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봉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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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정치인. 내각 재정상을 역임하였다.

2. 생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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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이력은 알려진 것이 없다. 주러 북한 대사관 무역 대표를 역임했다. 태영호의 증언에 따르면 원래 재정일군이 아니었지만 외화벌이를 잘해서 벼락출세했다고 한다. 1998년 7월, 10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선출되었으며, 이후 국가계획위원회 가격재정국장으로 지내다가 2000년 10월 3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라 전임 재정상 림경숙이 해임되면서 후임 재정상에 임명되었다. 2001년 2월 12일, 제10차 ＜백두산상＞국제휘거축전 폐막식에 홍성남, 양형섭, 김중린, 박명철과 함께 참석했는데 조선휘겨협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4월 5일, 최고인민회의 10기 4차 회의에 참석하여 예산안 보고를 하였다. 홍성남 내각 하에서 7.1조치 입안에 참여한 6.3 그루빠의 일원으로 김정일 시대 초기의 대표적인 개혁파 관료였다.

2002년 3월 27일, 최고인민회의 10기 5차 회의에서 예산안 보고를 하였다. 4월 16일, 제20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축전조직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장철, 문화상 강능수, 로동상 리원일과 함께 참석했다. 7월 11일, 몽돌 대사관에서 몽골 혁명 81주년에 기념하여 베푼 연회에 외무성 부상 김영일, 무역성 부상 김정기와 몽골친선협회 위원장 자격으로 함께 참석했다.

2003년 3월 26일, 최고인민회의 10기 6차 회의에 참석하여 예산안 보고를 하였다. 2003년 8월, 11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재선, 9월 5일 최고인민회의 11기 1차 회의에서 박봉주 내각의 재정상에 유임되었다. 한기범의 연구에 따르면, 박봉주와 여러 다툼은 많았으나 박봉주 내각이 강력하게 추진한 경제개혁의 동반자였다고 한다. 10월 15일, 북한-몽골 수교 55주년 몽골대사관 연회에 외무상 백남순과 함께 참석했다. 11월 5일, 지방예산제방침제시 30돐기념 중앙보고회에 박봉주 내각총리, 당비서 한성룡과 함께 참석하여 보고를 하였다. 11월 19일부터 시작된 몽골수상 남바린 엔흐바야르 수상과 박봉주 총리와의 회담에 동석했다.

2004년 3월 23일에 새로 제정된 《2.16과학기술상》 수여식에 최태복, 로두철, 김용진, 변영립과 함께 참석했다. 3월 25일, 최고인민회의 11기 2차 회의에 참석하여 예산안 보고를 하였다. 2004년 4월 7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라 "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선군혁명령도를 높이 받들고 당과 국가,인민경제 여러 부문의 중요직책에서 오래동안 사업하면서 당과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강화하고 당의 로선과 정책을 결사관철하기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함으로써 사회주의강성대국건설에 크게 기여"한 일군으로 선정되어 김일성훈장을 받았다. 12월 21일, 몽골 대통령 나짜긴 바가반디의 방북 당시 그의 대성산혁명렬사릉 화환 진정식에 동행했다.

2005년 4월 11일, 최고인민회의 11기 3차 회의에 참석, 예산안을 보고하였으며, 9월 24일, 북한 친선대표단장으로 몽골을 방문하였다. 9월 29일, 엔흐바야르 몽골 대통령과 회담을 하였다. 하지만 이후 동정보도가 끊겼으며 한기범의 연구에 따르면 2006년에 해임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09년에야 중앙은행 총재 김완수가 후임 재정상에 임명된 것이 확인되었다.

일설에 따르면 2010년 6월, 화폐개혁으로 지나치게 흉흉해진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 희생양으로 몰려 총살당했다고 한다. # 이후 태영호도 자신의 회고록에서 문일봉이 처형당한 것이 맞다고 썼는데, 그가 설명한 이유는 2003년 말, 문일봉이 북한 화폐를 대량 발행해서 체코와 오스트리아에서 달러와 유로와 환전하겠다는 제의서를 올렸다. 외무성은 이를 스스로 인플레이션을 조장하는 황당한 계획으로 여겼고 유럽국 국장 김춘국이 총대를 메고 재정성에 이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문일봉은 이를 무시하고 김정일에게 독자적 승인을 받아서 유럽에 가서 마구 환전 놀이를 했지만 당연히 북한 화폐 가치의 폭락으로 이어졌다. 설상가상으로 2005년 7월, 고려항공 소속 헬기가 추락한 일이 있었는데 북한에서는 유럽 보험회사 측에 4000만 유로의 보험금을 요청했으나 유럽 측에서 유로화가 아니라 유럽 환율시장에서 헐값에 돌고 있던 북한 화폐로 지불하겠다고 하는 망신까지 당했다. 결국 2007년 장마당 암시장 환율이 감당이 안될 정도로 치솟으면서 박봉주 내각이 붕괴되었고, 문일봉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살당했다고 한다.

3. 참고문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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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영호, 3층 서기실의 암호(서울: 기파랑, 2018).
• 한기범, 북한의 경제개혁과 관료정치(서울: 북한연구소, 2019).
• 통일부 정보분석국, 북한의 주요 인물 자료집 2000(서울: 통일부,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