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덴바일러 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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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1. 개요[편집]




독일어: Badenweiler-Marsch

독일에서 작곡된 행진곡.


2. 상세[편집]


제1차 세계 대전 초기인 1914년에 바이에른 근위보병연대프랑스 로렌의 바동빌레르(Badonviller)[1][2](발음 링크)라는 지역에서 승리한 뒤 자축용으로 만들어졌고 작곡자는 연대 소속 군악대장이었던 게오르크 퓌르스트(Georg Fürst)였다. 작곡 당시의 제목은 프랑스어 지명 그대로 '바동빌레르 행진곡'이었고 1925년에 독일 군악대의 표준 연주 곡목인 '군대 행진곡 모음집(Armeemarschsammlung)' 제2권에 수록되기도 했다.

나치 독일 시대에 독일식 제목인 '바덴바일러' 로 개명됐는데 히틀러가 이 행진곡을 정치 집회에서 자신이 입장할 때 군악대에게 주악시키면서 유명해졌다. 이것은 하나의 전통처럼 굳어졌고 심지어 독일 주간뉴스에서도 히틀러가 등장하는 집회 소식이 나올 때마다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다. 직접 들어 보면 알겠지만 곡이 매우 경쾌하고 희망차며 건설적인 느낌마저 주는 곡이다.[3]

이 때문에 나치와 관계도 없던 행진곡이 금세 나치 또는 히틀러를 찬양하는 곡처럼 여겨지게 되었고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에는 연합군에 의해 금지곡으로 지정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연방 정부 수립 후 연방군을 새로이 창설한 서독 측에서는 1956년에 이 곡을 '역사적 연주회' 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연방군 군악대 공연에서 리바이벌했는데 비록 제목을 바동빌레르 행진곡으로 환원시키고 진행한 연주였지만 평은 좋지 않았다.

이렇게 나치의 만행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독일과 피점령국에서는 연주가 뜸한 편인데 전후 연방군 군악대를 위해 새로 편집한 군대 행진곡 모음집에서도 제외되었다. 다만 나치 당가였던 호르스트 베셀의 노래처럼 연주가 완전히 금지된 것은 아니라서 바이에른 지방의 민간 취주악단을 중심으로 종종 연주하고 있는 모양. 그런데 2011년 독일군 군악대가 발매한 음반에 바덴바일러 행진곡이 수록된 것으로 보아 독일군에서도 사용이 완전히 금지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애시당초 나치가 악용한 것에 가깝지 곡 자체는 독일 정부도 그냥 정치 전쟁으로 분류하는 1차 대전 때 만들어진 것이기에 완전히 금지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4]

온라인상에 나도는 음원들도 대부분 나치 독일 시절의 국방군 혹은 친위대 군악대가 연주한 옛날 음원이거나, 민간 악단 또는 해외 군악대가 연주해 녹음한 것들이다.[5] 곡 자체는 훌륭한데 정치적으로 뭐같이 이용당해 평가절하당하는 대표적인 음악 작품인 셈.

참고로 78RPM짜리 큰 파일은 LP다. 약어 그대로 재생시간이 길고 가장 최근 규격이다.[6][7]

혹~시 꼭 가지고 싶은 곡이 있으면 독어가 가능한 사람이나 지식인에서 독일어 질문항목으로 선택한후 링크 달라고 하면 정말 찾아준다. 이 곡같은 경우 가격은 100달러 안팎, 군가를 떠나서 멋진 곡이나 SA 시절 군가는 한화으로 20~80만원이 넘는다. 이는 환율이 아니라 달러를 1:1이라고 볼때 계산한 수치이므로 환율과 배송비 + 세금을 더하면 비싸다.



한편 남미의 대표적인 친독 국가인 칠레는 현재 독일도 사용하지 않는 이 곡을 칠레군의 행진곡으로 써먹고 있다. 심지어 원곡에도 없는 가사까지 붙여서 부를 정도.

1987(영화) 초반부에서 이 음악을 활용하였다. 대한뉴스 장면에 삽입했는데 대한뉴스는 미국의 행진곡을 썼지 독일의 행진곡은 사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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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게 프랑스어의 보편적인 발음 방식과 꽤 다르다. 그런데 바동비예가 아니라 이렇게 읽는 게 맞는 듯.[2] 메시에 목록으로 유명한 천문학자 샤를 메시에의 고향이기도 하다.[3] 한국 영화 1987에서 이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 위해 사용되었다.[4] 프로이센 시절부터 전통적으로 사용된 다양한 행진곡들을 나치 독일은 행진곡으로 자주 사용했다. 연대가, 프로이센 영광 등 이들은 나치 독일의 작품은 아니지만 국방군 행진곡으로 사용되었다. 다행히 독일 정부 역시 나치 사상이 들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금지하지 않았다.[5] 위 동영상 역시 칠레 군악대가 연주한 것이다.[6] 가끔 미니 LP로 나오는 사이즈와 같은데 규격(RPM과 재질이 다름) 인 EP도 보인다. 아니 오히려 LP 버전 찾기가 더 힘들었'었'다 SP라고 다 마데인 도이치라고 인쇄되어 있을 리도 없지만 그래도 오리지널에 가까움.[7] 셀락재질인 SP레코드 아니면 오리지널에 가까운 게 아니지만 구하기도 힘들다. SP는 굉장히 약하다. 재생속도는 두번째로 빠르다. 시대는 딱, 나팔형 스피커 있는 수동식-태엽식 레코드가 있을 적인 2차대전 종전 직후까지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