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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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파일: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1권 30주년 개정판 커버.jpg

장르
가상역사, 전쟁
저자
김진명
출판사
○○
최초 발행
1993년 8월 1일
단행본 권수
3권 (1993. 08. 01. 完, 초판)
쪽수
○○
ISBN
○○

1. 개요
2. 줄거리
2.1. 소설 속 한일전쟁 시나리오
3. 전개에 대한 비판
4. 등장인물
4.1. 남북한
4.2. 일본
4.3. 미국
4.4. 인도
5. 미디어 믹스
5.1. 영화



1. 개요[편집]


소설가 김진명이 쓴 소설. 1992년 7월 1일과 8월 1일, '플루토늄의 행방' (실록출판사) 1,2권으로 출간되었다가 빛을 보지 못한 것을 다시 개작해 출간했다. 1993년 8월 1일 3권으로 나와 400만부가 넘게 팔리는 대박을 거둬들이며 김진명의 출세작이 되었다. 하지만 국수주의로 점철된 내용 탓에 애국 마케팅+국뽕 소설 및 불쏘시개로 후대에 와서 비판받는 소설이기도 하다.

김진명은 이때 엄청난 인기를 끌어,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송파구 을 선거구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현대 한국을 배경으로 다룬 김진명의 다른 소설들처럼 '역사 속에 묻힌 진실(으로 포장한 국수주의)'을 찾으며 한민족을 부강하게 만든다는 주제를 다루며[1], 이휘소 박사를 패러디한 이용후 박사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주인공이 파헤치면서 남북한이 힘을 합쳐 핵무기를 개발한다는 줄거리를 담았다. 후반 에피소드인 한일전쟁은 소설에서 실제 일어나는 사건은 아니며, 주인공인 권순범 기자가 정부 의뢰를 받고 작성하고 채택된 미래 예측 보고서상의 일로 극중극이다. 보고서 내용은 재무장에 성공한 일본 극우정권이 미국의 방관을 등에 업고 한국을 공격할 때, 남북한 정상이 핵무기 봉인을 해제한 뒤 핵 미사일일본을 응징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일전쟁 시나리오는 2019년 8월 30일에 만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로 새움출판사를 통해 따로 출판했으며 백철이 그림을 맡았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서문(4~7페이지)에 따르면 한일 무역 분쟁이 일어나자 한일전쟁 시나리오만 뽑아서 만화로 따로 출판했다. 만화 제목은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2019년 광복절 축사 메시지를 출판사 및 작가가 채택했고 표지에도 문재인·김정은 실루엣을 넣었다.


2.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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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암암리에 퍼져있던 물리학자 이휘소 박사를 미국이 제거했다는 음모론을 적극 차용해 사건을 전개해 나간다. 일단 이휘소 박사의 연구분야인 입자물리학은 핵무기 개발과는 별 관련이 없는데다가 책의 내용대로, 이휘소는 박정희에게 대단히 비판적인 사람이었고, 한국에서 파격적인 근무조건 등을 내세워 일을 하라는 권유를 마다하고 물리학 하계대학원이나 한국 내 학술 심포지엄의 참여도 포기한 사람이었다. 소설 초판 기준으로 이휘소의 역할을 맡은 사람은 이휘소를 패러디한 "이용후"이다.

권순범은 이용후 관련 정보를 조사하며 과거 박정희 정부 때 있었던 핵개발에 대해 알게 되며, 이 사실을 알게 된 남북한은 공동으로 핵을 개발하며 서로 악용하지 못하도록 특수 잠금장치를 걸어둔다. 그리고 국방부 브리핑 때 권순범이 제출한 미래전 시나리오가 낭독된다.


2.1. 소설 속 한일전쟁 시나리오[편집]


소설 후반에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핵무기 공동개발도 마친 후 주인공 권순범이 작성하고 국방부에서 채택된 미래전 시나리오[2]에 따르면,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송유관이 개통되자 한국의 성장세에 위협을 느낀 일본 극우정권은 독도에서 일본 극우단체 '일본청년사' 회원들이 할복시위를 벌인 후 반한 여론을 국내외에 조성하고 미국의 묵인과 함께[3] 독도를 기습점령했다. 이에 한국 공군이 자위대에게 점령당한 독도를 공습하러 출격하지만 자위대의 전자전 시스템에 간파당해 전투기들이 격추당하자 지휘관인 엄정윤 대령은 남은 기체들을 퇴각시킨 후 일본의 함선에 자폭공격을 하여 전사한다.[4] 이 전투에서 국군은 출격한 전투기 25기 중 21기가 격추되고 조종사도 전사했으며, 일본측 피해는 호위함[5] 1척 반파였다.[6]

