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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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하사탕

1. 개요
2. 역사
3. 기타
4. 매체에서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고문 방법 중 하나.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당하는 사람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 다음 그냥 입과 코에 물을 들이붓거나 물 속에 얼굴을 박게 해서 숨을 못 쉬게 만드는 것. 하지만 이 방법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처럼 피고문자가 의도치 않게 죽는 경우가 있어서, 영화 제로 다크 서티에서 묘사된 것처럼 얼굴에 수건을 덮고 그 위에 물을 붓거나 물에 적신 천을 여러 겹 얼굴 위에 덮는 개량된 방법도[1][2] 있다. 또 자동 버전으로 물레방아에 묶어 빙글빙글 돌며 저절로 물고문을 하는 방식도 있다. 혹은 전신을 결박하고 이마에 한 방울씩 물을 떨어뜨리는 방법도 있다. 이건 특히 서양에 '중국식 물고문(Chinese Water Tortune)'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지만 사흘 정도 당하면 잠을 못 자서 미쳐버린다고 한다...는 것이 이 고문법에 얽혀 알려진 이야기다. 참고로 이걸 Mythbusters에서 직접(...)실험했는데, 손발을 구속한 상태에서 실험한 캐리는 공포를 호소하고 눈물범벅이 된 반면, 편안한 소파에 누운 채로 아무런 장치도 하지 않은 채 실험한 애덤은 그 어떤 공포나 고통도 호소하지 않았다. 유명 한국 연극 '산씻김'에서도 이런 고문법이 나온다.

직접적인 외상을 입는 건 아니지만 숨을 못 쉬어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가 물고문의 고문의 포인트(?)라고 한다. 고통도 고통이지만 고통보다는 불러일으키는 공포가 매우 크므로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고문이라 비난을 많이 받는 방법이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숨만 못 쉬는 게 아니다. 고통스러울 정도의 어지러움증도 경험할 수 있다. 혹시 메니에르병을 의심하여 정밀검사를 받게 된다면 이 고문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검사 항목 중에 귀에 물을 넣는 검사가 있는데, 귀에 물을 꽉 채우면 정말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어지러움증이 온다.

일반적으로 호흡기에 물을 붓거나 물 속에 얼굴을 박는 방법은 후에 시체가 발견될 경우 부검 시 폐에 물이 발견될 수도 있다. 반면 얼굴에 물수건을 여러 겹 덮거나 수건을 덮고 물을 붓는 방식은 폐에 물이 남지 않는다고. 고통도 이 방법이 훨씬 더 고통스럽다.

2. 역사[편집]


매우 쉽고 간단하면서도 상대에게 강한 고통을 줄 수 있기에 먼 옛날부터 애용되어왔던 고문법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많이 쓰인다.

과거 한국암울했던 시절에도 많이 쓰였던 방법. 서울대 재학 중이던 박종철이 이 물고문에 희생되었다. 자세한 것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참조. 드라마에선 고문하는 인간들이 대학생의 머리를 욕조에 쳐박아놓고 자기들끼리 너무나도 평범한 일상 소재 대화를 하는 게 전율스러울 정도. 그러나 군사정권 종식 후 한참이 지난 2002년 10월에 서울지검에서도 물고문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가 생겨났다.

미국CIA도 테러범을 상대로 물고문을 한 것이 들통나 비난을 받았다. Waterboarding이라고 해서, 눈 가리고 얼굴을 천으로 덮은 후 그 위에 물을 졸졸 흘리는 방식으로 물고문을 했다. 제로 다크 서티 초반 장면에서 적나라하게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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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스티븐 콜베어가 '콜베어 르포'에서 미국의 위선성을 풍자할 때 "Waterparks for american, Waterboard for Terrorist, ...and maybe shady some Americans(미국인에게 워터 파크를, 테러리스트들에게는 물고문을, 그리고 수상해 보이는 몇몇 미국인들에게도...)"이라고 풍자했다.

다른 특이한 사례로는 미 해군의 대테러부대 레드 셀이 훈련을 위한 가상 테러의 일환으로 다른 미 해군 부대에 침입하는 작전을 실행하면서 물고문을 곁들인 적이 있는데, 나름 리얼리티를 추구한다고 해군 기지에 침투해 해당 부대 지휘관의 머리를 변기통에 쳐박아 정보를 캐냈다. 결국 레드 셀은 이들에게 당한(...) 해군 제독들이 펄펄 뛰는 바람에 부대가 해체되었다.

