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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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자주 쓰이는 표현
2.1. 무엇 하다
2.2. 감탄사
3. 인터넷 유행어 '(명사) 무엇?'
3.1. 형식
3.2. 용도
3.3. 출현
4. 다른 언어의 유사 표현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한국어의 의문사
대상
무엇()
누구
시간
언제
무슨
어떤
장소
어디
어느

정도
얼마
원인




방식
어찌하다
(어쩌다)
어떠하다
(어떻다)
어찌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무엇이 정답인가.

한국어에서 사물을 대상으로 하는 의문 대명사.

어원적으로는 '무슨'과 같은 어근 '므스'를 공유하고 있다. '무슨'은 '므스+'이고,[1] '무엇'은 '므스+'이 합성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제1모음이 ''가 된 건 /ㅁ/으로 인한 원순모음화이다. 오늘날 '무엇'에는 /ㅅ/이 완전히 탈락하여 '무슨'과의 연관관계를 바로 확인하기는 어려워졌다. '무슨'이 못마땅하거나 반어적인 의미로도 쓰이는 것에 비하면("그게 무슨 소리야?", "무슨 헛소리를..." 등) '무엇'에는 그러한 양태성은 적은 편이다. 재미있게도 아래 유행어 '무엇?'에는 '무슨'의 그러한 용법에 들어가는 양태성이 약간 느껴진다.

현대에는 주로 ''로 줄어들어 쓰인다. ㅅ이 떨어졌기 때문에 '무엇'과 달리 주격조사는 ''가 쓰인다("뭐가"). 일반 단어 중에서 '뭐'라는 글자가 쓰이는 건 거의 없고, '뭐'라는 글자가 나오면 거의 이 '뭐'로만 쓰인다. 종성 ㅅ이 탈락하는 것은 '거'로 쓰이는 ''과 유사하다.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젓가락 두 짝이 똑같아요"라는 동요가 유명하다.

흘려말하는 SNS 같은 데서는 '머'라고 쓰는 것도 자주 보인다. 머도 표준어가 맞긴 하다.


2. 자주 쓰이는 표현[편집]


의문사의 특성상 화용론적인 뉘앙스를 많이 담고 있어서 여러 어미와 잘 결합한다.

'-ㄴ', '-ㄴ'가 붙은 '뭔가', '뭔지'도 자주 쓰인다. ㄴ 대신 ㄹ이 쓰인 '뭘까', '뭘지'도 자주 나오는 편이다. 근래에 '뭔가'는 "뭔가 짜증난다"와 같이 '무엇'을 추출해낼 수 없는 때에도 간혹 쓰인다. 이런 때에는 '왠지'와 유사한 의미이다. 한국어 '뭔가'에 바로 대응될 일본어 なんか도 비슷한 용법이 있는데, '뭔가'와 '왠지'의 차이에 대해 물어본 질문 글도 있다.[2]

보조사 '는'이 붙으면 '무엇은'일 테지만, '무엇은'은 거의 쓰이지 않고 준말형 '뭔'이 자주 쓰인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무슨'의 준말, 고려대한국어사전에서는 '무엇은'의 준말로 처리해 입장이 다르다. 사실 '무엇은'으로는 거의 쓰이지 않는 걸 보면 '뭐+ㄴ' 식으로 결합한 것 같기도 하다.

목적격 조사 '을'이 붙은 형식 '무엇을'은 '뭘'로 줄어든다.

2010년대 후반에는 곡성의 영향으로 '뭣이 중헌디'라는 표현이 유행했다.

2.1. 무엇 하다[편집]


"뭐 하러", "뭣 하"라는 표현도 자주 쓰인다. "뭣 하러"는 서남방언에서 자주 쓴다. 단, 서남방언에선 흔히 [w\]가 탈락하며 파열음 뒤의 /ㅎ/으로 인한 격음화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머ː다러\]처럼 발음된다. 서남방언에선 장음 /ㅓ/의 [ə\]가 더 두드러지기에 [므ː다러\]처럼도 들린다. "무엇을 하러 그런 일을 하냐"라는 식의 구성으로 이유를 묻는 것이 ''와 의미가 유사하다. 다만 '뭐 하러'는 '왜'와는 달리 "그것은 할 이유가 없다"라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담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왜' 역시 종종 그런 의미로 쓰이긴 하지만("대체 왜 그런 짓을 해?" 등),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뒀다 뭐 해", "-어 봐/봤자 뭐 해" 등도 위의 "뭐 하러"처럼 부정적인 뉘앙스로 쓰인다.

"야, 뭐 하냐?" 식의 말은 형식상 의문문이지만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할 정도로)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지 마라'라는 위협의 의미로 자주 쓰인다.

