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추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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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추억편 (1999)
るろうに剣心 -明治剣客浪漫譚- 追憶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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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
장르
사극, 액션
원작
와츠키 노부히로
감독
후루하시 카즈히로
각본
소고 마사시(十川誠志)
캐릭터 디자인
야나기사와 마사히데
미술 감독
하기와라 마사미(萩原正巳)
색채 설정
마츠모토 신지(松本真司)
촬영 감독
오키노 마사히데(沖野雅英)
편집
세야마 타케시(瀬山武司)
음악
이와사키 타쿠
애프터레코드 연출
미츠야 유지
애니메이션 제작
파일:스튜디오 딘 로고.svg
제작
SPE 비주얼 웍스
발매 기간
1999. 02. 20. ~ 1999. 09. 22.
방송국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애니원
편당 러닝타임
29분
화수
4화
국내 심의 등급
파일:19세 이상 시청가 아이콘.svg 19세 이상 시청가

1. 개요
2. 줄거리
3. 제작 배경
6. 회차 목록
7. 평가
8. 한국 발매
9. 원작과의 차이
10. 기타




1. 개요[편집]


바람의 검심 인벌편의 165막~179막에 해당하는 주인공 히무라 켄신의 과거를 애니메이션화한 1999년OVA. 감독은 후루하시 카즈히로. 캐릭터 디자인은 야나기사와 마사히데. 작화 감독은 마츠시마 아키라 등이 참여했다.[1]


2. 줄거리[편집]


주인공의 과거 자체가 줄거리이기에 내용은 히무라 켄신/작중 행적의 두 번째 문단까지와 정확히 일치한다.

제1막 베는 남자(斬る男), 제2막 길 잃은 고양이(迷い猫), 제3막 초저녁 산마을(宵里山), 제4막 십자 상처(十字傷) 총 4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작 만화와 스토리 구성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

원작의 추억편은 키요사토 참살로 시작하는 반면 애니메이션은 히코 세이쥬로가 어린 켄신을 만나는 장면부터 시작하는데, 이것은 원작의 추억편보다 더 이전인 교토편에 나온 에피소드이다. 또한 만화와 줄거리의 큰 틀은 같지만 대부분의 대사, 장면, 인물의 성격이 다른 것이 특징으로 원작에서 코믹하거나 가볍게 묘사된 부분도 모두 진지하고 심각한 분위기의 연출로 바뀌었다.


3. 제작 배경[편집]


1996년 방영된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TV판의 인기에 힘입어 1997년 극장판 <유신지사에게 바치는 진혼가>를 개봉했는데, 당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작품이 되었다.[2]

그러자 이 극장판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주인공인 히무라 켄신의 과거를 소재로 한 OVA와 이걸 토대로 이어붙여 만든 감독판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하게 된다. 이 OVA는 TV판 제작에도 참여했던 스튜디오 딘에서 제작했고, 마찬가지로 TV판을 감독했었던 후루하시 카즈히로 감독도 참여했다. 음악 감독은 이와사키 타쿠라는 신인 음악 감독이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앞선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제작한 작품치고는 꽤나 도박적인 제작진 캐스팅이었다. TV판 감독이 참여하면서 그냥 TV판 애니메이션의 연장선이 될 확률이 높은데다, 음악 감독은 신인이고, 런닝타임은 2시간으로 한정된 상황. 더군다나 추억편에서 만들 내용은 이미 코믹스에서 나왔던 내용이기에, 팬이라면 이미 줄거리를 다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거기다 앞선 극장판의 실책도 있었기에 사람들의 기대는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1999년 공개된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추억편은 전설이 되었다.


4. 등장인물[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등장인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 설정[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 회차 목록[편집]


회차
제목
각본
콘티
연출
작화감독
출시일
1
斬る男
베는 남자
소고 마사시
(十川誠志)
후루하시 카즈히로
-
마츠시마 아키라
1999.02.20.
2
迷い猫
길 잃은 고양이
마츠모토 준
(松本淳)
시미즈 아키라
(清水明)
코바야시 토시미츠
1999.04.21.
3
宵里山
초저녁 산 마을
후루하시 카즈히로
-
마츠시마 아키라
1999.06.19.
4
十字傷
십자 상처
야나기사와 마사히데
나카지마 아츠코
마츠시마 아키라
1999.09.22.


7. 평가[편집]


brutal, and shocking to the senses, but while there are fantastic sword fights, the focus remains on the purpose behind them. Combined with a subtle but chilling soundtrack, this lends an air of maturity to the show and contributes to the tumultuous and unsettling environment Kenshin has become a part of. While this OVA isn't very lighthearted, it is a very unique blend that will likely please most viewers and makes Rurouni Kenshin: Tsuiokuhen a must see for any anime fan.

잔인하고 감각적으로 충격적이며, 환상적인 칼싸움이 벌어지는 동안에도 이 이야기의 초점은 그 너머의 목표를 가리킵니다. 이는 미묘하지만 차가운 사운드트랙과 결합되어 성숙한 분위기를 더하고 켄신의 소란스럽고 불안한 심리에 기여합니다. 이 OVA는 가볍지는 않으나 대부분의 시청자들을 기쁘게 할 매우 독특한 조합으로, 바람의 검심: 추억편은 애니메이션 팬이라면 꼭 봐야 할 작품입니다.

