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 시티 서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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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 시티 서킷
Baku City Circuit (Bakı Şəhər Halqası)
파일:external/www.bakucitycircuit.com/f1-baku-logo.pn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Baku-F1-Street-Circuit-rev1.png
서킷 정보
위치
아제르바이잔 바쿠, 아자드리크 광장
종류
시가지 서킷
수용능력
18,500명
FIA 그레이드
1
개장
2016년
설계자
헤르만 틸케
개최 경기
포뮬러 1, 포뮬러 2
길이
6.003km
코너
20개
트랙 레코드[1]
1:40.203 (샤를 르클레르, 페라리 SF-23, 2023)
랩 레코드[2]
1:43.009 (샤를 르클레르, 페라리 SF90, 2019)
웹사이트
홈페이지




1. 개요[편집]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위치한 포뮬러 경기 시가지 서킷이다.

포뮬러 원포뮬러 2를 개최하기 위해 만든 서킷으로 2016년 개장하였다. 2016 시즌 부터 포뮬러 1 경기가 열렸다. 2016 시즌은 유럽 그랑프리로 개최되었고, 2017 시즌부터는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를 개최하고 있다.


2. 특징[편집]


서킷 길이는 6.003 km, 반시계 방향으로 51랩을 돌게 되며 20개의 코너를 갖고 있다. 긴 직선 구간이 주를 이루는 고속 서킷으로 순간속도가 350km/h 이상을 찍는 경우가 가끔 발생한다.[3]

헤르만 틸케가 설계한 코스답게 각 섹터 별 특징이 명확하고, 긴 직선주로와 저속코너 구간이 혼재되어 있어서 단순히 빠른 속력 뿐만 아니라 차량의 전반적인 밸런스를 요구하는 서킷이다. 이것은 헤르만 틸케식 서킷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이곳 역시 레이아웃만 봐서는 그저 그런 틸케식 서킷이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2.1. 이 지옥 같은 서킷[편집]


모나코, 마리나 베이와 함께 F1에서 최악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시가지 서킷의 경우, 런오프가 좁고 방호벽이 코앞에 붙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노면의 상태가 레이싱 전용 서킷에 비해 좋지 않다. 따라서 전용 서킷에 비해 사고의 확률이 현저히 높다. 그리고 동시에 코너는 많고 직선은 짧고, 노폭 자체도 좁기 때문에 코너 공략을 비롯하여 전반적으로 추월이 어렵고, 드라이버들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레이스 운영을 할 수밖에 없다. 또한 차량의 세팅 또한 최대한 다운포스와 타이어 그립을 잡을 수 있는 방향으로 하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엔 보는 입장에서 다소 지루한 경기가 펼쳐질 확률이 농후하다.[4] 그러나 이 곳은 시가지 서킷인 동시에 엄청난 길이의 직선구간을 가지고 있어 다운포스 위주의 세팅을 할 수 없어, 추월도 자주 일어나고 사고도 빈발한다. 한마디로 몬차 세팅으로 마리나 베이를 주파해야 하는 수준의 난이도.

섹터별로 특징이 명확하게 다른데, 하나하나 살펴보자면 섹터1의 경우, 직선 주로 + 직각 코너의 구성으로, 마리나 베이 시가지 서킷의 직각 코너 구간과 비슷한 느낌이다. 레이스 초반 세 번의 직각 코너에 많은 차들이 동시에 진입하게 되는데, 이 구간에서는 2016-18시즌까지 3회 연속으로 첫 랩에 사고가 났다.[5] 긴 직선 주로와 더불어 직각 코너가 연속되며 브레이크와 타이어에 상당한 무리를 주는 것은 덤.

