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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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
ミドナ / Mi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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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여성
나이
21세
종족
트윌리
출신지
그림자 세계
성우
코모토 아키코

1. 개요
2. 작중 행적
2.1. 빛의 세계로 온 그림자 정령
2.2. 황혼의 용사와의 첫 대면
2.3. 옥탑에 갇힌 황혼의 공주와의 만남
2.4. 링크와의 거래
2.5. 제1차 여정: 그림자 결정석을 찾아
2.6. 젠트와의 재회
2.7. 라넬의 저주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
2.8. 젤다 공주의 희생
2.9. 마스터 소드와 어둠의 조각
2.10. 사막의 처형장을 향해
2.11. 그림자 세계(황혼)의 전설
2.12. 제2차 여정: 그림자 거울을 찾아
2.13. 그림자 거울 복원
2.14. 밝혀지는 진실
2.14.1. 복선
2.15. 미드나의 과거
2.16. 미드나의 결의
2.17. 그림자 세계로 진입
2.18. 젠트와의 결전
2.19. 마지막 여정: 하이랄 성의 젤다를 구하러
2.21. 최종 결전
2.22. 결말
2.23. 미드 크레딧 이후
3. 평가
4. 특징
4.1. 외모
4.2. 이름
4.3. 성격
4.4. 목소리
4.5. 인기
4.6. 능력
5. 그 외
6. 젤다무쌍에서의 미드나
7.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젤다의 전설 황혼의 공주의 등장인물. 주인공 링크파트너.

갑작스레 습격한 몬스터들에게 납치당한 일리아와 콜린을 구하려다 그림자의 세계로 오염된 구역으로 끌려가 늑대가 되어 갇힌 링크의 눈 앞에 나타나 조력자를 자처하는 미지의 생명체. 황혼의 공주의 메인 빌런인 젠트와 마찬가지로 빛의 세계의 대척되는 지점에 위치한 그림자 세계(影の世界, the Shadow Realm)[1] 출신의 고유 종족 트윌리(Twili)이다. 하지만 본인은 젠트에게 엄청난 원한과 적개심을 품고 있으며 군주로 인정하지 않고 조상들이 만든 그림자 결정석의 힘을 무기로 삼아 '황혼의 영역 안에서는 신성한 야수로 변신하는 하이랄의 영웅'과 손을 잡아 그의 야망을 저지하고자 한다.


2. 작중 행적[편집]



2.1. 빛의 세계로 온 그림자 정령[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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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와 트윌리 일족의 침공으로 그림자의 세계로 변질된 필로네 지방으로 끌려온 링크가 늑대로 변신당해 쓰러지고, 마물에게 끌려가고 있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때는 정면이 아닌 뒷모습만 비춰졌다.


2.2. 황혼의 용사와의 첫 대면[편집]


그리고 링크와 그를 끌고 가는 암흑의 몬스터를 미행, 하이랄 성의 지하 감옥에서 늑대로 변해버린 스스로를 보고 경악하고 있던 늑대 링크 앞에 홀연히 나타나 반쯤 눈을 감으며 응시하더니 냉큼 뛰어올라서 뒤로 점프하고선 "여기 있었구나!"하고 반갑게 맞이한다.

링크와 대면하자마자 냉소적인 말투로 도발하고 이죽거리는 태도를 보였으며 링크도 자신에게 빈정거리는 미드나에게 적대 태세를 취했을 정도로 싫어했다.[2] 이들의 관계는 사실상 전형적인 파트너 관계가 아닌 각각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한 일시적인 협력 관계에 지나지 않았다. 이후 구멍을 파서 옥방을 탈출한 링크를 애완동물마냥 부려먹는다. 그리고 자신이 쓴 암흑의 석관의 링크를 서포트 해주면서 하이랄 성의 가장 높은 탑의 방에 감금된 젤다 공주에게로 데려간다.[3]


2.3. 옥탑에 갇힌 황혼의 공주와의 만남[편집]


젤다 공주와는 이미 구면인 사이. 어떻게 서로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불명이다. 젤다가 미드나를 알아보자 미드나가 젤다에게 "날 기억해 준 거야? 정말 영광이군."이라고 답하는 걸 보면 자주 만나지 않았던 모양이다.[4] 하지만 젤다가 늑대가 된 링크를 보고 "이 분이 바로 당신이 찾고 계셨던 분이로군요."라고 하자 미드나가 "상상했던 대로와 달라서 실망했지만 어쩔 수 없지."라고 답하는데, 정황상 미드나는 링크보다 젤다를 먼저 찾아와 선택 받은 용사를 찾을 것이라고 전언을 보낸 건 확실하다.

빛과 그림자의 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협력하는 관계이다. 미드나도 젤다를 어느정도 신뢰하지만 젠트에게 항복해 빛의 세계가 황혼의 영역으로 변질당한 사태의 책임자인 젤다를 좋지 않게 보았다.[5] 어쨌든 미드나는 굳은 표정으로 젤다의 상황을 압축한 별칭으로 본작의 부제인 "황혼의 공주님(黄昏(たそがれ(ひめ(さま/Twilight Princess)"이라고 비꼰다. 핵심을 찌르는 미드나의 비난에 젤다의 안색은 어두워진다.


2.4. 링크와의 거래[편집]


미드나와 대화한 이후, 젤다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던 링크를 향해 현 사태가 일어나게 된 경위를 설명해 주고 곧 간수가 오고 있으니 어서 여기서 도망칠 것을 충고한다. 그 직후 링크와 미드나는 젤다의 방으로 찾아온 간수들에게서 워프 마법으로 피신한다. 미드나는 혼란스러워하는 링크에게 혹시 뭐 잊은 거 없냐고 묻고는 마법으로 일리아와 콜린의 모습으로 변신해 비명을 지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드나는 그 둘을 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늑대 링크의 처지를 비웃으면서도 어디르 마을의 행방불명된 다섯 명의 아이들[6]을 구하고 하이랄을 포함한 모든 빛의 세계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걸 도와줄 수 있다며 호언장담한다. 미드나는 링크를 도와주는 대신 젠트를 쓰러뜨리기 위한 어둠의 결정석 탐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협조를 요구한다. 이렇게 반강제적으로 두 사람 사이의 협력관계가 성립하게 된다.


2.5. 제1차 여정: 그림자 결정석을 찾아[편집]


이후에는 링크와 함께 필로네, 올딘, 라넬 지방을 여행하면서 링크를 충실히 서포트하고, 각 지방의 신전에 봉인된 어둠의 결정석을 회수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여행 도중에 올딘 화산의 카카리코 마을 촌장인 레나드 목사와 그의 딸 루다의 보호 아래에 있던 네 아이들[7]하이랄 성에서 텔마의 보호를 받고 있던 일리아를 모두 찾아내고[8] 세 지역을 다시 빛의 세계로 되돌리는데 성공하고 라넬에 있는 깊은 호수의 신전에서 마지막 어둠의 결정석을 회수하는 데 성공한다.


2.6. 젠트와의 재회[편집]


하지만 신전에서 나오자마자 미드나를 직접 처리하기 위해 젠트가 모습을 드러낸다.[9] 갑작스레 나타난 젠트에 경악한 링크가 아무런 대응도 못 하는 동안, 빛의 정령 라넬은 링크를 보호하기 위해 젠트를 제압하려 한다. 그러나 그 순간 젠트가 강력한 힘으로 라넬을 압도하고 라넬 지방을 다시 그림자의 세계로 물들여 버린다.

어떻게든 고통을 딛고 일어선 미드나는 젠트를 보고는 충격을 먹는다. 설상가상으로 세 개의 어둠의 결정석을 전부 빼앗겨버리는 수모를 겪는다. 젠트는 감히 이런 케케묵은 마력 나부랭이로 대항하러 들었냐고 미드나를 모욕하며 왜 왕인 자신을 거역하냐고 추궁한다. 그러자 미드나는 분노에 차

"일족의 마력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면서 네가 우리 왕이라고? 웃기지 마!"

라며 젠트가 그림자의 일족을 이끌어 갈 왕이 아니라 되받아친다. 젠트는 미드나에게 하찮은 빛의 세계의 용사따위와 손잡지 말고 이제 우리 그림자 일족이 빛의 세계로 영토를 확장하여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자고 협력을 제안한다. 이 때 의식을 되찾은 울프 링크가 젠트를 물어뜯기 위해 달려들자 되려 젠트가 링크를 도로 제압하고 링크의 이마에 사악한 마법이 담겨진 그림자 조각을 강제 이식시킨다. 그리고 하이랄을 정복하려면 미드나의 힘이 필요하다고 가면의 반까지 벗으며[10] 유혹하지만 미드나는 젠트의 유혹을 거부하고 쓰러진 링크에게로 달려간다.