Anime50 Best Review

Top Anime OVA 중 2위[3]
Top Anime 50위 중 49위[4]
문학적인 연출 분석(자막 영문)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시리즈 전체를 넘어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일본 역사상 최대의 정치적 격동기 중 하나였던 막부 말기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 품격 있는 멋진 대사들, 동양적인 정서를 자극하는 음악, 눈을 뗄 수 없는 서사, 작품에 걸맞는 수려한 작화까지 걸작이 가져야 할 조건을 모두 갖춘 작품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의 걸작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닌 것이, 앞서 말한 실시간에 가깝게 자주 순위가 갱신되는 Top Anime 같은 사이트에서도 1990년대 작품 가운데 극장판 단독으로 50위권 안에 걸려있는 것이 이 추억편 밖에 없다. 하물며 20년이 넘게 현재까지 나온 모든 극장판, TV판 애니메이션들과 평가를 경쟁해서도 50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OVA에 한해서 비교하자면 견줄 작품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2023년 지금도 여전히 최고의 OVA로 거론되거나, 못해도 10위권 안에서 오르내린다는 것이 그만큼 이 작품이 얼마나 걸작인지를 말해준다.

또한 시리즈물 중심인 일본 애니메이션 가운데서도 돋보이는 것은, 이 작품이 시리즈물이 아닌 단독으로서 작품성 하나만으로 높은 평가를 20년 넘게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리뷰, 랭크에 상위에 걸려있는 작품들은 진격의 거인이라던가, 은하영웅전설, 카우보이 비밥, 은혼, 강철의 연금술사 등 대부분이 시리즈 전체, 즉 브랜드 파워를 쌓아가서 받은 장편이지만 추억편은 순수하게 작품성만으로 단독이다. 그리고 추억편 이외에 성상편, TV판은 랭크가 아예 별도로 기재되어 있을 정도로 즉 리뷰 사이트나, 각종 리뷰가 추억편을 단독의 걸작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 점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 으레 "일본 애니메이션은 추억편을 보고 평가해도 늦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 평가에 힘을 실어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겠다. 애당초 단독 랭크로 이 수준까지 올라온 애니메이션은 추억편 밖에 없다.

권선징악이 돋보인 소년만화의 구도를 제거하고, 그 대신 저마다 명분을 위해 싸우는 등장인물들의 인간성을 좀 더 입체적이고 섬세하게 조명하여 이를 시대의 숙업과 충돌한다는 주제로 승화시켰다. 원작보다 훨신 다큐멘터리적인 성격이 강하고, 어두우며 무거운 분위기라 원작과 비교하면 상당히 이질적이어서 원작 '바람의 검심'답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추억편 자체는 걸작이라 부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또 하나 주목할만 한 장점은 음악이다. 작품의 음악 감독 이와사키 타쿠는 이 애니메이션에서 능력을 120% 발휘했다고 할 정도로 OST 제작을 훌륭히 해냈다. 상당히 동양적이면서 클래식한 분위기의 음악을 반복해서 연주하는데, 이것이 후반부에 달하면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발산한다. 추억편의 가장 큰 공로 중 하나는 음악이라 할 정도로 평이 좋아서, 당장 실사화된 2021년판에서도 OVA판의 음악이 그립다는 평이 있을 정도다. 물론 사토 나오키가 담당한 실사판의 OST도 훌륭한 편이지만, 격동의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한 그 자체를 표현한 듯한 원판의 압도적인 느낌은 아무래도 떨어지는 편이라, 차라리 원판의 음악도 적절히 어레인지해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기도 하다.

추억편은 본편의 프리퀄로 제작된 작품이지만 본편 그 자체로도 기승전결이 잘 짜인 하나의 훌륭한 비극으로 완성되었다. 연도로 구분하면 추억편이 작품에서 가장 먼저 일어난 일을 다룬 내용이기도 해서 바람의 검심이라는 만화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아무런 지장 없이 추억편을 감상할 수 있다.

본래 원작 바람의 검심은 주인공이 역날검을 쓰고 살인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실성이나 찬바라(검술) 만화 특유의 잔혹함은 약화시키고 소년만화로써 성립하기 위해 상당한 극적 타협이 들어간 상태였다. 그런데 추억편에서는 원작의 소년만화 요소를 모두 지워버리고, 과격하고 잔인한 찬바라 영화나 시대극적 요소를 대거 도입하는 충격적인 각색을 했다.[5] 기술명을 외치면서 하늘을 날아오른다거나, 순간이동을 한다거나, 주먹 하나로 벽을 부순다거나 하는 소년만화적인 과장을 배제했다.[6] 이는 감독 후루하시 카즈히로 감독이 원래 일본 옛날 찬바라 영화를 좋아해서 철저히 그 쪽에 가깝게 연출한 것이다. 일본 시대극 호러영화의 거장 나카가와 노부오의 연출을 다수 차용했으며 구로사와 아키라 식의 연출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 애니메이션의 연출법은 훗날 사토 타케루 주연의 바람의 검심 영화판에도 이어지게 된다.

원작보다 켄신과 토모에의 심경묘사가 적으며 소년만화 특유의 개그와 비폭력 요소를 송두리째 뽑아버린 점도 신의 한 수가 되었다는 평이다. 기습, 암살, 배신, 모략 등이 난무하는 당시 시대상을 생각한다면 올바른 처사. 몰입에 방해만 되는 유머 요소들을 싹 쳐내며 시작부터 끝까지 처절하고 축축한 특유의 감성을 유지하며 담담하게 스토리 전개를 이어나간다. 특히 시작하자마자 사람들이 피를 막 튀기면서 죽어나가는 등 처참한 살육극을 고전 찬바라식 미학을 동원하여 잔혹하게 묘사했다는 것도 크게 호평받은 주요 원인. 이러한 잔인성 때문에 추억편은 한국 방영 시 19세 이상 시청가로 지정되었다.