곧 자위대가 남동 임해 공업지대와 군사기지 공습을 준비하자 한국 대통령은 미국에 중재를 요청하지만, 록펠러 대통령은 수수방관했다. 그리고 영남 지방의 공군력과 해군력이 자위대에게 무력화되고 포항과 울산의 공업단지도 초토화 됐을때, 북한의 지도자가 서울로 내려와 일본 대사에게 핵무기 보유 사실을 알리며 한국 대통령과 함께 "공습을 계속하면 도쿄·오사카·나고야·고베·교토에 핵미사일을 날릴 것이며, 특히 도쿄에는 5발을 쏘겠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남북한이 일본에 핵공격을 한들 성공할 리 없다고 장담한 일본 내각이[7] 포항·울산 공습을 계속하자, 남북한 정상은 태백산맥에 만든 발사기지에서 핵미사일을 날려 도쿄 남쪽 미쿠라 섬(미쿠라지마)[8]에 투하했다. 소설은 이 장면에서 시나리오가 끝나고 권순범이 이용후를 떠올리는 장면에서 완결이며, 영화에서는 한국의 핵공격에 경악한 일본이 바로 공격을 중지하고 철수[9]하는 결말로 끝냈다.[11]


3. 전개에 대한 비판[편집]


  • 군사소설가 김경진2001년 인터뷰에서 전문가적인 고증무기 제원만을 따지는 데 있지 않습니다. 주변 정세분석 등을 통한 현실적 한계를 고려해야지요. 아이들 상상이 아닌 이상 소설에서나마 통쾌하게 만족시켜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점이 바로 객관적인 시선입니다.라고 일침했다. #

  • 1994년에는 공석하로부터 표절문제 등으로 인해 도서제작 및 출판금지 소송을 당하기도 하는데 이휘소를 핵물리학자로 묘사한 소설이 공석하의 '핵물리학자 이휘소'였기 때문이다.[12]

  • 미국에서 미립자 분야 이론물리학에 큰 업적을 쌓은 이휘소 박사의 일대기를 왜곡, 폄훼하였다. 그는 핵무기 생산이나 연구에 가담한 적이 없었고, 군사 관련 연구조차 하지 않았지만, 해당 저서에서는 그가 핵무기 개발에 일조했으며, 기술의 한국 반입에까지 개입했다고 서술되어 있다. 이휘소 박사의 유가족은 이 저서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설'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 3권에서 소설 속 등장인물의 말을 빌려서 "일제의 만행에 복수를 못하면 사람이 아니다. 반드시 복수를 해야한다."라고 일장연설을 늘어놓다가 막판에 가서 일본을 상대로 하는 복수라는게 도쿄에 핵을 쏠 것처럼 굴다가 고의로 무인도에 떨어뜨린 뒤 "우리는 너희 일본인들처럼 사람 목숨을 마구 죽이는 그런 잔인한 족속이 아니다"라며 '거룩한 용서'라는 이름의 도덕적 허영심이나 부추기는 황당한 결론으로 끝난다. 꼭 막장드라마에서 악역을 상대로 복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다가 막판에 그런 기회가 왔는데도 다 용서해주는 그런 황당한 내용과 어찌나 똑같은지(...) 이왕 일본을 상대로 복수를 할거면 확실하게 하던가 해야지, 이건 죽도 밥도 안 되는 결말인데 그렇게 끝내놓고는 자비롭고 위대한 한민족 운운하는 것이 더욱 가소로울 뿐이다(...)[13]

  • 지금보면 어이없는 견해이지만 김정일이 승계하면 100% 숙청된다는 미국인의 말을 실어놓고[14] 2000년까지 김일성이 살아있다는 설정중국등소평 이하 군벌들이 내전을 벌여 혼란스러워서 자기 앞가림하기도 벅차며, 일본은 최첨단 미사일 기술을 가지고 여론조작으로 한국을 추악한 나라로 만들어 미국에서도 친일 대통령인 록펠러[15][16]가 취임하면서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동시에 철수키는 등 사실상 세계를 주무르고 있다는 설정이 나온다. 당시 버블 경제일본의 위상이 대단하긴 했다지만, 너무 과장된 모습을 보인 듯 하다.