미드나는 "빛과 그림자는 명백히 대립해야 하고 그림자가 '어둠'으로서 빛을 지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라는 왜곡된 사상을 주장하는 젠트에게 대항하여 "빛과 그림자는 영원히 서로와 함께 하는 균형 어린 공존을 이루어야 한다." 는 자명한 이치를 택한 것이다. 이를 안 젠트는 "세계 정복" 의 야망을 실현할 수 있는 눈 앞의 기회를 저버리고 비천한 하이랄 주민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미드나에게 상당한 배신감을 느낀다. 그러면서 정 원한다면 네가 그렇게도 사랑하는 빛의 세계로 돌려 보내 주겠다고 조롱하며 고의로 라넬을 다시 깨워 미드나를 라넬의 빛에 노출시킨다. 강력한 빛에 미드나는 위기에 처하지만 라넬이 미드나를 쓰러진 링크와 함께 하이랄 성 근처의 평원으로 순간이동시켜서 위기를 넘기게 된다.


2.7. 라넬의 저주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편집]


정신을 되찾은 링크는 빛을 복구한 라넬 지방에 있음에도 늑대가 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당황한다. 라넬은 하이랄 성에 갇힌 젤다 공주에게 다시 찾아가서 링크에게 건 저주를 풀 방법을 알아내라는 조언을 남긴다. 빛에 노출돼 빈사 상태에 빠진 미드나는 빨리 젤다에게 데려가 달라고 링크에게 부탁한다. 링크는 최선을 다해 미드나를 하이랄 성 내부까지 옮겨 간다. 이 일련의 과정을 담은 신 전체에 '미드나의 슬픔(Midna's Lament)' 이 울려 퍼지면서 미드나가 처해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링크는 예전에 혼수 상태에 빠진 랠리스 왕자를 마차에 태우고 카카리코 마을까지 데려다준 은인이자 하이랄 시내 주점의 호스트 텔마가 말해준 "너한테만 특별히 알려 주는 비밀인데 사실 내가 운영하는 주점은 하이랄 성과 연결되어 있는 비밀 아지트야." 라는 정보를 떠올린다. 하이랄 시내로 진입하면 사람들은 웬 무섭게 생긴 늑대의 침입에 경악하고 비명을 지르지만, 고양이를 비롯한 시내의 소형 동물들이 링크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쫓아오는데, 그 고양이들이 텔마가 여기 있는 동물들 중 아는 게 제일 많으니까 물어보라고 조언한다.


2.8. 젤다 공주의 희생[편집]


사람들의 눈을 피해 간신히 미드나를 뒤에 업고 젤다 공주의 방까지 도착했지만 방은 텅 비어있었다. 절망하려던 찰나 뒤에 젤다 공주가 나타난다. 미드나는 죽기 직전임에도 불구하고 젤다에게 링크의 저주를 치료해 달라고 애원한다. 젤다는 지혜의 트라이포스의 힘으로 링크는 이제까지 느껴 보지 못했던 사악한 힘에 시달리고 있다는 진단을 내린다. 그러면서 사악한 어둠의 힘이 있다면 그것을 물리칠 빛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말해주며 필로네의 숲 중앙에 있는 비밀의 숲 너머에 있는 퇴마의 검 마스터 소드가 있으면 저주를 해제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해 준다. 안도한 미드나는

"다행이다, 이제 내가 없어도 되겠지? 잘 됐네, 그리고 공주,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링크에게 이 땅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어둠의 거울이 있는 곳을 가르쳐 주지 않겠어?"

라고 젤다 공주에게 부탁한다. 젤다는 죽음의 문턱에 봉착한 순간에서조차 빛의 용사를 도우려는 미드나의 행동에 놀라며, 미드나가 실은 하이랄을 진심으로 구하고 싶어함을 알아 낸다. 그런 미드나를 위해서 부디 자신의 모든 것을 받아달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빛의 힘을 미드나에게 양도한다. 미드나는 젤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음을 직감하고 링크에게 젤다를 막으라고 소리치지만 힘을 남김 없이 넘겨준 젤다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정확히는 육신 자체가 소멸된 것이 아니라 하이랄 궁전 정상에 있는 그녀의 왕좌가 있는 대합실로 이동해서 잠들어버린 것이다.

젤다로부터 빛의 힘을 인계 받은 미드나는 말끔히 완치되었을 뿐만 아니라 빛의 세계에서도 자유자재로 마음껏 돌아 다닐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젤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링크와 함께 비밀의 숲으로 향한다. 자신을 구하기 위한 링크의 필사적인 노력과 젤다의 숭고한 희생에 감명을 받은 미드나는 이때를 기점으로 기존의 냉소적인 태도를 버리며 성숙하고 다정다감하게 대하기 시작한다. 링크도 미드나의 본심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은 철저한 이해득실에 따라 움직였던 기존의 계약 관계에서 빛과 그림자를 아우르는 긴밀한 유대로 뭉친 파트너의 관계로 변한다.

인 게임 내에서도 이 시점부터 미드나의 평소 목소리 톤이 높고 깔보는 듯한 톤에서 살짝 낮고 차분한 톤으로 바뀐다. 여태까지는 링크(혹은 플레이어가 지은 별도의 이름)를 부르는 주어나 호칭이 아예 없었거나 십중팔구 고압적인 어조로 '너'라고 불렀지만, 이때부터 이름으로 부르는 빈도가 늘어났다. 변화를 강조하듯 미드나를 호출할 시의 대사도 "어, 왜?"에서 "무슨 일이야 링크?"로 바뀌게 된다.


2.9. 마스터 소드와 어둠의 조각[편집]


젤다가 언급한 숲의 성역 끝자락에 도달한 링크는 마스터 소드와 대면하고 자신을 주인으로 인정한 검의 수호 정령의 선택을 받아 하일리아인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이때 마스터 소드의 힘으로 빼낸 암흑의 조각 안에 깃들어진 사악한 힘을 꿰뚫어 본다. 미드나는 확실히 젤다가 진단한 대로 젠트의 조각은 우리 그림자 일족의 마법과 성질이 다른 사악한 힘이라고 분석한다.

이딴 사악한 조각을 존속시키게 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바로 없애버리려 했지만 불현듯 조각의 저주를 통해 링크를 언제든지 늑대의 형태로 바꿀 수 있는데다, 마스터 소드를 사용하면 조각을 빼내 인간의 형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당분간 보관하기로 한다. 모처럼 젠트가 준 선물인데 고맙게 받아두자고 말하며 모습을 바꾸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을 걸라고 한다. 덕분에 링크는 인간과 늑대의 형태를 마음껏 오갈 수 있게 되었으며, 성스러운 빛의 검 마스터 소드와 어둠의 조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쥐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젠트의 저주를 축복으로 역이용하는 일석이조, 전화위복이 된 셈.


2.10. 사막의 처형장을 향해[편집]


그리고 링크와 함께 사막의 처형장에 있는 '어둠의 거울'을 통해 그림자의 세계로 진입, 함께 젠트를 쓰러뜨리는 계획으로 노선을 변경하자고 제안하고 링크는 이를 받아들인다.


2.11. 그림자 세계(황혼)의 전설[편집]


거울이 있는 사막의 처형장으로 향하던 와중, 미드나는 하이랄과 그림자 세계 간의 관계와 그에 대한 전설을 들려준다. 바로 먼 옛날에 사람을 단번에 타락시킬 수 있는 무서운 암흑의 권능을 통해 하이랄 땅의 패권을 쥐려는 음모를 꾸민 타락한 하일리아인들이 전쟁을 일으키다가 결국 하이랄의 빛을 구성하는 네 명의 빛의 정령들 필로네, 올딘, 라넬, 라토아누에게 패배해 버려 전쟁을 일으킨 백성들은 이 땅에 잠시 개입한 창조주들인 황금의 세 창조신들에 의해 황혼의 세계로 강제 추방당했다는 이야기. 황혼의 세계로 강제 추방당한 하일리아인들은 힘을 잃고 그곳에서 평화롭게 살면서 그곳에 존재하는 어둠의 마력의 영향으로 점점 모습도 지금의 마물 형태로 바뀌어 버렸다. 그것이 바로 트윌리.


2.12. 제2차 여정: 그림자 거울을 찾아[편집]


이후 사막의 처형장에 도착했으나 이미 어둠의 거울은 젠트가 미리 손을 써 둬서 네 개의 조각으로 분산, 어딘가로 뿔뿔이 흩어진 상태였다. 망설이고 있던 둘 앞에 다섯 명의 현자들[11]이 나타나 젠트는 진정한 그림자 세계의 군주로서의 자격이 없기 때문에 그림자의 거울을 파괴할 수는 없었고 네 조각으로 분리해 하이랄 각지로 뿔뿔이 흩어지게 한 것으로 그쳤다고 설명하며 그림자의 파편이 있는 네 개의 장소에 대한 단서들을 입수한다.