1999년은 디지털 제작 방식으로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이 넘어가는 시기였지만, 추억편은 그 와중에 고전적인 제작 방식을 고집했고 결국 그림 역시 일종의 수묵채색화 같은 고퀄리티 작화가 탄생하였다. 원작에선 다소 만화적으로 그려졌던 인물들도 실존 인물과 비슷하게 그리려 했던 노력의 흔적 또한 보인다.

이렇듯 추억편은 작품 전체적으로 흐르는, 찬바라를 연상시키는 독특하고 차가운 감성과 섬세하고 뛰어난 연출, 장중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져 탄생한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현재까지도 꼭 봐야 할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 언급된다.

이후 사무라이 애니메이션의 고전인 이 작품이 20년이 지난 2021년, 드디어 실사영화인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비기닝으로 각색되어 개봉되었고 실사판이 흥행 대박을 터뜨림에 따라 추억편도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실사판 역시 완성도는 좋으나, 본작의 감성에는 한참 부족하다는 평을 받음에 따라 추억편의 그 훌륭한 완성도가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8. 한국 발매[편집]


한국에서는 2004년 추석 특집으로 애니원TV에서 처음 방영한 이래로 애니원과 챔프TV에서도 가끔식 방영해 주고 있다.

2005년 우리나라에도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유신지사에게 바치는 진혼가,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성상편과 묶어서 정식발매 애니메이션 DVD로 발매하였다.

2011년 2월 중반 현재 품절되었던 DVD박스 세트를 재생산해서 판매하고 있다. 언제까지 물건이 남아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일본에서는 OVA 4편과 감독판 1편 두 가지로 발매되었다. 감독판은 OVA 4편을 하나로 이어 붙이고 4:3 화면을 16:9로 만드는 만행[7]을 저지르고 약간의 대사 추가와 삭제, 배경음의 추가와 삭제가 이루어졌다. OVA 와 감독판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감독편의 러닝타임이 약간 더 길다는 것인데, 마지막 빗속 나무 기둥에 기댄 켄신 뒤로 토모에가 그를 껴안는 부분 이후에 최후의 전투 장면(25초 가량)이 추가된 것이다.

이 중 한국에 들어온 것은 OVA 4편짜리로 감독판은 2000년 초반 발매 얘기가 있었으나 이루어지지는 않았다.[8]


9. 원작과의 차이[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물, 줄거리, 사건, 기승전결 등을 모두 공유하지만, 만화와 애니는 분위기부터 설정까지 차이가 많은 편이다. 다음은 원작과 차이가 나는 몇 가지 사례. 다만 본 비교는 만화에서 추억편에 해당되는 파트와 비교하는 것 말고도 만화 전반과 비교하는 부분 역시 많으므로 유의할 것.

  • 만화는 소년점프 연재작에 독자층이 청소년이므로 폭력 등을 상당히 미화/순화하여 표현했다. 코믹한 장면도 많고, 인물을 과장되게 그리거나 심각한 분위기를 오래 유지하지 않는다. 악역인 야미노부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인물이 (비)극적이다. 주인공인 켄신이나 주변 인물은 물론이고, 카츠라 코고로 같은 실존인물도 그렇다. 심지어 유키시로 토모에마저도 그런 면이 약간 있다. 반면에 애니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게감을 고집하며 만화 특유의 과장이나 유머를 전혀 넣지 않았다. 인물은 모두 실사풍으로 처리했고 농담 같은 것도 전혀 없다. 켄신이나 토모에도 작품 내내 거의 무표정이라고 할 만큼 진지하다.

  • 만화에서 나타나는 무협적인 과장도 많이 사라졌다. 애니에서는 유파의 이름을 외치며 필살기를 휘두르는 특징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만화에서도 피를 뿜으며 신체가 잘리는 장면은 있었으나 상상력이 가미된 과장된 액션 연출 때문에 잔인한 면이 그리 두드러지지 않았다. 사람이 2층 지붕 높이로 뛰어오르고, 칼에서 불길이 나가고, 칼로 진공을 일으키는 등의 묘사가 많아 폭력적인 면을 덮어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니에서는 이런 소년만화적 상상력을 전부 없애고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로 진검 대결을 연출했다. 그러다 보니 원작의 폭력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예를 들어 켄신과 토모에가 만나는 장면에서 켄신을 덤벼오는 닌자를 그대로 두동강 낸다. 더불어 민간인이 산적들에게 학살을 당하는 장면이나 켄신이 암살하는 장면까지 여과없이 담아내었다. 당연히 애니에서의 켄신은 하늘로 뛰어오르지도 않고, 시시오 마코토가 불길을 일으키는 장면도 없다. 원작에서 쌍룡섬 같이 그다지 현실적이지 않은 기술로 허수아비를 박살내던 장면 같은 것도 사라지고, 추억편의 켄신은 평범하게 칼을 휘둘러 허수아비를 양단한다. 사이토 하지메아돌 정도만 예외적으로 살아남았다.[9] 또한 실제로도 유명한 오키타 소지의 3단 찌르기 역시 충실히 재현되어 있다.[10]

  • 만화에서는 추억편 자체의 주제는 없다.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전반적으로 흐르는 기치인 '모두가 행복하게 사람을 지키고 살리기를 바랄 뿐이다.'가 되풀이될 뿐이다. 애니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격동의 시대에 휘말려 서로 다른 길을 걷는 사람들의 사정을 소개한다. 즉, 시시오 마코토가 나오는 쿄토 편의 주제를 일부 담았다고 볼 수 있다. 유신지사와 신선조 그리고 기타 다른 인물들까지 항상 새로운 시대를 어떻게 만들어가는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만화에서는 켄신과 토모에의 관계에 주목하기 때문에 다른 인물들은 비중이 약하다. 그러다 보니 격동의 시대에서 사람들이 부딪힌다는 느낌이 애니에 비해 별로 없다.[11]

  • 만화는 켄신이 동료들에게 과거 이야기를 해주는 방식으로 시작한다. 즉, 켄신이 직접 보고 듣지 못한 장면은 다른 사람에게 듣거나 켄신의 추측이다. 어디까지나 1인칭 시점이기 때문이다. 가령, 토모에와 에니시가 만나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켄신은 실제로 알 수 없다. 켄신은 그 자리에 없었으므로. 하지만 애니는 전지적 시점이므로 켄신이 보지 못했던 사건이라 하더라도 단순한 상상으로 치부할 수 없다. 다만, 심리 묘사는 만화 쪽이 더 자세하다. 토모에의 심정이나 이이즈카의 속마음이 만화에는 나온다. 오히려 전지적 시점인 애니가 직접적인 심리를 드러내지 않는다.

