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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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노랜드
モンブラン・ノーランド | Montblanc Noland
[1]

파일:노랜드1.png

프로필
이름
몽블랑 노랜드
이명
거짓말쟁이(うそつき)[2]
생일
10월 9일(천칭자리)[3]
나이
39세[4]
신장
220cm[5]
혈액형
S형[6]
출신지
노스 블루 루브니르 왕국[7]
능력
비능력자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오오츠카 호츄[8]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관진(KBS)[9], 곽윤상(투니버스)[SP][10], 김승준(대원)[11]
파일:미국 국기.svg 다니엘 펜즈

[ 정보 더 보기 ]
좋아하는 음식
몽블랑 케이크, 호박 케이크[1]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4. 능력
5. 명대사
6. 여담



1. 개요[편집]


モンブラン・ノーランド/Montblanc Noland

원피스의 등장인물.

400년 전의 탐험가. 노스 블루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동화 '거짓말쟁이 노랜드'의 주인공이다.[12] 동화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북쪽 바다의 한 나라에 몽블랑 노랜드라는 남자가 살았습니다. 탐험가인 노랜드의 이야기는 언제나 거짓말 같은 대 모험담.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노랜드는 여행에서 돌아와 왕에게 보고를 했습니다.

"전 위대한 바다어느 섬에서 산처럼 쌓인 황금을 봤습니다."

용감한 왕은 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2000의 병사를 이끌고 위대한 바다로 배를 띄웠습니다. 커다란 태풍과 괴수들과의 싸움을 겪고 가까스로 그 섬에 도착한 것은 왕과 노랜드, 그리고 겨우 100명의 병사들 뿐. 하지만 그곳에서 일행들이 본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정글이었습니다.

노랜드는 거짓말을 한 죄로 마침내 사형을 당했습니다. 노랜드의 마지막 말은 이랬습니다.

파일:external/images.wikia.com/Pop_up_Noland2.png
동화 '거짓말쟁이 노랜드'[13]

"그래, 산더미 같은 황금은 바다에 가라앉은 거야!!!"

왕 일행은 너무나도 기가 막혔습니다. 이젠 아무도 노랜드를 믿지 않았습니다. 노랜드는 죽을 때까지 거짓말을 멈추지 않았던 것입니다.

노스 블루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면서 "거짓말을 했다간 노랜드처럼 사형 당한다!"고 겁을 준다고 한다. 노랜드의 자손들은 대대로 거짓말쟁이의 후손이라 놀림 당했고, 노랜드의 먼 후손인 몽블랑 크리켓은 지긋지긋한 선조에 대한 애증을 품고 자야 섬에 살면서 계속 황금을 찾고 있었다.

동화에서 바보같이 나와 헛소리만 하며 사람들 야유와 비난 속에 참수당했다고 알려져있다. 그가 남긴 일기는 후손들에게 전해지고 사형현장을 본 이들은 그가 거짓말장이인지 모르지만 참수당할때, 동화와 달리 울면서 애통해하며 죽었다고 증언을 남겨서인지 후손들은 이렇게 알고 있었다. 그래도, 400년이 지난 다음에도 노랜드가 거짓말장이가 아니라고 믿어하던 이들이 있었다. 바로 사루야마 연합군같은 경우가 대표적.

2. 상세[편집]


파일:노랜드1.png
파일:노랜드2.png
프로필

사실 노랜드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라 두 번이나 위대한 항로에서 귀환한 루브니르 왕국이 낳은 전설적인 탐험선 제독으로, 정말로 자야에서 산처럼 쌓인 황금을 목격했다. 그곳에서 샨디아의 대전사 카르가라와 우정을 쌓고 자야를 수열이라는 전염병으로부터 구원한 위대한 탐험가였다. 본업은 식물학자.

다소 어눌해보이는 인상과 달리 다방면으로 뛰어난 능력자이다. 전공인 식물학은 물론이고 수백 년 전에 신세계를 탐험할 정도로 항해술에도 능통하다. 무력도 출중하고 그만큼 보기보다 몸도 좋다. 샨디아의 대전사 카르가라와 호각을 이루는 검술은 물 속에서 해왕류를 처리할 정도다.[14] 거기다 온 힘을 다하면 주변 지반을 흔들 정도의 괴력를 가지고 있다. 이성을 중시하는 학자답게 '신'이니 '저주'니 하는 미신에 사로잡혀서 사람의 목숨을 도외시하는 행위를 굉장히 경멸한다.


3. 작중 행적[편집]



3.1. 생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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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을 피우다 보니 역시 감이 둔해진단 말이야..."

