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키리 아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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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설정 오류 문제
4. 기타 이야기거리



1. 개요[편집]


파일:attachment/발키리 아머/Valkyrie_Armour.jpg

Valkyrie Armour[1]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에 등장하는 갑옷. 용자의 무덤 최하층에 봉인되어 있던 것으로, 일종의 파워드 슈트마장기라고 한다. 그 형태는 하얀색 긴 소매의 하이레그 스타일 레오타드를 바탕으로, 팔과 다리에 추가 장갑을 덧댄 뒤 등에 천사 날개를 달아 놓은 것.

비프로스트의 여성 군사집단인 발키리와는 아무 상관 없다.


2. 상세[편집]


"XXX 스피리츠, 발키리 아머 세인트 온!"

- 발키리 아머를 활성화하기 위한 변신 구호.


자격을 지닌 인간 여성만이 입을 수 있는[2] 강화복 개념으로, '천사복 도전'이란 시험을 통과해 적합자로 인정받으면 그 몸에 깃들어 일체화한다. 이걸 입으려면 체내에 융합해 있는 걸 꺼내기 위해 수호신의 이름이 포함된 변신 구호를 외쳐야 한다.


특이하게도 각 히로인이 입은 발키리 아머의 수호신 담당 주신이 전부 다르고, 심지어 템페스트 당시 시점까지 살아 있는 3명이 전부 빠져 있다. 다시 말해서 창세전쟁회색기사단을 필두로 한 인류연합군에게 죽은 주신들 이름만 들어 있다는 이야기. 아마 살아 있는 3명이 담당한 발키리 아머를 건네 주었다간 자신들의 정체가 들통날 걸 염려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이유는 창세기전 4 당시 서비스했던 공식 위키에서도 밝히지 않았다.

위력은 그야말로 킹왕짱이다. 단 한 번도 직접 육성하지 않은 캐릭터라 해도 변신만 시키면 그야말로 날아다닌다. 2급 마장기는 1:1 기준으로 그냥 장난감이며, 바리사다 없이 억지로 가동된 1급 마장기 아론다이트도 그럭저럭 잡는다. 특수 기믹 덕분에 방어력도 탁월해서, 어지간한 공격은 날개로 착용자를 감싸며 막아낸다. 히로인들이 기대했던 대로 하늘도 마음껏 날 수 있어서, 이걸 입기만 하면 공중전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문제는 템페스트 전투 시스템과 발키리 아머 시스템이 완전 상극이라는 것. SP를 무조건 10 소모하기 때문에 이걸 입으려면 전체마법이고 초필살기고 전부 봉인한 채로 턴을 계속 넘기며 방어만 계속 해야 한다. 단순히 턴만 잡아먹으면서 대충 회복 아이템으로 넘기기만 한다면 그나마 괜찮았겠지만, 템페스트는 창세기전 시리드 역대 최악의 버그 덩어리 게임이라 그렇게 시간 끄는 사이에 무슨 버그가 언제 터져서 튕길지 모르는 극도로 불안정한 소프트웨어고, 설정상 외부 개입에 의한 강제 해제가 불가능한데도 이걸 벗길 방법이 인게임 중 존재한다.[3] 그래서 그냥 전체 마법 갈기거나 적당한 필살기로 쓸어담는 게 훨씬 안정적이다 보니, 변신씬 감상용 외에는 거의 안 쓰이는 편이다. 공중전의 경우도 굳이 유저 패치까지 안 써도 그냥 공식 최종 패치면 앤 혼자서 다 쓸어 담을 수 있어서 발키리 아머까지 꺼낼 필요가 없기도 하고.


3. 설정 오류 문제[편집]


처음 발키리 아머를 얻을 때 샤른호스트가 언급하는 시험명이 '천사복 도전'이고, 에밀리오가 봉인이 풀려 시험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는 등, 시험장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확실하게 에밀리오의 설명대로 설정이 진행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시험장에 들어서자마자 이 설정이 뒤집어지는데, 바로 발키리 아머를 기본 탑재하고 있는 '인형천사'의 존재 때문이다.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 하면, 루시퍼의 기억에 의하면 3등급 천사인 '발키리'는 작중 등장한 발키리 아머의 숫자대로 9명만 존재했기 때문. 거기다가 기본 발키리 외에도 그 밖에 '수만의 천사군'이 있었다고 하는데, 문제의 인형천사들 역시 수만의 천사군 안에 소속된 주신들의 정식 병력이었다.[4] 여기에서 수많은 모순점이 발생하게 된다.