  • 소설에서 미국에 빌붙어 동족상잔의 비극을 반복하는 남한은 참으로 안타까운 나라이다. 강대국제국주의자들이 남과 북을 계속 이간질 하는데 넘어가 남남갈등이 지속되고 북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적대정책을 쓰고 있고, 남과 북이 힘을 합치면 얼마나 강대한 나라가 될것인데 참으로 안타깝다는 관점을 취한다. 연평도북한이 포를 쏘는 등 북한이 온갖 도발을 해대는 21세기에는 독자들이 격세지감을 갖게 하는 설정이다. 그런데 2017년에 출간한 미중전쟁과 2020년에 출간한 바이러스 X에서는 북한에 대한 미군의 선제공격을 반대하는 문재인 정부를 두고 친북 좌파 참모들에 둘러싸였다는 맹렬한 비난을 퍼부으며[17] 남북통일이 되면 북한이 남한을 지배한다는 공포심을 조장하여 본 작품에서 김진명 자신이 제시했던 가치관을 완전히 뒤엎었다(...)

  • 군사 고증은 나름 노력했지만 상당부분 엉성하다.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은 실존하지 않는 기종인 팬텀18F[18][19] 전투기이며, 패트리어트일본의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20]


4. 등장인물[편집]



4.1. 남북한[편집]


  • 권순범: 주인공. 현대를 배경으로 다룬 김진명 소설에서 흔히 보이는 '역사의 숨겨진 진실'을 찾는 캐릭터이다. 후반에는 북한 지도자에게 파견된 특사로 북한에 다녀오기도 했다.
  • 이용후: 박정희 대통령 때 핵개발을 맡았다가 의문사한 과학자. 이휘소 박사를 패러디했다.
  • 박정희
  • 한국 대통령: 극중극인 한일전쟁에서 자위대가 독도를 점령하고 남동 임해 공업지대를 폭격하자 북한과 함께 핵미사일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미쿠라지마를 폭격한다.
  • 조세형: 이용후와 친분이 있던 교수.
  • 강신주: 과거 문교부 국장.
  • 최 부장: 국가안전기획부 부장. 소설 초판 기준으로 아직 국가정보원은 아니었다.
  • 신윤미: 권순범과 친분이 있는 윤락가 여성으로 요정의 마담
  • 박준기: 형사
  • 박성길: 조직폭력배, 초반에 의문사한다.
  • 이미현: 본작의 히로인. 이용후의 딸. 중반에 인터뷰를 위해 미국에 온 권순범과 만난다. 정신과 의사라면서 전공은 범죄심리학이라는 이상한 설정이다. 중간에 킬러에게 험한 꼴을 당할 뻔하지만 권순범에 의해 구출된다
  • 개코
  • 정건수
  • 임선규: 권순범의 동료 기자.
  • 고병석: 권순범의 선배 기자.
  • 신재식: 음악가. 징용당한 뒤 생체실험으로 죽은 어머니의 원수를 갚기 위해 야마모토와 이와다를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
  • 오현식: 독도경비대장. 자위대의 침공을 막다가 전사했다.
  • 윤 상경: 독도경비대 대원.
  • 김 일경: 독도경비대 대원. 고려대학교 사학과 출신이며 자위대를 막다가 전사했다.
  • 엄정윤: 한일전쟁 시나리오에서 독도를 점령한 자위대를 막으러 출격한 편대장. 자위대의 전자전 시스템에 편대원들이 간파당하자 최대한 많은 부하들에게 퇴각하도록 명령한 뒤, 자위대와 단독으로 교전을 벌이고 전사한다.
  • 김일성
  • 김정일


4.2. 일본[편집]


