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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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구조
2.1. 세부 구조
2.2. 방광과 상호작용하는 기관
3. 의학
3.1. 질병
4. 활용
5. 동물
6. 언어별 명칭
7. 기타
8.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방광(, (Urinary) Bladder)은 오줌을 담아두는 기관이다.


2. 구조[편집]


모습은 주머니를 닮아있으며, 심장과 같이 속이 빈 근육 기관이다. 치골결합 뒤쪽의 골반[1]에 위치해 있다.

신장에서 요관(오줌관)을 통해 분당 1~2mL씩 오줌을 전달받는다. 방광 중앙엔 요도가 통해서 이를 통해 오줌을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오줌의 양에 따른 방광의 모양은 어린 시절 물풍선에 물을 담는 것을 떠올리면 된다. 오줌이 없을 때는 바람 빠진 풍선이었다가, 오줌이 차면서 공 모양이 되고, 오줌이 많아지면 무게에 의해 (과일 배) 모양이 된다. 용량은 성인 평균 400~500cc까지가 일반적이며 보통 200~300cc 정도 차게되면 신호를 보낸다, 방광 하부가 막힌다면 1~1.5L까지 늘어날 수 있다. 신경인성 방광이 심하면 요도폐쇄따위와 상관없이 2리터도 가능하다.

임신에서나 분만에서나 대부분 크건 작건 수난을 당하는 장기이다. 임신 초기부터 이미 태아와 함께 팽창한 자궁에 방광이 짓눌리기 때문에 임산부가 낮이고 밤이고 빈번하게 화장실을 드나들게 된다. 그리고 분만을 할 때에는 방광에 소변이 차 있으면 방광이 산도를 눌러 좁아지게 해 진통이 약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소변줄을 미리 꽂기도 한다. 경막외마취를 했다면 요의를 느낄 수도 없기 때문에 무조건 소변줄을 꽂게 되는데 마취가 되어있기 때문에 꽂을 때에는 아프지 않다. 도뇨 카테터를 꽂았다면 요의를 느끼지 못하더라도 분만 후 4시간 이내에 소변을 봐야(자가배뇨, 自家排尿, self voiding) 방광염예방할 수 있다. 제왕절개를 하더라도 방광이 자궁 앞벽에 유착되는 경우가 흔한데 심하면 방광 용적이 줄어들어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려야 할 수 있다.

요관 및 방광 내부의 점막은 이행상피(transitional epithelium)라는 조직이 감싸고 있다. 이행상피 조직은 중층입방상피(stratified cuboidal epithelial) 조직과 유사하게 정육면체의 세포들이 여러 층으로 있는 조직인데, 조직의 윗부분이 둥글고 크기가 크다. 그래서 조직에 압력이 주어지면 이 윗부분이 납작해질 수 있어서, 신축성을 제공해준다. 또한 이 점막은 주름져 있기 때문에, 주름이 펴지면서 방광이 더 펼쳐질 수 있다. 이 특유의 신축성 덕분에 오랫동안 오줌을 참는 행위를 반복하게 될 경우 방광이 늘어나게 되어 오줌의 저장량 또한 늘어난다.[2] 하지만 방광의 건강에는 매우 안 좋기 때문에 소변은 제때제때 보는 게 좋다.[3]

부교감신경이 작용하면 방광벽이 수축되어 오줌을 배출하고, 반대로 교감신경이 작용하면 방광벽이 팽창하여 저장량이 늘어난다. 이 때문에 극도의 긴장, 공포 상태에서 벗어나면(긴장이 풀어지면)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지거나, 극단적인 경우 오줌을 지리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가끔 매체에서 극단적인 공포 상황에서 바로 실금하는 묘사가 있는데 이 경우는 교감신경으로 인한 단순 긴장이 아닌, 너무 깜짝 놀란 나머지 요도괄약근이 확 풀려버려 말 그대로 소변이 질질 새는 것이다. 즉 방광이 아닌 괄약근의 문제.


2.1. 세부 구조[편집]


  • 요관 구멍(ureteral opening): 요관이랑 신장이 연결되는 구멍.
  • 방광주름(rugae): 방광 점막의 주름으로, 이 역시 방광의 신축성에 기여한다. 꽉 차면 주름이 펴질 것이다.
  • 배뇨근(detrusor muscle): 오줌이 찰 때 펴지고, 오줌을 눌 때는 수축하는 평활근(smooth muscle)이다. 3겹의 평활근으로 이루어져 있다.


