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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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NEAPOLIS MIRACLE [1]

1. 개요
2. 전반전: 바이킹스의 기선제압
3. 후반전: 세인츠의 역습. 그러나...
4. 결과
5. 후일담
6. 기타



1. 개요[편집]



경기 하이라이트[2]


폭스 스포츠 중계방송에 미네소타 지역 라디오 중계 오디오를 덧입힌 동영상. 15초 부근 터치다운 성공 후 아나운서가 결승 터치다운이 일어난 후 "미니애폴리스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라고 말한다.[3]

미 동부 시각(Eastern Time)으로 2018년 1월 14일, US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세인츠미네소타 바이킹스 간의 2017-18 NFL 플레이오프 디비저널 라운드[4] 마지막 경기.


2. 전반전: 바이킹스의 기선제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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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은 바이킹스의 독무대였다. 거침없는 공격력으로 1쿼터에만 10점, 2쿼터에 터치다운을 추가, 17:0으로 앞선 상태였다. 세인츠는 주전 쿼터백이었던 드류 브리스가 2개의 인터셉션을 허용하는 수모를 당했는데, 특히 첫 번째 인터셉션은 자신의 장기라고 할 수 있는 장거리 패스가 목표로 정한 테드 긴(Ted Ginn.Jr, WR)의 위치에도 미치지 못하고 허용한 것이라 노쇠화에 대한 징조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5]


3. 후반전: 세인츠의 역습. 그러나...[편집]


후반전에 들어서 세인츠는 각성하여 브리스의 2개의 터치다운과 4쿼터 막바지에 들어서[6] 세인츠 스페셜팀이 펀트를 블로킹하여 만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브리스가 자신의 3번째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21:20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바이킹스의 케이스 키넘은 다시 한번 대활약을 펼쳐 세인츠를 밀어 붙였고, 카이 포베스(Kai Forbath, K)가 53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면서 23:21로 재역전을 이뤄냈다. 이 때 남은 시간 1:29초. 이 시간은 브리스에게는 재역전을 일궈내기에 충분한 시간이었고, 역전의 노장답게 침착한 플레이를 윌 루츠(Wil Lutz, K)의 43야드 필드골로 마무리, 24:23의 스코어로 다음주의 필라델피아 이글스전을 준비하려고 하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경기 종료에 10초를 남겨놓고, 케이스 키넘이 바이킹스 진영 39야드 지점에서 던진 혼신의 패스가 스테판 딕스(Stefon Diggs, WR)의 품에 안겼다. 이때 커버를 들어오던 세인츠의 마커스 윌리엄스(Marcus Williams, S)[7]가 태클을 시도하는데...


[8]

Pass is... CAUGHT! DIGGS! SIDELINE... TOUCHDOWN! UNBELIEVABLE! VIKINGS WIN IT!
패스를...잡았어요! 딕스! 사이드라인... 터치다운! 믿을 수 없습니다! 바이킹스가 승리합니다!

FOX 사 조 벅 캐스터

이게 빗나가더니 같은 팀의 켄 크라울리(Ken Crawley, CB)를 들이받는 본헤드 플레이가 되어 딕스 앞에 아무도 없게 되는 대참사가 터져버렸고,[9][10] 딕스는 균형을 잃을 뻔 했음에도 그대로 무주공산이 된[11][12] 엔드존으로 돌진하여 터치다운을 성공, 이 때 타이머가 0:00이 되면서 결승점이 되었고, 위기에서 구사일생으로 벗어난 바이킹스는 29:24로 승리했다.
이 승리는 NFC 챔피언십 게임으로의 진출을 의미했다.[13][14]


4. 결과[편집]


ET 18/01/14 16:40, US 뱅크 스타디움
NFC
1Q
2Q
3Q
4Q
TOTAL
NO
0
0
7
17
24
MIN
10
7
0
12
29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2009년 바운티 게이트로 인해 세인츠 수비의 악질적인 태클에 희생양이 되었던 바이킹스의 대설욕[15]

이 마지막 끝내기 터치다운으로 바이킹스 팬들은 환호와 눈물바다에 젖어있었고[16][17], 세인츠 팬들은 다 잡은 경기를 놓치게 되어 단체멘붕에 빠졌다[18][19].