  • 야마모토: 일제강점기 때 경찰이며 신재식의 살인교향곡을 듣고 죽는다.
  • 이와다: 구 일본군 군의관. 731부대 소속이었으며 신재식의 살인교향곡을 듣고 죽는다.
  • 모리: 신재식의 재판을 맡은 검사.
  • 오다: 일제강점기 때 경상남도에서 정신대를 잡아왔던 경험이 있는 증인. 패전 후 죄책감을 느껴 한국인을 피해다녔으나 막상 한국인이 복수하러 오지 않아서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한국인은 복수를 해도 당했다는 것 자체를 지극히 멸시하며 당하지 않았으면 당한 사람들을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는 걸 알았다고 말한 뒤 "일본인에게 당하고 한국인 동포에게 말도 못 꺼내는 사람들이 가엾게 느껴졌다"며 한국인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했다.[21]
  • 하시모토: 총리.
  • 데라우치: 방위대신. 한일전쟁 시나리오에서 한국 침략을 제안했는데 데라우치 마사타케 패러디로 추정된다.
  • 시라카와: 외무대신. 시라카와 요시노리 패러디로 추정된다.
  • 관방장관
  • 통산대신(통산상): 온건파. 기독교 신자이며 한국 침략을 반대했다.
  • 우시로쿠: 주한 일본대사. 한국의 핵공격 예고를 듣자 핵공격 중지를 대통령에게 호소했다.
  • 스즈키: 미츠비시사 회장. 한일전쟁 시나리오에서 포항과 울산 공업지대 폭격을 제안했다.
  • 구로다케: 도쿄 신주쿠에 자리잡은 야쿠자 두목.
  • 가네마루: 자민당 실세. 일본의 핵무장을 지지하며 야쿠자와도 결탁했다.
  • 가네히로: 야마구치파 야쿠자 두목. 가네히로는 가명이며 진짜 이름은 홍성표다.
  • 마사키: 과거 야마구치파 간부.
  • 에자키: 윤락여성.
  • 나카무라: 일본 해상자위대 기동타격대장. 독도 침공을 지휘했다.
  • 노무라: 대공방어본부 담당자. 한일전쟁 극중극에서 방위대학 비행정보과 출신이며 한국의 핵미사일을 발견하지만 고도로 정밀한 미사일이었기 때문에 요격하지 못했다.


4.3. 미국[편집]


  • 앤더슨 정: 재미교포. 프리랜서 언론인.
  • 록펠러: 미국 대통령. 일본에게 대선 자금을 지원받았고 일본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일본의 한국 침략을 방관한다.
  • 존슨: 과거 국무부 국장.
  • 윈첼: 국방부 장관.
  • 맥스웰: 부통령. 국제 정세 개입보다는 내치가 중요하며, 굳이 한국을 위해 싸울 필요가 없다고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 번슨: CIA 국장. 일본이 한국을 침공하면 중국과 러시아, 한국 저항세력에게 발이 묶일 테니 그것을 이용하자며 일본의 한국 침략을 묵인하자고 주장했다.
  • 맥그루더: 주한 미국대사. 본국의 훈령에 따라 일본의 한국 침공을 막아줄 것을 호소하는 한국 대통령의 요청을 듣지 않았다.


4.4. 인도[편집]


  • 라프르 간다: 이용후와 친분이 있던 인도 핵물리학자.
  • 인디라 간디: 라프르 간다 박사의 회상에서 언급된다.


5. 미디어 믹스[편집]



5.1. 영화[편집]


파일:external/file.koreafilm.or.kr/tn_DPK001889.jpg

1995년 영화로도 나왔으나 흥행에 실패했다. 2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제작사 우진필름을 망하게 만들었다. 정보석, 황신혜라는 당시 최고의 스타와 더불어 20억이라는 거액을 투자해 만들었지만 서울관객 7만에 그치면서 우진필름은 종전에 수입한 영화 몇편을 개봉하곤 1996년 영화사업에서 손을 떼고 문닫았다. 그리고 감독이자 제작자이며 우진필름 대표였던 정진우도 30년 넘게 영화인으로 일해온 베테랑이었지만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영화계를 떠났다...여담으로 옛 씨네하우스 극장이 우진필름 계열 극장이었기에 이 영화도 씨네하우스에서 개봉했다.

어설픈 CG와 구성, 연기까지 영화는 뭐하나 내세울 게 없다. 원작소설을 재미있게 보고 영화를 본 이들이 절망감과 실망을 느꼈다고 악평이 자자했다. 월간 키노는 자위영화나 다를 거 없다면서 엄청나게 악평했으며 평론가들에게 악평으로 폭격맞았다. 당시 진중권은 비평서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에서 김진명을 우익 중에는 특이한 부류라 평했다. 특히 영화를 보고 전형적인 딸딸이 소설이라며 꿈에서 근육질 남정네들이 자위를 하면서 핵, 핵거리는 섹드립(...)을 잔뜩 써놓았다. 굳이 핵만이 아니더라도 국뽕 중독이 상당히 심각한데다 흑인 갱 4명에게 둘러싸인 권순범이 몸싸움으로 그들을 제압하자 그들이 도망치면서 하는 말이 가관... "태권도를 쓰는 놈이다, 도망가자!!" 그 동작 어디서 태권도가 나왔다고;; 또 출연자인 이덕화의 유명 멘트를 패러디해서 "김 주석 핵폭탄 하나, 부탁~해요."란 드립을 만들기도.