400년 전(해원력 1122년), 첫 등장 시 그가 탄 배는 위대한 항로 한 가운데서 식량이 떨어져 조난 직전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제독인 노랜드가 갑판에서 바다로 뛰어들자 몇몇 선원들은 자살한 거냐며 당황하는데, 이윽고 그는 해왕류를 하나 잡아서 올라왔다.

얼마 뒤, 폭풍우를 뚫고 나가던 그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름다운 종소리를 듣고 그 방향으로 가 샨도라(자야)에 도착한다.[15] 당시 샨도라는 수열이라는 전염병이 도는 위험한 상태였고[16], 노랜드와 선원들은 수열에 걸린 젊은이 '세토'를 만났다. 바로 수열을 알아본 노랜드는 세토에게 급히 약을 처방한 뒤 자야의 원주민들이 '신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서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처녀 '무스'를 거대한 뱀 '카시' 신에게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치루고 있는 제단으로 달려가 칼질 한 번에 카시 신의 머리를 날려버린다.

당연히 카르가라를 포함한 원주민들은 불 같이 분노하나, 노랜드는 창에 찔리면서까지 수열을 치료할 약을 반드시 가지고 올 테니 시간을 달라고 한다. 이에 족장이 하루의 기한을 주고, 그 동안 선원들을 인질로 잡고 있겠다며 허락한다. 그러나 노랜드는 치료약인 '코니네'를[17][18] 채취하던 중 지진에 휘말려서 허리가 땅에 끼여버리고, 이윽고 자신을 죽이러 온 카르가라와 대치하게 된다. 카르가라는 신 따위는 없다며 인신공양을 비난하는 노랜드에게 자신의 딸을 제물로 바친 자신의 심정을 아냐며 화를 낸다. 결국 약속된 하루가 지나 해가 떨어질 무렵 선원들을 제물로 바칠 준비가 진행되고, 노랜드의 앞엔 그가 죽인 카시 신의 자식이 나타난다. 이에 카르가라는 신의 복수가 내려왔다며 노랜드를 비웃는다.

계속해서 '신에 대한 모독'을 주장하는 카르가라에게 노랜드는 신탁에만 의존하려는 것은 목숨을 걸고 수열의 치료법을 찾아낸 탐험가들과 연구자들에 대한 모독이라 외쳤고, "그렇게도 신이 무섭나!!"라고 카르가라를 통렬하게 꾸짖었다. 이에 순간 눈빛이 바뀐 카르가라는 거대 뱀을 베어버리고 노랜드를 땅에서 꺼내준다. "내가 베어버린 것은 신이냐?"라는 카르가라의 질문에 노랜드는 "뱀이다."라고 답하며 그를 일깨워준다.

결국 그들의 노력 덕에 샨디아들은 백신을 맞고 수열에서 벗어나게 된다. 덕분에 선원들은 극진한 환호를 받게 되고, 카르가라와 노랜드는 10년지기 친구 같은 사이가 된다. 카시 신의 손자를 보고 카르가라 쪽에서 "그 뱀의 손자인가."라고 하더니 둘 다 빵 터져서 크게 웃는다거나... 다른 주민들도 카르가라가 저렇게 웃는 모습은 처음 본다며 놀라워한다.

이 과정에서 노랜드가 이곳 토양에 맞는 것이라며 호박을 전해주고, 이는 후일 하늘섬까지 전해진다.[19] 거기에 그치지 않고 카르가라는 노랜드와 선원들에게 자신들의 유적인 황금향을 보여주며 자신들이 지켜온 것은 보물이 아닌 도시라면서 황금종을 제외한 황금 보물들을 얼마든지 가져가라고 한다.

하지만 노랜드 일행이 떠날 날이 다가올 무렵, 갑자기 주민들은 그들을 차갑게 대한다. 왜 그러는지 이유도 말 안해줘서 선원들이 당황하자, 노랜드는 왜 그러는지는 몰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그냥 예정일에 조용히 떠나자고 지시한다. 그리고 그들이 떠나기 전날 밤, 노랜드 덕에 목숨을 구했던 무스가 몰래 찾아와 선의에게 왜 그들이 갑자기 그랬는지 설명해준다. 샨디아에겐 '신착목'이라고 부르는, 섬에서 돌아간 모든 선조들의 영혼이 종소리에 이끌려 그 몸을 기댄다고 하여 신성하게 여겨 목숨처럼 지키는 나무들이 있었는데, 노랜드 일행이 그 나무들을 닥치는 대로 베어버렸기 때문. 그들은 극도로 분노했지만 노랜드 일행이 자신들의 목숨을 구해준 일 때문에 보복하지 않고 그냥 조용히 떠나보내는 것으로 끝내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선의는 제독의 명예를 위해서라며 진실을 알려주는데, 사실 노랜드 일행이 베어버린 그 신착목들은 이미 수열에 걸려 죽어있었다. 수열이 정말로 무서운 병인 이유는 식물도 감염되기 때문으로, 그렇게 사람에서 숲으로, 숲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다 섬 자체를 멸망시킨 사례도 여럿 있을 정도다.[20] 그래서 노랜드 일행은 섬의 식물들을 조사하면서 병균을 가진 나무들을 철저하게 조사해 처리했고, 신착목이 그렇게 귀중한 것인 줄 모르고 그저 감염된 나무인 줄 알고 병을 막기 위해 베어버린 것이다.[21] 선의로 한 행동이었지만 그들에게 무례를 저질렀다는 것을 깨달은 노랜드는 그 일을 후회하고 병을 고쳐준 답례로 자야 사람들이 선물로 준 황금을 모두 두고 가도록 선원들에게 명령한 후 섬을 떠나게 된다.

