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아 코스타쿠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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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분홍색 머리의 여성.

라이트 노벨 흑강의 마문수복사의 여주인공. 작가의 취향을 감안한 이름의 유래는 아마도 AC밀란의 전설적 선수였던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로 추정.

신성동맹에 12명 밖에 없는 도미너스. 그 중에서 마법대국인 아마드의 도미너스이다. 아마드의 도미너스는 상급 감찰관 역시 겸하기 때문에 발레리아 역시 상급 감찰관을 겸하고 있다. 작중 초반에 직속 문장관이 자기 또래인 디미타르 리히테르나흐라는것이 밝혀지자 동갑의 젊은 남자에게 피부를 드러내야 한다는 것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듯.

디미타르의 평에 의하면 '마법실력은 나쁘지 않지만 세상물정을 모르는데다가 눈치도 없다' 라나. 상급 감찰관을 겸하는 탁월한 마법사인 아마드의 도미너스치곤 세상물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경험도 적다보니 자기 직속 문장관인 디미타르에게 언제나 말로 쳐발리는게 일상. 사실 디미타르에게 말발로 발리고 열폭하는 발레리아를 보는게 이 작품의 쏠쏠한 재미중 하나다.

도미너스라는 직위 자체가 작중의 최고 실력파 마법사들에게 주어지는 칭호인만큼[1] 마법 실력만큼은 걸출한듯. 아마드가 마법대국이라 도미너스 역시 실력행사가 요구되는 위치에 있는 만큼, 순수한 마법실력만 두고 본다면 도미너스 중에서는 상위권이라고 보면 맞을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신임 도미너스라 경험이 부족한것은 확실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작중 내에서 10위권 언저리의 마법사라고 보면 대충 맞을듯하다.[2]

집에서도 극심한 딸바보 기질을 내뿜는 아버지 덕에 히스테리를 부리는 것이 일상이다.

사실 그동안 등장한 츤데레 히로인과 별 다를건 없지만 작가가 1권 후기부터 폭력형 츤데레 히로인이 깽판치는것을 히로인을 좋아한다면서 다 받아준다는 전개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밝혀서 앞으로도 말로 굴리고 몸도 구를 가능성이 높다. 이미 1권에서 험한꼴 당할뻔도 했고...

남주인공인 문장관 디미타르 리히테르나흐와의 플레그는 초반에는 거의 없다. 오히려 디미타르의 사촌인 루키우스 리히테르나흐에게 푹 빠져있다. 디미타르와 티격태격....을 빙자한 일방적 관광에도 루키우스가 오면 우디르급 테세전환은 기본. 그렇긴 해도 1권부터 관련 플레그는 차곡차곡 쌓이고 있지만, 작가가 '정 관계가 진척 안 되면 다른 사람을 붙이겠다.'라는 말까지 해서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실력면에서는 분명히 수석 도미너스에다 1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인재라고 하지만, 그 평이 무색할 정도로 거의 항상 탈탈 털리고 디미타르가 수습하는 식으로 작중 전개가 진행된다. 실제로 전투가 벌어져도 항상 평가에 비해 마법의 출력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데[3], 이는 상대방을 죽일 결심이 없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위력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중 강자들과 만나면 거의 항상 탈탈 털리며, 각오가 없는 약자라고 조롱받기 일쑤다.

그러나 이에 대해 디미타르가 내리는 평가는 여타 강적들과는 사뭇 다르다. 그녀의 본성적인 상냥함과 순진함이 오히려 도미너스로서 그녀의 선천적이자 최강의 장점이며, 그것이 또한 도미너스로서 발레리아에게 기대되는 부분이리라는 것. 카린 루드베크와 비교하면 카린은 마법능력 자체는 발레리아와 비등한 수준이나, 압도적으로 지식이 풍부하고 머리 회전이 빠른 덕에 전투나 실용적 측면에서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활약을 펼친다.[4] 하지만 카린의 경우, 웃는다 할지라도 결국 계산적인 태도가 남기 때문에 얼굴마담으로 세우기 다소 부적절하다고 한다. 한마디로 세상을 너무 잘 알아서 도리어 독이 되는 것.