섹터2의 경우, 바쿠의 고풍스러운 구시가지를 통과하기 때문에 노폭은 다른 섹터에 비해 더욱 좁고, 코너들은 묘한 각도로 꺾여 있다.[6] 게다가 그늘로 인해 햇볕이 들지 않아 섹터 1, 3와 트랙 온도가 다르다. 그 중에서도 T8~12까지의 구간은 레이아웃 상으로만 봐도 악명높았던 싱가폴 슬링 뺨치는 수준인데,[7] 가까이 붙은 건물과 방호벽으로 인해 시야마저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데다, 레이스 후반으로 접어들면 슬슬 해가 지면서 해당구간의 그늘을 벗어남과 동시에 드라이버들이 눈뽕을 맞게 되는 극악무도함을 자랑한다. 이 구간에서는 세이프티카도 제 속도를 내지 못하며,[8] 이에 대해 해밀턴이 불평을 토하는 등 이래저래 상당한 난이도의 코스.[9]

섹터 3은 고속 코너와 직선 주로가 이어지며, 해당 구간의 70% 이상을 풀스로틀로 통과하게 된다. 그나마 나머지 두 구간에 비해 사고가 적은 구간. 다만 긴 직선 주로 이후 이어지는 섹터 1의 직각 코너로 인해 드라이버들은 락업이 자주 걸린다. 이처럼 급격한 브레이킹은 타이어에 상당한 무리를 주게 되며, 다른 트랙에 비해 매우 잦은 빈도의 타이어 펑쳐로 이어진다.

게다가 모든 섹터에 해당하는 특징으로, 바람이 엄청나게 분다. 바쿠는 카스피해에 면한 항구도시로, 바람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포뮬러원 경주차 역시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는데, 특히 다운포스나 그립에 영향을 주며 차량의 반응을 예상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드라이버 입장에선 이 강한 바람 역시 방해요소이다. 게다가 한번 떨어지면 아름답게 흩날리는 데브리로 인해 트랙을 청소하는 크루들이 고생하는 것은 덤으로, 2017시즌엔 경기 도중 데브리가 온 트랙에 흩날리는 바람에 아예 레드플래그가 뜨기도 했다. 시가지 서킷의 특징인 고르지 못한 노면도 항상 드라이버들을 위협하는데, 2019년 1차 연습세션에서는 샤를 르클레르가 밟은 맨홀 뚜껑이 튀어오른 뒤 구멍에 걸쳐 있었고, 이를 조지 러셀이 밟으며 차의 하부가 완전히 망가져버리기도 했다.[10]

또한 몇몇 드라이버들은 피트레인의 출구가 위험하게 설계되어 있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딱히 수정되지는 않은 듯 하다.

서킷 자체로도 상당히 특이하지만, 이로 인해 매년 일관되게 나타나는 경기양상도 다른 서킷들에 비해 굉장히 독특하다.
1) 항상 첫 랩에 사고가 나서 세이프티카가 등장하기 때문에 첫 코너를 통과하는 시점부터 경기 전에 세운 타이어 전략이 무용지물이 된다. 따라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레이스 엔지니어들이 엄청나게 바빠지며, 정석에서 벗어난 타이어 작전이 난무한다.
2) 세이프티카가 매우 자주 등장하지만, 전 구간에 걸쳐 바람이 많이 부는데다 차들이 지나갈 때 데브리를 치우는 크루들이 대피할 런오프가 아예 없기 때문에 데브리를 치우는데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린다. 그래서 한번 세이프티카가 나왔다 하면 한참을 돌고 나서야 들어간다. 안 그래도 섹터1에서 타이어의 편마모가 심한데, 타이어 온도관리까지 까다롭게 만들며 드라이버들을 고생시킨다.
3) 상위권 드라이버들이 나가떨어지면서 중위권에서 잘 버틴 드라이버가 대박을 치는 경우도 빼놓지 않고 나오는데, 17년도에 포디움에 오른 랜스 스트롤과 18년도에 6위를 차지한 샤를 르클레르[11]가 그런 케이스이다. 21년도에도 7그리드의 세르히오 페레스, 11그리드의 제바스티안 페텔, 4그리드의 피에르 가슬리가 각각 포디움에 올랐으며, 타이틀 컨텐더 은 심지어 아예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정리하자면 현재 그랑프리를 개최하는 트랙들 중에 손에 꼽히게 유니크한 레이아웃을 가진 트랙이라고 할 수 있다. 그야말로 사고를 일으킬 만한 모든 요소를 가진 곳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헤르만 틸케가 트랙 디자인을 거의 전담한 이래로, 대부분의 트랙들은 비슷한 레이아웃을 가져 팬들의 불만이 많았다.[12] 그러던 와중에 등장한 희대의 정신나간 레이아웃으로 인해 매년 그 결과를 가늠할 수 없는 막장 경기가 펼쳐지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물론 드라이버들은 죽을 맛이겠지만 말이다.