전날의 N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1번 시드의 필라델피아 이글스애틀랜타 팰컨스를 누르면서, 1월 21일의 NFC 챔피언십 게임은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리게 되었다. 2번 시드인 바이킹스는 원정을 떠나야 하는 것. 다만 그 게임에서 승리하면, 홈 구장에서의 슈퍼볼이 기다린다.

바이킹스의 흑역사를 프린스의 '퍼플레인'에 맞춰 보여준 동영상이 있다. Minnesota Vikings - Purple Reign

5. 후일담[편집]



이 경기로 바이킹스 팬들은 환호와 눈물바다에, 세인츠 팬들은 멘붕에 빠졌다. 지역 언론들도 미니애폴리스의 기적을 앞다투어 보도할 정도였을 정도였으니 현지 분위기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다수의 유명인사들도 자신의 트위터에 승리를 축하하는 트윗을 남겼는데, 특히 에이미 클로버샤 미네소타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쿼터백 케이스 키넘의 집 앞 진입로를 자원해서 제설해주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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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스 경기 끝날때 즈음에 옆동네 세인트 폴에서 미네소타 와일드의 경기가 시작하기 직전에 엑셀 에너지 센터에서 일부 관중들이 잠시 나와서 쉬는 동안 바이킹스 경기를 잠시 틀어줬었는데, 마침 끝내기 터치다운이 나오자마자 경기장은 환호성과 Skol Chant로 뒤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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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있던 다음날에 트윈 시티 지역 신문사인 스타 트리뷴에서 발행한 신문 1면. 우측 헤드라인을 보면, Let's Skol Crazy라고 나와있다. 미네소타 출신인 프린스의 노래 Let's Go Crazy와[21]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상징하는 Skol을[22] 조합해서 만든 헤드라인인데, 프린스와 북유럽 이민자들의 문화가 미네소타에 준 영향을 생각하면 적절한 헤드라인이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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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O!!
그리고, 이날 미스태클로 역전패이자 희대의 비극을 헌납한 마커스 윌리엄스의 미스태클 장면은 먹잇감이 되었다. 그 외 합성짤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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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세인츠 헤드코치인 션 페이튼이 바이킹스 팬들의 어그로를 끌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잠시 논란거리가 되었는데, 스테폰 딕스의 끝내기 터치다운 직전에 바이킹스의 트레이드마크인 Skol Chant를 익살스럽게 따라하면서 어그로를 끌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논란거리는 바이킹스 팬들에게서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는데, 페이튼이 상대팀의 어그로를 잘 끄는 편이고[23] 무엇보다도 결과적으로 바이킹스가 세인츠와의 경기에서 이겼기 때문에 큰 논란거리는 되지 못했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페이튼의 어그로를 바이킹스가 실력으로 보여준 것이 될 듯... 정의구현

하지만 이 경기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은 바이킹스는 결국 NFC 챔피언십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에게 7-38로 참패하며 홈에서 슈퍼볼을 치른다는 기적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기막힌 패배를 당한 세인츠는 다음 해에서는 더 비극적인 패배를 당했다. 자세한 것은 2018-19 NFL 플레이오프 참조.

그리고 2년 뒤, 이번엔 와일드카드전에서 두 팀이 다시 만났고, 미니애스폴리스가 아닌 루이지애나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다만 전과 달리 바이킹스는 커크 커즌스를 영입했다. 이번에도 미네소타가 팀 전력 열세, 어웨이 경기라는 핸디캡을 이겨내고 기어코 연장 끝에 세인츠를 또 잡아냈다! 바이킹스 공식 호구 세인츠[24]


6. 기타[편집]


