한가운데에 있는 섬이지만 모래 사장이 깔려 있는 해변은 많지는 않다. 해안선 상당 부분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자연 환경과 지중해상의 위치가 과거 몰타가 요새로 기능하도록 하였다. 해상 교통은 넘쳐나는 길목을 지키는 관문인데 접근이 가능한 (침략이 가능한) 해변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으니 요충지였던 셈이다.
딩글리 절벽(Dingli Cliff)이나 산나트(Sannat) 등의 지역에는 독특한 바퀴 자국 같은 무늬가 있는 지형이 있다. 이 지역은 마치 복잡한 철도역의 선로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영국인들이 클래펌 정션 역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애완견 품종인 말티즈가 몰타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있고, 이곳의 지명을 따서 이름이 붙어졌다.
2013년 6월 17일, 2016년 5월 30일 두 차례에 걸쳐,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소개된 적이 있다.
북아프리카와 가까워서 다른 지중해권 남유럽국가들인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과 함께 EU 국가 중에서 난민이 가장 많은 국가기도 하다.
4. 역사[편집]
자세한 내용은 몰타/역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 국적 쇼핑[편집]
몰타는 25만 유로(약 3억 3,000만 원)어치 몰타 국채를 사면 영주권을 준다. 여기에 1인당 65만 유로(약 8억 5,000만 원)를 추가로 몰타 정부의 국채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기부하면 그 인원의 신원 상황을 크게 따지지 않고 국적을 부여한다. 이런 돈으로 국적을 사는 것을 국적 쇼핑이라고 부르고 그 국적에 딸린 여권을 황금 여권(Golden passport)라고 한다.기사 1 기사 2
국적 장사 자체는 세인트키츠 네비스와 같은 카리브해나 남태평양의 여러 소국들도 하고 있지만 몰타가 특히 더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바로 다른 황금 여권들과는 다르게 유럽연합에서의 자유로운 거주와 사업 및 학업 권리 등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국적만 받으면 네덜란드나 독일, 프랑스와 같은 곳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다. 카리브해 소국의 국적을 구입하는 이유는 그 나라에서 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소득세율 때문이다. 이런 나라들은 현지 법률상 소득세율이 0%에 가깝다. 때문에 현지 법률을 활용한 조세 회피를 위해 국적을 사는 것이므로 그나라의 인프라 사정이 크게 중요한 건 아니다. 개발도상국 부자 입장에서는 소국 여권이라도 해외여행에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에 이 부분도 부수적이지만 수요가 있다.
몰타의 인프라가 다른 유럽 선진국에 비해서는 못하지만 그래도 카리브해의 소국들보다 훨씬 낫다. 몰타 또한 0%까지는 아니어도 다른 국가에 비해 굉장히 낮은 법인세와 부유세를 부과하고 있고[3] 이 또한 유럽연합이 황금 여권 제도와 함께 뿌리 뽑고 싶어하는 것 중 하나이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몰타 국적은 유럽 진출을 원하는 러시아와 중국, 인도 부호들, 또는 유럽연합의 입국 금지와 같은 경제 제재 대상인 범죄자들의 타깃이 되었다. 표면상으로는 몰타 정부가 범죄 경력이 있는 사람의 국적 취득을 제한하고 취득 후 5년간 모니터링을 천명하고 있기는 하다.
유럽연합에서는 이러한 국적 부여를 굉장히 안 좋게 보고 있다. 범죄자 등 위험 인물이나 조세 회피자, 정치적으로 깊이 얽혀 있는 인물이 해당 제도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며,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던 키프로스에서는 2020년부터 일시적으로 중단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EU에서도 아직은 법적 조치를 예고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었다.