이덕화대통령으로 나왔는데, 인터뷰에서 지인들에게 '너 그 영화 나와서 뭐하다 왔냐'는 조롱까지 들었다고 할 정도였다. 물론, 이덕화 본인은 이름에 걸맞게 연기를 잘 했지만, 각본이 그 모양이니 소용 없었다.

그 덕분에 김진명 소설들은 그 뒤로 20년이 넘도록 다시는 영화로 나온다는 소식이 없다.

그나마 이 영화의 OST를 맡은 이동준[22]은 다음해인 1996년 은행나무 침대의 OST를 맡아 대박을 치면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되고, 한국에서 OST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지금이야 OST도 음악 장르의 하나로 자리잡았지만, 이 영화가 개봉되었던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한국영화에서는 OST는 병풍신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의 영화음악가 1세대이며 아직도 현역에서 활동중이다. 아 물론 이 영화 OST듣보잡이다. 그저 이동준의 이름없던 시절 참여작일뿐.

1995년에 만들어진 영화인데 보잉747의 조종석(초기형으로 보임)이 드러나며 정보석의 30대초반(...) 리즈시절을 잘 볼수 있기도 하다. 여객기 하이재킹까지 하시는 우리의 보석 아저씨. 악역 전문은 이때부터 다진게 아니었을까

대다수 한국드라마가 그러하듯 군관련 고증은 개판이다. 북한 전투기로 미라주가 등장하는데다 한국공군 전투기랍시고 쓰는 화면은 한국은 커녕 당시 자위대에서 운용하다 1990년대 이후 퇴역한 F-104 였으며 F-16도 한국공군의 라이트 고스트계열 위장이 아닌 이스라엘 공군 도장을 한채 등장한다. 그런데 정작 일본 항공자위대 기체로는 F-1 지원전투기가 등장해서 고증을 얼추 맞췄다. 소가 뒷걸음 치다 쥐잡은 격 나오는 군인들 복장 고증도 개판으로, 대한민국 국군 육해공군 참모총장들이 통합 얼룩무늬 전투복에 토시형 견장[23]을 끼우고 양 어깨에 철제 대장 계급장, 가슴에 약기장과 육해공군 마크, UDT/SEAL 전투복용 명찰(...)이라는 해괴한 패션을 하고 나오며, 살 빠진 김정일이 끌고 나타난 조선인민군도 육해공군 대빵(?)들로 추정되는 장령들 정복이 개판이다.

위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이 영화는 당시에도 엄청난 촬영비인 20억이 투입되었는데 헬기 촬영씬, F-16 모양 전투기 모형에서 미사일이 발사되거나 모형이 미사일에 맞아 폭파되는 씬 등을 보면 제작진이 의외로 세세한데서 돈을 썼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24] 대미를 장식 하는것은 무수단 발사차량과 흡사하게 생긴 예언인가 TEL 차량인데 그래도 태극마크(...)는 붙어있다.

이 영화 출연진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극중 박정희김정일 역을 맡은 배우들이 연기경험이 전무한 일반인이었다는 점이다. 박정희 대통령 역으로 나오는 이균식(당시 43세)은 서울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이었으며, 김정일역의 김영식(당시 46세)는 서울 장위동에서 선물의 집을 운영중인 자영업자였다. 두 사람 모두 유명인 닮은꼴 공모를 통해 뽑혔다. 그래서 외모는 정말 흡사하지만 연기는 일반인답게 무척 뻣뻣한 편이다. 심지어 박정희 역 배우는 도저히 커버 치기가 힘들었던지 짧은 한두마디 대사를 성우 더빙으로 입혔다.