이듬해인 2019년에 다른 의미로 기적이 일어났는데, X Games에서 이전에 성공례가 없던 신기술을 위에서 말한 기적이 일어난 바로 그 곳에서 두 개나 성공시켰기 때문.
이외에도 비니시우스 사르지가 장애를 딛고 금메달을 따는 인간승리를 일궈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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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지역 중계 아나운서였던 폴 앨런(Paul Allen)이 외쳤던 말이 기원이었다. 결승 터치다운이 일어난 후 "미니애폴리스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라고 외쳐서 유명해진 멘트.[2] 중계는 폭스 스포츠에서 맡았다.[3] 이 미네소타 지역 캐스터 폴 앨런은 오랫동안 바이킹스 경기를 중계하면서 명샤우팅을 많이 남겼는데, 가장 유명한 샤우팅으로 2003년 최종전의 Touchdown! No~~! Noooooo!가 있다. 이 2003년도 경기 역시 바이킹스의 흑역사 중 하나로 당시 바이킹스는 이 경기를 이겨야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보고 있었고 공교롭게도 시즌 마지막 경기였기에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그래서 바이킹스는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결국 이 동영상과 같이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경기종료 직전 터치다운 패스로 패해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쓴잔을 든 것이다.[4] 2라운드, 8강[5] 이게 어느 정도였느냐 하면, 긴이 예정 루트로 뛰어가는 거리에도 미치지 못하고 바이킹스의 앤드류 센데호(Andrew Sendejo, SS) 바로 앞에서 떨어졌다는 것이다. 전성기의 브리스였다면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을 거리의 패스였다.[6] 이때 바로 마커스 윌리엄스(Marcus Williams, S)의 인터셉션도 일어났었다.[7] 2017년 2라운드 지명자인 21살의 루키 세이프티로, 같은 해의 전체 11번 픽인 마션 래티모어(Marshon Lattimore, CB)와 함께 사람 수준이 아니었던(...) 세인츠 세컨더리진이 수준급으로 거듭나는데 크게 공헌했음은 물론, 이날 경기에서도 역전의 시발점이 된 결정적인 인터셉션을 해내는 대활약을 펼쳤지만...[8] 참고로 비치는 초록색 라인은 '필드골 가시권 영역(Field Goal Range)' 표식이다. 즉 세인츠 진영 40야드 안으로 들어와야 필드골이 가능한 영역으로 들어온다는 뜻.[9] 사실 좀 더 일찍 태클을 시도했다면, 딕스를 옆에서 치기때문에 높은 확률로 DPI(Defensive Pass Interference)반칙이 불려 자동으로 1st down이 되어서 필드골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컸고, 태클을 하지 않았고 딕스가 공을 잡은 후 재빨리 나가면 바이킹스가 필드골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던 상관없이 키넘이 딕스한테 완벽히 패싱을 성공하는 순간 바이킹스에게 승기(勝氣)가 넘어 왔을거라는 의견들이 대다수이다. 그러나 프리 세이프티(FS)라는 팀의 최후방 수비수로써 캐치는 내주고 타임아웃은 막는 수비가 얼마든지 가능한 위치였고, 패스 인컴플리트(Pass Incomplete)를 노리기엔 위치 선정부터 어중뗬기 때문에, 루키의 순간적인 사고 정지로 판단력을 잃은 것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온 것 뿐이다..[10] 단 이때가 10초밖에 남지않은 상황이라는 것과 양팀 모두 타임아웃이 없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다른 입장에서 경기가 보여진다. 바이킹스는 이미 타임아웃을 다 소모한 상태여서 실질적으로는 아웃 오브 바운드외엔 시간을 멈출 수 없었다. 