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1번(쇼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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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hopin Ballade No.1
작곡가
프레데리크 쇼팽
장르
독주곡

Ballade No.1 in G minor, Op. 23

1. 개요
2. 연주
3. 연주
4. 여담


1. 개요[편집]


프레데리크 쇼팽의 첫 번째 발라드.[1]

네 개의 발라드 중 대중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곡이다. 슈톡하우젠 남작에게 헌정되었다. 미츠키에비치의 시 '콘라드 월렌로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지만, 물증이 없어 아직까지도 논쟁중이다.[2] 조국(폴란드)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쇼팽에게 애국 시인이었던 미츠키에비치의 시는 충분히 큰 감명을 주었을 것이다. 게다가 작곡할 당시 쇼팽의 나이는 스물 여섯살으로 그 때문인지 그의 열정과 애국심이 부각되어 있는 곡이다.


2. 연주[편집]


도입부가 인상적이다. 첫 시작부분은 G minor의 으뜸 3화음 중 하나가 아닌 네아폴리탄 6화음[3]으로 시작한다. 웅장하게 시작하는 도입부는 점차 사그라진다. 그리고 조용한 왈츠풍의 초반부는 내성부를 조용히 연주하는게 무척 어렵다. 초반부 중간의 카덴차는 연주자마다 해석이 다르며 짐머만의 경우 페달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음색의 변화를 4번 준다. 그리고 왈츠풍의 느낌은 점차 사라지며 달빛 밑을 걷는 듯한 시b으로 시작하는 부분이 나온다. 그러다 격앙되며 폭풍에 휩쓸려 간 느낌을 주는 고난이도 부분이 나온다. 미스터치 유발 부분으로 오른손과 왼손 도약이 자유자재로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오른손 아르페지오는 미스터치가 유발되기 쉬운데 이 와중이 점점 크기를 줄여야 하는 섬세함을 보여야 한다. 중간 부분은 깔끔하게 연주해야하며 레가토 표시에 유의한다. 그리고 중간부를 옥타브로 확장해 연주하는 구간이 나온다. 왼손의 6도 아르페지오가 굉장히 까다로우며 오른손의 옥타브 스케일도 매우 어려운 편이다. 그 와중에 옥타브를 연주하며 동시에 45 트릴이 나오므로 손가락 독립을 고도로 요구한다. 옥타브 구간이 끝나면 발라드 2번의 하향 스케일과 함께 마주르카 풍의 느낌의 악장이 시작된다. 왼손 도약이 매우 어렵다. 2옥타브 차이나기 때문에 왼손을 눈 감고 칠 수 있어야 밀집음형이 잔뜩 있는 오른손 또한 고르게 연주할 수 있다. 그리고 밀집음형 후 3옥타브를 오르내리는 아르페지오, 첫 옥타브와 나머지 옥타브들의 운지순서가 다른 스케일 또한 어려움이 있다. 45 손가락의 고도의 독립성과 유연성이 요구된다. 그리고 나서 환상즉흥곡 같은 왼손 반주에 옥타브 부분의 음이 전개된다. 중간중간 3도-6도가 반복되는 곳을 빠르게 깔끔하게 처리해야하는 곳이 3부분 나오지만 3옥타브를 도약하는 오른손 부분은 상대적으로 쉽다. 1-1-5운지로 치면 편하다. 그리고 다시 초반의 어두운 왈츠가 나온다. 그러다 점점 격앙되며 마지막 코다로 치닫는데...


2.1. 코다[편집]


연주 부분이 있는데 코다 섹션을 따로 만든건 이 부분이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기 때문이다.[4]

6도 스케일과 왼손의 6도 아르페지오로 매우 장엄하게 presto con fuoco 부분을 향해 달려나간다. 그리고 곧 235-1 235-235-1 반복 후 235-1-2-1 프레이징이 반복되는데 특히 235-1-2-1 프레이징은 유튜브에 올린 몇몇 전공자들 또한 제대로 못 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1-35-1-25 운지가 반복되는(쇼팽 에튀드 10-10 테크닉) 부분이 나오는데 오른손과 왼손 동시 도약이 매우 토나온다. 그 와중에 주음을 강조해줘야 하는데 다행히 엄지부분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왼손 옥타브 도약과 오른손의 미친 도약의 미친 반복이다. 그러다 235-1의 오른손 왼손의 교차 스케일로 푹 꺼진다. 그러고 나서 반음계 스케일로 상승하다 다시 온음계 하향 스케일로 지옥끝(제일 낮은 솔)까지 내려간다. 이 때 스케일의 마지막 4음은 페달 없이 음색을 다르게 표현해 줘야 한다. 그 후 웅장한 두번의 상승 스케일[5] 후 화려한 옥타브 스케일로 막을 내린다.


3. 연주[편집]












4. 여담[편집]


  • 폴란드 피아니스트 브와디스와프 슈필만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전쟁영화 피아니스트에서 슈필만 역이 독일군 장교 앞에서 친 곡이다. 이 곡은 영화의 극적인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였으나, 실제 슈필만은 이 곡이 아닌 녹턴 20번을 연주하였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4분 가량 분량으로 편집되었다.[6]


  • 일본의 피겨 스케이터 하뉴 유즈루가 이 곡을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으로 사용했다. 코다 부분의 선율이 스텝 시퀀스 동작과 기막히게 들어맞는다는 평.


  • 랑랑의 코다 부분 해석[7]이 충격적인 것으로 유명한데, 마치 이를 보고 프로코피에프 혹은 리스트 에튀드를 치는 것 같다라는 반응을 내놓기도 하였다(...) 물론, 피아니스트 개인의 해석은 존중되어야 하나 확실히 쇼팽이 의도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게 일반적인 의견.영상 그러나 사실 이런 해석은 랑랑이 최초가 아니다. 이미 레오폴드 고도프스키비슷하게 연주해서 녹음을 남긴 바 있다. 피아니스트의 개성을 철저히 배제하기로 유명한 리흐테르의 코다도 최소한의 루바토로 휘몰아치듯이 치는 스타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랑랑의 연주는 악보의 지시사항[8]에 충실히 이행한 결과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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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836년에 완성되었다.[2] 2번과 3번도 마찬가지다.[3] 화성분석을 할 때 N6로 표기한다.[4] 악보만 봐서는 앞에 콩나물밭보다 나아보일 수도 있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다 해서 앞의 콩나물밭이 쉽다는건 절대 아니다 물론, 진 최종 보스인 4번 코다 앞에서는 1번도 몇 수는 접어야 한다.[5] 이 때 2번째 스케일은 오른손과 왼손의 스케일 진행이 다르다.[6] 오른손 옥타브-왼손 6도 아르페지오 부분 없이 도입부에서 2분 정도 지나고 바로 코다로 넘어간다.[7] 루바토도 없이 엄청난 속도로 연주한다.[8] Presto con fuo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