작중 등장한 일본 각료들의 연기만은 나쁘지 않은 수준인데[25] 문제는 그 사람들 다 한국인이다.[26] 애당초 쓰레기 영화에다 심지어 일본을 욕하는 내용인데 거기에 출연해 줄만한 일본인이 있을 리 만무하다

그밖에도 쟁쟁한 원로배우들이 굉장히 많이 출연했다. 박근형이나 이낙훈, 전무송, 김성원 등. 그 중에서도 이낙훈은 이 작품이 영화로서의 유작이 되었으며 영화 개봉 이후 3년 뒤인 1998년에 지병인 당뇨병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미현 역으로 등장하는 전복연씨는 재미교포 배우 알렉산드라 전이다. 7살때 이민을 가서 한국어 대사는 어색하다. 이후 그녀는 헐리웃에서 히트친 공포영화 쏘우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다.

이용후 박사 역으로 나온 정진수는 실제로는 서강대 영문학을 전공한 성균관대 영문학 교수이다. 영문학 전공이지만 연기에 대한 애정이 지대해서 후에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를 창설하고 한국 연극협회 이사장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극중 영어 대사 분량이 상당히 많은데 본업이 영문학 교수인만큼 어렵지 않게 해낸다. 여담으로 정진수는 2004학년도 성균관대 수시 전형 당시 귀여니 합격논란이 일었을때 그녀를 옹호하며 소설가 이우혁과 논쟁을 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안기부국장 역으로 나온 홍승기는 실제로는 고려대 법학과 출신의 변호사이자 교수이다. 어릴때 아역으로 출연한것을 계기로 연기에 대한 애정이 컸으나 공부 때문에 꿈을 접었다가 변호사가 된 후에야 도전하게 되었다. 아역시절부터 치면 40년 경력에 각종 영화 단역 뿐만 아니라 연극에서 주연도 하는등 꽤 베테랑 배우이다. #인터뷰

중간에 잠실 야구장 씬이 잠시 등장하는데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 구단이었던 LG 트윈스의 응원단과 경기 장면을 볼 수 있다.