그리고 더더욱 중요한 사실은 공격진이 다음 구역으로 이동해서 스크리미지를 짜서 스파이크를 하기 전까지는 계속 시간이 흐른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윌리엄스가 딕스를 태클해 인바운드에 남겨놓았다면 바이킹스 공격진들이 이동해 스크리미지를 짜고 필드골 준비를 마치기도 전에 경기종료가 되버린단 얘기다. 설사 패싱방해 파울로 필드골을 시도한다고 해도 딕스가 패스를 받은 지점을 고려해볼 때 최소 40야드밖, 최대 50야드내의 거리의 필드골 시도가 됐을 것이고 이는 베테랑이라도 부담이 될 거리다. 사실 이때는 30야드내외의 필드골도 쉽지않다.[11] 이 당시 세인츠 수비진들은 바이킹스 리시버들의 아웃 오브 바운드{공을 받고 사이드라인 바깥으로 빠지는 것. 타이머가 멈추기 때문에, 시간을 벌 수 있다}를 막기 위해 사이드라인 쪽으로 수비를 집중시킨 상태였다. 윌리엄스 역시 넘어지지만 않았으면 아웃 오브 바운드만은 충분히 멈출수 있던 위치.[12] 참고로 양팀 모두 타임아웃을 다 소진시킨 상황이어서 타임아웃을 부를 수 없었다.[13] 터치다운으로 경기를 끝내지 못 했을 경우에 필드골로 뒤집으려는 바이킹스였기에, 키커인 본인에게는 큰 부담이 되었을 듯. 특히 포베스가 2쿼터 막판에 필드골을 실패했던 것도 있고 4쿼터에 양 팀 필드골이 많았기 때문에 본인도 필드골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많이 가졌을 듯 하다.[14] 게다가 이 당시 상황으로 봐서는 포베스가 필드골을 성공시켰을지 역시 의문시 될 정도로 바이킹스쪽의 압박이 컸다. 감이 안 온다면 축구에서의 승부차기를 연상해보면 될듯하다.[15] 세인츠의 바운티 게이트로 인한 바이킹스의 피해자는 그린베이 패커스 출신 명 쿼터백 브렛 파브가 대표격이었다.[16] 그동안 바이킹스가 플레이오프 진출 좌절이나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 진출 좌절들을 겪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온갖 설움이 밀려올 정도이다. 21세기 들어서는 플레이오프 진출도 좀 뜸해졌지만 그 이전에는 거의 매년 나갔다. 특히 2009-10 시즌때 세인츠와의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해 눈물을 삼켜야했던 쓰라린 기억을 떠올리면 이번 대 세인츠전은 그야말로 설욕 그 자체인셈.[17] 참고로 이때 바이킹스를 잡고 올라간 세인츠는, 슈퍼볼 44(2009-10, XLV)에서 페이튼 매닝인디애나폴리스 콜츠까지 31-17로 잡고 우승했다. 브리스는 MVP까지 먹었다.[18] 게다가 일부 극렬 빠돌이들에게 마커스 윌리엄스는 거의 천하의 개쌍놈, 만악의 근원급으로 까이는 중이다. "마커스 그 빌어먹을 10XX는 왜 태클을 안한거야!?!?" 이런 식으로.[19] 그렇다고 마커스 윌리엄스가 팀에 불필요한 선수는 아니고 아직도 팀에 남아 활약 중이다. 그래도 순간의 비난은 피할 수 없었다.[20] 물론 이 미니애폴리스의 기적이 일어나기전의 트위터에 오른 여타 반응들은 올해도 졌다![21] 바이킹스가 터치다운을 성공하거나 경기에서 이기게 되면 이 노래를 틀어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곡은 프린스의 히트 앨범인 Purple Rain의 수록곡이다. 기막힌 우연.[22] Skol이라는 단어는 원래 스웨덴어skål이라는 고어에서 유래되었고, "건배"라는 뜻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옛 바이킹족이 전장에 나설때 서로에게 격려하는 의미로 Skoll이라고 외친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23] 예를 들면 애틀랜타 팰컨스와의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를 조롱하는 제스처를 취한 경우.[24] 농담이 아니라 세인츠의 바이킹스와의 플레이오프 전적은 2019시즌 종료 기준 1승 4패다. 그 1승이 바운티 게이트 경기였고 그 경기 마저도 필드골로 겨우 이긴 걸 생각하면 그냥 호구 잡힌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