  • 분명 인간 여성 중에 적합자를 선발해 입히는 것이고, 그 시험을 위해 수많은 인형천사들이 투입되는데, 그 결과가 고작 9명 뽑아서 전방 돌격 요원으로 내모는 것이라면 차라리 인형천사를 잔뜩 양산해서 군사 체계를 갖추는 게 압도적으로 이득이다. 애초에 인형천사들이 발키리 아머를 기본 탑재하고 있으니, 개개인의 무력이 인간 발키리보다 떨어진다 해도 시스템에 적합한 인형을 입맛에 맞게 제조해서 적성 맞춰 투입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 고작 9명 뽑겠다고 이렇게 물자 소모율이 극심한데다 기본 허들이 높은 모의전 시험을 굳이 만들 필요가 없다. 분명 에밀리오의 말대로라면 1등급과 2등급을 '모셔야 할' 다수의 3등급이 있어야 하고, 인형천사로 그 중 얼마를 커버할 수 있다 해도 결국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생명체가 3등급에 대량으로 소속되어 있어야 하는데, 천사복 시험은 다분히 그런 '대규모의 적합자를 뽑아야 하는 시스템'을 상정하고 만든 모의전이 확실하다. 당장 스포츠계에서 트라이아웃이나 입단 테스트 같은 개념이 왜 있는지 생각해 보자.
  • 12주신이 맨 처음 마장기를 만들었을 때의 설계 이념을 생각해 보면, 역시나 발키리 아머의 존재 자체가 모순이다. 어디까지나 남녀가 평등하게 강력한 갑옷 역할을 해줄 뿐 아니라 마력을 증폭시켜 주는 힘을 가지는 물건을 만드는 것이 컨셉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설정에 기반해 창세기전 4에서 이안측 주인공 전용 마장기인 '제노시스'의 설정이 만들어졌음을 감안하면, 발키리 아머의 설정은 사실 창세기전 시리즈의 근간을 뒤흔들 수도 있는 설정이나 다름이 없다. 발키리 아머가 2급 이상 1급 이하의 어정쩡한 성능이라는 점도 문제가 안 되는 것이, 가동과 제어에 있어 기존 마장기보다 월등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다 자유자재로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고, 결정적으로 착용자의 신체에 융합되어 깃든다는 설정 때문에 발키리 아머를 입고 마장기에 탑승한다는 중첩 선택지가 가능하다는 압도적인 장점[5]을 가지고 있다. 이런 굉장한 물건을 가지고 12주신 사이에 성별 갈등이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
  • 발키리 아머의 수호신에 해당하는 주신들이 하필이면 아르케를 택해 안타리아를 저버린 신들이라 안타리아를 택한 나머지 3주신에 해당하는 발키리 아머는 없다는 결론을 보면, 전작이나 후속작과의 충돌을 제외하고 설정 그 자체로 봐도 너무 무성의하다.

이렇게 심각한 모순덩어리 설정이 된 데에는 사실 어쩔 수 없는 어른의 사정이 있다. 원래 템페스트의 기획 의도가 흡혈귀 전설을 기반으로 육성 시뮬레이션 스타일을 가미한 미연시[6]였고, 그 기반에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의 변신 컨셉과 사쿠라 대전 시리즈의 메카닉 탑승 컨셉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었던 것. 그 중에서 세일러 문 쪽의 변신 컨셉을 기반으로 사쿠라 대전 시리즈의 파일럿 수트 디자인을 가미한 뒤 섹시 어필 포인트를 넣어 히로인 후보들의 최종 강화 디자인이 만들어진 것이 바로 발키리 아머이다. 당연히 발키리 아머의 수호신도 처음에는 12주신이 아니었고, 환생 컨셉도 뫼비우스의 우주가 아니라 완전히 독립적인 개념으로 등장할 예정이었다. 아예 기본 스토리라인 자체가 별개인 물건을 억지로 창세기전 시리즈에 쑤셔넣다 보니 계속해서 설정 오류가 생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4. 기타 이야기거리[편집]


일러스트를 자세히 보면 전원 스카우터 타입의 보조 인터페이스 출력 장치를 오른쪽 눈에 끼고 있다. 그걸로 정확하게 뭘 하는지는 설정집에도 적혀 있지 않았고, 이후로도 추가 설정이 풀리는 일은 없었다.

설정상 라시드 팬드래건의 아들이며 클라우제비츠의 아버지인 우드스톡 황태자가 용자의 무덤을 공략했다고 하는데, 그 역시 루시퍼 후보였기에 정황상 에밀리오의 도움을 받아 발키리 아머에 대한 정보를 습득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를 따르는 리리스 후보가 아무도 없었으며, 결국 전혀 엉뚱한 여성과 결혼해 클라우제비츠로 이어졌기에 존재를 알았어도 직접 손을 댈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이전에 용자의 무덤을 공략한 크로우의 경우는 루시퍼와 아무 상관도 없고 그냥 완전공략했다는 사실에 만족해 용자의 벽에 이름만 새기고선 바로 지상으로 나왔다고 하니, 아예 발키리 아머의 존재 자체를 깨닫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발키리 아머에 힘입어 내전을 종식시킨 인물이 국왕이 되었는데 언급이 없는 것을 이유로 창세기전 3와 이어지지 않는 설정이란 의견도 있는데, 과거 수만의 천사군 중에서도 발키리 적합자로 발탁된 인간 여성이 단 9명만 존재했다는 걸 보면 과학마법연구소 입장에서 가성비가 안 맞았다는 결론을 내린 듯하다. 실제로 저걸 양산해서 써먹으려면 발키리 아머만 만드는 게 아니라 적합자 선발 시험을 위해 몇배수의 인형천사도 같이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니, 차라리 넘쳐나는 전쟁난민을 이용한 인간 마법 발사대를 만드는 게 더 효율적이다.