동시에 처음으로 가논돌프의 이야기도 전해듣게 된다. 가논돌프는 먼 옛날 힘의 트라이포스로 하이랄을 정복하려고 했던 사악한 사막의 도적이었지만, 얼마 안 가 미래에서 과거로 돌아온 시간의 용사의 폭로로 음모가 들통나고 사막의 처형장으로 끌려가 처형당했지만, 되려 처형인인 현자 중 한 명을 죽이고 빛의 검을 빼앗기까지 한다. 결국 현자들은 고대의 신들이 미드나의 선조들인 고대 일족을 추방시킨 방법을 사용해 마지막 수단으로서 그림자 거울을 가동시켜 가논돌프를 너머의 그림자의 세계로 추방시켰다. 젠트에게 사악한 마력을 준 '신'이라는 존재가 가논돌프의 망령이라는 복선이 뿌려진다.

링크와 미드나는 텔마가 운영하는 주점에 거하는 레지스탕스 동료들로부터 그림자의 거울의 조각이 봉인된 장소에 대한 많은 지식을 제공 받으며 다시 한 번 하이랄의 숨겨진 구역들을 순회하며 봉인된 그림자의 거울 조각을 모두 찾아낸다.


2.13. 그림자 거울 복원[편집]


네 조각들을 모두 회수한 링크와 미드나는 사막의 처형장으로 돌아온다. 십 자로 쪼개진 네 조각들이 한곳에 모여 거울이 만들어지자 큼지막한 거대한 바위를 묶던 쇠사슬이 흔적 없이 사라진다. 그리고 거울에서 방출되는 빛이 바위를 비추어 빛과 그림자의 세계를 잇는 포탈이 형성된다.

그림자 세계라는 건... 저 세상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사실은 그건 아냐. 사실은 이 세계의 황혼 무렵처럼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야. 주민들은 모두 그 황혼의 빛 속에서 깨끗한 마음과 평안한 모습을 갖고 있었지... 그런데... 변해 버렸어. 그 사악한 마력 때문에.

미드나는 고향인 그림자 세계에 대해서 본격적인 자세한 설명을 하기 시작한다. 빛의 세계의 사람들은 그림자의 세계를 죽은 자의 영혼들이 머무르는 사후세계같은 곳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으며 오히려 그건 자신들의 일족에게 있어 부적절하고 부정적인 표현이라고 말한다. 그림자의 세계 주민들은 하이랄 인들의 일반적인 편견과는 반대되게 모두 한결같이 마음씨가 따뜻하고 선량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타락한 신하 젠트가 '신'이라고 광적으로 숭배하고 맹신하는 마왕 가논돌프로부터 빌려 얻은 사악한 힘으로 강제로 어둠의 주민들을 마물들로 타락시키고 반란을 일으켜 미드나를 옥좌의 자리에서 몰아내버린 것.

다섯 현자들: 모든 건 우리 잘못이야... 현자로서의 힘을 과신하고 사악한 마력을 제어하려고 했어... 부디 생각이 짧았던 우리를 용서해 주길 바라네...

이 때 다섯 현자들이 재등장하여 일이 이렇게 터져버린 이유는 모두 자신들의 잘못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현자의 힘을 너무 과신한 나머지 사악한 가논돌프를 막을 수 있을 거라는 교만한 믿음 하에 그림자 세계로 보내버린 탓에 가논돌프가 젠트에게 접근하고 힘을 얻은 젠트가 미드나를 축출하고 빛이고 그림자고 양쪽 세계를 위기에 빠트리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 다섯 현자들은 본의 아니게 그림자와 빛의 세계, 양측 모두에 큰 타격을 입힌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하며 미드나에게 고개를 숙인다.

2.14. 밝혀지는 진실[편집]


다섯 현자들: (미드나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황혼의 공주여...


그리고 그 다음 장면에서 미드나의 정체가 다섯 현자들에 의해 밝혀진다. 바로 트라이포스를 차지하기 위해 그림자의 마술을 남용해 전쟁을 일으켰다가 황금의 세 여신들에 의해 그림자 세계로 추방당한 고대 하일리아인들이자 현 트윌리 일족의 수장이자 적법한 자격을 갖춘 그림자 세계의 왕, 황혼의 공주(黄昏(たそがれ(ひめ/Twilight Princess)였다. 즉, 황혼의 공주는 진정한 트윌리 일족의 수장에게 주어지는 이명이자 칭호이고 그림자 세계의 젤다 공주 포지션인 셈.

본작의 부제 황혼의 공주는 초반에 미드나가 젠트의 포로가 되어 감옥탑에 갇힌 젤다의 처지를 그대로 풍자한 것처럼 "황혼에 의해 점령당한 하이랄의 젤다 공주"의 상황을 일컫는 표현일 것이라는 추측과는 달리 미드나 본인을 지칭하는 말이었던 것이다. 특히 젤다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듯한 애매한 반응을 보였기에, 연출상으로 보면 젤다가 황혼의 공주처럼 보였던 것이다. 본작의 가장 큰 반전 중 하나. 어떻게 보면 미드나의 발언은 단순히 젤다를 향한 비아냥이 아니라 젠트의 저주에 걸려 힘을 잃고 무력한 소형 괴물이 되어버린 자신과 젠트에 의해 점령당한 하이랄의 공주인 젤다의 처지를 동치시킨 것이었다. 두 사람 모두 왕가에게 주어지는 강력한 힘으로 빛과 그림자의 세계를 다스리는 군주들이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악한 세력에 의해 핍박당하고 소중한 백성들마저 구하지 못하고 방관할 수밖에 없는 약자의 입장으로 전락했기 때문. 그녀 자신들도 자신들의 이런 무력한 처지를 비관하고 자조하는 태도 또한 비슷하다.


2.14.1. 복선[편집]


게임 스토리의 전개를 살펴봐도 미드나가 황혼의 공주라는 복선은 곳곳에 깔려 있었다.
  • 빛의 세계인 하이랄의 수장인 젤다 공주와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대화를 나눈다. 이건 미드나가 적어도 젤다와 대등한 입장과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미드나가 젤다를 향해 "황혼의 공주"라고 비꼬자 죄책감으로 젤다의 안색이 어두워졌는데 이를 달리 보면 젤다가 실제 황혼의 공주가 아니라는 방증이며, 황혼의 공주에 가장 부합하는 자는 그림자 세계에서 온 젤다와 대등한 존재, 즉 미드나뿐이다.
  • 젤다가 미드나에게 암흑의 군대에게 쫓기는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는 장면을 통해 미드나가 젠트의 권위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요주의 인물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고, 미드나가 젠트를 언급했을 때 그를 몰아낼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내용들을 감안하면 미드나가 젠트에게 왕위를 강제로 찬탈당한 진정한 황혼의 왕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 젠트가 미드나 앞에 나타났을 때 "황혼의 왕인 자신(젠트 본인)에게서 등을 돌린 반역자"라 조롱하며, 미드나가 그런 젠트에게 반박하는 장면, 처형장의 칠현자 중 하나가 "진정한 그림자의 군주(황혼의 왕)만이 거울을 부술 수 있다."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에 희망을 잃어버리고 좌절하던 미드나가 걸터앉은 장면으로 클로즈업되며 미드나가 황혼의 왕임을 암시한다.
  • 결정적으로 미드나는 고대 일족이 남긴 유산인 '그림자 석관'과 '그림자 거울'을 오직 링크를 보조하고 적들을 소멸시키는 용도로 사용해왔다. 그림자 석관은 빛의 정령 라넬이 링크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할 정도로 적법하지 않은 사용자를 절대반지처럼 순식간에 타락시킬 수도 있는 위험한 물건이다. 링크도 라넬이 잠깐 보여준 환영에 그 힘에 심취되어 타락의 징조를 보였다. 미드나는 작중 내내 석관을 머리에 덮어 쓰고도 한번도 타락의 낌새를 보인 적이 없다. 그리고 각 지방의 신전을 깨고 석관의 파편들을 회수할 때 단 한 번도 그 힘에 잡아먹히지 않았다. 젠트를 치러 가기 위해 그림자의 거울을 회수할 때도 단 한 번도 유혹에 굴복하지 않는다. 석관의 힘에 잠식당하지 않고 그 힘을 온전히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미드나가 그림자 일족의 진정한 왕임을 알 수 있는 복선이다.

젤다는 말 그대로 '빛의 공주'였다. 본작에서 '빛의 세계' 포지션인 하이랄을 다스리는 수장이고 미드나는 그에 반대되는 개념이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어둠이 아닌 '그림자(황혼)의 세계'의 공주인 것. 황혼의 공주 로고도 이례적으로 여신 하일리아와 초대 용사의 상징이 결합된 새의 문양이 아니라 울프 링크가 날개를 대신하고 있고, 부리는 미드나의 그림자 결정석이 이루고 있다. 작품 포스터에도 빛을 상징하는 젤다와 그림자를 상징하는 미드나가 각자 왼쪽과 오른쪽에서 눈을 감고 투탑 구도를 이루고 있다. 황혼의 공주가 젤다였으면 포스터에서 젤다 한 사람을 비췄을 테지만, 젤다가 아닌 미드나와 똑같은 주황색 장발과 짙고 푸른 피부의 미지의 여인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젤다가 황혼의 공주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 셈.