2.2. 방광과 상호작용하는 기관[편집]


방광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방광과 관련된 역할을 돕는 기관 및 조직들이다.

  • 복막(peritoneum): 방광을 제자리에 잡아주는 역할
  • 요관(ureter): 콩팥에서 만들어진 오줌을 방광으로 전달하는 관. 방광이 가득 차면 오줌이 신장으로 역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닫힌다.
  • 요도(urethra): 오줌을 밖으로 내보내는 관.
  • 내요도 괄약근(internal urethral sphincter): 요도를 여닫는 평활근이다. 이 녀석은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요도의 일부는 오줌이 찬 상태라고 보면 된다.
  • 외요도 괄약근(external urethral sphincter): 요도를 여닫는 골격근(skeletal muscle)이다. 다행히도(?) 의지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오줌을 참을 수 있다.
  • 외요도구(external urethral orifice): 오줌이 나오는, 요도의 끝 부분. 굳이 설명하자면 남자는 귀두의 구멍, 여자는 클리토리스 아래쪽의 구멍을 의미한다.


3. 의학[편집]


  • 방광내시경은 놀랍게도 모든 의학적 내시경 중 제일 먼저 개발된 것이다. 1878년 의사 니체에 의해서 개발된 것이 최초로, 굉장히 유서 깊은 내시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요도가 비교적 일직선으로 펴기 좋은(...) 관이기 때문.[4] 현대에는 모든 내시경이 그렇듯 방광내시경도 굉장히 여러 조작을 할 수 있는데, 초기 방광암의 경우 점막에 국한되어 있고 전이가 없다면 방광내시경으로 절제할 수도 있다.

3.1. 질병[편집]


  • 방광류(膀胱瘤, cystocele, blasenbruch): 방광탈출이라고 하기도 한다. 링크
  • 방광암
  • 방광염
  • 수신증
  • 신경인성 방광: 시험 볼 때 소변이 너무 자주 보고 싶다면? 의심해 볼 만한 질환이다.
  • 저긴장성 방광(hypotonic bladder): 배뇨에 장애가 발생한다. 특히 잔뇨량(postvoid residual)이 250mL 이상의 경우, Bethanechol이나 카테터 삽입을 통해 완화시킬 수 있다. 출산산모에게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 및 합병증 중 하나이다.


4. 활용[편집]


축구공이 없던 시절에 돼지 오줌보를 부풀려 처럼 썼다고 한다. 이는 국내 뿐만이 아니라 1800년대 후반까지 유럽의 여러 기록에서도 발견된다. 기사, 기사 2. 영화 《소나기》처럼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가끔 나온다. 농촌에서는 1980년대까지 축구공과 돼지 오줌보가 혼재했는데 아무래도 공장제 축구공보다는 탄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돼지를 동네에서 만날 잡는 것도 아니니(...) 갖고 놀다가 터지면 그걸로 끝.

신체재생 문서에 나오는 세포외기질 방식에서 돼지 방광 가루를 사용했다.

흔하진 않지만 식재료로도 이용한다.


5. 동물[편집]


체내에서 단백질을 분해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질소 노폐물(암모니아)들이 생기는데, 이를 처리하는 방법은 동물마다 다르다. 연골어류 등의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어류들은 암모니아를 그대로 배출하는데, 주로 아가미로 배출하게 된다. 즉, 방광이 필요 없다.

조류요산으로 변화시켜서 대변에 섞어 배출한다. 요산은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좀 더 가벼운 무게를 유지할 수 있다. 즉, 타조를 제외한 모든 조류는 별도의 방광이 없다.

마지막으로 육상생활을 하는 척추동물은 수용성인 요소로 전환해 배출하고, 방광이 있다. 육상 동물은 소변을 바로 흘려보내면 포식자에게 쉽게 발견되어 버리기 때문에, 이를 저장할 방광이 발달하였다고 생각되고 있다.