이러한 국적 장사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로 더더욱 비판을 받게 되었다. EU의 경제 제재를 받는 러시아 부호들이 몰타 시민권을 취득함으로서 이를 손쉽게 우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몰타 총리를 포함하여 집권당인 노동당은 '경제 제재 대상자들은 몰타 국적을 취득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들은 푸틴의 독재를 피하기 위해 온 사람들이 대다수'라고 항변했지만 미국과 EU의 계속되는 압박으로 결국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적자의 몰타 국적 취득 절차를 모두 중단했다.#
그러나 EU는 이참에 이러한 국적 장사 자체를 뿌리 뽑으려고 하는 건지 모든 황금 여권 제도를 중단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몰타 정부를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다. 이러한 압박의 선봉장에는 아이러니하게도 몰타 출신 유럽의회 의장 로베르타 메솔라가 있다.# 사실 국적 장사 자체는 노동당이 시작한 일인지라 그녀의 당인 유럽 인민당 그룹 소속 국민당이 이러한 국적 장사를 반대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몰타 정부로서는 사실상 하나의 주요 수입원이 되어버린 국적 장사를 쉽게 놓아주기 싫으니, 이민과 시민권에 관한 업무는 회원국 고유 권한이라며 맞불을 놓는 상황이다.#[4]
6. 인구[편집]
1950년부터 현재까지의 전체 인구는 다음과 같다.
6.1. 기대 수명[편집]
1965년부터 현재까지의 기대 수명은 다음과 같다.
6.2. 출산율[편집]
1965년부터 현재까지의 출산율은 다음과 같다.
7. 정치[편집]
몰타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의회민주주의 공화국이다.
과거 1921년부터 1933년까지 상원이 존재하였으나, 현재 몰타의 의회는 단원제를 채택하고 있다. 총 의석 수는 65석이지만 선호투표제 방식에 의하여 의원 정수가 늘어날 수 있다. 선거구제는 중선거구제로 전국을 13개 지구로 나누어 각 지구당 의원 5명을 선출하며, 의원 선출 방식으로는 비례대표제와 선호투표제를 채택하였다. 5년마다 총선이 열리며, 65석의 의원들을 선출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당 5석에서 13석 정도의 규모를 가진 지방 의회도 존재한다. 지방 의회는 3년마다 선출된다.
유럽에서 드물게 미국처럼 양당제로만 이끄는 나라이다.
7.1. 파나마 페이퍼 취재 기자 피살 사건[편집]
2017년 당시 노동당 소속이었던 조지프 무스카트 총리는 경제 성장과 복지 정책, 인프라 개선 등의 공약을 내세워 당선되었고, 공약이 성공적으로 이행되어 파나마 페이퍼 연루에도 굴하지 않고 재선에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파나마 페이퍼 연루를 조사했던 다프네 카루아나 갈리치아라는 기자가 10월 16일 차량 폭발로 암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이에 대한 논란으로 내각은 최대 고비를 맞게 되었다.# 수사 기관과의 거래가 있다는 의혹 속에 2년 만에 재수사가 진행되어,# 2년 전 기자 피살 사건의 실마리가 하나둘씩 풀리면서 정국이 흔들리고 있었다.#
11월 27일에 조지프 무스카트 총리의 오른팔로 불리는 케이스 스켐브리 전 비서실장이 전날 경찰에 체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몰타의 에너지 재벌인 요르겐 페네치는 기자 암살 사건 배후는 총리 최측근들이라고 밝혔다.# 결국 조지프 무스카트 총리는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사임일은 2020년 1월 12일이다.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지만 반정부 시위는 계속되었다.# 약속대로 사임했으며, 차기 총리는 당 대표 보궐선거 이후 1월 13일부터 가진다. 또, 이런 와중에 사건 핵심 피의자와 경찰 고위 간부 출신 사이에 또 다른 유착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2020년 7월 22일에는 한 술 더 떠 요르겐 페네치의 혐의를 밝히는 데 핵심적인 증인인 멜빈 튜마(Melvin Theuma)가 흉기에 당해 위독하게 된 기막힌 사건이 일어났다. 더 기막힌 건, 튜마는 익일 법정 증언을 앞두고 경찰의 보호 하에 있었고 사건 현장의 최초 발견자가 보호를 책임지던 경찰들이며 그들이 파악한 사건의 원인을 밝히길 증인이 혼수상태가 되기 직전 타인 소행이 아닌 자해라는 진술을 얻었다고 설명했단 점이다. 당연히 자타에게 별로 신뢰 가는 대답은 아니다.기사
2021년 7월에 정부의 책임이 있다는 공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7.2. 정당[편집]
이외에도 AD+PD, 몰타 애국 운동, 변화를 위한 동맹 등의 군소 정당이 존재하나, 이들은 의회나 지방 의회에서 의석을 얻지 못하였다.
