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비 샤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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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savi Shakti

인도 신화에 나오는 무기. 《마하바라타》의 영웅 카르나가 뇌신 인드라로부터 받은 이다.

1. 전설
2. 대중문화 속의 바사비 샤크티
3. 관련 문서


1. 전설[편집]


"위용 넘치는 신들 중의 신이시여, 저는 이미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샤끄라여, 아무 소득 없이 당신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은 저로서는 마땅치 않은 일입니다. 당신은 다름 아닌 신들의 제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당신도 제 소원을 들어주십시오. 당신이 만 생명의 주인이시며, 만 생명을 만드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신이시여, 만약 제가 당신께 귀걸이와 갑옷을 드린다면 저는 죽음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샤끄라시여, 그리고 당신은 웃음거리가 되겠지요.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제게서 귀걸이와 빼어난 이 갑옷을 가져가십시오. 그러나 제게도 주셔야 할 것이 있어야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는 이것들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샤끄라가 말했습니다.
"내가 오리라는 것을 태양에게서 들은 게로구나. 그가 필시 그대에게 모든 것을 말했을 것이다. 까르나여, 좋다. 그대가 원하는 것을 가져라. 내 벼락만 빼고 아무것이나 다 말해보라."
와이샴빠야나가 말했다.
그리하여 까르나는 마음을 다지고는 기쁜 마음으로 샤끄라에게 가서 실수 없는 창을 달라고 했습니다.
까르나가 말했지요.
"샤끄라여, 귀걸이와 갑옷을 드리는 대신 적을 마주했을 때 적을 무더기로 죽일 수 있는 실수 없는 창을 주십시오."
와이샴빠야나가 말했다.
"땅을 지키는 분이시여."
그러자 인드라는 마음속으로 잠시 생각해보더니 창을 바라는 까르나에게 말했습니다.
"까르나여, 그대가 지니고 태어난 귀걸이와 갑옷을 나에게 다오. 그 조건으로 그대는 내게서 창을 가져가라. 실수 없는 창은 내가 다나와들과 싸울 때 내 손에서 떠나 수백 명의 적을 죽인 뒤 다시 내 손으로 돌아왔지. 마부의 아들이여, 그대의 손에서 이 창은 위력적이고 우레 치는 듯 포효하며 빛을 뿜는 오직 한 명의 적만 죽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뒤에는 다시 내게 돌아올 것이다."
까르나가 말했지요.
"대전투에서 저는 우레 치는 듯 포효하며 빛을 뿜는 오직 한 명의 적을 죽이고 싶을 뿐입니다. 오직 그 사람만이 제가 두려워하는 적입니다."

마하바라타에서 카르나와 적대하는 영웅 아르주나의 아버지인 인드라는 카르나가 태어날 때부터 입고 있는 황금 갑옷을 빼앗기 위해 순례하는 브라만으로 변장해 카르나의 황금 갑옷을 요구했다. 카르나는 맹세에 의해 브라만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기 때문. 카르나는 수리야의 경고에 의해 이를 알고 있었으나 스스로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수리야의 경고를 듣지 않는다. 그래서 수리야는 대신 바사비 샤크티를 인드라에게 대가로 요구하라고 말한다.

인드라가 나타났을 때 카르나는 다른 걸 줄테니 요청을 거두어달라고 설득하지만, 브라만으로 변장한 인드라는 계속 거절한다. 그제서야 그의 의도를 눈치챈 카르나는 갑옷과 귀걸이의 대가로 그에 상응하는 것을 요구했고, 인드라는 거래를 수락한다. 카르나가 요구한 것은 인드라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바사비 샤크티였다. 일회용이라는 점 때문인지 투창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바사비 샤크티는 상대가 누구든 필살의 위력을 자랑하는 대신에, 단 한 번밖에 쓰지 못한다는 결점이 있었다.[1] 이 때문에 아르주나의 참모 역할을 하기도 했던 크리슈나는 계략을 짜서 아르주나의 형제 중 괴력의 비마락샤사 여인 사이에 태어난 가토가챠(Gatotkacha)를 카르나와 싸우게 했다. 가토카차의 아버지인 비마는 풍신 바유의 아들이기도 해서, 가토카차는 신의 피와 마물(락샤사)의 피도 모두 가지고 있는 강대한 존재였기에 결국 카르나는 단 한 번밖에 사용할 수 없는 일격필살의 신창, 바사비 샤크티를 사용해야만 했다.[2]

여담으로 바사비 샤크티는 조차도 무찌를 수 있는 필살의 창이지만, 이 창이라도 카르나가 원래 두르고 있던 황금 갑옷만큼의 값어치는 못한다는 모양이다. 실제로 비슈마에게 '갑옷 벗은 카르나는 너희가 생각하는 것만큼 강하지 않다'고 까인 적이 있다. 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3]그야 당연하지 갑옷은 무한인데 창은 일회용이잖아[4]

마하바라타에서 처음에 이 창이 소개될 때는 카르나가 쓸 때는 인드라만큼 효과도 안 나오고, 인드라가 가장 아끼는 무기인 벼락도 아니고, 인드라 자신도 삼주신에 비하면 많이 밀리는 신이기에 어쩐지 취급이 묘한 B급 무기 같은 느낌. 하지만 후반부에는 크리슈나가 이거 한 방이면 나도 한 방 너도 한 방이라는 식으로 묘사해서 위상이 급격하게 올라갔다.[5]

2. 대중문화 속의 바사비 샤크티[편집]



3.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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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드라가 쓰면 한 번에 수백을 죽이고 그의 손으로 돌아오지만, 카르나가 쓰면 한 번에 한 명만 죽이고 인드라에게 돌아간다.[2] 이건 카르나의 진영에서 자초한 바가 있다. 가토가챠는 신의 아들과 나찰녀의 자식이었고, 나찰의 피 때문에 밤이 되면 더욱 강해지는데, 하필이면 전력이 불리하다고 당시의 규율을 어기고 야습을 했기 때문. 그러나 이 때 카우라바 측 총사령관은 카르나가 아니라 드로나였다.[3] 생각해 보면 카르나나 아르주나나 그냥 대영웅, 주인공일 뿐이지 마하바라타에서 신, 아바타들 뺀다 해도 제일 센 것도 아니거니와 저 갑옷과 귀걸이가 어떤 물건인가 생각해보면 별 의미가 없는 말이다.[4] 게다가 투창이라고 던질 때만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투창을 가지고 검처럼 휘두르면서 쓸 수도 있다. 그렇지만 위에 묘사가 안 되어서 그렇지 인드라는 그마저 금지시켰다 "이 창을 함부로 쓰면 그대의 목숨이 날아가리라"라는 식으로[5] 삼계를 파괴할 수 있는 바이슈나바스트라와 브라흐마시라스트라도 맨 몸으로 받아내는 크리슈나가 고작 인드라의 바사비 샤크티를 막을 수 없다는 것에 의문이 들긴 하지만, 바이슈나바스트란는 크리슈나가 그 아스트라의 주인 비슈누의 화신이라 받아낼 수 있는 것이고, 브라흐마시라스트라는 역시 크리슈나가 브라흐마와 동급인 비뉴수의 화신이라 받아낸 것이기에 모순이라고 부르는 것은 다소 심한 비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