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혼지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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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魂之劫

무협소설겁난유세》에서 일어났던 사건.
1. 개요
2. 발단과 전개
3. 결말과 영향
4. 진실
5. 기타


1. 개요[편집]


십절 중 신오절의 일원이었던 혈혈수라 광무혼이 일으킨 대규모 혈겁으로 겁난유세 1권 시점에서 10년 전에 발생했다. 겁난유세 시점에서 100년 이내에 일어날 사건 중 가장 참혹했던 사건으로 손꼽힌다. 강호인이 평하기를 한 명의 광인에 의해 강호 전체가 초토화된 혈겁.


2. 발단과 전개[편집]


본래 혈혈수라 광무혼은 자신의 이름을 딴 무혼보의 보주로써 신오절과 모두 친분을 쌓고 있어 강호에서도 그 명성이 특히 드높았다. 하지만 어느 날 자신의 약혼녀 온옥교에게 살해당하고, 이에 따라 서로 대립하고 있던 신오절과 구오절 간의 균형이 깨짐으로써 대립이 촉발되기에 이른다. 그리고 그 대립의 결과로 신오절 중에서는 그 무위가 떨어지는 편이라는 묘선낭 운지와 옥수검 광무혼의 절친한 친구인 추일령을 제외한 신오절의 세 명, 그리고 구오절 전원이 사망하는 결과를 낳는다.

강호의 내로라 하는 10명의 고수 중 고작 8명만이 살아남자, 오래 전에 멸망했다고 알려진 수라마교의 삼대호법인 지옥왕, 읍곡혈과 고루왕이 나타나 힘의 공백을 틈타 천하제패를 시도한다. 강력한 절대고수가 8명이나 죽어 그 힘이 몹시 떨어진 천하오패는 이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밀려버렸고, 이에 따라 무혼보에서 재집결하여 반격을 도모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광무혼은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 자신이 수라마교의 교주임을 천명하고 그 자리에 모여있던 100인의 백도고수를 학살, 멸천지계를 선언하여 구파일방]을 비롯한 대문파를 무너뜨린다. 약자는 약하기에 수라보의 손에 죽고, 강자는 강하기에 수라보의 손에 죽는 대살겁이 벌어진 것.

그리고 1년 동안, 강호의 유명하다 싶은 문파는 절멸, 이름 좀 날리는 고수들 역시 거의 살해당한다. 간산히 몸을 추스른 이들은 신오절의 일원 귀검 추일령이 설립한 무림복수맹에서 복수를 도모하였지만, 그 역시 혈혈수라 광무혼의 간악한 음모와 수라마교의 힘 앞에 위태하여 사실상 무림은 수라마교에 손에 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나, 갑자기 나타난 천라성주와 그를 따르는 천라성의 무림인, 그리고 살아남은 강호인들이 단심평에 모여 태산으로 향하는 혈혈수라 광무혼을 포위망을 짜고, 싸움 끝에 지친 광무혼을 천라성주의 제자인 오성이 처치함으로써 공식적으로 종결된다.


3. 결말과 영향[편집]


고작 1년 동안 일어났던 사건이지만 그 영향력은 강호 전체를 초토화하였다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 경지가 높은 고수는 사망, 그렇지 않은 무림인도 혈겁에 휘말려서 사망하고, 문파들의 영향력 역시 쇠퇴하여 학자들 집단이나 다름없는 춘추서원이 무림문파로 명성을 날릴 정도로 무공 수위 자체가 굉장히 낮아졌다. 무공이 모든 걸 지배하는 게 무림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암흑기를 맞은 셈. 또한, 명망 높은 구파일방 역시 무혼지겁의 여파로 혈왕현세 적군양의 출현 이전까지 200년이 넘게 봉문을 할 만큼 그 피해가 심각했다. 무림이 판도가 완전히 뒤집힐 만큼 끔찍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살겁 속에서 적게나마 이득을 본 곳 역시 존재하는데, 바로 천라성과 오성들로 이들은 이후 10년 동안 명성을 높여나가 강호의 새로운 질서를 이끄는 문파로 급성장한다.


4. 진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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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혼이 일으켰다고 한 무혼지겁의 추악한 진실은 바로 혈혈수라 광무혼은 일방적인 피해자였다는 사실이며, 피해자로 알려진 운지와 영웅으로 알려진 천라성주가 꾸민 음모였다. 천라성주 종기혈뇌군사에게 일찍이 부모를 잃고, 산도적에게 손녀가 겁탈당하고 손자를 잃은 경험 때문에 힘 있는 자가 분란을 일으킨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그리하여 광무혼이라는 재질이 뛰어난 희생양을 이용하여 무림의 강자를 전원 죽여 힘에 의한 분란을 막고자 하는 생각을 품었고, 그 결과물이 바로 무혼지겁이다.

더 무서운 사실은, 이런 종기가 품은 생각조차 결국 혈뇌군사의 생각에서 나왔다는 것으로, 사람들이 주모자로 알고 있던 광무혼이 피해자이며, 광무혼이 알고 있던 주모자 종기 역시 광무혼처럼 피해자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이다. 작중 모든 등장인물이 뒤에서 사람들을 조종하고 비웃던 혈뇌군사의 손아귀 아래에서 놀아난 거다. 이 혈뇌군사의 정체는 스포일러 문서에서 나온다.


5. 기타[편집]


겁난유세의 핵심과도 같은 사건으로 겁난유세의 내용은 바로 이 무혼지겁의 진실과 흑막을 찾는 내용이다. 물론 광무혼 말고 진실을 모르는 다른 사람 입장에서.

이 사건을 일으킨 종기의 목적 그 자체는 나쁘다고 볼 수 없다. 위에서 농담조로 말하긴 했어도 청무량 역시 지나치게 강력한 무공의 힘이 분란을 일으킨다고 생각하여 옥추문 너머에 신과 악마의 힘을 봉인한 바가 있기 때문. 하지만 종기의 방법은 너무 과격했고, 실행 중에서 수많은 희생자를 낳게 하였으며, 무엇보다 분란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오히려 커다란 분란을 일으켰다. 결과적으로 보면 의도는 좋았으나, 그 방법이 좋지 못했다. 그리고 그 의도조차도 혈뇌군사의 작품이란 걸 상기하면 아예 의도부터가 잘못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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