노랜드 일행이 출항할 무렵, 무스는 마을로 뛰어와 주민들에게 진실을 말해준다. 이에 카르가라는 급하게 해안으로 달려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있는 힘껏 종을 울려 뒤늦게나마 노랜드 일행을 배웅했다. 배가 떠나기 직전 해안가에 도착한 카르가라는 노랜드에게 언제든 다시 돌아오라고 외쳤고, 둘은 눈물까지 흘리며 재회를 약속한다.

고향으로 돌아온 노랜드는 자신의 모험담을 이야기하며 인기인이 되는데, 그러던 와중 카르가라와의 약속을 믿으며 다시 자야를 찾아가고 싶어 루브니르 국왕에게 황금향의 이야기를 하며 탐험선을 요청했다. 5년 뒤 루브니르 국왕은 가까스로 마리조아의 허가를 받았고 노랜드를 제독으로 임명했지만, 그 조건으로 그의 기존 선원들이 아닌 자신의 병사 2000명과 자신이 가는 것을 걸었다. 결국 그렇게 시작된 항해는 경험이 부족한 선원들 때문에 훨씬 더 힘겨웠다. 최소 3척 이상의 배가 출항했지만 수 차례의 죽을 고비 끝에 도착한 건 겨우 국왕과 노랜드가 탄 한 척뿐이었다. 하지만 이미 자야의 일부(샨도라)는 초거대 녹 업 스트림에 휘말려 스카이피아로 날아가버린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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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이야기만 믿고 죽을 고비까지 넘기며 온 국왕은 분노하며 그를 폭행한 뒤 그 자리에서 체포했고, 결국 그는 고국으로 압송돼 거짓말쟁이란 오명 속에 사형에 처해진다. 정작 본인은 사형 당하는 순간까지 자신의 오명보단 샨도라와 친우인 카르가라를 걱정했다.[22][23][24]

죽기 직전 지각 변동으로 인한 해저 침몰의 가설을 제시했지만, 이미 거짓말쟁이로 낙인 찍힌 상황이라 아무도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았다.[25] 거기다 루브니르 국왕의 조작으로 가짜 선원의 위증까지 더해져서 꼼짝없이 누명을 쓰고 공개 사형 당할 수밖에 없었다. 사형 당시 노랜드와 함께 항해했던 진짜 선원들만이 밖에서 눈물을 흘리며 울부짖었지만 차단당해 들어오지 못했다. 혹시라도 지난번에 받은 황금을 두고 오지 않았다면 황금섬이 있었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그의 말을 증명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노랜드는 수많은 관중들에게 거짓말쟁이라는 비난을 들으며 사형당했다.

3.2. 하늘섬 편[편집]


샨도라는 당연히 진실을 알고 있었고, 나중에 하늘섬에 온 노스 블루의 뱃사람에게서 노랜드의 최후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샨도라의 큰 은인인 노랜드는 거짓말쟁이라고 야유 받으면서도 절대로 샨도라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고 샨도라를 자랑스러워 하며 죽었다고 말이다.[26] 그러나 그런 사정을 알 리가 없는 노랜드의 자손들은 거짓말쟁이의 자손으로 몰려 멸시되고 후세까지 놀림을 받았다. 그들 가운데는 노랜드의 일지를 근거로 삼아 바다로 떠나 불명예를 벗으려 한 사람들도 있었으나, 단 한 명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자야에서 노랜드의 자손 몽블랑 크리켓밀짚모자 일당과 만나게 된다. 결국 루피 일행은 노랜드의 일지를 단서로 삼아 하늘섬에 갈 수 있었고, 마지막에는 그 약속대로 루피가 종을 울렸으니 그의 한도 어느 정도 풀렸을 것이다.