반면 발레리아 쪽이 순진한띨빵한 덕분에, 아마드의 국민들을 상대로 '신의 아내' 라는 아이콘으로서 발레리아가 더 적합하다고 한다. 도미너스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굳이 전투방면의 활약이나 압도적 마법실력의 행사에 국한된 것은 아니므로, 그런 역할은 카린이 맡는 반면 발레리아는 대중에게 어필하고 결속을 다지게 하는 역할을 맡도록 분담한다는 것이 디미타르의 생각. 반면 그런 사랑스러운 면을 보존하기 위해, 도미너스로서 활동할때 부족한 실전적인 요소들이나 판단능력은 디미타르 자신이 수행하고 보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것이 오르비에토가 자신을 발레리아의 전속 문장관으로 임명한 이유라고 판단하고 있다.[5]

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발레리아는 비슷한 나잇대면서 경험도 많고 다재다능한 디미타르의 활약을 보고 자극을 받으면서 실전에서 활약하고 싶어하지만, 디미타르의 태도는 상기한 이유로 그 정반대에 가깝다. 디미타르는 발레리아가 실전을 수행하다가 손에 피를 묻히는데 익숙해지면 순진무구한 태도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덕분에 발레리아가 아이콘으로서의 도미너스가 되기 위해선 살인과도 같은 과격한 임무들은 디미타르가 대신 수행하는게 맞다고 보는듯... 근데 디미타르가 그리 무리해서까지 발레리아가 나서는 것을 막는 성격도 아니고, 계급면에서도 발레리아가 상관이다보니 발레리아는 결국 실전에 참여하게 된다. 물론 그런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의 뒤치다꺼리도 디미타르가 도맡으므로, 디미타르가 발레리아를 자주 구해주면서 미묘한 관계가 성립된다. 일상에서 디미타르가 까칠하게 굴땐 말발로 처참하게 발리는 바람에 열폭하다가도 한번 디미타르가 잘했다고 칭찬하면 앞에선 "흐, 흥!" 하면서 뒤에서 웃음을 참지 못하는 그런 관계. 덕분에 진도가 안 나가진 않는다. 나가는 속도가 늦으니까 엄청 답답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결국 마법실력은 빼어나다고 하지만 전투 중 취급은 좀 강한 마법포대 정도에 그치고, 성격도 그다지 품위가 있거나 격식을 차릴 줄 아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서 도저히 한 나라의 최고 중요인물이자 최강급 강자로는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저 히스테릭하고 눈치 없는 마법사 소녀 A 정도 그래도 드러날 일이 없어서 그렇지, 마법재능 하나만큼은 작중의 도미너스들 중에서도 발군이라는 것은 사실인듯 하다.[6]