2.15. 미드나의 과거[편집]


(위의 현자들의 발언 이후 링크가 놀란 표정으로 미드나에게 시선을 돌리고 미드나는 링크와 현자들로부터 시선을 피하며 침울한 표정을 짓는다.)

미드나: 뭐야... 알고 있었어? 일족을 통치해야 할 몸인데 도망쳐 버린 나에게 공주라 불릴 자격 따위는 없어.

이에 미드나 본인은 현자들을 향해 자신이 황혼의 공주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냐는 반문으로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애처롭고 슬픈 표정을 짓는다. 동시에 자신이 황혼의 공주이라 불릴 자격이 없다고 자조한다. 그림자 일족을 통치해야 할 공주로서의 중요한 사명과 의무를 저버리고 빛의 세계로 도망쳤다는 극심한 죄책감과 책임감 때문에 스스로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젤다와 링크 앞에서 그림자 세계로부터 건너온 일족의 후손이라고만 소개했던 것이다.

그리고 미드나의 과거 회상이 나와 하이랄로 피신하기 전에 미드나의 과거 행적과 경위가 알려진다. 미드나는 선대 황혼의 왕으로부터 진정한 그림자의 군주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아 왕의 증표인 강력한 그림자의 마력을 부여받고 왕위에 올랐다. 황혼의 공주 미드나는 그림자 일족의 백성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그림자의 세계를 균형 있게 통치하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군왕이었지만, 욕망에 눈이 멀어 가논돌프로부터 사악한 악의 권능을 얻고 미드나의 권속들을 타락시켜서 군사력을 늘리고 반란을 일으킨 젠트에게 강제로 퇴위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가까스로 왕궁을 빠져 나가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어둠의 세계는 젠트가 완전히 장악했기에 포위당한 미드나는 젠트의 저주에 의해 거의 모든 힘을 빼앗겨 지금의 작은 아이의 모습이 된 것이다.

힘을 잃었음에도 그는 몸 안에 품고 있었던 선조들이 유물인 불완전한 그림자의 석관을 소환한다. 미드나는 하늘을 찌를 듯한 분노로 이글거리는 표정을 지으며 하이랄에 숨겨져 있는 석관의 조각들을 찾아내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기필코 젠트에게 복수할 것을 결심한다.

나의 세계에서 용사신성한 야수의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전설이 있었어. 그러니 링크를 봤을 때 이용해 먹으려고 생각했지. 그래서 우리 세계만 원래대로 되돌리려고 했어. 빛의 세계가 어떻게 되든 내 알 바 아니었지.

복수를 기약한 미드나는 사막의 처형장에 존재하는 유일한 통로인 그림자 거울을 통해 하이랄로 도망쳤지만, 젠트의 저주로 힘을 상당 부분 잃은 상태로 빛의 세계에 노출되면 위험했기에, 미드나는 그림자 세계에서는 신성한 야수의 모습을 취하는 빛의 세계의 용사를 찾아다니게 되었다. 고생 끝에 우연히 어둠의 마물에 의해 빛의 세계에서 황혼의 영역으로 끌려와 그 세계의 힘과 용기의 트라이포스에 의해 라토아누 지방의 한 청년이 회색 늑대로 변신하는 장면을 목도한다. 그리고 교활한 미소를 지으며 장기말로 이용할 생각으로 링크와 마물을 몰래 미행한다. 하이랄 성 지하감옥에서 깨어나기만을 기다리는 초반부의 장면으로 이어지고, 링크를 적당히 구슬린 뒤 강제로 동맹을 맺은 것이었다.

2.16. 미드나의 결의[편집]


초반에는 하이랄에 대해 차갑고 무관심해 보였지만, 실제로는 하이랄의 존재를 존중하는 정 많고 따뜻한 면모가 있으며 링크와 하이랄 주민들을 놀리면서도 현실적인 지침과 유능한 서포트 능력으로 적극 지원해줬다. 미드나가 첫 등장부터 빛의 세계에 냉담한 반응을 보인 이유는 젠트처럼 조상들을 배척하고 쫓아낸 하일리아인들의 후손들을 향한 적개심이 아닌, 그저 당시 상황상 미드나는 젠트를 쓰러뜨리고 본모습을 되찾고 권좌를 탈환하느라 급급한 처지라서 빛의 세계의 존속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미드나가 앞서 그림자 세계의 진짜 모습에 대해 설명했듯이 하일리아인들은 그림자의 세계는 죽은 영혼들이 사는 사후 세계 개념으로 취급하는, 두려움 섞인 편견이 있었기에 본인이 함부로 다가갈 이유도 없었다. 미드나 역시 링크의 검술 스승 모이[12]를 비롯한 하일리아인들이 그림자 세계를 '저세상'의 개념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트윌리 일족을 저승에서 온 불길한 유령마냥 바라보는 하일리아인들을 불편하게 여기고 거리를 뒀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냉랭했던 미드나는 아무 것도 모르는 빛의 세계로 처음으로 여정을 떠나면서 하이랄의 평화를 위해 피나게 노력하고 고군분투하는 링크와 죽어가는 자신에게 또 한 번의 기회와 생명을 주며 희생의 길을 선택한 젤다의 살신성인, 그리고 하이랄의 주민들을 보고 서서히 마음이 감화되기 시작한다. 더 이상 자신의 세계만이 아닌 하이랄을 구하기로 결심하면서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그리고 젠트와의 결전을 앞두고 링크와 결의를 다진다.

그런데 자신을 희생해서까지 사람들을 구하려는 젤다 공주와 링크를 만나서... 지금은 진심으로 이 세계를 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젠트만 쓰러뜨리면 나에게 걸린 저주는 사라지게 될 거고, 젤다 공주에게 힘을 돌려 줄 수 있어.

링크, 가자!

젤다와 이 세계 사람들을 위해서!


2.17. 그림자 세계로 진입[편집]


이봐, 링크... 마지막으로 부탁 하나만 들어주겠어? 어떤 이유든 간에, 나는 한 번 이 어둠의 세계에서 도망쳤어... 나를 우두머리로 인정하고 믿어 준 어둠의 사람들을 남기고... 지금도 남아 있는 사람들은 괴로워 하면서도 이 세계에 도움의 손길이 올 거라고 믿고 있어... 그런데 도와주러 온 사람이 이런 흉측한 모습을 한 괴물이란 걸 안다면... 실망하겠지? 그러니까 아주 잠깐만이라도 좋아. 너한테 정말 미안한데... 링크의 그림자가 되어도 될까? 미안...

마침내 미드나는 링크와의 고단한 여정 끝에 자신의 고향이자 트윌리 일족의 근원지인 '그림자 세계(정발판에서는 어둠의 세계로 오역)'로 진입한다. 하지만 미드나는 그림자 세계에서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왕으로 선택하고 믿은 백성들 앞에 저주를 받아 작은 괴물이 된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링크에게 잠깐 동안 링크의 그림자로 있게 해 줄 것을 정중하게 부탁한다. 한 편, 그림자 궁전을 경비하는 마물들이 공격하지 않는 걸 보고 젠트의 저주를 받은 트윌리들 중 아직 사람의 마음을 잃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안심한 미드나는 다시 한 번 젠트를 향한 분노와 증오를 되새긴다.

링크, 기다려! 그들에게는 손을 대지 마! 우리들을 공격하지 않는 걸 보니 아직 사람의 마음까지는 잃어버리지 않은 것 같군...

젠트... 나는 너를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

그림자 궁전으로 들어간 링크는 '솔(Sol)'이라는 눈부시고 하얀 광채를 내뿜는 구체를 발견한다. 미드나는 링크에게 이 솔이라는 물건은 트윌리 일족에게 있어 중요한 물건이며 궁전 밖에 있는 마물들에게 솔을 갖다 대면 저주를 풀고 원래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을 거라고 충고한다. 실제로 링크가 솔을 마물들에게 차례대로 갖다대자 미드나의 부하들은 거대한 가면을 쓴 괴물에서 평범한 트윌리 일족으로 되돌아왔다.