3.3. 드레스로자 편[편집]


100%

베라미드레스로자 편에서 다시 등장하더니 놀랍게도 노랜드 또한 다시 언급되었다.

드레스로자 근방에 위치한 그린 비트에는 '톤타타 왕국'이라는 소인들의 나라가 있는데, 400년 전 나쁜 인간들이 톤타타 왕국을 유린하고 있을 때 나타나 그들을 쓰러뜨려 전설의 영웅으로 추앙 받고 있다. 우솝은 이 사실을 알고 자신이 노랜드의 자손 우소랜드[27] 라고 뻥을 쳐서 소인들한테 추앙을 받는다. 이는 우솝이 밤처럼 생긴 헬멧을 쓰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몽블랑 가문 사람들은 머리에 밤이 올려져 있기 때문이다. 사실 원피스 31권에서 이미 노랜드가 아이들한테 소인국 이야기를 해주는 장면이 나왔다. 노랜드의 '거짓말 같은 대 모험담'은 전부 노랜드가 실제로 겪은 일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 때 던져진 소인국 떡밥을 드레스로자 편에서 푼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노스 블루에서는 거짓말쟁이의 대명사인 노랜드지만, 적어도 드레스로자에서는 그런 오명이 없는 듯하다. 노랜드를 영웅으로 추앙하는 톤타타족의 존재 외에도 베라미가 스카이피아를 다녀왔다는 점이 드레스로자 국민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스카이피아의 존재를 부정하며 이상보다 현실을 직시했던 베라미가 스카이피아의 존재를 신세계에까지 알리며 의도는 아니었지만 노랜드의 누명을 벗기는 일등 공신이 되다니 아이러니한 상황.

원피스 세계관은 바다마다 워낙에 정보의 교류가 적다 보니 그의 이야기가 노스 블루까지 퍼지는 데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지만 느리게라도 해결될 문제로, 당장 루피 일행이 떠난 뒤 하늘섬은 샨디아와 스카이피아 원주민들이 공존하며 평화를 이뤘기 때문에 그 곳에 오는 청해인을 통해 노랜드 이야기의 진실이 퍼져나갈지도 모른다.


4. 능력[편집]


식물학자로서의 지식 수준은 본편에서 역병으로 죽어가는 샨디아들을 구한 것밖에 없으니 그 이상의 조명이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정글에서 필요한 식물을 찾아내고 반대로 기후에 맞는 작물을 정확히 추천해주는 등 현실로 따지자면 박사급 정도의 지식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항해사로서의 능력을 알 수 있는 장면은, 금에 눈이 먼 왕의 결정으로 위대한 항로에 전혀 경험이 없는 병사 2000명의 대군을 끌고 와 어쨌든 항해를 수행했다는 점, 그리고 2000명이 100명으로 줄어드는 와중에도 왕이 탄 배만은 사수해냈다는 점이다. 당연히 배도 여러 척이었는데, 3번선이 함대에서 떨어졌다고 보고하는 장면으로 보아 최소 3척 이상이다. 즉 거대 범선을 3척 이상이나 이끌고, 그것도 경험 부족인 선원들을 통솔하며 위대한 항로를 항해하는데 성공한 걸 보면 충분히 거물급 항해사.

게다가 후일 그가 드레스로자에도 다녀왔다고 밝혀진 걸 보면, 그는 이미 수백 년 전에 신세계위대한 항로를 왕복한 실력자라는 이야기가 된다. 물론 노랜드는 현상금이 걸린 해적이 아닌 '탐험가'기 때문에 당당하게 정부측과 접촉할 수 있어 레드라인 위에 있는 마리조아를 통해 '낙원'과 '신세계'를 넘나드는 것이 한층 자유롭긴 하지만 말이다.[28][29]

참고로 그가 경험 부족인 병사들을 이끌고 고생한 건 멍청하고 욕심 많은 왕 때문인데, 이 왕은 동화에서 나오듯 '용감한 왕'으로 역사에 기록이 되었다. 거짓말쟁이 노랜드 그림책을 보면 항해 중에 조우한 해왕류를 상대로 칼을 빼들고 맞서는 모습으로 묘사되는데, 실제로 이 인간은 해왕류를 보자마자 아연실색해서 노랜드한테 어떻게 좀 해 보라고 징징대기 바빴다. 통탄에 찬 노랜드가 감옥 안에서 섬의 반쪽이 가라앉았을 거라는 가설을 내놓는 장면은 바보 같이 얼빵한 얼굴로 묘사해놓고...[30]

노랜드의 검사로서의 역량 또한 절대 무시할 바가 못 된다. 작중에서 드러난 그의 전투원으로서의 능력을 알아볼 수 있는 장면들을 추려보자면...

