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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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yar
금발의 요정



분노의 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떠나는 바냐르

1. 개요
2. 특징
3. 이름
4. 상세
5. 여담


1. 개요[편집]


톨킨의 세계관 레젠다리움에 등장하는 요정의 한 분파. 요정들이 처음 깨어났을 당시 세 무리의 퀜디 중 첫 번째로 깨어난 요정 이민이 선택한 무리로, 그의 이름을 따 미냐르(Minyar)로 불렸으며, 나머지 타탸르넬랴르와는 달리 전부 아만으로 떠나기를 선택하였다. 아만으로 떠나기를 선택한 이후에는 바냐르(Vanyar)로 불렸다. 즉, 미냐르는 아바리 없이 전부 바냐르이다.


2. 특징[편집]


키가 크며 금발에 창백한 피부를 지닌 귀족적인 모습으로 묘사된다. 모든 바냐르는 금발이었기 때문에 바냐르의 뜻도 '금발의 사람(The fair one)' 이란 뜻이다.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금발 요정은 거의 대부분 바냐르이거나 바냐르 혼혈이다.[1] 체격에 대해서는 언급된 바가 없다. 그러나 아예 확실히 '체격이 전나무처럼 크고 탄탄하다.'라고 대놓고 나온 놀도르보다는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냐르의 경우에는 이러한 서술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공예에 능한 놀도르, 음악에 능한 텔레리와 달리, 시문을 짓는데 재능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무기 중에서 창을 가장 잘 썼다고 전해진다. 반면에 놀도르는 검, 텔레리는 활을 잘 썼다고 기술된다.


3. 이름[편집]


  • 미냐르(Minyar)[Q]/미닐(Minil)[S] - '첫번째 무리들(The Firsts)'이라는 뜻이다. 이민(Imin)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다.
    • 미냐르(Minyar) - 단수형은 미냐(Minya)이다. min[2] + -ya[3]
    • 미닐(Mínil) - 단수형은 미니엘(Miniel)이다. min[4] + ell[5]

  • 바냐르(Vanyar)[Q]/바니아이(Vaniai)[T] - '금발의 무리들(the Fair)'이라는 뜻이다.
    • 바냐르(Vanyar) - 단수형은 바냐(Vanya)이다. 'beauty(아름다움)'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BAN에서 파생된 banya, 또는 'pale/beauty(창백한/아름다움)'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G)WAN에서 파생된 wanjā에서 비롯됐다.
    • 바니아이(Vaniai) - 단수형은 바니아(Vania)이다. 어원은 바냐르와 같다.

  • 참요정(Fair-Elves)

  • 빛요정(Light-Elves)


4. 상세[편집]


이민이 처음으로 자신의 무리를 선포했을 때의 그의 무리는 총 14명으로, 56명인 타탸르나 74명인 넬랴르에 비해 그 수가 가장 적었다. 이 비율은 멜코르가 감금된 직후, 가운데땅을 떠나 발리노르로 이주하게 될 때까지도 어느정도 유지되었다. 이들은 제일 먼저 벨레리안드를 떠나 가장 빨리 아만에 도착해 정착했기에 아만에 정착한 요정들 사이에서도 귀족 대우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바냐르의 대왕 잉궤가 아만에 있는 모든 요정들의 대왕이라는 것이 이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처음에 아만에 도착했을 때는 놀도르들과 함께 투나 언덕티리온이라는 도시를 건설하고 한동안 함께 살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바냐르는 발라들의 땅과 온전한 나무의 빛을 사랑하게 되어 티리온을 버렸다.[6] 그리고 그후로는 만웨의 산(타니퀘틸)[7]이나 발리노르의 들판과 숲속에 살았다. 잉궤도 타니퀘틸에서 살았다고 한다.

요정들 중에서 제일 먼저 발리노르로 건너왔으며, 발라들에게 제일 충실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제일 총애받은 종족이다. 만웨바르다는 바냐르를 특히 사랑했다고 한다. 바냐르는 모두가 발리노르에 완전히 적응하고 만족하여 놀도르 요정들과는 달리 가운데땅에 돌아갈 욕구를 전혀 느끼지 못했으며, 실제로 그들이 가운데땅에 다시 발을 디딘 것은 군대로서 모르고스와의 최후의 전투에 갔었던 때 뿐이었다.

