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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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예정이던 재개봉 포스터. 그런데 7월로 미뤄져 7월 14일에 재개봉했다.
Bagdad Cafe
1. 소개
2. 줄거리
3. 평가
4. 국내 흥행
5. 기타

1987년 독일(당시 서독), 미국 합작 영화. 감독은 독일 국적의 퍼시 아들론. 독일에서 제목은 "Out of Rosenheim".


1. 소개[편집]




두 여성을 주인공으로 그려낸 영화로 페미니즘 영화로도 명작이지만 영화 자체로도 명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시애틀 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당시 18금으로 개봉되었는데 특별히 성적이나 폭력적으로 자극적인 내용은 없고 다만 주인공 야스민이 그림 모델을 하는 장면 등에서 가슴 등이 노출되는 누드가 등장하기 때문인 듯하다.


2. 줄거리[편집]


바그다드 카페. 뭔가 있어 보이는 이름과 달리 미국 사막 찻길 사이에 자리 잡은 초라한 가게이다. 그냥 장거리 트럭 운전수들이 잠깐 들러 쉬면서 커피나 토스트같은 음식으로 요기나 하고 가는 곳. 가게 일을 맡는 흑인 여성 브렌다(CCH 파운더 분)는 무능한 잉여인 남편이나 골칫거리인 아이들이 싫고 가게 일도 건성으로 하면서 세상에 대한 미련 없이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가게 근처에 사는 이웃들도 마찬가지. 따돌림당하면서 살다가 가게에서 막일을 도우면서 푼돈을 받아 사는 원주민 남성 카후엔가, 캠핑카에 머물면서 그림을 그리는 중후년 무명 화가 콕스(잭 팰런스 분) 그리고 지나가는 손님에게 타투를 해 주는 여성 데비[1]... 이웃들도 힘없고 세상을 그냥 하루하루 사는 사람들.

그러던 어느 날, 이 근처를 지나던 독일 국적의 여성 야스민(마리안느 제게브레히트 분)이 남편과 된통 싸우고 하차하여 트렁크만 하나 끌고서 정처 없이 길을 걷다가 이곳에 머문다. 홀로 온 여성 손님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뭐 그냥 커피나 토스트나 적당히 먹고 가겠지 하던 브렌다였으나 야스민은 지저분한 가게를 보고서 브렌다가 가게를 잠시 비우자 스스로 나서서 가게를 치우고 바깥까지 말끔하게 정리한다. 나중에 들어온 브렌다는 버럭거리면서 왜 멋대로 손대느냐고 화내지만 야스민은 웃으면서 대한다. 카페에 사는 이웃들에게 다정하게 대하고 힘든 일을 도우면서 야스민은 카페에 머무는데 처음에는 야스민을 무척 짜증내던 브렌다는 어느새 정들고.... 이웃들이나 브렌다의 아이들도 야스민과 사이가 좋아진다. 그리고 브렌다도 미소를 찾고 가게는 깨끗하게 새 모습을 보이며 지나가던 손님들에게 호평받고 사람들이 정겹게 모이는 명소가 되지만...


3. 평가[편집]


남성이 감독한, 두 여성을 다룬 이야기를 잘 표현한 영화.

90년대 중순부터 페미니즘 영화적 비평이라고 알리며 홍보하던 여성 영화 평론가 유지나[2]의 촌평.

그야말로 사고뭉치인 남편으로 인해 마음고생하고 몸고생하는 두 여성끼리 만나 서로 정을 나누는 이야기이다. 그것과 더불어 등장인물이 쭉쭉빵빵 미녀, 꽃미남 그런 것은 정말 없다. 여주인공인 중년 여성 브렌다나 뚱뚱한 중년 여성 야스민을 비롯하여 주역인 등장인물들은 나이가 들거나 힘없고 초라하고 내 일상에서 많이 보는 듯한 사람들이다.


그것과 더불어 주제가로 쓰인, 제베타 스틸이 부른 「Calling You」.[3] 이 영화의 분위기가 잘 표현된 명곡이다. 재회하여 서로 정겹게 포옹하던 배경 음악과 엔딩 타이틀 곡으로 씌었다.

이 영화를 감독한 퍼시 아들론이 1991년에 감독한 영화 「연어 알」(원제 Salmonberries는 북미에서 나는 딸기의 일종으로서 연어알은 오역이다.)도 바그다드 카페처럼은 아니지만, 소문을 타면서 은근히 알려진 수작이다. 바그다드 카페가 더운 사막이 배경이라면 「연어 알」은 추운 극지를 배경으로 이번에도 두 여성의 이야기를 잘 표현한다.


4. 국내 흥행[편집]


국내에서는 1993년 7월 17일에 극장 개봉했지만 극장에서는 별로 성공하지 못했고 비디오 같은 제 2차 매체에서 소문을 타고서 알려졌으며 2008년에 KBS에서 더빙 방영했다. 성우진은 다음과 같다. 브렌다는 이연희, 야스민은 전숙경, 화가인 루디는 한상덕, 그밖에 브렌다의 남편는 김준, 데비는 이진화, 브렌다의 아들 살라모는 유동균, 보안관는 손선근, 브렌다의 딸 주유랑, 에릭는 김래환, 야스민의 남편는 성창수, 직원인 카후엔가는 이재웅. 우리말 연출는 하인성 PD.

그리고 2016년에 23년 만에 재개봉되었다. 17분 정도 추가된 감독판에 화질도 보정되었으며 본래 5월 개봉 예정였으나 연기된 뒤 7월 14일에 재개봉했다. 전국 관객은 19,767명.


5. 기타[편집]


슬램덩크(만화) 1권 초반에 강백호가 50번째 고백이 거절당해 농구부라는 말에 분노할 때 같은 반 학생이 어제 영화를 감상했는데 「바그다드 카페」였어~라고 하자 바스켓 카페?로 듣고 그렇게 말한 학생에게 박치기했다.

또한 원피스(만화) 알라바스타 편에서 미스 더블 핑거(폴라)가 운영하는 '스파이더즈 카페'는 바로 이 영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다. 작가가 SBS에서 직접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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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옛날 영화라 그런지 데비를 매춘부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은데 타투이스트가 맞다. 참고로 데비는 영화 후반에 "이곳이 너무 화목해졌다"는 이유로 떠난다..[2] 1960년생으로 동국대학교 영상학과 교수이다. 90년 초반부터 별이 빛나는 밤에 방송에 매주 화요일에 나와 영화관련 이야기를 했는데, 이때는 페미니즘 그런 시각은 그리 없었으나, 이후로 책자를 내면서 페미니즘 영화 평론가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페미니즘답게 억지가 많다는 비웃음을 받을 평가가 많다. 그 시절에는 그렇게 보냐? 대충 넘어갔지만 이젠 황진미라든지 똑같이 페미니즘 젠더적인 여자우월성으로 억지 평론하는 평론가가 많다보니 유지나는 흔해빠진 페미니즘 시각이라며 많이 묻혀졌다. 그래도, 2020년에도 페미니즘 영화 평론책자를 내며 활동하고 있다. 유지나가 평가한 페미니즘 평가에서 욕을 먹던 것이 바로 반지의 제왕에서 호빗 4인조가 왜 다 남자냐면서 하나라도 여자를 넣어야 했다! 반지의 제왕은 여자가 활약이 너무나도 없다! 라는 젠더 갈등 평론으로 노골적이 되어버렸던 것. 때문에 앙그마르의 마술사왕를 해치운 에오윈은 남자였어? 영화 보긴 했냐? 당시에 비웃음을 무지 듣었다.[3] 조지 마이클도 커버해서 부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