  • 위대한 항로에 뛰어들어 물 속에서 해왕류를 칼로 처치했다.

  • 거대 뱀을 일도양단했다.[31][32]

  • 지반에 몸이 끼어 있는 와중에 힘으로 지반을 잠시 동안이지만 들어올렸다.

이 중 그의 역량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은 노랜드 에피소드의 첫 머리에 '해왕류를 수중에서 사냥했다'는 부분. 학자와 항해사로서의 면모가 강조되어서 그렇지, 전투 수행 능력 역시 상당하다는 말이 된다. 다만 아무리 먼치킨이라도 그의 순수 전투력이 신세계에서 어디까지 통할지는 알 수 없다. 성격 자체가 온순하고 싸움을 좋아하지 않은 성미 탓에 전투 묘사 자체가 적기 때문. 하지만 학자/모험가 타입인데 저 수준의 전투력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미 지금껏 보인 모습으로도 다른 의미에서 괴물이다.[33]

어찌 보면 이해할 수 없는 노랜드의 전투력은 작중에서 그가 위대한 항로를 4번 항해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오랜 시간 단련에 단련을 거듭한 성과로 보인다.[34]

종합해 보자면, 위대한 항로에 전혀 경험이 없는 병사들을 이끌고 위대한 항로를 항해해서 자신이 탄 배뿐이긴 했지만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달했으며, 무력 역시 갖췄음에도 식물학자로서도 경험과 지식을 갖춘 먼치킨 오브 먼치킨.

이런 인물의 유일하지만 치명적이라면 치명적인 단점은 바로 온순하고 남의 판단을 쉽게 납득해버리는 성격. 신착목을 베어버린 일로 마을 사람들에게 미움 받게 된 것임을 알았을 때도 어찌 보면 억울한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섬 주민들의 태도가 타당하다고 납득해 버리지 않나, 위대한 항로가 어떤 곳인지 잘 알면서 경험도 없는 병사 2000을 끌고 가겠다는 왕의 결정을 아무 말 없이 받아들이지 않나[35][36], 분노한 왕 때문에 도착한 섬에서 발길질도 당하고 본국에 돌아와선[37] 거짓말쟁이로 몰려 사형 당할 때까지 충분한 무력이 있으면서 저항 한 번 하지 않았다.

물론 실제로 노랜드가 무력으로 저항했다면 명백한 반역이 되며, 노랜드 본인은 물론 부하 선원들, 그리고 자신과 부하들의 가족까지도 반역죄를 뒤집어 쓰게 되니 저항하지 않은 것 자체가 실책은 아니다. 게다가 항해 중 왕이 죽게 할 성격도 아니고, 설령 그렇게 했다 한들 왕을 지키지 못하고 돌아온 항해사가 어떤 꼴을 당할지는 뻔하다. 도주하면 목숨은 건질지 몰라도 부하들이 평생 가족을 못 본다. 부하들을 끔찍히 아끼는 노랜드의 행동을 봐선 절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작중에서 노랜드가 강하게 자기 주장을 한 건 섬 주민들을 살리기 위해 주민들과 카르가라를 설득했을 때가 유일무이. 아주 조금만 사람이 모질었다면 그의 운명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온순하고 충직한 사람이 거짓말쟁이로 몰려 후세까지 알려진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루브니르 왕국은 여지껏 멸망하지 않았으며, 돈키호테 로시난테트라팔가 로를 치료하기 위해 이 나라의 병원을 들른 장면과 레벨리에 참석하는 장면이 나온다.


5. 명대사[편집]


모두 원피스 31권에 수록된 대사들이다.

의식은 끝났다. 무서웠지··· 이제 걱정 마!!! 죽을 필요 없다!!![38]


···무슨 일만 있으면 '목숨', '산제물', '피'··· 그걸로 신이 기뻐할 줄 아나.

이 의식은 우리에 대한 모독이다!!!

과거 위인들의 업적을 헛되이 만드는 이 의식을 난 용서할 수 없어!!!

이건 사람들의 행복을 바라며··· 바다로 나간 탐험가와 연구자들에 대한 모독이다!!

인간의 목숨을 바란다는 너희 신에게도!! 이건 모욕 아닌가!!!

내게··· 시간을 다오.

너희 마을의 악령···!! 내가 쫓아내 보여주마. 그러지 못한다면 너희가 하고 싶은대로 하게 해주겠다.


─도망치지 않고 내가 너희 마을을 비극에서 구해낸다면 이런 의식을 두 번 다시 행하지 않겠다고 내게 맹세해라!!!


너흰··· 뭘 그렇게··· 두려워하는 거냐. 실체가 없는 공포에 떨며··· 사람의 목숨을 바쳐 일시적인 위안이나 얻고 있잖아!!