2.18. 젠트와의 결전[편집]


그림자 궁전에 진입한 링크와 미드나는 젠트가 설치해놓은 함정과 마물들을 모조리 격파하고 마침내 왕좌의 방에 기다리던 젠트와 대면한다. 링크와 연계해서 젠트를 쓰러뜨리고 빼앗겼던 어둠의 결정석들과 그의 힘을 빼앗는데 성공한다. 결정석은 무사히 회수했지만 본모습으로 되돌아오지 않고 여전히 그대로이자 미드나는 당황해한다. 패배하고 가논돌프에게 받은 힘의 투구까지 파괴된 젠트는 아직도 자기가 황혼 세계의 왕이라는 가당치도 않은 착각에 매달리며 "이 반역자들!"이라고 악담을 퍼붓는다.

가르쳐 주지! 네가 왕으로 인정받지 못한 이유는 바로 그 눈 때문이야! 눈동자 속에 보였던 욕망이 고대의 일족처럼 힘의 지배를 받을 것 같아 왕이 걱정했기 때문이라구!

미드나는 망발을 퍼붓는 젠트를 향해 젠트가 왕이 되지 못한 이유를 낱낱이 가르쳐준다. 바로 석관에 감춰진 젠트의 두 눈이었는데, 하이랄을 손에 넣고 싶었던 선조의 탐욕을 그대로 물려받은 젠트의 두 눈을 본 그림자 세계의 선대 왕[13]이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도록 실각시키고, 미드나를 후대 왕으로 선택한 것. 하지만 젠트는 미드나를 향해 "어리석은 황혼의 공주"라고 모욕한다. 자신의 힘의 근원인 가논돌프는 이미 이 땅에 완전한 형태로 되살아났다는 정보를 발설하는 동시에 그를 쓰러뜨리지 않는 이상 미드나는 원래 모습을 되찾을 수 없을 거라며 그녀를 조롱하는 추태를 보인다. 그래놓고 미드나의 왕좌에서 꿈쩍도 하지 않고 가논돌프가 자신에게 또 한 번 힘을 줄 거라는 정신승리에 취한 채 미소를 짓는다. 젠트를 향한 분노가 폭발한 미드나는 즉시 어둠의 결정석의 힘으로 강화된 머리카락으로 젠트를 꽉 쥐어터뜨려 처형시키고 젠트는 비명을 지르며 소멸한다.

미드나는 머리카락을 도로 투구 속으로 되돌리고는 자기조차 예상치 못한 상상을 초월하는 유물의 힘에 경악한다. 미드나는 비록 저주는 풀지 못 했지만 목적대로 젠트를 쓰러뜨렸고 어둠의 결정석의 힘이 있기에 영원히 잠든 젤다 공주를 깨울 수 있다는 희망을 최소한의 보상으로 여긴다. 모험의 마지막 종착지인 하이랄 성 어딘가에 잠든 채로 링크와 미드나를 기다리고 있는 젤다 공주를 구하러 가기로 한다.


2.19. 마지막 여정: 하이랄 성의 젤다를 구하러[편집]


둘은 곧 하이랄 성에 가고, 미드나는 어둠의 결정석의 힘으로 거대한 거미 형상의 괴물로 변신하여 하이랄 성과 주변 지역을 감싸고 있는 거대한 결계를 산산이 허물어서 하이랄 궁전으로 직행할 수 있는 진로를 확보한다. 하이랄 궁전에서 모든 것의 원흉인 가논돌프와 직접, 처음으로 대면하며 가논돌프를 노려보며 그 동안 가논돌프를 죽도록 만나고 싶었다는 말을 한다. 가논돌프는 어둠의 생물인 미드나와 빛의 세계의 용사인 링크의 우정을 하찮은 것이라고 비웃으며 그 하찮은 우정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한 번 시험해보겠다며 의식을 잃은 젤다 공주의 몸에 빙의해 두 사람을 위협한다.


2.20. 가논돌프와의 사생결단[편집]


링크가 가논이 빙의한 젤다 공주를 직접 상대하게 되고 가논이 젤다의 검으로 날린 광선을 다시 마스터소드로 반사해 날려버려 가논을 무력화시킨다. 그리고 어둠의 결정석을 다시 사용해 변신한 후, 강제로 가논돌프와 젤다를 분리시킨다.

가논돌프와의 전투에선 직접 가논의 마수 형태와 힘겨루기를 한다. 마수 가논을 쓰러트렸지만, 이번에는 가논돌프가 원념의 형태로 링크와 젤다를 공격하려고 한다. 이때 미드나는 무언가를 결심하며 어둠의 결정석을 꺼내는데, 링크는 미드나를 막으려 손을 뻗었지만 손이 닿기도 전에 미드나가 링크와 젤다를 강제 워프시켜버린다. 미드나는 다시금 어둠의 결정석의 힘을 전개해 가논과 충돌하지만, 가논에겐 신의 권능인 힘의 트라이포스가 있었기에 어둠의 결정석으로도 당해낼수 없었고, 가논에게 패배해 사망하고 만다. 밖으로 강제 워프된 링크와 젤다는 지평선 너머로 나타난 가논돌프를 보고 경악하고, 가논은 미드나가 언제나 쓰고있던 어둠의 결정석을 부서뜨리며 링크와 젤다를 도발한다.


2.21. 최종 결전[편집]


죽은 미드나의 복수를 하기 위해 정령들의 힘으로 빛의 화살을 소환한 젤다가 링크와 함께 에포나 위에 올라타면서 말을 타고 하이랄 평원 위를 달리는 가논돌프를 화살로 마비시키고 검으로 베는 방식으로 그를 무력화시킨 뒤, 링크가 가논돌프와 정면으로 맞서 최종 대결을 펼쳐 승리한 후 미드나는 젤다와 링크, 그리고 빛의 세계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고귀한 희생에 감동한 네 명의 빛의 정령들에 의해 원래 모습을 되찾은 형태로 부활하게 된다.


2.22. 결말[편집]



황혼의 공주 미드나

파일:external/www.zeldawiki.org/Midnao.jpg

링크와 재회한 미드나

링크는 언덕 너머에 멀리서 보이는 석관의 실루엣에 얼른 달려가지만, 도착하고 보니 그동안 봐 왔던 소악마 같은 어린 아이는 어디에도 없었고, 머리에 비녀를 꽂고 커다란 로브와 치마를 온몸에 둘러맨 위엄과 카리스마 넘치는 아름답고 고혹적인 여인[14]이 고개를 돌리고 옅은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링크는 당황하지만 여인은 재밌다는 듯이 미소를 지어 보이며 친근하게 놀린다.

"왜 그래? 무슨 말이든 해 봐. 너무 아름다워서 할 말을 잃었어?"

그 익숙한 말투에 링크는 눈앞에 있는 여인이 지금까지 함께 해온 그 미드나가 맞다는 걸 알고 기쁨의 미소를 짓는다.[15]


2.23. 미드 크레딧 이후[편집]


미드 크레딧이 끝난 뒤 링크와 젤다와 함께 아직 그림자의 거울이 작동 중인 사막의 처형장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링크와 젤다를 향해 이별을 선언한다. 이 때 젤다와의 대화가 정말 인상적인데, 사실상 둘의 대화가 황혼의 공주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다.

미드나: (링크와 젤다를 바라보며) 이제 헤어질 때가 됐네. 원래 빛과 그림자는 함께 있으면 안 돼. 하지만 잊지 마. 이 세상에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젤다: 빛과 그림자는 하나이면서도 둘입니다. 둘 중 하나가 없어져도 성립될 수 없는 것.[16]

신이 이 세상에 어둠의 거울을 남긴 것은... 그건 아마도 우리를 만나게 해주기 위해서였다고...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미드나: (젤다를 향해 미소를 짓는다.) 젤다... 당신은 좋은 사람이야. 하이랄의 모든 사람이 당신 같은 사람들이라면... 다 잘 될 거야...

(미드나는 어둠의 거울이 있는 곳으로 걸어간다. 그것을 바라보는 젤다의 머릿결이 바람에 흩날린다. 미드나가 어둠의 거울 쪽으로 다가서자 거울로 향하는 빛의 계단이 만들어진다. 미드나는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링크를 바라본다.)

미드나: 고마웠어... 공주님이 말했잖아. 거울이 있으면 다시 만날 수 있다고...


그리고 미드나는 마지막으로 링크에게 짤막한 감사 인사와 함께 헤어져도 거울이 있으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말하며 재회의 여지에 대한 희망을 남긴다. 허나 그것도 잠시, 미드나는 슬픈 표정을 지으며 눈을 감더니 눈가에서 눈물을 닮은 새하얀 빛을 흘리기 시작한다.

링크....[17]

그럼....

또 보자.

