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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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뱀(향미사)
Rattlesnake'''

파일:Crotalus atrox1.jpg

학명
Crotalus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파충강(Reptilia)

뱀목(Squamata)

살무사과(Viperidae)
아과
살무사아과(Crotalinae)
[[생물 분류 단계#종|{{{#000 }}}]]
방울뱀속(Crotalus) (모식속)
꼬마방울뱀속(Sistrurus)
파일:뿔 방울뱀.jpg

사진은 사이드와인더(Sidewinder Rattlesnake, Crotalus cerastes)

영어, 카탈루냐어
Rattlesn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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響尾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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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 đuôi chuô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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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elslangen
그리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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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어
Ular der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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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어
Nathair shligreach
히브리어
עכסנים
라틴어
Viperae caudisonae
러시아어
Гремучая змея

1. 개요
2. 특징
3. 독
4. 여담



1. 개요[편집]


향미사(響尾蛇)라고도 하며 맹독을 지닌 독사이다. 주된 서식지는 북아메리카 대륙이지만, 일부는 중남미에도 서식한다. 야행성으로 주로 밤에 활동한다. 먹이는 쥐나 작은 새, 개구리, 도마뱀, 토끼, 다람쥐 등을 잡아먹는다. 모래나 흙에 파묻혀 먹이가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먹이가 오면 공격하는 수비적인 방법으로 먹이 사냥을 한다. 뱀들 중에서 얼굴이 험악하게 생긴 편. 살모사과 뱀들은 고양이눈을 하고 있어 더더욱 그렇게 보인다.

2. 특징[편집]


이름에 '방울'이 들어가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꼬리 끝에 있는 방울을 흔들어 소리를 낼 수 있다.[1] 이 방울은 방울뱀이 허물을 벗을 때마다 꼬리 끝 부분의 마디 하나가 허물이 벗겨지지 않고 빈 공간으로 남으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이 빈 마디들을 흔들어 부딪치게 해서 소리를 내는 것이다. 때문에 방울뱀의 방울소리는 허물을 한 번씩 벗을 때마다 점점 커지며, 흔히 생각하는 맑은 딸랑딸랑 소리가 아니라 마라카스를 굉장히 빨리 흔드는 소리에 가깝다. 방울뱀 꼬리 해부 영상 다른 해부영상과 소리가 나는 원리 그래서 영어 명칭도 bellsnake가 아니라 rattle[2] snake다. 그래서 우리나라 문화권에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방울소리를 떠올려보면 방울뱀이라는 명칭 자체가 일종의 오역일 수도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설명에 의하면 이 방울 소리는 자명종 소리와 크기가 비슷하며, 145m 밖에서도 들린다고 한다. 당연히 오래 산 방울뱀일수록 방울의 길이가 길지만, 살면서 여러가지 사고로 방울이 절단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겉보기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그런데 최근 사냥이 심해져서 방울뱀이 방울 소리를 내지 않게 진화한 개체가 있다. 땅꾼들이 위협용으로 흔드는 방울 소리를 듣고 위치를 파악하기 때문에 방울은 달려있지만 흔들어도 심하게 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몇몇 개체는 소리가 사라졌다.

최근에는 소리 없는 방울뱀의 비중이 전체의 30%가 이상으로 급증하여 인류 때문에 급격히 진화가 이루어진 종으로 다루어지고 있다.[3] 다만, 인류 때문에 멀쩡한 방울뱀들이 죄다 유전자 변형을 일으켜 소리가 없는 개체로 변하고 있다고 오해하면 안 된다. 소리를 내지 않는 방울뱀 개체들이 땅꾼으로부터 생존하여 생식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당 개체들의 자손이 상대적으로 많아지는 것. 즉 자연선택에 의한 것이다.[4] 소리가 사라진다면 오히려 소리로 방울뱀의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게 되니 오히려 더 위험해졌다는 얘기. 방울뱀 꼬리에 관하여

천적은 맹금류킹스네이크, 테구, 늑대, 코요테, 로드러너, 라쿤, 스컹크 등이 있다.