한편 이러한 이타적이고 따뜻한 면모에, 자존심과 고집이 세고 행동력이 강하다는 점이 결합되어 도저히 불의나 남의 희생을 가만히 못 보고 나서고 마는 성격이기도 하다. 몰락 귀족 집안이라 그런지, 세상물정을 지나치게 몰라서인지(...) 귀족 집안 특유의 쓸데없는 권위의식 같은 것이 없는 것. 개인으로서는 상냥하고 정의롭다고 할 수 있으나, 문제는 도미너스로서의 지위, 정치, 세상물정 등을 잘 고려하지 않고 감정론에 따라 마구 행동해버려 일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7] 가장 흔한 전개는 원래라면 종자에게 맡겨야 할 일에 편하게 바라보거나 자고 있을 수는 없다며 자신도 나서겠다고 고집부리는 것이다. 디미타르는 혼자 행동하는 것이 편하다고 대놓고 발레리아를 짐짝 취급하지만 결국 상사 명령 + 언쟁하다 더 일을 키울까봐 마지못해 받아들여주곤 하는데, 그 우려가 사실로 이루어질때가 많아 굳이 나서서 일을 만든 발레리아의 뒷수습을 하는 것이 이 시리즈 전개의 1/3은 차지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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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의 아내라는 설정이기 때문에 젊고 아리따운 처녀여야하고, 도미너스의 직위에 있는 동안은 처녀성을 지켜야하기 때문에 오로지 마법실력만으로 뽑는것은 아니다. 다만 그 조건 하에서 도미너스 후보생들끼리 마법실력을 가지고 경쟁시킨뒤에 올라온 멤버가 도미너스의 위치에 오르는 만큼 작중에서 최고에 해당하는 실력파 마법사들이라는 것은 확실하다.[2] 명확하게 순위가 밝혀진바는 없지만 도미너스 이외의 도미너스급 마법사들이 적지만 있기 때문에 대강 10위 언저리라고 보는게 맞는듯 하다. 당장 리히테르나흐 가문의 3인만 하더라도 모두 도미너스에 못지 않는 마법실력을 지녔다. 특히 마법원장 오르비에토의 경우엔 필두 도미너스인 샤키라 바벨 이상의 마법실력이라고... [3] 분명 일반 마법사보단 강하지만, 그래도 마법실력은 거의 비등하다는 카린이 7권에서 적대 군대를 상대로 벌인 준 자연재해 수준의 마법행사에 비하면 훨씬 스케일도 작고 약해보이는 것이 사실이다.[4] 실제로 작가가 말하기를, 카린과 디미타르가 같이 있으면 구멍이 없을 정도로 너무 강력한지라 카린을 잘 써먹기가 어렵다고...[5] 대놓고 말하자면, 발레리아는 온실 속의 난초이고 그 아름다움을 내세우기 위해 그대로 온실 속에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 디미타르의 생각이다. 반면 그걸 유지하기 위한 온갖 더러운 역할을 맡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라고 디미타르는 여기고 있으며, 실제로 작중에서도 그것을 위해 발레리아를 전투에서 멀리 떨어뜨리고 보호하려 안간힘을 쓰는 반면 뒤치다꺼리도 기꺼이 혼자서 떠맡으려 한다. 발레리아 성격상 그렇게 돌아가는 경우는 없지만[6] 12권에서 디야우스인 메르디에토를 혼자서 상대하겠다고 결심하자 메르디에토가 감탄할정도로 강력한 마법장벽을 한손으로 재빠르게 폈다. 메르디에토는 발레리아가 도미너스라는 사실을 이전부터 숙지하고 있고, 도미너스이상의 마법실력을 지닌 디야우스인데, 그녀를 감탄시킬정도의 마법이란 것은 확실히 굉장한 일이라고 볼수 있다. 발레리아가 경험을 쌓고 마음을 굳게 먹으면 도미너스급의 마법사들 중에서도 마법실력으론 발군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그런 강력한 장벽을 펴면서 몰아붙여놓고도 경험이 부족해서 메르디에토에게 탈탈 털렸지만(...)[7] 발레리아가 고위직으로서의 자각이 없고, 정세 등에 대해 전혀 무지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발레리아는 자기 하나 희생해서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면 기꺼이 나서지만, 왕족급 지위를 가진 그녀가 문제를 일으키거나 큰일이라도 당한다면 처벌받는 것은 그녀가 아니라 주변인이며, 그녀의 돌발적인 행동이 국가의 명운을 가를 수도 있다는 것을 제대로 의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더불어서 감정론에 입거해서 행동하는 탓에, 디미타르 말마따나 눈앞에서 일어난 불의에는 민감하지만 더 큰 이익 (또는 더 많은 희생의 회피)까지 생각이 미치지 않는 것도 문제.[8] 사실 이 정도는 약과인 것이, 8권에서는 무려 타국의 사신 앞에서 있지도 않는 국왕의 친서를 가지고 간다고 독단적인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그때 진행되던 외교정책을 몽땅 물거품으로 만들고 막대한 국가적 손해를 입힐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