8. 경제[편집]
자세한 내용은 몰타/경제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국토는 북아프리카에서 불어오는 시로코의 영향으로 메말라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식량을 수입한다. 관광 산업, 중계 무역, 우편 발행, 인쇄업 등이 주요 산업이다.
몰타는 전력 발전의 거의 100%를 화석연료에 의존하여왔으나, 2010년 이후로 태양광 발전의 비율을 높여가는 중이다. 몰타 섬의 위치가 위치인지라 아무래도 태양광 발전의 효율을 극단적으로 뽑아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6] 게다가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기후적 특성상 지붕을 경사지게 짓지 않는 구조여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에도 매우 유리하다. 국토가 섬인 데다 시로코로 인해 풍력 발전에도 유리하다고 몰타 정부와 유럽연합 보고서가 나오기도 하였지만 아무래도 국토 자체가 좁다 보니 해양에 대형 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면 경제적이지 못한 방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9. 군사[편집]
자세한 내용은 몰타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0. 교통[편집]
몰타에 하나뿐인 공항인 몰타 국제공항은 깔끔한 동시에 조촐한 편이며, 국적기 에어 몰타의 허브공항이다. 허브공항이라 함은 에어 몰타를 타고 몰타공항에서 환승하는 손님들을 위한 환승 전용 복도도 있다는 사실이다. 항공동맹들과 호환이 되지 않지만 Priority Pass로 입장할 수 있는 La Valette Club 라운지가 출발과 도착 구역에 하나씩 있다. 에어 몰타의 취항지는 유럽의 단거리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고, 더 다양한 장소와 연결될 수 있도록 다른 항공사들과 코드셰어를 걸어놓고 있다.
비행기 예약 팁이 있다면 인천공항이나 미국 등 출발지에서 몰타로 한 번에 가도록 직항/환승 항공편을 알아보는 것보다, 중간에 파리나 로마 등을 들르게 일정을 잘라서 예약하면(예를 들어 인천-파리 왕복 + 파리-몰타 왕복) 좀 더 싸게 알아볼 수 있다. 몰타에서만 오래 머물며 볼 것도 없으니 짧게 몰타 여행만 갔다 오기보다 다른 나라를 끼고 여행을 가는 게 더욱 경제적이기 때문. 물론 최대한 편하게 비행기를 타려고 하면 직항/환승해서 가는 게 낫긴 하다. 한국에서는 직항노선이 없으며 터키나 영국, 프랑스 등을 환승하는 방법밖에 없다.
몰타의 대중 교통은 마차, 철도, 트램을 거쳐 현재 버스 노선만 운행을 하고 있다. 버스는 스쿨버스와 투어 버스의 외관을 거쳐 2011년 Arriva라는 다국적 대중교통 기업에서 전국의 버스 시스템을 인수하며 현대식 직육면체형 저상 및 에어컨 옵션이 붙은 중국제 킹롱버스를 장만했다. Arriva 몰타 지부는 원래 메르세데스-벤츠 시타로를 운용하다가 이후 중국 킹롱버스도 병행 도입했다. 참고로 이 Arriva라는 회사는 도이치반 계열이다. 런던 버스를 비롯해 영국 버스도 굴리는 회사.
그러나 Arriva는 어떻게 하면 막장 운영을 잘 했다는 소리를 듣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시작부터 버스 기사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막노동과 철야 근무를 합한 난이도로 스케줄을 짜는 바람에 기사들이 데모를 하였고, 버스 노선을 전국에 골고루 퍼지도록 책정했다. 그래서 손님 대신 공기만 나르고 손해를 보며 짧은 시간 동안 노선을 3번이나 뒤집어 다시 수도인 발레타로 집중되는 노선이 되었다. 기사들이 시간표를 전혀 지키지 않아 손님들은 버스를 몇십 분 동안 기다리며 애간장이 타게 만들었다.
게다가 중요 문화유산에 해당하는 Porte des Bombes(포르트 데 봉브, 프랑스어로 폭탄문)의 옆구리를 들이받는다. 이 폭탄문은 1721년, 프랑스 건축가들이 몰타의 수도인 발레타를 방비하는 플로리아나 성벽의 출입구로 쓰기 위해 만들었다. 몰타의 1등급 국가적 기념물이다. 이 폭탄문을 들이받는 바람에 기둥이 뜯어지고 버스는 멈추고, 그 뒤에 따라오던 다른 버스가 급정거하며 도로 중앙의 구조물을 들이받아 인명사고가 났다. 이렇게 시민들의 불신을 얻었으며, 야심차게 장만한 굴절버스는 좁은 골목에서 고난도 컨트롤에 실패하면 턴을 못 하고 끼어버리는 바람에 버스 회사 윗사람들이 운영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탁상행정만 인증한 꼴이 되었다.