···그래. 산제물이란··· 터무니없는 위안품에 불과하다···. 의미없는 희생에 불과해···.

···너희들의 신이··· 얼마나 위대한진 몰라도··· 사람의 목숨은 더 귀중하다!!!

그렇게나 어린··· 죄없는 처녀를 죽게 내버려 두고 아무렇지도 않은 너희들은 이해 못하겠지···!!!

보통 신경이 아니야···. 너희들이 하는 짓거린 인간 이하다!!!!


이 위대한 '진보'를 너흰 짓밟고 있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너희들의 그 의식은 그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하는 거다!!

낡은 계율이야말로 악령이 아닌가!!! 그렇게도 신이 무섭나!!!!


뱀이다.[39]


···다시 와도 되는 건가···. ···돌아오고말고···. ···반드시 돌아오겠다!!!

또 다시 언젠가 꼭 만나자!!!!


이 여기서 끊겨버린 거지···? 왜···? 마을은 어디에···? 이 섬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

카르가라. 살아있다면··· 들려다오. 황금의 종소리를···!! 대답해줘, '샨도라의 등불'이여!!!


난 6년 전. '위대한 항로'의 자야라는 섬에서 거대한 황금 도시를 봤다. 황금향은 존재해.[40]


카르가라··· 자넨 지금 어디에 있나? 살아는 있는 건가···? 그저 자네들이 걱정될 뿐이야.[41]


6. 여담[편집]


  • 머리 모양이 꼭 처럼 생겼는데, 이름에 들어간 몽블랑에서 따온 듯하다. 질문코너 SBS에서 저것에 관해 질문이 들어왔는데, 작가에 의하면 진짜 밤이라고 한다. 소지하고 있는 검의 코등이도 밤 처럼 생겼다.

  • 드레스로자와 스카이피아의 명물인 호박 요리의 재료가 되는 호박을 전파한 게 몽블랑 노랜드이다. 스카이피아의 경우엔 정확히는 자야가 하늘섬까지 날아간 탓에 그 여파로 호박이 전달된 것이다.

  • 하늘섬 편의 주제인 '신에게 의존하지 마라\'를 행동으로 보여준 사람. 과격하지 않은 사람인데도 미신에 홀려 자기 딸을 바치는 카르가라와 부딪치고, 약초를 찾던 중 지진에 깔려 죽어가는 걸 보고 있는 카르가라에게 '이 섬은 과연 신 때문에 멸망하는가, 질병 때문에 멸망하는가?'라고 묻는 등, 맹신/광신의 폐해[42]를 짚어내는 캐릭터.

  • 밀짚모자 일당 초기 구성 콘티 맴버 중에 노랜드와 같은 식물광(식물학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식물광 대신 역사학자인 니코 로빈이 들어갔고, 식물을 다루는 모습은 2부 우솝에게 넘어갔다.