  • 만화는 '1부 칼잡이~ 14부 그리고 시대는 흘러'로 이루어져 있다. 애니는 '1부 베는 남자 ~ 4부 십자 상처'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한 화가 끝나고 다음 화로 넘어가는 장면이 다르다. 그리고 애니는 암살자로서의 켄신, 토모에와의 만남, 전원에서의 삶, 마지막 결투 등으로 기승전결이 나뉘지만, 만화는 좀 더 자잘한 사건들로 나뉜다. 일부 장면은 같은데, 켄신이 자객을 베고 토모에와 만나는 시점에서 한 화가 종결되는 것이 그 사례. 애니에서는 한 화가 끝날 때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

  • 만화는 켄신이 발도재였던 시절, 교토 소사대 시게쿠라 쥬베에를 암살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애니 역시 본격적인 시작은 이 장면이지만, 그에 앞서 히코 세이쥬로와 켄신이 만나는 장면을 첨가한다. 본래 이 부분은 히코 세이쥬로와의 천상용섬 전승에 나오는 부분으로 만화 추억편에는 없다. 애니는 이처럼 만화에 나오는 다른 부분도 차용해서 각색했다. 또한 인신매매단이 산적에게 쫓기다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장면과 켄신(어린 신타)가 눈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는 걸 목격하는 장면 등을 추가했다. 이 부분은 만화에 없다. 이 장면은 원래 TV판에서 히코 세이쥬로가 천상용섬을 전승하면서 켄신과 첫 만남을 회상하는 장면이다. 그걸 재활용 한 것. 물론 TV판 그대로 쓴 것은 아니고 콘티만 가져오고 다 새로 그렸다. 대사가 약간 다르기도 하다.

  • 만화의 히코 세이쥬로는 옷깃을 높게 세우고 다닌다. 애니에서는 만화적인 과장을 줄였기 때문에 옷깃을 아예 세우지 않는다. 켄신이 하산하기 전에 스승을 한 방 때리고 가는 장면도 없다. 애니에서는 세이쥬로가 너 같은 놈은 이제 모르니깐 썩 꺼지라고 하고, 켄신은 세이쥬로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하고 하산한다. 또한 세이쥬로와 켄신이 하산 문제로 말다툼 하는 장면도 만화 추억편에는 없다. 이 역시 켄신이 천상용섬을 배우러 왔을 때 세이쥬로의 회상에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도 "검은 흉기, 검술은 살인기술. 어떤 미사여구로 포장해도 그게 진실이다."라는 대사는 똑같이 나온다.

  • 만화에서 켄신은 암살 대상에게 암살 전 자신이 유신지사의 발도재임을 밝힌다. 애니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천벌을 내리겠다며 그냥 처단해버린다. 사실 발도재의 정체 자체가 유신지사 중에서도 극소수만이 아는 극비임을 고려하면 오히려 애니판의 묘사가 더 자연스럽다.

  • 만화에서는 이이즈카 이외에도 켄신의 뒷처리를 해주는 인물들이 나오는데, 애니에서는 이이즈카가 거의 도맡아 하는 것으로 나온다. 물론 켄신이 죽인 사람들이 상당히 많으므로 이이즈카 외에도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등장은 하지만 비중은 거의 없다. 켄신과 이이즈카가 합이 잘 맞는 콤비로 묘사되어 원작보다 좀 더 돈독한 사이로 나온다. 이이즈카의 역할이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어버리는 역할임을 감안하면 적절한 각색이다.

  • 키요사토 아키라의 손에 뺨에 첫 번째 상처를 입는 순간의 켄신은 원작과 애니 둘 다 순간 놀란 얼굴이 된다. 허나 그 이후의 반응이 정반대인데, 원작에서는 이전의 순수한 분위기로 조금 망연해진 분위기이나, 애니에서는 그야말로 차가운 살인귀의 눈으로 자신의 상처를 본다. 이 시기의 켄신이 인간미없이 칼잡이의 길에 침잠해있었던 걸 감안하면 그 잔혹함을 살린다는 관점에서는 애니의 연출이 더 적합한 편이다.

  • 애니에서는 켄신의 첫 번째 살인이 나온다. 발도재로서의 암살이지만, 사실상 켄신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람을 죽이는[12] 순간이다. 켄신은 처음 보는 사람을 죽여놓고도 아무런 죄책감이나 번민, 혼란을 느끼지 않는다. 이것이 점점 더 심해지자 칼잡이로서의 자신에게 회의를 느끼게 되고, 카츠라 코고로는 이를 걱정한다. 만화에서는 첫 번째 암살이 나오지 않는다. 다만, 켄신이 칼잡이로서 본래의 자신과 멀어진다는 언급은 똑같이 나온다. 또한 카츠라가 이미 사람을 죽인 적이 있냐고도 애니와 만화에서 둘 다 물어본다.

