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 선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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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thless elector


1. 개요[편집]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인단 중에 자신의 양심에 따라 소속된 정당의 대선 후보 대신 다른 후보에 표를 던지거나 기권하는 선거인을 뜻한다.

매 대선마다 몇 명씩 나오지만 선거 결과를 바꾸지도 못하고, 의미있을만큼 많은 배신자 선거인이 나오지도 않는다. 선거인은 철저히 자기 당에 충성심이 강한 당원으로 뽑기 때문이다. 이들이 상대 후보 지지자들이 배신투표하라고 애걸복걸을 하든 위협을 하든 들을 리는 없다.

배신자 선거인을 법으로 원천금지해놓은 주도 있고, 배신투표를 해도 1만 달러 상당 벌금을 내면 땡인 주도 있다. 그래서 2016년 선거인단 투표에서 마이클 무어 감독이 "힐러리에게 투표하면 벌금을 대신 내주겠다"고도 한 것.


2.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편집]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인지부조화가 일어난 많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지역 선거인단에게 힐러리 클린턴에 투표할 것을 청원했다. 힐러리 지지 연예인들은 배신투표하라고 홍보영상까지 찍었다. 심지어 협박 전화는 물론 증오 메일, 살해 협박도 받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2016년 12월 19일 치러진 선거인단 투표에서 트럼프 쪽에서 반란표 2표가 나왔긴 한데... 오히려 클린턴 쪽에서 5표의 배신자 선거인이 나왔다. 트럼프 측의 배신투표는 텍사스에서 나왔는데, 각각 론 폴존 케이식에 투표했다. 클린턴 측 반란표 4명은 워싱턴 주에서 나왔는데 1명은 여성 인디언 환경운동가 페이스 스포티드 이글[1]에 투표했으며, 3명은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에 투표했다. 파월은 공화당원이다. 트럼프의 반란표는 같은 정당이기라도 한데 이건 뭐...[2] 마지막 1명은 하와이에서 나왔고 버니 샌더스에 투표했다. 사실 클린턴측의 배신자투표는 7명(...)이었는데, 메인 주미네소타 주에서 각각 1명씩의 배신투표가 나왔으나, 이 주들은 배신투표가 금지된 주였기 때문에 선거인단이 교체된 채로 선거가 진행되어 클린턴에게 투표되었다.

[1] 미국 대선에서 최초로 선거인단 득표를 얻은 아메리카 원주민이며, 동시에 힐러리 클린턴과 함께 최초로 선거인단 득표를 얻은 여성으로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2] 참고로 워싱턴주의 배신투표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교차투표였다.(...) 완전 최초까지는 아니고 1872년 자유공화당(저때 민주당이 후보를 못냈다) 호레이스 그릴리 이후 최초. 그릴리가 국민투표 직후 선거결과에 멘붕하고 사망하면서 그릴리의 선거인단들이 다 다른 후보나 심지어 율리시즈 그랜트(공화당)의 이름을 적어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