  • 노랜드의 일족은 노랜드가 처형 당한 이후 나라에서 추방당해 다른 곳에서 숨어서 지내게 되었고, 그의 혈연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의 비난 속에서 살게 되었으나 선조는 누구보다도 정직한 인간이었다며 아무도 그를 원망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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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BS에서는 몽블랑 랜드라는 이름으로 나왔는데, 사실 스펠링으로 따지면 놀랜드 쪽이 정확한 발음이다. 다만 이 인물의 이름 유래가 명백하게 노(No)+랜드(Land)라서 노랜드가 잘못 번역된 거라고 하긴 어렵다.[2] 작중 행적을 보면 알겠지만, 이 이명은 당연히 누명이다. 오히려 타인의 악의를 의심하지 못할 정도로 지나치게 선량하고 정직한 성격이다.[3] 출처 : 원피스 블루 딥.[4] 출처 : 비브르 카드 ~비경 하늘섬의 주민들~[5] 출처 : 비브르 카드 ~비경 하늘섬의 주민들~[6] 출처 : 비브르 카드 ~비경 하늘섬의 주민들~[7] 출처 : 비브르 카드 ~비경 하늘섬의 주민들~[8] 후에 극장판 원피스 필름 Z에서 제트를 맡게 된다. 둘 다 전설로 추앙 받은 강자라는 점과 마지막에 사망한 인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9] 도르돈과 중복. 도르돈 역시 노랜드 처럼 무능하고 제멋대로인 왕 때문에 고생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SP] 원피스 스페셜: 에피소드 오브 스카이피아[10] 김관진이 별세한 뒤라서 교체되었다. 대원판에서 피셔 타이거를 맡았다.[11] 롤로노아 조로와 중복(...)[12] 이스트 블루 출신이 다수인 밀짚모자 일행 중 유일하게 노스 블루 출신이었던 상디만이 이 동화를 알고 있었다.[13] 철망 안에서 똑바로 바라보며 웃고 있는 모습인데, 나중에 사형 당했다는 언급이랑 겹쳐 소름 끼친다는 의견이 있다. 실제로 색이 반전되면 그 느낌이 더 강해지며, 마침 창살이 일반적인 세로선이나 격자형이 아니라 X자 모양인 데다 딱 목 아래에 있어서인지 참수한 목을 장대에 내건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14] 1부 당시에 바다 속에서 겨우 칼 한 자루 든 맨몸으로 해왕류를 썰고 나올 수 있는 인물은 굉장히 드물었다. 기껏해야 모몬가실버즈 레일리 등 정말 극히 일부만 나왔다. 물론 레일리는 캄벨트에 서식하는 거대 해왕류를 썬 것이고, 노랜드가 썬 놈은 대형 범선과 비슷한 크기이니 격이 다르다. 그렇다곤 해도 전투를 주업으로 삼는 군인도 해적도 아닌 학자인 노랜드가 혼자서 해왕류 하나를 가볍게 처리하는걸 보면 실력자임은 분명하다.[15] 당시엔 자야 섬이 녹 업 스트림으로 갈라지기 전의 온전한 형태였다.[16] 코나라는 식물(외형은 살짝 독특한 나무)에서 채취할 수 있는 코니네라는 성분에 수열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는 노랜드의 언급을 보아 수열이라는 전염병은 현실의 말라리아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말라리아도 키니네라는 식물의 성분을 추출해 백신을 만들기 전까진 엄청난 사망율을 자랑하던 질병이었던 걸 보면 빼박.[17] '키니네'라는 실존하는 약품에서 따온 이름이다. 19세기부터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되었던 약.[18] 선원들이 만약 코나가 없으면 어쩌냐고 불안해하던 것과 달리 동이 트기도 전에 코나를 찾고는 "이렇게 넓은 수림인데 없을 리가 없지."라고 기뻐한 것을 보아 적당한 규모의 숲에서는 흔히 발견되는 식물로 보인다.[19] 몇 백년 후, 호박주스를 스카이피아의 신이 즐겨 마시는데 와이퍼와의 협상이 진전이 없자 뜬금없이 호박주스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어릴 적 "노랜드 이야기"에 감명 받았던 와이퍼는 샨디아와 노랜드 사이의 관계를 뜻하는 호박을 침략자인 스카이피아의 수장이 언급했다는 것에 분개했다. 또 본편 중간중간에 호박이 종종 언급되는 걸로 봐선 나름 상징적인 작물이다.[20] 현실에선 이만큼 전염성이 강한 병균은 있어도 식물과 동물을 가리지 않고 전염시키는 병균은 없다. 탄저균이 동물에게도 식물에게도 감염이 되지만, 양쪽 균의 종이 다르다.[21] 탐험대가 맨 처음 자야에 상륙해 상황을 살필 때 작물도 침식 당했다는 걸 언급하며 복선을 깔아두었다.[22] 카르가라 역시 싸우는 와중에 노랜드가 자기들이 없어진 것을 알고 실의에 빠질 것을 걱정했다. 카르가라는 그 때는 이미 스카이피아의 당시 신과 신군에게서 샨도라를 지키고자 필사적으로 싸우다 전사한 뒤였다.[23] 다만 만일 샨도라가 그대로 있었다고 해도 카르가라와 제대로 재회하여 이야기할 가능성은 적다. 국왕은 자야라는 섬에 '황금향'이 존재한다는 노랜드의 보고를 듣고 혹해서 직접 병사들을 이끌고 자야를 정복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별로 좋은 상황으로 만나지는 못했을 것이다. 물론 노랜드의 인품이나 둘 사이의 우정, 그리고 그가 맹목적인 충성심을 보이는 건 아니란 걸 생각하면 저딴 쓰레기 국왕의 명령을 들어 절친을 공격하기보다는 오히려 반란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더 높지만 편한 상황은 아니었을 것이다.