  • 만화에서는 술집에서 토모에에게 유신지사를 사칭하는 패거리가 시비를 건다. 켄신은 이를 보고 패거리를 쫓아낸다. 사실 토모에를 도와주기보다 송사리가 날뛰니까 심기가 불편해서 그랬던 것. 이 패거리는 사슬낫을 든 자객에게 죽는다. 어쨌든 토모에는 고맙다는 말을 하려고 켄신을 쫓아오다 자객 살해 장면을 목격한다. 애니에서는 술집에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술을 마시고 근처를 지나가다[13] 켄신의 살해 장면을 목격한다. 왜 토모에가 하필 그 시간에 그 길을 지나갔는지 켄신은 의심하지 않는다. 참고로 실사판에서는 만화판과 동일하게 유신지사 사칭 패거리가 등장하고 자객에게 죽는다.

  • 유명한 대사인 '당신은 정말 피의 비를 뿌리시는군요.'는 만화와 애니에 모두 나오는데, 특히 애니에서는 진짜 가 내리기 때문에 이 장면이 굉장히 극적이다. 만화는 그냥 평범한 날씨였다. 애니의 켄신은 이 순간 또 왼쪽 뺨의 상처가 터져 피를 흘리고, 토모에가 문제의 대사를 한 후에 장대비로 바뀐 비가 더 거세게 내려 복선을 암시한다. 만화에서는 상처가 멀쩡하며, 대사를 통해 두 사람의 관계를 암시한다.[14]

  • 토모에를 이용해 켄신에게 함정을 파고 유인하는 야미노부의 리더 타츠미는 만화에서는 거친 성격의 전형적인 악역으로 그려지며 토모에를 단순한 소모품으로 취급하지만, 애니에서는 나름대로의 정의와 소신을 말하는 진중한 인물로, 토모에의 배신에 대해서도 여자로서의 업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이해는 하지만 살해당한 약혼자를 생각해보라며 조용히 충고하기도 하며, 부하들의 희생을 안타까워하는 모습도 보인다. 켄신을 저지하는 야미노부 3인조도 말 많고 경박한 악당이 아니라 대사 한마디 없이 조용히 임무를 수행하는 프로 암살자다운 모습으로 바뀌었는데, 특히 첫 상대인 나카죠는 입김을 보이지 않게 하려고 눈덩이를 입에 물어가며 전술적으로 기습하거나 자폭하기 직전에 눈물을 흘리는 등 만화와는 다르게 좀 더 인간적이면서도 프로페셔널하게 그려진다.

  • 애니에서는 교토 대로를 활보하는 장면에서 켄신과 사이토 하지메가 처음 마주친다. 만화에서는 이케다야 사건이 발발한 후에 켄신과 사이토가 마주친다. 만화에서는 켄신과 사이토가 앞으로의 맞수임을 의식하지만, 애니에서는 그냥 흘끗 보고 지나간다. 오키타 소우지가 왜 그러냐고 물어보는 장면은 똑같이 나오지만, 피 냄새를 맡았다는 대사는 애니에만 나온다. 만화에서 사이토의 역할은 그저 잠깐 지나가는 것에 불과하나 애니에서는 발도재의 행동과 강력함을 설명하는 해설자 역할. 애니에서의 비중이 훨씬 크다.

  • 만화에서는 신선조가 얼마 등장하지 않으나 애니에서는 유신지사와 뚜렷한 대립각을 세운다. 신선조 1번 조장 오키타 소오시와 3번 조장 사이토 하지메가 대화하는 장면이 비교적 많이 나온다. 발도재가 막부 측 인사를 없앤 흔적을 보고 상대의 행동을 추리하는 장면, 히지카타 토시조와 의논하는 장면, 곤도 이사미가 연설하는 장면 등은 모두 애니에만 있는 장면들. 특히, 만화에서는 이케다야 사건을 페이지 한장으로 후다닥 지나갔는데, 애니에서는 신선조와 유신지사의 싸움을 보여주며 자세하게 다룬다. 오키타 소우지가 싸우는 장면도 만화에는 없다. 켄신이 카츠라 코고로를 구하러 왔다가 일부 신선조와 싸우는 장면 역시 만화에는 없다.

  • 만화에서는 여관 주인이 할머니로 나오며, 켄신과 토모에 사이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애니에서는 여관 주인이 좀 더 젊은 중년 여성으로 나온다. 또한 생각이 깊어 토모에가 켄신의 짝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여관 주인이 굳이 토모에를 받아들인 것은 조금씩 피에 물들어가는 켄신에게 감성을 불어 넣기 위함이었다. 곁에 아가씨가 있으면 아무래도 성격이 좀 더 부드러워질 거라고 생각한 모양. 토모에가 여관을 떠날 때도 창포꽃은 빗 속에서 더 진하게 핀다면서 토모에가 숨기고 있는 어두운 내면 역시 켄신과의 삶을 통해 더 나아지기를 격려하며 보낸다.

  • 애니에서는 카츠라 코고로와 타카스기 신사쿠 모두 애인이 있다. 그 중 카츠라의 애인인 이쿠마츠는 직접 등장한다. 그리고 이쿠마츠가 "신사쿠의 애인은 신사쿠라는 칼을 감싸주는 칼집"이라는 말을 한다. 카츠라는 이에 감흥을 얻어 토모에한테 켄신을 감싸주는 칼집이 되어달라고 부탁한다. 토모에는 이를 수락하는 한편, 칼잡이로서의 켄신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한다. 만화에서는 카츠라가 토모에에게 유신지사의 신념을 이야기할 뿐, 칼집이 되어달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만화는 아예 토모에와 여관 주인 이외의 여성 캐릭터가 안 나온다.