미드나는 눈에서 흘린 작은 빛의 눈물을 그림자의 거울을 향해 던진다. 그리고 그 빛이 그림자의 거울과 접촉하는 순간 거울에 조각이 일기 시작하자 링크와 젤다는 예기치 못한 현상에 당황해한다. 링크는 그제야 미드나의 진의를 파악하고 잠깐 기다리라는 듯이 그녀를 향해 어깨를 돌리지만 미드나는 어둠의 거울이 마지막 효과를 발하기 직전 얼른 계단을 타고 거울 쪽으로 들어가고, 링크에게 마지막으로 밝은 웃음을 보인 채 그림자의 세계로 사라진다.[18]

그리고 미드나가 사라지자마자 빛과 그림자의 세계를 잇는 유일한 교두보인 그림자의 거울도 산산조각 부서지며 소멸된다. 가논돌프는 죽었고 빛과 어둠의 세계는 평화를 되찾았지만 어둠의 세계로 들어온 가논돌프가 젠트를 이용해서 두 세계 간의 균형을 파괴하고 재앙을 일으킨 것을 감안해서 다시는 이런 재앙이 재발하지 않도록 미리 조치를 취해둔 것. 비록 링크와 젤다와 두 번 다시 만나게 될 수는 없어도 두 세계의 평화와 균형을 위해서 그에 대한 대가로 그림자의 거울을 영원히 파괴한 것이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가논돌프와 그 힘을 부여 받은 젠트조차 네 조각으로 분산시킨 것에 그친 어둠의 거울을 눈물 한 방울만으로 산산조각 파괴한 것만으로 '진정한 어둠의 군주', '황혼의 공주'로서 그 칭호에 걸맞는 차원이 다른 저력을 보여줬다. 동시에 왜 미드나가 진정한 그림자의 군주이자 황혼의 공주인지 플레이어들을 납득시켰다.

거울이 사라진 처형장에 단 둘이 남겨진 젤다와 링크는 미드나가 가버린 곳을 말 없이 바라보기만 한다. 그리고 평화로운 배경 음악이 흐르고 붉은 빛으로 물들인 아름다운 황혼의 하늘을 마지막으로 보여준다. 젤다가 미드나에게 한 말처럼 빛과 어둠은 하나이면서도 둘이며 황혼이라는 형태로 언제나 함께 공존한다는 본작의 주제 의식을 마지막에 또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다.

3. 평가[편집]


황혼의 공주라는 본작의 부제와 스토리로 보자면 사실상 미드나도 이번 작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다. 그저 서포터나 파트너에 불과했던 나비나 파이, 시에라보다 독립적인 캐릭터로서의 개성이 부각되며, 처음에는 하이랄의 편도, 사악한 암흑의 편도 아닌 빛과 암흑의 경계인 "황혼"[19] 자리하면서 젠트로부터 자신의 권력을 회복하는 것에만 신경을 쓰다가 한 번 실패하고 링크와 젤다의 구출을 받고 그 둘에게 감화되어 자신의 세계 뿐 아니라 하이랄을 구하겠다는 마음을 다잡으며 마지막에는 링크와 젤다를 위해 둘을 바깥으로 대피시키고 정면으로 가논돌프와 맞서는 패기를 보여준다.

빛의 세계를 대표하는 젤다와 용사인 링크를 바깥으로 피신시키고 홀로 만악의 원흉인 가논돌프에 맞서는 장면은 "대립하면서도 균형을 이루는 형제나 다를 바 없는 빛을 위하는 의로운 그림자의 희생"이라고 볼 수 있고 옛날 타락해서 전쟁을 일으켰던 조상들이 저지른 과오를 미드나 스스로가 속죄하는 것도 의미 있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조상들이 전쟁에 써먹었던 투구를 어둠도 빛이 아닌 이 두 세계를 위협한 순수한 암흑이자 악(惡) 그 자체인 가논돌프와 그에게 이용당한 타락한 젠트를 쓰러뜨리는 데 사용했다는 것도. 어둠에 빠진 하일리아 인이 욕망을 드러내 전쟁을 일으켰을 때 빛의 정령들이 하일리아 인들을 무력화시키고 잠시 세상 일에 개입한 황금의 세 신들이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은 이들을 그림자의 세계로 추방시켜버렸을 때도 서로에게 있어 대립의 대상이지만 한 쪽이 없으면 결코 설 수 없는 형제이기에 이 둘의 만남을 성사시키고자 어둠의 거울을 남겨둔 것도 결국 빛을 봤다.

미드나를 경계했던 빛의 정령들도 과거의 조상들이 저지른 전쟁의 과오를 진심 어린 희생으로 갚아내서 속죄한 미드나에게 감명을 받고 부활시켜 줌으로써 미드나는 원래의 모습인 진정한 황혼의 공주의 모습으로 되살아났다. 그리고 자세히 살펴보면 젠트의 저주를 받고 암흑에 물들였던 그림자 세계의 주민들이 링크가 가져온 "그림자 세계를 밝혀주는 빛의 근원인 솔"의 힘으로 무사히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을 생각하면 황혼의 공주 전체를 꿰뚫는 주제이자 이치인 "빛과 그림자, 둘 중 하나만 없어도 결코 설 수 없다."의 주제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중 어둠의 세계가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도 순전히 가논돌프와 젠트의 독재 때문으로, 젠트에게 장악당하기 이전에는 어둠을 비춰주는 솔의 힘으로 빛과 공존하면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드라마틱한 이야기와 입체적인 성장과 변화가 돋보이며 마지막에는 자신의 목적도 이루고 빛의 세계와도 좋은 인연으로 남았다. 하지만 다신 가논돌프와 같은 재앙이 일어나지 않도록 영원히 이별했으니, 그만큼 많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인상 깊은 캐릭터. 제작진이 링크의 조력자 캐릭터들 중에서도 세심하게 공들여 만든 부분이 잘 드러난다.


4. 특징[편집]



4.1. 외모[편집]


빨간색 눈동자에 노랗고 고양이처럼 커다란 왕눈이 인상적이며 검은색과 하얀색을 띤 피부[20]를 가졌으며, 긴 머리카락을 포니테일로 묶었다. 하일리아인들과 똑같이 뾰족한 귀를 갖고 있다. 그림자의 힘을 끌어내기 위해 어둠의 결정석의 조각을 머리에 쓰고 있다.


4.2. 이름[편집]


이름은 자정을 뜻하는 미드나이트(Midnight)에서 따온 것이다.


4.3. 성격[편집]


능청스럽고 유들유들하며 시니컬하다. 목표를 이룰 수만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입이 험하고 거칠어서 아무렇지도 않게 상대나 마음에 안 드는 상황을 향해서 독설적인 멘트를 날리는 건 기본이며, 매순간 상황에 대해 끊임 없이 빈정대는 독설가 성향이 있다. 냉혹하고 고압적인 성격이지만 최단 루트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해결 방안과 지침도 제시할 줄 안다. 상대와 한번 맺은 거래와 약속은 절대 통수치지 않고 끝까지 지킨다. 초반의 모습은 말 그대로 선악 구분이 모호한 회색지대 포지션의 다크 히어로이자 안티 히어로 캐릭터였다.

작중 하이랄을 침범하여 황혼의 영역으로 바꿔버린 만악의 근원인 그림자 일족의 일원이긴 하지만, 빌런은 아니며 젠트가 이끄는 어둠의 군대와 적대 관계이다. 미드나는 젠트가 지닌 힘은 가짜이며 그를 일족의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당당히 반기를 든 그림자 일족이며 오로지 젠트를 무찌르는 것이 일관된 목표.[21]

평화 지향적인 성격이지만, 미드나는 자신의 것이 아닌 가논돌프의 것인 사악한 마력을 남용하여 권력을 찬탈하고 주민들을 타락시킨 불구대천의 원수인 젠트를 향한 복수와 그림자 세계의 가장 적법한 군주이자 지배자인 자신의 복위가 우선이지, 빛의 세계인 하이랄에는 악감정은 없지만 그렇다고 구하거나 지키고 싶은 것도 아닌 철저한 무관심의 태도로 일관한다. 처음에는 양쪽 빛과 그림자의 세계에서 전설로만 구전되어 온 황혼의 용사(the Hero of Twilight)의 직함을 가진 빛의 세계 출신인 링크를 동료나 아군이 아닌 편리한 장기말쯤으로 취급했다. 본인도 이것을 숨길 생각이 전혀 없이 시원하게 인정한다.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조력자 캐들은 몇몇을 빼면 링크에게 다정하고 우호적인 데 반해, 처음부터 대놓고 냉혹하게 이용하려드는 미드나는 매우 드물고 이례적인 경우라 그야말로 파격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작의 파트너이자 요정 채트도 여기에 해당할 수 있지만, 미드나에 비하면 새침데기 츤데레로 보여서 존재감이 바래보인다.