2013년 8월에 차고에 있던 굴절버스에 불이 붙어 인접한 56대의 굴절버스가 순서대로 모조리 타버리는 재앙이 일어나는 바람에 Arriva는 재정 위기를 맞이하고 나라 차원에서 버스 운영을 떠맡게 된다.
2014년부터 운영 중인 국영 버스 회사인 Malta Public Transport는 Tallinja(탈리냐) card라는 플라스틱 교통카드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2017년 현재 1회 탑승 시 성인 기준 75센트씩 차감되는 선불 충전식 교통카드이다. 그리고 어린이, 노약자, 청소년 등 할인을 받는 다양한 계층이 있다. 교통카드 뒷면에는 증명사진, 이름, 카드 고유 번호가 인쇄되어 있다. 이 카드는 온라인 신청서에 여권 번호를 입력하고 사진을 업로드하는 등 개인정보를 탈탈 털면 몰타 현지나 해외로 1~2주 안에(운이 안 좋으면 1달 이상) 배송을 해준다.
그러므로 몰타를 가기 한 달 전에는 미리 신청해서 집에서 받아야 하는 부분이다. 몰타에 도착해서 부랴부랴 인터넷으로 개인용 교통카드를 국내 배송으로 신청해서 현지 호텔에서 애타게 기다려도 몰타를 떠나는 날 겨우 받거나 여전히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배송비, 초기 발급비, 카드 초기 충전비를 합하면 최소 25유로는 들텐데, 처음만 참고 돈과 시간을 들여 고생하면 나중에 몰타를 자주 오는 경우 남들이 쓰는 절반으로 할인을 즐기며, 또한 한달 차감 제한이 있어서 한 달 이내에 26유로(34~35회 탑승) 차감되면 그 순간부터 한 달 주기가 끝날 때까지 더 이상 차감되지 않는 무제한 교통카드로 변신한다.
위와 같은 장기적인 카드는 유학을 가거나 오랜 기간 휴양 여행을 갔을 때 이야기이고 위와 같이 장기적인 혜택을 누릴 여유가 없다면, 몰타 공항과 발레타 버스 정류장 등을 포함한 버스 매표소에서 7일 무제한 카드 혹은 12회 탑승 카드를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카드 없이 버스에 무작정 탑승하여 버스 기사에게 현금을 주고 즉석으로 영수증에 탑승 시간이 인쇄된 티켓을 받는, 교통카드 시스템이 도입되기 전 '전통적'이었던 방법도 여전히 유효한데 이것이 바로 회사 측에서 카드를 도입하며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는 요소이다. 안 그래도 승객도 많은데 기사 앞에서 한명 한명 잔돈을 계산하고 버스 표를 인쇄하는 그 짧은 시간이 모이고 모이면 엄청난 딜레이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로 버스에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카드를 사용하는 관광객 먼저 받기도 한다.
현금 티켓의 가격은 2020년 기준으로 비수기(약 11월부터 다음해 4월)에는 1.50유로이며, 성수기(약 5월부터 9월)에는 2.00유로이다.기사의 잔돈 계산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기사에게 (성수기의 경우) 동전으로 1.50을 딱 맞춰 주거나 2유로 동전 하나를 주고 50센트를 거슬러 받는 정도가 적당하다. 5유로 지폐를 내밀었더니 잔돈이 없다고, 내리거나 거스름돈을 포기하라는 두 가지 선택지를 받은 손님을 목격하였으니 사전에 동전을 적당히 준비해야 한다. 12회 탑승 카드의 경우 총 15유로/12회, 즉 회당 1.25유로의 가격으로 승차한다고 볼 수 있다. 성수기 비수기에 따라 티켓 값은 차이가 없다.