  • 만화와 애니 모두 키요사토가 켄신의 뺨에 상처를 남긴다. 애니에서는 이 상처가 곧잘 터지면서 출혈이 빈번히 일어난다. 토모에와 처음 만났을 때도 상처에서 피가 났다. 이이즈카는 그걸 보고, 원한이 담긴 상처는 절대 아물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만화에서는 처음 상처가 난 뒤로는 피가 나지 않는다. 이이즈카가 상처 이야기를 하지도 않는다. 만화에서 상처 언급을 꺼낸 건 교토 편이 끝난 다음이고, 상처를 물어본 사람은 사가라 사노스케, 대답을 한 사람도 의사인 타카니 메구미이다. 이것도 애니판은 독립된 스토리이지만, 만화에서는 인벌편의 한 줄기이기 때문이다.

  • 만화와 애니 모두 켄신과 토모에가 언제부터 사랑이 싹텄는지 확실히 묘사하지 않는다. 다만, 만화에서는 켄신이 백매화향 때문에 처음부터 정신을 못 차린 것으로 보아 심적인 동요가 있었던 것 같다. 켄신은 자신을 계속 돌봐주는 토모에를 보고 자신이 칼잡이일지라도 토모에를 베지 않겠다고 고백한다. 토모에의 뺨이 살짝 붉어진 것으로 보아 그때 마음이 생긴 듯하다. 애니에서는 홍조가 나오는 연출 같은 게 없다. 하지만 토모에를 처음 만났을 때,[15] 제법 거리가 있음에도 백매화향을 바로 알아차렸으며, 빗속에서 토모에를 재회했을 때 역시 백매화향을 먼저 알아차린다. 그리고 토모에가 여관에 온 뒤로 그녀가 일하는 모습을 켄신이 뚫어져라 쳐다보는 장면이 있으며, 토모에가 켄신에게 붙어다니는 등의 묘사도 많이 동일하다. 허나 추가된 이케다야 사건에서 둘이 술집에서 만나 대화하는 듯 연인 비스무리한 묘사가 애니에서 추가되었다. 사실상 켄신의 입장에선 첫만남과 두번째 만남에서 강하게 끌렸다고 밖엔 볼 수 없는 듯.

  • 만화에서는 금문의 변이 생긴 뒤, 켄신이 토모에에게 청혼한다. 정식으로 하는 청혼은 아니지만,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 같이 살자고 했으니 사실상 청혼인 셈. 토모에는 이에 응했고, 따라서 두 사람은 서로가 인정하는 부부다. 애니에서도 켄신이 토모에에게 같이 가자고는 하지만 청혼과는 거리가 좀 멀다. 물론 대외적으로는 '부부로서'라는 상황을 달기는 한다. 만화에서는 켄신이 화사하게 웃는 포근한 분위기였으나 애니에서는 유신지사가 대패한 뒤라서 혼란스러운 분위기. 카츠라의 충고에 따라 두 사람은 부부로 위장하기로 했고, 어쨌든 토모에는 켄신을 겉으로나마 남편으로 인정한다.

  • 금문의 변 이후, 켄신과 토모에는 시골로 피신한다. 만화에서 켄신과 토모에는 시골에 갓 들어온 수상쩍은 젊은 부부. 켄신이 하는 일은 동네 꼬마들과 놀아주고, 약초를 채집해 약을 만드는 것. 즉, 베이비시터이자 약제사다. 애니에서는 마을을 떠돌아다니며 이이즈카가 준 약을 파는 장사꾼이며, 아이들을 돌봐주는 장면은 없다. 따라서 만화의 켄신이 보다 다정다감하다는 인상을 준다. 켄신은 아이들을 돌보고 행복하게 웃으며, 토모에에게 진짜 행복이 뭔지 깨달았다고 한다. 애니에서는 아이들이 안 나오는 대신 켄신이 농사를 짓는다. 밭을 일구고, 거기서 나온 농작물을 식재료로 삼아 식사를 한다. 토모에는 그걸 보고 켄신이 꽤 가정적인 남자라고 하고, 정상적인 삶을 살았다면 지금처럼 농사를 지으면서 평범하게 살지 않았을까 이야기 한다. 켄신도 이런 시골 생활을 겪으면서 진짜 행복이 뭔지 깨달았다고 한다.

  • 애니에서는 켄신과 토모에가 데이트나 외출을 좀 더 많이 한다. 축제가 벌어지자 술도 마시러 나가고, 시골에서는 주변 장터로 마실도 나가고, 켄신이 토모에에게 거울도 선물해준다. 또 약장사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이 떠돌아 다닌다. 둘이서 술을 마시며 부부로서 정을 느끼는 장면도 있다. 만화에서는 데이트는 고사하고 둘이서 외출하는 장면도 별로 없다. 부부 사이인데도 밥 한 끼 먹는 장면조차 없다. 이는 애니 3화에서 전원 생활의 평화로움을 묘사하며 앞으로 닥쳐올 비극적인 결말에 대한 복선을 깔기 때문이다. 만화는 사태가 불행하게 끝날 것임을 이미 켄신의 입으로 예고했으므로 이러한 복선이 적은 편이다. 거기다 사실 만화는 토모에가 피의 비를 얘기하면서 만나고, 이후 벌어지는 야미노부와의 사건으로 빨리 넘어가나 애니는 그 부분도 크게 다룬다. 주로 여기서 추가 장면이 많았다.

  • 만화에선 켄신이 홀로 술을 마실 때 맛이 없고 요즘은 뭘 먹어도 피맛 뿐이란 독백으로 칼잡이로서 서서히 나락에 빠져가고 있다는 것을 암시했는데 이후 이런 맛에 대한 감상은 다시 나오지 않는다. 반면 애니에서는 이 부분에 보다 중점을 둬서 켄신이 토모에와 축제에 나가 술을 마셨을 때 오랜만에 제대로 된 술맛이 느껴진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왔고, 시골에서 전원 생활을 할 때는 스승이 말한 맛있는 술맛이라는 게 뭔지 깨닫게 된다.