1993년이 배경이면서, 일본 총리관저에 이미 사망한 히로히토 사진이 걸려 있는 이유는 아마 딴에는 항일민족영화라고 코스프레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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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대 한국을 배경으로 다룬 살수, 고구려도 무대만 바뀔 뿐 주제의식과 논조는 비슷하다.[2] 일본 재벌의 음모~거룩한 용서까지의 내용이다. 미쿠라지마 핵공격 설명이 끝난 뒤 시나리오 브리핑이 끝난 시점으로 서술 시점이 바뀐다.[3] 시나리오 속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서로 싸울 동안 일본에게 미국 공채를 판 다음 전후 한국 재건사업에서 한몫 챙길 생각이었고, 일본에게 대선자금을 지원받은 록펠러 대통령의 친일성향 및 고립주의(굳이 한국과 일본의 싸움을 말릴 필요가 없다는 행정부 및 국민 여론)도 영향을 끼쳤다.[4] 대한민국 공군은 F-4 팬텀에서 따온듯한 가상의 전투기를, 일본 항공자위대는 F-15J를 내보냈다. 기체 자체의 성능차도 상당한데 공중조기경보기의 지원까지 받는 자위대에게 정상적인 공중전으로 상대가 될리 만무하고 그나마 사생결단으로 미칠듯한 회피기동을 통한 기체충돌자위대에게 카미카제을 통해 몇기를 격추했으나 사실상 출격 시점에서 승패는 결정되어 있었다.[5] 원문에는 일단 '프리깃함' 이라고 나온다. 다만 정확한 배수량이 나오지 않아서 이게 해상자위대구축함인지 아니면 정말로 조그만 호위함인지는 알 수 없다. 참고로 해상자위대는 여러 사정으로 인해 자국의 군함을 기본적으로 호위함이라고 부르며 한국에서 호위함으로 불리는 함정은 영어 Frigate을 음차한 명칭을 사용한다.[6] 상식적으로 일반적인 전술 전투기 중 아주 가벼운 측에 속하는 FA-50조차도 자체중량만 4.5톤에 달하므로 고속으로 돌진했다면 호위함이 아니라 구축함이라도 반파로 끝날 수가 없다. 거기다가 폭장까지 했다면...[7] 시나리오 속 일본은 이미 핵보유국이며 미사일 방어 체계도 갖췄기에 일본 내각은 남북한의 허풍이라고 여겼다.[8] 문제가 있다면 '무인도'라는 이유로 표적이 된 미쿠라지마는 유인도이다. 위키백과 미쿠라 섬미쿠라지마 촌(행정구역)을 참고할 것. 기왕 이즈 제도를 노렸다면 더 남쪽의 무인도 몇 군데를 선택할 수도 있겠는데 작가 지식의 한계로... 그런 걸 알아볼 위키백과조차 없던 시절이고 책으로 출판된 백과사전은 있을텐데? 그것도 귀찮아서 안 읽어본듯... 작가가 알면서 고의적으로 진해항을 타겟으로 고른 마법과고교의 열등생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어쨌거나 문제는 문제다.[9] 원작 소설에서도 한국 공격을 반대한 운수상 구토가 우리가 한국에 핵으로 보복하면 안 된다며, 한국 정부에게 핵공격을 그만두라고 빌어 보자고 말했다.[10] 그런 이유로 밀리터리 소설 데프콘 한일전쟁 편에선 한국이 핵무장을 하고도 일본을 직접 핵공격 하지 않고 해저체 몰래 터뜨려 핵지진에 의한 쓰나미로 공격한다.[11] 만일 실제로 이랬다면 한국은 경제기반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남동 임해 공업단지가 날아갔고, 선제공격을 당한 입장이지만 상대국을 '핵무기로' 공격한 국가가 되어 각종 지탄을 받을게 뻔하며 핵확산금지조약을 위반한 비밀 핵개발로 온갖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10]즉 여러모로 일본에 한방 먹였다는 잠깐의 성취감 외엔 모든걸 잃어버리는 수가 된다. 물론 일본도 민간 시설인 공업단지를 무단으로 폭격했다는 지탄을 받기야 하겠지만 한국이 받을 손해 보다는 훨씬 적은 편[12] 물론 공석하는 이후 더 이상 출판하지 않겠다는 유족과의 약속을 김진명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출판되자 약속을 깨고 소설 이휘소, 로스트 이휘소를 출판하는 등 그 역시 잘한 게 없다.[13] 이런 식의 용두사미적인 결말은 2023년 작품인 풍수전쟁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는데, 작품의 결말 부분에서 한국인 주인공이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에 불을 지르려고 하다가 자기 몸에 불을 질러 분신자살을 하며 일본더러 반성하라고 호소하는 어처구니없는 엔딩으로 끝난다.[14] 당시에는 김일성이 언제 죽을 지 아무도 몰랐고, 김정일정치적 역량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붙어 있던 시절이다. 실제로 김일성이 죽으면 북한은 끝이다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김정일이 정치적 역량이 의외로 뛰어난 데다 1980년대부터 이미 북한을 통치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건 김일성이 죽고도 한참 지난 1990년대 말부터다.[15] 백악관의 안전보장회의 에피소드에서 록펠러가 대선 자금으로 일본 쪽 돈을 받았다는 걸 알 수 있다.[16] 사족으로 현실 세계에서는 빌 클린턴이 당시 대통령이긴 했다.[17] 미군이 북한을 공격하면 순식간에 북한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고, 중국도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단언한다...[18] 오타가 아니다. 정말로 숫자 뒤에 f를 붙여 놨다... 참고로 정식 명명 방식대로면 F-18 팬텀이 맞다. 물론 이런 전투기는 없으며 F-18의 별칭은 호넷이다.[19] 팬텀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기체는 F-4 팬텀 II가 있긴 하다. 해당 기체 중 F-4E 전투기는 현역으로 운용 중이나 곧 퇴역 예정이다.[20] 패트리어트 미사일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패트리어트는 미국이 개발하고 생산하는 무기이다.[21] 해냄판 3권 54~55페이지.[22] 똥꼬쇼(...)로 유명한 연기자 이동준과는 동명이인[23] 지휘자/관 견장은 육군과 공군, 국직부대 일부만 쓰며 해군은 아예 견장대 없는 전투복을 착용한다.[24] 제대로 된 군사고증 전문가는 1990년대 초~중반에는 거의 없었다고 보면 무방하다. 물론 당시에도 호비스트가 있기는 했지만 이들이 그런쪽에 고증을 요청할 생각이 있었을지부터 의문이다. 하지만 호비스트나 다른 제대로 된 군사고증 전문가가 손을 봤었다면, 원작이 불쏘시개 수준 이더라도 적어도 서울 관객 7만명 이라는 쪽박은 안찼을 것이다.[25] 수상이나 관방상 등 고위 관료 한정이다. 옆에 있는 보좌관들 연기는 그야말로 발연기의 경지를 초월했다.[26] 초반에 거만하게 굴다가, 한국이 핵무기를 개발한 사실에 데꿀멍하는 일본 대사역으로 장동휘가 특별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