황혼(그림자)의 세계에서 온 존재답게 고향인 그림자 세계에게는 아낌없는 애정을 주며, 평온하고 어스름한 분위기의 황혼을 매우 좋아한다. 이건 하이랄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하나뿐인 소중한 고향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이다. 또한 빛의 세계의 인간이 그림자 영역에 노출되면 육신을 잃고 유령이 되는 것처럼 그림자 세계의 생명체인 트윌리가 빛의 세계에 노출되면 견딜 수 없는 어마어마한 빛의 열기에 의해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을 느끼며 천천히 죽어간다. 그래서 미드나는 황혼의 영역을 도로 빛의 세계로 되돌릴 때마다 링크의 그림자 안에 숨어지내야 한다. 포로가 된 젤다 공주에게 "우리 그림자 일족도 하이랄을 마음껏 오갈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아?"라고 솔직한 심정을 말하기도 하다. 그림자의 세계가 된 세 지방에 진입했을 때

"오늘도 황혼의 검은 구름은 눈부시게 아름답구나!"

라고 해방감을 느끼듯 기뻐하기도 했다. 빛방울들을 모두 모아서 다시 빛의 세계로 돌아오게 했을 때에는 황혼의 세계가 훨씬 더 좋았다는 아쉬운 감정을 꼭 남기면서도 결국엔 다음에 또 보자는 인사 한 마디와 함께 그림자로 사라진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드는 대상과 조우하면 은근히 돌려까거나 노골적으로 독설하지만, 이는 악의를 담은 모욕도 조롱도 아닌 문자 그대로의 팩트폭력일 뿐이다. 그만큼 핵심을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력도 있다는 방증이다. 그림자의 침공을 받았음에도 희망을 힘으로 삼으며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고도, 특히 올딘 지방의 카카리코 마을에서 콜린이 울고 있는 베스를 향해 링크 형이 분명 구해주러 올거라며 격려해주자 미드나가 심란해하는 링크에게 "지네들을 구해줄 영웅이 지금 눈 앞에 있는데 보지 못하니 정말 슬프네. 너도 그렇지?"라고 링크와 콜린의 처지를 신랄하게 지적하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통렬한 일침에 그치지 않고 여정에 필요한 현실적인 조언을 아낌없이 해준다. 눈앞의 상황을 직시시키면서도 끝까지 나아가도록 늑대가 된 링크의 등을 두드리며 격려하기도 한다. 때때로 발휘하는 따스하고 다정한 면모와 능청스러운 언변 덕에 황혼의 공주의 암울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조금씩 희석시키고 안도감을 불어넣는 무드 메이커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4.4. 목소리[편집]


젤다의 전설 시리즈에서도 링크의 여행 동반자 및 서포터였던 파이나비처럼 대사와 음성이 동시에 나오는 몇 안 되는 캐릭터이다. 목소리가 기계음처럼 들려서 굉장히 특이하다. 사실 이건 미드나의 담당 성우인 코모토 아키코가 먼저 영어로 미드나의 대사를 녹음하고 컴퓨터를 통해 합성, 변조시켜서 들리는 것이다.# 미드나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특이한 목소리를 만들고 싶어했던 제작진의 열정이 드러난다.


4.5. 인기[편집]


젤다나 다른 파트너 캐릭터들에 비해 단연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실상 기획 담당 프로듀서인 미야모토 시게루와 총감독을 맡은 아오누마 에이지가 가장 아끼는 캐릭터로 성능과 캐릭터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캐릭터이다. 전작 시간의 오카리나에서 Hey!라고 외치는 것밖에 할 줄 아는게 없어서 플레이어들이 민폐 캐릭터라고 싫어하던 나비나, 스카이워드 소드에서 서포트 능력 면에서 출중하지만 감정이 없고 시종일관 냉정을 유지하는 파이와 자주 대조된다.


4.6. 능력[편집]


타 시리즈의 파트너 캐릭터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큰 도움이 되어주는 캐릭터. 가논 정도를 제외하면 작품 내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이기도 했으니 타 시리즈의 나비나 시에라같은 요정들보다 훨씬 능력자인건 어쩌면 당연하다. 애초에 미드나 본인이 황혼 세계의 제왕이니 그럴 수 밖에 없다.

어둠의 일족으로서 꽤나 강하고 여행할 때마다 매우 유능한 어둠의 힘을 갖고 있으며 평소에 늑대로 변신한 링크의 등 위에 올라타면서 링크가 험난한 지형이나 절벽을 건너야 할 때면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잡이 형태로 바꿔서 천장에 매달려있는 손잡이로 점프할 수 있게 해주고 또 링크가 젠트가 불러들인 어둠의 마물들을 공격해야 할 때 손 형태를 한 머리카락으로 강력한 원형 결계를 형성시켜서 마물들의 움직임을 봉인해 버린 뒤 단숨에 공격할 수 있도록 보조해 준다.

뿐만 아니라 쓰러뜨린 어둠의 마물들의 입자가 워프 게이트로 변했을 때 링크를 원하는 곳(단 워프 게이트가 있는 곳 한정이다.)으로 워프시켜주는 매우 편리한 기능까지 제공해주고 거대한 물건을 다른 곳으로 텔레포트시키는 능력으로도 위기를 해결해준데다가 중반에 젠트가 링크의 안에 새겨둔 어둠의 그림자 조각을 마스터 소드의 힘으로 척출시켜서 획득하고 그걸 미드나가 보관, 링크가 마음대로 인간과 늑대의 형태로 마음껏 폼체인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등[22] 굉장히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렇듯 서포팅 능력이 상당히 출중해서 플레이어들이 민폐캐라고 여기는 나비와 늘 비교되며 가장 좋아하는 파트너로 꼽힌다.

  • 워프 기능: 작중 황혼의 영역에서 내려온 괴물들이 앞길을 막는데, 이들을 처치하면 미드나가 그 자리에 워프할 수 있게 포탈을 만들어 준다. (황혼의 궁전은 제외) 꽤나 여러곳에 포탈이 생기므로 굉장히 편리하다. 다만 황혼의 힘을 사용해야 하므로 늑대 상태일때만 워프 가능하다. 또, 링크 뿐만 아니라 부서진 교각, 거대한 화산탄, 고대의 대포 같은 물건도 워프시켜 스토리 진행에 도움을 준다.
  • 전투 능력: 역대 파트너 캐릭터 중 거의 유일하게 직접 전투에 영향을 끼치고, 스토리상으론 자기가 직접 젠트에게 마무리일격을 가하기도 한다. 늑대 상태에서 B버튼을 꾹 누를 시 미드나가 링크 주변의 적을 인식하며, B버튼을 놓으면 자동으로 늑대 링크가 인식된 적에게 달려들어 공격한다. 빈틈없이 한번에 사냥해야하는 황혼의 괴물들을 잡을 때 필수적인 기술.
  • 변신: 작품 중반부에 젠트가 링크에게 심은 마력 덩어리를 역이용해 링크가 원할 때 늑대로 변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후 스노우피크 등에서 늑대 상태로 진행하는게 필수가 되므로 매우 중요하다.
  • 대점프: 늑대 상태일때 먼 거리를 점프하도록 도와준다. 점프 도착지점에 미드나가 날아가 기다리고, 링크가 그것에 록온하여 점프하는 식.

그 외에도 늑대 상태에서 공중의 손잡이를 잡게 해주거나 문을 여는 등 늑대일때는 링크의 수족이나 다름없으며, 조언 역시도 나비 따위와는 비교도 안되게 도움된다.


5. 그 외[편집]


미드나가 쓰고 있던 석관은 가논이 미드나를 죽인 후 링크를 도발하기 위해 벗겨버렸는데, 이후 미드나가 원래 모습으로 부활하면서 버려졌다. 하이랄 왕가는 이 석관을 보관하였으나 오랜 세월이 흘러 람다라는 도둑이 훔쳐 어딘가 숨겨 두었고, 이후 숨결의 용사가 되찾게 된다.분명 한쪽뿔이 부서졌는데 왜 다시 붙여져있는지는 묻지말자[23]

석관의 뒤통수 부분을 보면 시커족의 종족 문양과 매우 흡사한 문양이 그려져 있는데 게임 내에선 미드나의 머리카락으로 가려져 있느라 눈치채기 힘든 부분. 시커족과 모종의 관계가 있는지는 불명이다.

머리카락의 색은 주황색에 가까운 귤색금발로, 인간형일 때 머리 위의 천장식 때문에 흑발 + 금발 투톤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금발 맞다. 어린아이 모습일 땐 모자에 가려져서 뒤통수에 달린게 머리칼인지 잘 눈에 안 띈다(...)

2차 창작에서는 어린아이 모습과 본모습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링크와 엮인다.[24] 어린아이 모습일 경우에는 늑대 링크와 함께 그려지는 경우도 많다. 그 외에는 젤다 공주와 함께 나오는 정도.