파일:colouredva.jpg
정식으로 인정한 일러스트는 채색 없이 완전 순백색으로만 이루어진 버전이지만, 정식 출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각 착용자의 테마 컬러로 채색된 버전의 일러스트가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위 그림은 당시의 일러스트를 패키지판 배치 비슷하게 재배치한 것. 이 채색 버전이 무엇을 의미하느냐에 대해서는 제작진 측에서 끝까지 함구했지만, 아마 창세기전 시리즈와 관련 없던 시절의 초기 컨셉에 맞춘 게 아닐까 하고 팬덤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창세기전 4 당시 정말 여러 가지 추가 설명이 붙어 시리즈의 설정구멍들을 보강했고, 최연규 전 대표의 말에 따르면 발키리 아머 관련 설정 역시 보강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서비스가 종료될 때까지 관련 설정은 단 하나도 풀리지 못했는데, 서비스 종료 직전까지 최연규 전 이사가 대답해 주지 못했던 마지막 두 질문 중 하나도 역시 발키리 아머 관련 질문이었다.[7] 그 때문에 당사자 입장에서도 감당하기 힘든 설정구멍이었을 가능성이 높았지 않았나 하고 여겨진다.[8]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에서도 구현되긴 했는데, 원작 디자인과 아무 상관 없는 별개 디자인으로 나왔다. 특히 엘리자베스의 경우 아예 날개가 프로토스휘장 모양으로 나와버려 이미지 컨셉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걸 두고 워낙 말이 많이 나왔기 때문인지, 이후 추가된 다른 발키리 아머들은 어쨌거나 날개 형식을 유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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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템페스트가 장미전쟁을 기반으로 해서 그런지 영국식 영어 표기법으로 되어 있다. 창세기전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Armor가 아닌 Armour라고 표기하는 건 이것밖에 없다.[2] 에밀리오가 천사복의 봉인이 풀렸다고 보고할 때, '여성들밖에 입을 수 없으니 주인님(샤른호스트)과 저는 빠져야 한다'는 식으로 부연 설명을 덧붙인다. 그러고서 인형천사 거느리고 보스로 등장하는 에밀리오 또한 긴팔 하이레그 레오타드에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부츠형 그리브를 신은 디자인이라, 사지 이외의 부속지가 있는 발탄족이나 머맨족 여성은 입을 수 없다.[3] 대표적으로 유저 패치에서도 고치지 못한 자연 버그. 단일 대상 공격스킬 중 발키리 아머를 강제로 해제시키는 게 하나 있다.[4] 실제로 그 위용에 걸맞게 1.03 패치 이전에는 인형천사의 엄청난 공방 능력 때문에 천사복 시험 전투가 단일 전투로는 최악의 난이도를 자랑했다. 1.03 이후로 난이도가 확 내려가긴 했지만, 제작진이 상정한 정상적인 육성 방식의 성장 곡선으로는 히로인 전원이 한 번도 다운되지 않고 클리어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5] 상상이 잘 가지 않는다면, 흑태자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이 마장기에 탄 상태로 아수라 발동하고 싸우는 것보다 더 쉬운 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12주신과 13암흑신의 각기 다른 기술력이 들어간 조합조차도 사용자의 적성 능력만 있다면 별다른 문제가 없으니, 같은 기술력을 가진 발키리 아머와 마장기의 조합은 당연히 더 쉽게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된다.[6] 정확하게는 프린세스 메이커에서의 무사수행 육성 결과를 계속 굴려가는 기본 컨셉으로.[7] 다른 하나는 헬터스켈터의 지배자 계급인 라스푸틴의 정확한 정체에 대한 질문으로, 창세기전 4 오리지널 설정에 대한 질문이었다. 다시 말해서 기존 시리즈물에 대한 질문 중에서는 유일하게 대답해 주지 못한 질문이었다.[8] 실제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관련 인터뷰에서 서풍의 광시곡과 템페스트 리메이크가 계획에 없고, 3 리메이크에서 관련 설정을 통해 대략적인 스토리 흐름만 알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그런 식으로 스킵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발키리 아머가 유력하게 손꼽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