그러다보니 놀도르나 텔레리에 비해 사망하거나 고초를 겪은 적이 거의 없고 그에 따라 출연 비중도 적은 편이다. 사망이 기록된 유일한 바냐르는 남편 투르곤을 따라 헬카락세를 건너다가 크레바스에 빠져 사망한 엘렌웨 정도이다. 엘렌웨는 가운데땅으로 돌아가려는 욕구 때문이 아니라 남편에 대한 사랑과 염려 때문에 발리노르를 떠나 가운데땅으로 돌아가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녀가 사망함으로써, 바냐르의 정체성을 가진 요정은 분노의 전쟁 전까진 단 한 명도 가운데땅에 돌아와 땅에다 발을 디딘 경우가 없게 되었다.[8] 언어를 보면 더 확실한데, 가운데땅으로 돌아온 바냐르 혼혈 놀도르 중에서 바냐린(바냐르어)를 사용한 인물은 없다. 이 때문에 가운데땅에서 알려진 바냐르어는 전무하다.[9]


5. 여담[편집]


초기 레젠다리움의 바냐르의 명칭은 텔레리 또는 린다르였다.[10] 그러나 후에 이 이름들은 지금의 텔레리 요정을 가르키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참고로 바냐르는 발라에게 충실한 행적 등으로 가장 올바른 요정 분파라는 인상이 강하지만, 절대자가 계획한 인간을 계도하고 돕는 요정의 역할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가장 엇나간 요정 분파라고 할 수 있다. 이 역할은 되려 아만에 가는 것을 포기한 신다르와, 가운데땅에 남으려 했던 아바리, 발라를 거역한 망명 놀도르가 더 잘 수행했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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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문 예외가 바로 스란두일님로델이다. 바냐르 혼혈도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 텔레리 혈통 요정이다.[2] One(하나). 원시 요정어 어근 MIN에서 파생됐다.[3] 형용사형 접미사[4] One(하나)[5] Elf(요정). 'Star(별)'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EL에서 파생된 eledā에서 비롯됐다.[Q] A B 퀘냐[S] 신다린[T] 텔레린[6] 따라서 티리온의 왕은 놀도르의 왕인 핀웨였다.[7] 아르다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정상에는 만웨와 바르다의 저택이 있다.[8] 바냐르의 피가 흐르는 혼혈들이 가운데땅에 도달하기는 했지만 이들은 놀도르로 취급되며 놀도르의 정체성을 지녔다. 바냐르의 특징인 금발과 온화한 성품을 지닌 피나르핀 가문이나 이드릴도 스스로를 놀도르라고 여겼으며, 내면에는 놀도르답게 강단있거나 격정적인 면모가 있다.[9] 바냐르나 놀도르나 발리노르에서는 모두 퀘냐를 사용하는데 바냐르어나 놀도르어가 따로 있나 싶겠지만, 바냐르, 놀도르 그리고 팔마리 모두 따로 살다보니 각자의 방언이 생겼다. 이를 바냐린, 놀도린, 텔레린으로 구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삼국시대에 쓰인 고구려어, 신라어, 백제어도 지금 보면 방언 수준의 차이점을 지녔지만, 당시 사람들에게는 서로 외국어인 것과 비슷하다.) 참고로 어머니인 에아르웬이 텔레리인 것을 나타내고자, 핀로드는 텔레린 형식의 부계명을 가져서 텔레린도 어느 정도 알려졌는데, 바냐르 혈통의 다른 요정들이 이름에 바냐린을 사용한 사례도 없다.[10] 현재의 팔마리는 당시에 솔로심피(Solosimpi)라는 이름이었다.[11] 아닌 게 아니라, 작중에서 바냐르의 정체성을 지니고 인간과 관계를 맺은 요정은 한 명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