3. 독[편집]


방울뱀의 독은 대부분 혈액 내의 적혈구를 파괴시키는 용혈성 독이나, 종에 따라 독의 종류는 조금씩 다르다. 맹독을 가졌다고 흔히 알려졌고 실제로도 독은 몇 시간 내로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편이지만, 꼬마방울뱀처럼 미미한 종도 있고, 살무사 수준 정도인 서부다이아몬드방울뱀, 심지어 검은맘바와 독이 비슷비슷한 타이거방울뱀이 있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어떤 종은 물릴 경우, 접촉한 생체조직을 급속도로 괴사시키는 부식성 독을 주입한다. 물린 후 몇 시간 내로 순식간에 피부, 혈관, 근육은 물론 심지어 조직까지 파괴하며 진행하기에 치유 불가능한 손상을 남긴다. 거기에 이 독은 해독 혈청이 존재하지 않기에 더더욱 큰일이다. 즉 손이든 발이든 물렸으면 괴사가 더 진행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절단해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다른 종은 신경마비독을 주입하는 것도 있는데, 이 역시 2~3시간 내로 전신 마비를 일으킨다. 마비는 물린 자리로부터 천천히 전파되며, 에까지 퍼져버리면 당연히 죽게 된다. 이 경우 환자를 진정시켜 혈압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며, 바로 병원으로 이송하여 해독혈청을 주입받으면 살 수 있다. 신경마비독의 경우 해독혈청도 있고 효과도 잘 들어서 병원에 가면 살 수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방울뱀에 물리는 사례가 흔치 않아서[5] 잘못하면 죽을 수 있다. 조심하자. 게다가 혈청 맞는다고 이전처럼 싹 낫는게 아니다. 물린 부위는 모두 도려내야 하며[6] 그게 영구적인 장애가 된다. 커다란 흉터가 남는건 말할 것도 없다.

대부분의 뱀들이 그렇듯 먼저 공격을 해오는 경우는 드물다. 애초에 방울뱀이 방울을 흔드는 것은 적에게 가까이 다가오지 말라고 경고하기 위한 것으로, 달리 말하면 나 여기 있으니까 다가오지 마라는 뜻이다. 때문에 야외에서 방울뱀 소리가 들린다면 애시당초에 그 쪽으로는 다가가지 않는 것이 좋다. 일단 물리면 사망할 확률이 높다. 가끔 막대기로 방울뱀을 자극하는 장난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방울뱀들은 또아리를 튼 상태에서 몸을 스프링처럼 펴면서 점프하여 자기 몸 길이의 2.5배 정도의 거리까지 공격할 수 있으니 그러지 말자. 애초에 독사한테 그런 장난을 치는 거 자체가 소중한 목숨을 버리는 정신나간 짓이다.[7]


4. 여담[편집]


사막에서 마주친 베어 그릴스에게 잡아먹히기도 했다. 방울뱀 머리를 잘라 파묻고는 몸통은 껍질을 벗긴 다음 구워 먹었다.[8] 그런데 실제로 미국 몇몇 주에선 방울뱀 사냥잔치를 열어서 잡아 마구 죽이고 그 자리에서 여럿이 잡아먹기도 한다. 덕분에 해마다 방울뱀에 물려죽는 사람은 겨우 10명 남짓인데, 반대로 사람이 잡아먹는 방울뱀은 매해 50만 마리가 넘는다고 하여 동물보호단체들의 반발이 거세다. 독사라고 하지만 방울뱀은 무엇보다 스스로 소리를 내기에 구분이 쉽고 함부로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 않기에 조심만 하면 무해하며, 더불어 방울뱀이 쥐를 잘 잡아먹는데 무턱대고 방울뱀만 죽이면 생태계가 엉망이 되기 때문이라고. 더불어 방울뱀 독에 대한 연구가 미국에서 오랫동안 이뤄지다 보니, 방울뱀에게 물려도 재빨리 조치하면 목숨을 구하는 경우도 많다. 방울뱀용 독에 대비한 혈청을 소장한 병원 연락처라든지 정보도 많다. 물론 위에 서술한 대로 흉터가 남는다든지 부위에 따라 장애가 될 수 있지만 옛날처럼 물리면 무조건 죽는 걸로 여기던 시절에 견주면 그나마 살아남을 수 있긴 하다.

먹이로는 상술했듯이 주로 와 땅다람쥐를 잡아먹는다. 사냥 방식은 땅다람쥐가 파놓은 굴 입구에 매복하고 있다 휴식을 위해 굴로 돌아오는 땅다람쥐를 공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먹이가 공격 반경에 들어왔을 때 공격하는 속도는 매우 빠르지만 공격이 실패할 경우 빠른 땅다람쥐를 추격하여 잡을 수 있는 속도는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공격에 실패하면 미련없이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재밌는 사실은 땅다람쥐들은 방울뱀의 이러한 습성을 이용하여 꼬리를 흔들어 방울뱀을 내쫓는 방식으로 진화했다는 점이다. 방울뱀은 열을 감지하는 기관이 먼지에 매우 취약한데 땅다람쥐들은 방울뱀을 발견하면 꼬리를 흔들어 매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방울뱀에게 보여준 뒤 그래도 방울뱀이 굴에서 나오지 않으면 흙을 파서 방울뱀에게 집어던져 방울뱀의 감각기관을 마비시키는 공격을 가한다.