서브컬처 커뮤니티에서는 숏스택 체형을 알린 선구자격 캐릭터로 취급된다. 그 이전에도 상대적으로 작은 키에 큰 머리를 지닌 이른바 치비 스타일에 여성성을 강조한 체형으로 캐릭터를 묘사하는 방식이 없던 것은 아니나[25] 출연작인 황혼의 공주가 2006년 12월에 출시되던 당시 페이스북트위터[26]라는 소셜 미디어의 존재 덕분에 미드나라는 캐릭터의 특징이 매우 빠르게 전파되었다.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에서는 어시스트 피규어로 참전했다. 투구를 쓴 어린이 모습으로 나와서는 주위에 다가오는 다른 적대 파이터들을 머리카락으로 붙잡아 내동댕이쳐버리고, 근처에 누가 오지 않으면 자기가 직접 적 근처로 순간이동하는 성능으로, 상대방이 소환하면 일시적으로나마 전장이 굉장히 좁아지는 느낌이 강하게 들 정도로 잡기 범위가 넓기 때문에 최대한 피하거나 격퇴 가능한 어시스트라는 점을 들어 빠르게 격파해서 대처하는 게 좋다.

스피릿으로도 등장하는데, 초월화 전에는 별 볼일 없지만 초월화하면 던지기 속성 대시 공격 강화 3코스트 ★4 레전드급 고성능 스피릿이 되기 때문에 얻어두면 꽤 유용하다. 아쉽게도 초월화하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늑대 링크 위에 탄 모습이 나온다.

6. 젤다무쌍에서의 미드나[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미드나/젤다무쌍 하이랄의 전설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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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무쌍에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래픽의 발전 때문인지 굉장히 깜찍해졌다. 머리에 쓰고 있는 석관의 문양이 더욱 섬세해진 것은 덤. 본 모습인 真 미드나는 추가 캐릭터로 등장한다.


7.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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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매판에서는 미드나의 세계이자 하이랄의 이세계가 '어둠의 세계'로 번역되어 있지만 오역이다. 일본어 텍스트에 따르면 '影の世界'라고 표기되어 있다. 황혼의 공주가 추구하는 주제 의식인 '빛과 그림자는 하나이자 둘이다'와도 맞지 않고 순수한 어둠인 것처럼 평면적으로 표현해서 그림자 세계가 상징하는 의미를 퇴색시킨 셈이다. 또한 이미 젤다의 전설 시리즈는 그림자 세계와는 별개로 어둠의 세계(闇の世界, Dark World)란 지명이 존재하기 때문에 설정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번역이다.[2] 나중에 연재된 코믹스판에서는 링크한테 "앉아"를 시전하기도 했다.[3] 젤다 공주는 지혜의 트라이포스를 지니고 있었기에 유령으로 변하는 건 피할 수 있었다. 검은 로브는 희생당한 백성들을 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입었다.[4] 히메카와 아키라가 그린 코믹스판에서는 어렸을 때 친한 사이었다가 어느날 젤다가 미드나를 찾아오지 않게 되고 실망한 미드나가 젤다와 빛의 세계에 냉소적으로 변했다는 오리지널 설정이 붙었다.[5] 하지만 젤다의 입장에서는 불가항력적인 선택이었다. 하이랄의 군대로는 감당할 수 없는 어둠의 세력의 군세가 대대적으로 침범해왔고, 젠트는 하이랄과 함께 죽음을 택하든지, 아니면 어둠의 세력에게 항복해서 생존을 택하라고 선택지를 내건다. 젤다 공주로서는 어떻게든 하이랄을 존속시키는 것이 최선이었다.[6] 일리아, 콜린, 타로, 마로, 베스.[7] 콜린, 타로, 마로, 베스[8] 덤으로 조라족의 랠리스 왕자를 카카리코 마을의 레나드 목사에게로 데려가서 치료해준 공로로 루테라 여왕으로부터 물 속에서도 조라족처럼 숨쉴 수 있는 조라의 갑옷을 선물로 받는다.[9] 링크와 젠트가 최초로 대면하는 이벤트이기도 하다.[10] 얼굴 전체가 아니라 입만 노출되었다.[11] 시간의 오카리나에 나오는 여섯 현자와는 별개의 인물들이다. 본래는 여섯 현자들이었는데 한 현자가 과거로 돌아온 시간의 용사에 의해 본심이 폭로된 가논돌프의 처형을 집행하다 되려 힘의 트라이포스를 이용한 가논돌프의 반격으로 살해당하고 빛의 검까지 빼앗겼다.[12] 프롤로그의 컷신에서 링크와의 검술 대련을 마치고 라토아누 계곡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해질녘의 하늘을 본 모이는 황혼 무렵이 되면 죽은 자의 유령들이 나타난다는 전설이 있으며, 그 무렵쯤 되면 자기도 모르게 쓸쓸해진다는 말을 남겼다.[13] 히메카와 아키라가 쓴 황혼의 공주 만화판에서는 이 선대 왕이 미드나의 아버지로 나온다.[14] 170cm 안팎에 드는 젤다와 링크보다 조금 더 크다.[15] 미드나의 본모습에 대한 복선은 과거 회상 파트에 깔려 있었다. 그림자의 세계로 진입하기 직전 미드나의 과거회상 속에서 젠트에게 완전히 포위 당해 독 안의 든 쥐 신세가 되어버린 미드나의 원래모습이 나오는데 마지막 장면에 미드나가 원래 모습을 되찾았을 때의 모습과 흡사하지만 실루엣에 가려져 있어 얼굴은 볼 수 없다.[16] 이때 젤다의 대사가 황혼의 공주를 대표하는 주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중 링크와 미드나의 관계는 젤다가 한 말과 일맥상통한다.[17] 디폴트 네임인 링크가 아니더라도 플레이어가 튜토리얼 전에 입력한 이름을 말한다.[18] 공식코믹스에선 약간 전개가 다른데, 링크가 미드나와 헤어지기 싫어서 자신도 그림자의 세계로 가겠다고 하고 미드나 역시 그걸 바라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링크에겐 트라이포스의 용사로서의 사명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함께 할수는 없다며 따귀와 키스로 링크를 달래고 이별한다. 결국 헤어지는 결말은 동일하지만 원작과 달리 미드나와 링크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것이 차이점.[19] 미드나가 검은 피부와 하얀 피부를 갖고 있다는 것은 역시 "빛과 어둠의 중간인 황혼" 그 자체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어둠은 순수한 암흑 그 자체가 아닌 말 그대로 "빛과 조화를 이루는 어둠, 즉 황혼으로 묘사된다. 작중에서 순수한 이자 암흑 그 자체을 대변하는 캐릭터는 스스로 오랫 동안 여신들에게 지배를 당해왔다고 망상을 짓고 과거 조상들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아집을 폭주하듯이 부리다가 결국 자신이 그토록 혐오하던 빛과 그림자의 연계에 패배당한 젠트와 그런 젠트를 이용한 가논돌프다.[20] 빛도 어둠도 아닌 그 경계에 놓인 개념이자 주제인 황혼을 상징한다.[21] 진정한 왕의 그릇이 아니면서 스스로 왕이라 자처하는 을 적대하고 일족의 안녕을 위해 링크의 도움을 빌려 특별한 아이템으로 쓰러뜨리려는 서사는 시간의 오카리나의 영혼의 현자 나볼과 닮았다.[22] 단 주변에 인간들이 많은 곳에서는 할 수 없다. 원래는 그림자 조각에 새겨진 어둠의 일족이 지닌 힘과는 완전히 성질이 다른 사악한 힘을 꿰뚫자 마자 바로 없애버리려고 했지만 조각을 빼내고 주입하는 것이 자유자재로 가능해진 상황이라 조각의 편리성을 깨닫고 없애지는 않고 링크의 변신용 아이템으로 보관해 둔다.[23] 몇조각으로 깨지기만했기에 젤다가 수거해서 수리한 것일 수 있다. 다만 어째서인지 미드나의 머리카락이 가발마냥 붙어있다. 원래대로라면 석관의 안은 그냥 텅 비어있어야 한다.[24] 실제로 공식 코믹스에서 보면 링크와 미드나가 킨쉽키스까지도 나눌 정도로 대놓고 밀고 있을 정도다. 오죽 그랬으면 미드나가 "우리 이대로 황혼의 영역에 머무르면 안되겠니?" 라고 할 정도.[25] 허드슨 소프트의 1998년작인 "ロボットポンコッツ"(로봇 폰코츠) 시리즈가 대표적으로, 정확히는 동시기 코믹 봉봉에서 연재된 만화판을 맡은 작가 タモリはタル(타모리하타루)가 리파인한 캐릭터 디자인이 사실상 숏스택 묘사에 해당한다. 다만 당작은 북미 지역 출시를 빼면 사실상 일본 내수용이었던데다 첫 작품은 1998년에 발매되었는데 이때는 소셜 미디어는 커녕 1990년도에 월드 와이드 웹이 보급된지 10년도 채 안 되던 시절이라 말그대로 아는 사람만 아는 게임이었다.[26] 절묘하게도 황혼의 공주의 발매와 같은 연도인 2006년의 7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