  • 애니에서는 토모에의 단도를 자주 보여준다. 사실 이 단도는 켄신을 죽일 흉기였으나 나중에는 토모에의 애증을 담은 물품을 상징한다. 만화에서는 마지막에 가서야 보여준다. 켄신의 십자 흉터를 내긴 했다.

  • 애니에서는 마지막으로 약장수를 하고 돌아오던 도중, 토모에가 넘어지자 켄신이 일으켜주며 지켜주겠다고 고백한다.[16] 만화에서는 토모에가 자신의 과거를 얘기하여 마음을 연 직후 자신의 결의를 얘기하며 지켜주겠다고 말한다.

  • 만화에서는 토모에가 켄신을 떠난 뒤 유키시로 에니시가 켄신의 집 앞에 몰래 편지를 두고 간다. 편지를 보고 켄신이 느낀 가장 큰 감정은 분노. 그래서 도끼눈을 부릅 뜨고 토모에를 되찾으러 간다. 처음으로 소중한 것을 위해 싸우는 켄신의 모습은 실로 터프하단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이며, 그만큼 여느 때 이상으로 냉혹하다. 결계의 숲에서 육감을 잃은 상황에서도 야미노부를 상대로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갔고,[17] 타츠미도 생각 이상으로 자신 앞에 빠르게 도달한 켄신을 보고 자신들의 상정에 착오가 있었음을 인정했을 정도다.
하지만 애니에서는 양상이 완전히 다른데, 토모에가 켄신을 떠난 뒤에 이이즈카가 찾아와서 토모에가 배신자이며, 켄신이 죽인 키요사토와 결혼할 예정이었다고 말해 준다. 만화에서는 켄신이 키요사토를 죽인 사람이 자신이라는 걸 모든 일이 끝난 뒤에 토모에의 일기를 읽고서야 깨닫고 충격에 빠지지만, 추억편에선 그 증거가 토모에의 일기장이라면서 이이즈카가 설명해 준다. 애니에서 켄신이 느낀 가장 큰 감정은 충격. 그리고는 죄책감으로 인해 정신줄을 거의 놓은 상태에서 산으로 향하며,[18] 싸우는 모습도 만화에 비해 훨씬 무기력하게 연출되었다. 추억편에 있어 원작과 애니판이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 켄신의 약점을 잡은 거라면 애니 쪽 계략이 한 수 위다.

  • 켄신과 토모에가 부부로서 정을 나누는 게 애니에서 좀 더 노골적이다.[19] 만화판에서는 해석하겠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딱히 묘사도 언급도 없다.

  • 만화에서 토모에가 켄신을 지켜주려고 했던 이유는 켄신이 더 많은 사람을 지킬 수 있으니까, 그리고 우물쭈물하다 사랑하는 남자를 또 잃기 싫어서. 애니에서는 토모에가 켄신을 두 번째 사랑이라고 하지만, 특별히 속마음을 내보이지는 않는다. 기절하고 나서 깨어난 뒤 키요사토의 모습을 보고 켄신을 연상하기는 하지만, 이것은 만화도 마찬가지. 다만 자신이 그를 죽이는 음모에 가담했는데 이런 여자를 지키겠다고 한다니 하며 그에게 마음이 간 모습은 보인다.

  • 만화와 애니 모두 토모에 때문에 십자 상처가 생긴다. 만화에서는 토모에가 켄신에게 베이는 순간 들고 있던 칼을 놓치면서 칼이 켄신의 뺨을 스친다. 따라서 우연에 가깝게 생긴 것. 토모에의 애증이 담긴 상처라고 하기엔 약간 부족하다. 애니에서는 토모에가 죽기 직전, 켄신에게 안긴 채 직접 단도로 상처를 만든다. 토모에가 자신을 희생하면서 약혼자와 관련된 원한을 끊어준 것이다. 또한 켄신이 죽은 토모에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부분도 애니에서만 나온다. 만화에서는 눈 위에서 죽은 이후로 출연이 없다.

  • 만화에서는 암살자 시절의 시시오 마코토의 맨 얼굴이 배신자 이이즈카를 처리하면서 잠깐 드러나지만, 애니에서는 얼굴에 그림자 처리를 해서 외모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완전히 안 보이는 건 아니고 원작보다 훨씬 더 날카로운 눈빛이 잠깐 묘사된다.

  • 켄신이 오키타 소지와 싸우는 장면은 애니판에만 있다. 이 장면은 사이토 하지메가 카미야 도장으로 찾아오기 전에 켄신이 꾼 꿈에 나온다. 또한 켄신과 오키타가 직접 검을 맞대는 장면은 나오지 않으며, 다만 둘이 싸우려는 순간 사이토가 끼어든다. 추억편에 나오는 전투 장면 중 백미라 할 만하다. 원작 만화에서 켄신의 대사에 따르면 1,2,3번대 조장과는 1대1로 여러 차례 겨뤄봤으나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고 하니 직접 칼을 맞대는 장면이 있다고 해도 오류는 아닌 셈이다.