그래서 방울뱀들은 땅다람쥐가 꼬리를 흔들기 시작하면 알아서 매복을 풀고 도주하는데 땅다람쥐들은 이를 역이용하여 방울뱀을 발견하지 못했어도 수상하다 싶으면 꼬리를 흔든다. 거기에 낚여 걸린 것으로 지레짐작을 하고 매복을 풀고 그냥 가는 방울뱀들도 꽤 있다. 뿐만 아니라 방울뱀이 허물을 벗으면 그 허물 조각을 몸에 묻혀 체취를 감추고 다른 방울뱀의 영역처럼 보이게 만들어 방울뱀의 습격을 피하는 영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데 독사라서 적대감에 죽이고 잡아먹는다는 측면보다 고기가 의외로 맛있다고 한다. 통조림도 나올 정도로. 그리고 아예 방울뱀 농장까지도 있다. 방울뱀은 생고기, 냉동육, 다양한 소스에 절인 통조림, 훈제 고기 등으로 살 수 있다(훈제의 경우 고기의 풍미가 훈제향에 가려질 수도 있다). 미국 남부와 멕시코에서는 건조시켜 훈제한 방울뱀고기도 살 수 있다. 해로운 기생충이 붙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익히지 않은 고기를 손질할 때에는 조심해야 한다. 흔히 메기류처럼 콘밀로 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낸다. 통조림 고기는 딥부터 바비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시피에 쓰인다. 방울뱀고기를 먹어본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훈제오리의 맛과 제법 비슷하다고 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다이아몬드백은 이 뱀의 일종이다. 등부분에 마름모무늬가 있어서 다이아몬드백이라고 부른다. 밴드 판테라의 기타리스트 다임백 대럴의 예명인 다임백도 여기서 따왔다는 게 정설이다. 데뷔 초창기에는 다이아몬드 대럴, 다이아몬드 백 대럴이라는 예명을 쓰기도 했다. 그외 영문판 기준으로 다이아몬드백이란 이름의 스타크래프트 2 유닛도 있다. 코브라(스타크래프트 2) 참고.

미국 공군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공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AIM-9 사이드와인더의 별칭이다. 열원을 쫓아 기동하는 특성과 기동에 따라 이름이 붙었다.

미국 해군의 초창기 깃발로도 쓰인 '개즈덴 플래그(Gadsden Flag)'은 노란배경에 방울뱀이 그려져 있으며 지금의 군기에도 들어가 있다.[9]

유명한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별명 중 하나가 "텍사스 방울뱀". 왜냐하면 그의 고향이 텍사스 주인데다가, 상대를 스터너라는 기술로 쓰러뜨려 놓고는 누워 있는 상대방의 면전에 대고 방울뱀이 꼬리를 흔드는 것 마냥 자신의 고개를 마구 흔들면서 도발하곤 했기 때문.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에 나오는 기계 슬리더팽 모티브로 추정된자. 뱀을 모티브로 한 대형 전투 기계로, 머리는 슬리핑코브라, 꼬리는 방울뱀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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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꼬리를 흔들어대는 행위는 방울뱀만 하는게 아니라 모든 뱀들도 꼬리를 흔들어댄다. 사실 이것은 적에게 보내는 경고행위이며 유독 방울뱀만 특정상 일부 허물만 남게 퇴화되어서 소리가 나기 때문에 방울뱀만 꼬리를 흔들어댄다고 생각한다.[2] 아기 장난감인 '딸랑이'를 뜻한다.[3] 이와 유사한 경우로, 상아 없는 개체의 비율이 늘어난 코끼리가 있다.[4] 자세한 설명은 진화 문서 참고.[5] 야생의 방울뱀을 만날 확률은 정말로 극히 적다. 생태계에 교란을 줄 수 있고, 자체로도 위험하기 때문에 독니가 있는 방울뱀은 수입금지다.[6] 독이 없어도 파상풍의 위험이 있다. 파충류의 입 안은 병원성 세균이 드글드글하니...[7] 베어 그릴스가 괜히 기다란 나무막대나 돌맹이로 내려치는 게 아니다.[8] 다른 곳에서도 잡아 먹혔는데, 베어 그릴스는 방울뱀을 모르고 지나쳤지만 카메라맨이 뱀이 여기 있다고 알려주는 바람에 결국 잡아 먹힌다.[9] 메탈리카의 셀프 타이틀 5집 앨범인 Metallica가 바로 이 방울뱀 모양을 그대로 쓰고있다. 깃발에 있는 Don't Tread On Me는 A면 마지막곡 제목으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