3. 기타[편집]



조지아 정교회의 유아세례 영상인데, 유아 침례를 하드하게 하는 것도 물고문이라 카더라. 영화 위대한 레보스키의 물고문 장면과 합성한 개그영상도 유명하다. 돈 어딨어 레보스키 실제로 정교회에서는 유아세례를 할 때 정말 아기를 푹 물에 담갔다가 꺼내는데 아동학대라는 비판이 많다.[3]

일본의 블랙기업 Bakky에서 AV여배우 나카지마 사나에게 저지른 물고문 AV가 있다. 이름은 수지옥이다.

가끔씩 수영장이나 강가에 물놀이를 가서 장난이랍시고 이 짓을 하는 정신 나간 인간들도 존재한다. 배우 설리도 어릴 적 교회 수련회에서 언니들이 물 속에 머리를 처박은 이후로 물 공포증이 생겼다고 한다.

사실 정의상으로는 물고문에 맞지 않는 물고문 방식이 있는데 눈에 물을 붓는 고문 행위. 당연히 호흡기에 지장이 가지 않아 생명의 위험은 없으나 죽지 않기 때문에 끝도 없이 고통을 주는 행위. 목적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물로 고문하는 건 맞지만 물고문의 정의에 어긋난다.

이와 비슷하게 호흡기를 질식시키지 않으면서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고문법도 있는데, 서양에서는 "Chinese water torture"(청나라식 물고문)으로 불린다. 중국 청나라에서 실제로 쓰였던 방식으로, 사람을 의자에 묶어놓고 선반 위에 물동이를 얹어놓은 후 젖은 밧줄이나 천을 사람 머리 위쪽에 늘어뜨려놓고 다른 한쪽은 물동이에 담가놓는다. 드레인 현상으로 인해 줄에서 머리 정수리로 물이 한 방울씩 뚝뚝 떨어지게 되는데, 처음에는 이게 무슨 고문이냐 싶다가도 한 사나흘쯤 이렇게 놔두면 사람이 잠을 못 자서 미칠 지경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방법은 현재 한국 검찰청에서도 물동이만 없다 뿐이지 잠을 안 재우는 수사기법 자체는 아주 최근까지도 현역이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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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권 시절의 억압을 모티브로 한 사진작가 조습의 작품 '물고문'이라는 사진도 존재한다. 해당 사진은 '물은 답을 알고 있다'을 패러디하고 있지만 웃프게도 유사과학으로 지적받는 본 내용보다 더 정확한 표현이라 호평받고 있다. 여담으로 이 사진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4. 매체에서[편집]




5. 관련 문서[편집]


[1] 조선시대에 창호지를 사용한 이 사형방법을 '도모지(塗貌紙)'라고 한다. 흔히들 '어떻게 해도 방법이 없다'라는 뜻의 부사 '도무지'의 어원으로 알고 있는 그 형벌. 참고로 도모지는 국법에 규정된 사형법이 아니었으며, 명예살인이나 사적제재의 수단으로서 시행되었다고 한다.[2] 이 방법의 강화판으로 얼굴에 천을 덮은 뒤 끓는 물을 부어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질식의 고통과 화상의 고통을 동시에 가하기 때문에 피고문자에게 극한의 고통을 가할 수 있다. 다만, 다른 곳도 아니고 얼굴에 큰 화상 흉터가 남아 고문의 증거가 되기 때문에 죽어도 상관없는 대상에게만 사용되었다. 미디어 매체에서는 인간 지네 3편에서 교도소장이 자신을 협박한 죄수에게 끓는 물 고문을 가하는 장면이 묘사된 바 있다.[3] 다만 이 비판에는 반론도 있는데, 갓 태어난 신생아들은 뱃속에서 열 달 동안 양수에 담겨져 있다 나오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헤엄은 잘 친다고 한다. 이를 이용한 신생아 수영 교실도 있고 너바나(밴드)의 그 유명한 2집 앨범 Nevermind의 자켓 사진도 이 헤엄 교실 장면에다가 달러를 합성한 것이다. 물론 어린아이를 느닷없이 저런 찬 물에 거꾸로 집어넣어 놀래키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학대의 여지가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4] 흔히 "16시간씩 강도높은 조사"라고 언론에서 표현되는 게 사실 이거다. 거물 정치인 피의자 같은 경우는 밤에 자택 혹은 구치소로 돌려보내거나 검찰청 조사실에서 쪽잠을 재우거나 하지만, 담당 검사가 마음만 먹으면 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람 괴롭힐 수 있다. 괜히 검찰 조사받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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