  • 만화와 애니 모두 토모에가 죽고, 켄신이 유격 검사로 활약하는 시점을 엔딩으로 삼는데 여기서도 차이점이 있다. 만화는 도바 후시미 전투가 끝나고 난 뒤의 일까지 설명한다. 타카스기 신사쿠의 죽음, 사이토 하지메의 행방, 백발이 된 유키시로 에니시, 뇌병으로 죽은 카츠라 코고로, 시시오 마코토의 내란까지 모두 소개하며 완전한 마무리를 짓는다. 애니는 도바 후시미 전투에서 발도재가 사라졌다는 말만 남기며 끝난다. 타카스기 신사쿠가 죽었다는 언급은 나오지 않으며,[20] 나머지 인물들에 관한 설명도 없다. 그리고 히코 세이쥬로가 켄신과의 만남을 회상하는 것으로 완전히 마무리를 짓는다. 애니에서는 이후 연결되는 내용이 없기에 엔딩이 좀 더 깔끔하다.

  • 애니에서는 켄신이 어릴 적부터 가지고 있는 팽이를 자주 강조한다. 하지만 만화에는 나오지 않는다. 엔딩이 시작될 때 켄신은 품에서 놓지 않던 이 팽이를 집을 불태우면서 토모에의 시신과 함께 불태운다. 어린시절의 본인과 작별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 애니에서는 켄신이 토모에의 숄을 유품 격으로 몸에 지니고 다니지만, 만화에서는 토모에의 사망 이후 등장하지 않는다. 사실 이 패션의 유래는 야히코와 만날 때 켄신과 카오루가 겨울 옷차림하고 있어서 그때 목도리를 두르고 있었던 걸 비중있게 다룬 것. 이쪽이 켄신의 토모에에 대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다루니 간단하지만 좋은 차이. 다만 신선조와 싸울 때는 두르고 있지 않다. 이 숄은 엔딩 직전까지 두르고 다니다가 마지막에 세이쥬로가 켄신과 만난 곳에서 무덤 위에 새로이 올린 것을 발견한다.


10. 기타[편집]


파일:바람의 검심 추억편 포스터.png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추측해보자면 당시엔 게임 엔진, 제작툴을 직접 만들어 쓰던 시대여서 이미지 출력, 사운드 재생등 이것저것 실험해보다가 안지운 더미 데이터 잔해가 아닐까싶다.



  • 2022년 9월 24일에 바람의 검심 리메이크 애니메이션 제작이 확정되자 켄신의 과거편 에피소드인 추억편도 리메이크 할지 어떨지 주목을 받고 있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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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나기사와 마사히데는 마지막화인 4화에만 작화 감독으로서 중요한 장면만 그려냈다.[2] 다만 주제가였던 은 대히트를 기록하였다.[3] 2023년 평가이다. 1등은 은하영웅전설이다. 분량과 서사로 1위 먹은 은영전과 비교하자면 단독 OVA 순위로는 1등이다.[4] 이 역시 2023년 현재의 평가다. 여담으로 50위권에 등재된 1990년대 작품은 추억편 외에 카우보이 비밥, 은하영웅전설, 두 개인데 이것들은 TV판이고, 단편 극장판은 바람의 검심 추억편 뿐이다.[5] 사실 TV판도 시대극적 요소를 많이 도입한 각색이었다. 단지 TV판은 TV에서 나오는 전통물 같은 부드러운 요소나, 닌자같은 비현실적인 요소를 주로 도입한 것이고, 이쪽은 더욱 잔인한 취향의 검술 활극 요소를 대거 도입했다.[6] 후일 등장한 바람의 검심 실사영화는 오히려 이 작품보다 더 액션이 화려해서 원작 만화를 방불케 한다.[7] 새로 제작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4:3 화면의 아래 위를 잘라 16:9로 만들었다.[8] 그 밖에 성상편도 켄신과 카오루가 혼인을 올리는 장면이 빠진 작품이 들어왔다.[9] 아돌은 실제로 수평베기를 모티브로 한 것이기 때문에 영식같이 비현실적인 초식을 제외하면 충분히 현실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10] 추억편 엔딩 장면에서 보여지는 기술로 한 호흡에 3번을 찔러서 막아내는 이가 드물었다는 기록이 실제로 남아있다.[11] 아예 없지는 않지만 초점이 거기에 맞춰지지 않았다. 특히 애니에서의 진중하고 비장했던 면이 만화판에서는 켄신의 관점보다 덜 부각된다.[12] 카츠라가 켄신을 스카웃할 때 물어보는데, 거기서는 사람을 죽인 적이 없다고 했다.[13] 토모에는 야미노부와 내통하는 이이즈카가 심은 첩자이므로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은 아니다.[14] OVA와 감독판이 좀 다르다. OVA에서는 켄신이 암살자를 베어 죽이고 토모에가 "당신은 정말 피의 비를 내리시게 하는군요." 말을 하고 켄신의 손이 움찔 하는 장면에서 끝이 나지만 감독판에서는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며 결정적으로 배경음이 다르다.[15] 이이즈카가 의도적으로 상황을 조장 했으리라 추측할 수 있다.[16] 이때 대사가 그 유명한 "나는.. 너를.. 지킨다.(俺は.. 君を.. 守る.)"이다.[17] 한 놈씩 처리할 때마다 시각, 청각 등의 감각을 하나씩 봉인당하는 것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그래서 어쩌라고?!" 하고 외치며 상대를 썰어나간다.[18] 만화와는 달리 심하게 비틀거리면서 계속 "토모에..." 하고 중얼거리기만 한다.[19] 켄신이 자신에게 안긴 토모에를 안아 주다 그녀의 유카타를 끌어내리고, 다음 장면에선 아예 나체 상태의 토모에가 켄신과 함께 이불을 두르고 있어서 거사를 치렀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20] 멀쩡히 서있다가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장면이 나와 죽었다는 것을 암시하기는 한다.[21] 애초에 인벌편에서 켄신의 과거를 다뤘었기에 나올 확률이 높으며 OVA에 나왔던 찬바라 영화 분위기 보다는 원작 소년만화 분위기로 나올 확률이 높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