종이 티켓에 첫 탑승 시간이 출력되며, 환승 시간을 넉넉하게 허용하여 첫 탑승부터 2시간 이후까지 아무 버스를 잡아서 환승할 수 있다. 12회 탑승 카드도 마찬가지로 2시간 이내에 탭하는 경우 1회로 간주한다. 즉, 1회용 티켓은 2시간 버스 자유 이용권 개념이라 버스를 타고 마실 나왔다가 2시간 넘어가기 직전에 버스를 또 타고 돌아오면 무료 탑승이 되어 1회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샀던 플라스틱 카드를 샀던 곳에 사용기간 후 반납할 수 있는데 반납해도 환불해주는 금액은 없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심야 전용 노선도 있으며 노선 번호 앞에 N이 붙는다. 심야 버스는 현금 3유로, 12회 탑승 카드의 경우 한 번에 2회 차감된다.
교통카드 신청서와 요금 등 자세한 사항은 Malta Public Transport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Arriva와 그 이전부터 몰타 버스가 겪어왔던 고질병인 승객 수요 탄력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휴양지로 유명한 몰타의 특성상 현지인의 안정된 수요보다 그룹/개인 관광객들의 들쑥날쑥한 버스 이용 의존도가 버스회사를 괴롭히는데, 정거장 수요 예측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어떤 정거장에서 갑자기 관광객들이 떼거지로 탑승하여 만원 버스가 되면 그 다음부터 모든 정거장에서 사람들이 좀처럼 승차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한번 만원 버스가 되면 하차벨을 누르지 않는 이상 기사가 다음 정거장에서 멈추지도 않고 쌩 가버린다. 버스 정거장에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이 택시 잡듯 저 멀리 보이는 만원 버스에 손을 흔들며 제발 여기에 서달라고 애원한다. 타지 못한 사람은 그 후로 적게는 몇 분에서 많게는 한 시간을 더 기다리며, 이후에 온 다음 버스가 만원 버스가 아니라는 보장도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몰타에서 버스를 이용하기로 한 이상 이동 시간을 매우 넉넉하게 잡는 걸 권장한다. 재수없게 이상한 버스 기사가 걸리면 하차 거부를 당할 수도 있다.
모든 승객이 5초 안에 내리지 않으면 버스 시간 늦어진다고 그냥 가버리는 바람에 깊숙한 좌석에 앉아 있던 승객들이 제 시간에 하차를 못 하는 경우도 매우 드물지만 있다. 승차 거부, 하차 거부가 겹치면 다음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과, 목적지 다음 정거장에 내려서 한 정거장만큼 다시 걸어오는 시간을 합쳐 콩알만 한 섬에서 한 시간 이상을 교통수단에 낭비할 수 있다. 이 섬에서 걷기 다음으로 제일 싼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의 페널티라고 봐도 될 정도다.
배(ferry)도 관광용과 대중교통용으로 구분하여 운항하는데 몰타 섬에서는 Valletta와 Sliema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노선과 Valletta와 3 Cities(Vittoriosa, Senglea, Cospicua를 묶어서)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노선이 있다. 요금은 버스와 비슷한데 버스 싱글 티켓이나 무제한 카드와 호환이 되지 않아서 별도의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밀물과 썰물을 민감하게 감시하며 운행을 안하는 시기도 있는데 미리 예측하여 시간표를 공지한다. 자세한 사항은 Valletta Ferry Services 참조. 몰타 섬의 Ċirkewwa(치르케와) 항구와 고조 섬의 Mġarr(임자르) 항구를 왕복하는 Gozo Channel Line도 있으며 이 노선의 배에는 자가용도 선적할 수 있다. 코미노 섬을 가고 싶다면 Comino Ferries 참조.
택시는 하얀색 도색이며 공항과 발레타에 택시 부스가 있고, 그 외의 장소에서는 운이 매우매우 좋아야 지나가던 택시를 잡을 수 있다. 급하면 그냥 전화/인터넷 콜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택시 요금은 바가지 안 씌우는 깨끗한 요금 책정을 위해 공항 기준으로 동네별로 요금을 고정해놓고 다니는데, 그래도 버스 요금과 비교하면 꽤 비싸다. 자세한 지역별 택시 요금은 몰타공항 웹사이트 참조.