3. 역대 기록[편집]



3.1. F1[편집]


  • 다승 기록(드라이버)
우승 횟수
드라이버
우승 연도
2회
파일:멕시코 국기.svg 세르히오 페레스
2021, 2023

  • 다승 기록(컨스트럭터)
우승 횟수
컨스트럭터
우승 연도
4회
레드불
2017, 2021~2023
2회
메르세데스
2018, 2019

  • 연도별 우승 기록

4.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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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서킷에서 기록된 가장 빠른 랩타임.[2] 이 서킷에서 열린 레이스 도중 기록된 가장 빠른 랩타임. 대회에 따라 상이할 수 있음.[3] 고속 서킷이 많은 스파와는 다르게 가끔 로우 다운포스 셋업과 팀 동료의 토잉 덕분에 발생한다.[4] 가장 대표적인 곳이 2012 시즌까지 유럽 그랑프리를 개최하던 발렌시아 시가지 서킷이다. 중간에 퍼머넌트 서킷 구간을 포함했음에도 재미가 없기로 악명이 높았다. 모나코 역시 경기는 대체로 지루하다는 평을 받는다.[5] 마리나 베이와 매우 비슷한 형태지만, 그래도 런오프가 어느 정도 확보된 마리나 베이 섹터1에 비해 노폭이 훨씬 좁고 런오프가 거의 없다.[6] 2017시즌에 열린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는 니코 휠켄버그가 이 구간에서 혼자 벽을 들이받고 리타이어했다.[7] 드라이버들은 이 구간을 통과할 때 T8에서 좌측 연석을 깊숙히 밟으면서 T9에서 우측 연석으로 돌입하고, 연석이 없는 T10에서는 좌측 벽에 매우 가까이 붙으며 빠져나간다. 매우 타이트하지만 정작 통과 속도는 120km 언저리로 빠르게 통과해야 한다. 이 영상의 55~58초 부분. 대충 1초 남짓 한 시간에 3개의 코너를 통과하는 것으로, 코너 진입 각도를 조금이라도 잘못 계산하면 되돌릴 기회도 없이 곧장 방호벽에 부딪히게 된다. 19시즌에는 Q1, Q2에서 각각 로버트 쿠비차샤를 르클레르가 T8의 진입각도를 잘못 계산하며 T9의 방호벽을 들이받고 리타이어했다.(르클레르의 경우 락업이 걸린 것도 한몫했다.)[8] 세이프티카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면 문제가 크다. 속도가 너무 느리면 레이스카의 타이어 온도를 유지할 수 없어 트랙션을 잃을 수 있기 때문. 그래서 F1에서는 "세이프티카가 많이 나올수록 사고는 더 많이 발생한다"고들 말한다.[9] 사실 해밀턴은 그냥 어느 서킷에서나 세이프티카에 불평불만을 쏟아내며 떽떽거리긴 하지만...[10] 여담으로 러셀의 차를 옮기던 트럭의 크레인이 통과하던 다리에 부딪혀 파손됐다...[11] 이미 유망주로 주목받긴 했지만, 이 경기를 기점으로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12] 직선 주로가 있는 섹터 하나, 고속 코너들로 구성된 섹터 하나, 저속 코너가 줄줄이 붙은 섹터 하나. 이 공식을 가장 잘 따르는 트랙이 야스 마리나 서킷이다. 이런 구조의 서킷은 차량의 모든 성능을 골고루 테스트할 수 있는 반면, 새로 건설되는 서킷들이 죄다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 별다른 특색이 없다고 비판받는다. 해외에서는 틸케드롬이라는 별명으로 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