[24] 그의 후손인 크리켓이 노랜드가 눈물을 흘리며 죽었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자신의 오명에 대한 억울함 때문에 흘린 것이라 생각했지만 카르가라를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슬픔 때문이었을 듯하다.[25] 사실 노랜드가 생각할 수 있는 최적의 가설은 이것뿐이었다. 설마 녹 업 스트림이라는 거대 해류에 섬이 조각나서는 상공 1만 미터 위에 있는 하늘섬으로 날아가 버렸다는 사실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설령 진실을 알고 말했다 한들 왕이 믿을 리도 만무하고, 증명하기는 더더욱 불가능하니 웬만한 누명보다 차원이 다를 정도로 희망이 없었다.[26] 와이퍼가 악착같이 샨도라를 탈환하려는 이유도 조상인 카르가라와 그 친구인 노랜드의 한을 풀기 위해서다.[27] 사실 몽블랑 노랜드의 후손이라고 속이려면 성씨인 '몽블랑'을 따서 이름을 짓는 게 맞다. 몽블랑 우솝 워낙 순간적으로 생각해서인지 황당하게도 뒷부분인 '랜드'를 따 우소랜드라고 지었지만, 그 상대는 워낙 거짓말에 잘 속아 넘어가는 톤타타인들이었기에 그냥 속아 넘어갔다. 이게 거짓말임이 들통나도 믿을 정도로... 애초에 우솝이 거짓말에는 도가 튼 인물인 것도(...) 한몫 했다.[28] 작중에서 왕이 "세계정부로부터 그랜드 라인으로 들어가도 좋다는 허가가 떨어졌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무법자인 해적들보다는 훨씬 안전하게 그랜드 라인에 진입이 가능했을 것이다.[29] 물론 그랜드 라인은 일단 개판인 환경에 바다 괴물, 심지어 각지에서 내로라 하는 강자들이 모인 곳이다. 물론 당시엔 현재와 같은 사황 같은 것도 없었던 거 같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랜드 라인을 왕복한 노랜드의 실력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30] 사실 노랜드는 이때 구슬 같은 눈물을 흘리며 원통해했다.[31] 하늘섬 편 기준으로 거대 뱀에게 피해를 입혔던 건 에넬밖에 없었는데, 죽었다고 생각했는지 확인사살은 하지 않았다. 루피는 안에서 두들기기만 했을 뿐이었고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 그런데 노랜드는 그런 걸 외부에서 단칼에 베어버렸다.[32] 다만 뱀을 벤 건 아직 자야가 지상에 있을 때였고, 따라서 노랜드가 베어버린 뱀은 크기가 더 작았다. 하늘섬에선 동, 식물들의 크기가 엄청 크게 성장하기 때문에 거대 뱀의 새끼도 그에 따라 훨씬 더 커졌을 테니 말이다.[33] 즉 루피보다는 나미, 로빈과 비슷한 계통의 인물인데, 이 양반은 보다시피 전문 지식은 물론이요, 얼마 드러나지 않은 자체 전투력도 손 꼽히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나미나 로빈이 2년 후에 성장했다고 해도 해왕류를 사냥하거나 거대한 생물을 일도양단하지는 못했다(...) 사기캐[34] 처음 자야에 도달한 항해가 3번째 항해였는데, 자야에 도착하기 전에 해양일지를 쓰면서 3번째 항해가 2년 동안 지속된 것에 대해 기적이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후에 왕과 자야에 온 항해가 4번째.[35] 심지어 왕이 군대를 끌고 가겠다고 고집을 부린 것도 아니다. 그냥 그럴 생각이니까 알아 두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는데, 노랜드의 반응은 그저 위험이 있을 테니 각오하시라는 말뿐이었다. 다만 왕의 성격상 안 된다고 해도 듣지 않았을지도 모른다.[36] 또 황금이 많다는 섬에 다수의 병사들을 데려가겠다는 게 좋은 의도일 리가 없는데도 별 의심 없이 데려간 것을 보면 타인의 악의나 탐욕에 무지하거나, 의심 자체를 잘 못하는 것으로도 보인다.[37] 본국으로 돌아올 때 왕은 병사 100명뿐이었고, 위대한 항로 경험이 있는 건 노랜드가 유일했다. 그런데도 노랜드는 자신에게 발길질을 한 왕을 위해 순순히 본국으로 귀환하는 동안 항해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했다.[38] 카시 신의 목을 베어버리며.[39] 카르가라가 카시 신의 자식을 죽인 뒤 '난 지금 무엇을 죽였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40] 죽기 전에 광장의 시민들에게 외쳤던 노랜드의 마지막 말.[41] 죽기 전에 카르가라를 생각하는 노랜드의 마지막 독백. 안타깝게도 노랜드가 처형당할 때 카르가라 역시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환경에서 적과 싸우면서 죽어가고 있거나 아니면 이미 죽었을 상태였다.[42] 현상의 원인을 파헤치려 들지 않고 안주해 버리는 것이다. 작중 카르가라의 모습을 보면 흔히 광신도로 그려지는 자들처럼 이성을 잃거나 생명을 경시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딸을 잃은 아버지들처럼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을 드러내지만, 그것이 옳다고 믿을 수밖에 없기에 따르는 모습. 맹신이 이성을 지배한 사회에서는 상식적인 사람도 얼마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준 묘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