몰타의 도로는 영국, 일본과 마찬가지로 좌측통행이며 운전석도 우측이다. 좌우가 바뀌는 나라에서 횡단보도를 건널 때 고개를 돌리는 방향을 조금이라도 헷갈렸다면 운전 시 역주행의 위험이 높으니 차를 빌리지 말고 버스와 택시를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혹시라도 너무나 잘 살아서 유럽에 자신의 차를 굳이 끌고 왔거나, 섬에서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1초도 쉬지 않고 정신을 바짝 차리도록 하자.
11. 관광[편집]
관광 산업의 비중이 크다. 몰타 GDP의 약 15%가 관광 산업에서 나온다고 한다.
12. 문화[편집]
자세한 내용은 몰타/문화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3. 외교[편집]
2004년까지는 비동맹운동의 회원으로서 중립을 표방하였다. 그렇기에 몰타 회담과 같은 미국과 소련간 냉전을 종식시키는 회담을 유치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04년 후 비동맹주의 운동을 탈퇴하면서 유럽 연합에 가입하고 나토와의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서방과 더 가까워졌다.
13.1.
대한민국과의 관계[편집]
자세한 내용은 한국-몰타 관계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3.2.
북한과의 관계[편집]
13.3. 영국과의 관계[편집]
예전에 몰타는 영국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다. 그리고 영국의 영향으로 몰타는 공용어에 영어가 포함되어 있고 영연방에도 가입되어 있다.
13.4. 이탈리아와의 관계[편집]
이탈리아와는 매우 우호적이다. 이탈리아와 몰타는 EU 회원국으로도 활동하고 있고, 이탈리아어는 몰타에서 주요 외국어로 지정되어 있다.
13.5. 바티칸과의 관계[편집]
국교가 가톨릭이라 가톨릭 본산으로 알려진 바티칸과는 종교적으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
13.6. 아일랜드와의 관계[편집]
역사적으로 영국의 지배를 받은 경험이 있어서 유대 관계가 있으며 같은 가톨릭 국가라 종교적으로도 유대 관계가 있다.
14. 창작물에서[편집]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결정판의 네 번째 DLC 문명으로 이탈리아와 함께 출연이 확정되었다.
14.1. 몰타를 배경으로 한 작품[편집]
- 몰타의 매
- 빈센조: 배경이라기엔 애매하지만, 결말 배경에 포함되었다.
-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작중 아트로키랍토르 추격전의 주요 배경.
- 윔피 키드: 주인공 그레그의 사회 과제 대상으로 등장.[7] 그런데 몰타에 대해 몰라서 얼렁뚱땅 내용을 채워야 했다.
15. 관련 문서들[편집]
[1] 제주도의 1/6 수준이자 강화도와 비슷한 크기이다.[2] 이외에도 역사적 이유로 이탈리아어 역시 널리 쓰이면서 1934년까지는 이탈리아어 또한 몰타의 공용어였다. 그리고 지금도 몰타인의 2/3는 이탈리아어를 할 줄 안다.[3] 다만 표면적으로 몰타의 법인세와 개인소득세는 35%다. 근데 여기서 이것저것 조건을 채우면 '할인'(!!!)이 된다. 실질적으로 평가받기로는 법인세는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12~18%, 개인소득세 역시 역외소득 위주라면 10% 이하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어쨌든 표면적으로는 세율이 EU 내에서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보니 후술하듯 EU에서 제재를 하고싶어도 또 뭐라고 못하게 되는 것.[4] 다른 EU 국가들도 이러한 동향을 유심히 지켜보고는 있기에 자금 조달이 필요해져도 '비자/영주권 부여'와 '귀화 조건 일부 완화'로 버티는 상황이다. 포르투갈이 좋은 예시로 황금 비자 취득자에 한해 거주 요건이 5년간 달랑 35일에 불과함에도 국제기구들의 감시망과 블랙리스트에 등재되어 있지 않다.[5] 수치가 높을수록 언론 자유가 있는 국가다. 언론자유 최상은 100점, 언론자유 최악은 0.00점. 2013년 이전 자료는 수치가 넘어가는 것도 존재한다.#[6] 이렇게 보면 사하라 사막이야말로 태양광으로 꿀을 빨 수 있는 곳일 것 같지만 사하라는 사막이라 수시로 불어닥치는 모래바람이 햇빛을 막을뿐더러 패널 자체를 손상시켜 적합하지 못하다.[7] 그레그는 이탈리아를 하고 싶었는데 데니스 트렉턴이라는 다른 아이가 당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