위와 같은 '무엇을 하다'처럼 '하다'가 동사로 쓰이는 "무엇 하다"~"뭐 하다"는 그러한 의미의 '무엇하다'가 사전합성어로 실려있지 않아 규정상 붙여쓸 수 없으므로 띄어쓰기해야 한다. 물론 인터넷에서는 "오늘 뭐 해?" 같은 것도 붙여쓰는 사람이 많고, 동사 '무엇하다'가 실려있는 듯한 대답도 올라오는 등 약간 혼란이 있다.[3]

'하다'가 붙어 형용사로 쓰이는 "무엇하다"~"뭐하다"도 있다. " 그렇다"와 유사하게 좀 말하기 그런 부정적인 뉘앙스를 준다. 이 용법으로 쓰일 때에는 규정상으로도 붙여쓴다.


2.2. 감탄사[편집]


"뭐?", "뭐라고?", "뭣이?"가 한 덩어리로 감탄사처럼 쓰인다. 2001년 드라마 여인천하에서는 경빈 박씨 역을 맡은 도지원의 "뭬야?"가 크게 유행했었다.

종결어미 '-' 뒤에 "뭐야" 식으로 놀라움이나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한다("그랬지 뭐야!", "깜빡 잊었지 뭐야." ). 한편 "뭐야"가 아니라 "뭐"가 쓰이면 체념이나 어리광의 느낌이 든다("그랬지 뭐.").


2.2.1. 추임새 표현[편집]


말 중간 중간에 '뭐'를 넣는 표현은 '', '스읍', '어' 등과 함께 21세기에 현대 한국인들이 대단히 많이 쓰고 있는 추임새이다. 이 용법은 일본어의 와도 유사하다.


3. 인터넷 유행어 '(명사) 무엇?'[편집]


무엇?

인터넷에서 의문조로 자주 사용되는 유행어이다.

디시인사이드 해외축구 갤러리에서 2014년 말 쯤에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4] 이 시절 해충갤은 특유의 요상한 말투가 유행했는데(자신을 가리킬 때 '본인은~ ' 이라고 지칭한다거나, 띄어쓰기를 일부러 안 한다거나, 어미를 '○○하는 것'식으로 끝낸다든가, 'ㅡㅡ'이모티콘을 붙이는 등) 주로 '○○하는 이유 무엇 ㅡㅡ' '○○ 이분 방금 슛 무엇ㅡㅡ' 이런 식으로 쓰였다.

어린이들 중에서는 '무었'이라고 쓰는 이들이 많다. 아마 어미나 조사 등 문법적 표현에서 '--', '--' 등 받침보다 받침이 더 흔해서 오해를 한 것 같다. 이들 어미가 ㅆ 받침인 건 기원적으로 '있다'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3.1. 형식[편집]


○○○ 무엇 혹은 ○○○ 무엇? 식으로 쓴다. 줄여서 뭣? 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 위의 일반 '무엇'과는 달리 '뭐?'로는 잘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 형태적인 차이이다.

'무엇'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과거 유행했던 뭥미와도 유사하다. 단, 뭥미는 "이거 뭥미" 식으로 감탄사로서의 용법이 주였던 데에 비해 유행어 '무엇'은 일단 의문형의 역할 자체는 수행하고 있다.


3.2. 용도[편집]


정말 궁금해서 무엇이냐고 묻는다기보다는, 하도 어이가 없는 상황이어서 말 그대로 '이게 무슨 경우냐?', '대체 뭐냐' 따지듯이 말하는 뉘앙스에 가깝다.

갑자기 뜬금없는 게 나왔을 때에도 "○○○(명사) 침투력 무엇?"이라 표현할 수 있다. 스포츠 중계나 e스포츠 등에서 특정 선수가 실수를 했거나 같은 팀원이 어이 없는 행동을 할때 "도대체 ○○ 무엇?" 이런 식으로 이야기한다.


3.3. 출현[편집]


케장콘에도 일부 쓰였다.[5]

조선일보는 2018년 7월 "대체 안 오르는 것 무엇?"이란 문구가 든 기사를 올렸다.


4. 다른 언어의 유사 표현[편집]


영어에서는 'what', 일본어에서는 'なに'가 대체로 한국어의 '무엇'에 대응된다. 외국어 초급 과정에서 자주 배우는 질문 문장인 "이름이 무엇인가요?"를 영어, 일본어로 번역하면 "What's your name?", "名前がなんですか"로 된다. 되물을 때 "뭐?"라고 하듯 "What?", "なに?"이라고 하는 것도 용도가 유사하다. 한편 영어 'what'은 What you need is a good meal(당신에게 필요한 은 맛있는 식사이다)처럼 수식을 받는 형식명사처럼도 쓰일 수 있어 차이를 보인다.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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