6. 언어별 명칭[편집]


언어별 명칭
한국어
방광(), 오줌보(구어), 오줌통
한자
(방), (광)
러시아어
Мочевой пузырь
영어
(urinary) bladder[5]
일본어
膀胱(ぼうこう
중국어
膀胱(pángguāng
프랑스어
vessie(베씨)
에스페란토
urina veziko

한국어로는 구어로 오줌보,[6] 오줌통이라고도 한다. 문화어오줌깨라고 하기도 하지만 이 표현을 쓰는 북한 문헌은 거의 없고 그냥 방광이 압도적으로 많이 쓰인다. 통일부 북한문헌검색

일반적으로 영어로 bladder라 하면 방광을 이야기하지만 정확히는 urinary bladder이며, bladder는 gall bladder(쓸개)에서도 주머니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또한, 두 장기 모두 다른 단어 안에서 사용될 때는 마찬가지로 주머니를 뜻하는 cyst라는 용어도 사용한다. 예를 들어 방광절제술은 cystectomy, 쓸개절제술은 cholecystectomy이다.

7. 기타[편집]



  • 국궁에서 중요시되는 부위이기도 하다. 불거름이란 방광의 바로 위쪽인 단전 부위를 말하는데 국궁의 기본 자세에서 불거름을 팽팽하게 해야 한다며, 불거름을 팽팽하기 위해선 두 다리에 힘을 꽉 쥐어야 한다고 한다(...). 링크

  • 오줌을 과하게 참으면 방광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며 심하면 패혈증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 실제로 오줌을 과하게 참다가 사망에 이른 사례로 티코 브라헤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

  • 티코 브라헤와 관련해서, 한 이그노벨상 수상자의 연구에 따르면, 오줌이 나오기 직전까지 참으면 잠에서 깨어난 직후나 술에 취한 상태와 비슷한 상태가 된다고 한다... 기사

  • 방광의 '광()'자를 파자하면 월광(月光)이 된다(...). 물론 여기서의 月은 흔히 육달월이라고 부르는 고기 육(肉)이 부수로 쓰인 것으로 달(月)과는 다르다!

  • 요로결석 치료 방법 중 체외 충격파로 결석을 깨는 방법이 있는데, 결석의 위치에 따라 충격파로 깨진 결석과 출혈[7]이 바로 배출될 수 있도록 "그곳"을 통해 방광에다 관을 연결하는경우가 있다. 충격파 시술보다 이쪽이 더 지옥 문고리 잡는 체험을 하게 해준다.

  • 도축 기술자나 요리사들이 내장을 다룰 때 쓸개콩팥과 함께 신중하게 다루는 부위. 만약 이게 터져서 내용물이 흘러나오면 그 지린내 때문에 도저히 고기를 먹을 수 없기 때문.

  • 기저귀 페티시즘의 경우에는 방광 자체가 축소되어 시도때도 없이 소변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보통 이 계열의 경우에는 고의적으로 방광을 축소시키기도 한다.

  • 흔히 오줌이 몹시 마려울 경우 '오줌보가 터질 것 같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방광은 쉽게 터지는 장기가 아니다. 방광 저장 용량 한계에 다다르면 파열 대신 역류가 일어나는 게 일반적이며 이렇게 되면 수신증이라고 해서 콩팥이 망가지게 된다. 물론 진짜로 오줌보가 터지면 죽을 수 있다. 방광 파열은 골반 외상 등 특수한 경우에 한해서 일어나게 된다.



8. 관련 문서[편집]



[1] 골반의 전방부[2] 장시간 화장실을 참는 일이 많은 운전기사나 근무시간동안 화장실을 가기 어려운 ER의 간호사들이 이런 경우가 많다. lazy bladder syndrome이라고 한다.[3] 방광의 크기가 커지니까 좋은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배뇨근 이상으로 요실금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4] 기관지 내시경도 목을 극적으로 젖히면 구강-기관-기관지를 일직선으로 펼 수 있어서 1898년에 개발되었다. 하지만 가장 흔히 시행하는 위내시경은 구강-식도-위가 일직선으로 펴기 어려운 장기라 전자식 카메라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만들어지지 못했다. 대장내시경도 위내시경이랑 마찬가지.[5] 가죽이나 고무 등으로 만든 주머니라는 뜻도 있다. 앙글리시를 만들 때 풍선의 대체어가 되기도 했다.[6] 현실에서는 방광이 터질 것 같다는 말보다 오줌보가 터질 것 같다는 말을 더 자주 들을 수 있다.[7] 출혈이 뭐가 대수냐 할 수 있는데 심하면 염증이나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그래서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석이 최대한 바로 방광에 닿지 않고 소변 속에서 움직이도록 소변을 최대한 참은 상태로 시술한다. 결석이 깨지면서 나온 파편들이 방광에 박히면 수술하는 것보다 못한 결과가 될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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