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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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오
(백하수오, 큰조롱, 은조롱)
白首烏


파일:白首烏.jpg

학명
Cynanchum wilfordii
(Maxim.) Hemsl.
분류

식물계(Plantae)

현화식물문(Anth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용담목(Gentianales)

협죽도과(Apocynaceae)

닭의덩굴속(Cynanchum)

백수오(C. willfordii)
1. 개요
2. 백수오 파동
3. 백수오의 부활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파일:external/www.3952.co.kr/hasuo16.jpg
자연상태에서 오랫동안 자란 백수오 뿌리.

한국 중부 이남의 산이나 들의 양지바른 풀밭, 바닷가 경사지에 나는 박주가리과(또는 협죽도과 박주가리아과) 백미꽃속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백하수오, 큰조롱, 은조롱이라고도 한다.

동의보감이나 동의수세보원 등 많은 한의학 책에 약재로서 등록되어 있고 특히 동의수세보원에서 약제할 때 하수오 대용으로 쓸 수 있다 하여 인지도가 올랐다.

독성이 없고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져 갑자기 붐이 일어났다. 이는 백수오에 다량 함유된 프라그난[1] 등 항산화물질의 효과라고 한다. 그러나 백수오의 효능은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지 않았다. 물론 백수오의 효능에 관한 임상실험논문이 있기는 하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관련기업의 지원을 받았거나 관련기업소속 직원의 논문은 제대로 된 논문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객관성을 유지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백수오의 효능에 관한 논문들은 모두 백수오 관련 기업에게서 연구비 지원을 받아 임상실험을 진행했거나, 백수오 관련기업소속 직원들이 발표한 논문들이다.[2]

한국 식약처에서는 건강식품 2등급으로 분류한다. 여기서 '2등급'이란 2등급만큼 효과가 있다는 뜻이 아니라, '소수의 임상실험이 있으나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입증되었다 볼 수 없음'이란 뜻이다.

이엽우피소와는 같은 백미꽃속에 속하는 친척이지만 종에서 차이가 난다.

하수오와는 아예 과 단위에서부터 다른 식물이다. 하수오는 마디풀과에 속하며 중국 원산으로 한국까지 분포하는 약재로 양국의 의서에 모두 있지만, 백수오는 오직 한국의 의서에만 있는 약재이다. 이와 반대로 이엽우피소는 중국에서는 의서 등에 기록된 것이 있으나 한국에서는 사용한 기록이 없는 약재이다. 하수오를 백수오와 구분을 위해 '적하수오'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2. 백수오 파동[편집]


이것으로 만들었다는 건강식품이 사실은 이엽우피소로 만든 것이 드러나 사회 문제로 대두되었다, 그 시작은 2015년 4월 22일 한국소비자원의 검사 결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백수오 제품의 태반에서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발표였다. 이에 백수오의 원료공급을 70-80%를 과점하고 있는 내츄럴엔도텍에서는 바로 반대성명을 발표하고 자신들의 원료에는 문제가 없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기네 원료를 직접 갖다 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 후폭풍은 만만치 않았고 건강기능식품 제조사가 많이 포함된 코스닥의 주가지수가 출렁일 정도였다. 많은 언론에서는 이에 대한 기사를 계속 쏟아냈고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 등지에는 백수오 제품의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4월 30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내츄럴엔도텍의 원료 검사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게 맞다고 발표하였다. 이 결과에 대해 내츄럴엔도텍은 사과 성명을 발표하였다. 이에 오프라인같은 마트 및 판매업체에서는 무조건 환불하겠다고 했지만 온라인, 홈쇼핑 업체들은 우리도 피해자 드립을 쳐가며 환불하는 것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욕을 더 먹고 있다.

그런데 5월 7일, 갑자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현안보고 자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김승희 처장이 이엽우피소를 섭취해도 인체에 위해가 없다고 주장하여 더욱 혼란이 가중되었다. 이 이야기가 보도되자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즉시 독성, 우울증 등의 사례보고와 구토, 경련, 호흡곤란 등의 중독증상, 그리고 참새독살할 수 있는 수준의 독성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중국의 여러 의학논문을 인용하며 인체에 대한 독성이 없다는 식약처장의 말을 강하게 반박하였다. 또한 중독증상과 독성보고는 미국 FDA에도 등재되어 있는 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식약처에서는 중국 논문의 수준이 OECD 국가의 논문에 비해 떨어지며 실험 방법 등에서 과학적 신뢰도가 떨어진다며 자료를 믿을 수 없다고 발표하였고 다른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한다. 이어서 5월 8일에는 홈쇼핑 업체들이 소비자원 권고사항까지 고의로 무시하였다는 소비자원의 발표가 있었다.

공교롭게도 건강기능식품 최대의 대목이라는 5월 8일 어버이날이 끼어버리는 바람에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고 백수오와 관련 없는 상품까지 판매량이 급감하였다. 많은 의사들, 특히 명승권 교수(국제암대학원대학교) 등 건강기능식품 회의론자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홍삼. 비타민C. 오메가3 등 건강기능식품 전반에 대한 규제와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가짜 백수오 사건으로 여론이 들끓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통중인 백수오 제품을 농산물, 일반식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까지 전수조사한 결과를 5월 26일 발표했다. 일반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207건 중 공정상 DNA 파괴로 이엽우피소 함유를 판정할 수 없는 것이 157건, 이엽우피소 함유가 확인된 것이 40건, 이엽우피소가 없음이 확인된 것이 고작 10건이었다. 농산물 31건 중에서도 19건이 가짜 백수오였고, 의약품 5건 중에서도 4건에서 이엽우피소 함유가 확인되었다. 이날 조사 결과 발표 후 이엽우피소가 '허가된 식품 원료는 아니지만 인체 위해성은 없다'는 식약처의 입장에 변함은 없으며 허가된 식품 원료가 아니므로 본디 인체독성시험의 대상이 아니지만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인체독성시험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5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와 같은 날, 롯데홈쇼핑은 기존의 입장을 번복해 무기한 보상접수사이트를 열고 환불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사건의 시발점인 소비자원의 발표일인 4월 22일부터 식약처의 전수검사 결과 발표일인 5월 26일까지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은 85% 가량 하락해 7분의 1 토막이 났다.[3] 그런데 한국소비자원이 원료 수거를 위해 공장에 방문한 3월 26일부터 수 일간 사장과 임원들이 대량으로 주식을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들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도덕적 지탄을 받고 있다.

그러던 와중 2015. 6. 26.(금) 14:00을 기점으로 검찰에서 가짜 백수오 사건에 대해 최대 원료 공급업체였던 내츄럴엔도텍의 무혐의 처분을 발표하면서 사건은 급하게 전환점을 맞이한다. 그동안 7분의 1토막이 났던 주가는 이 날 상한가로 마감되었으며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기염을 토해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해야될 점은 내츄럴엔도텍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건 백수오와 이엽우피소의 비율에 관한 제조 관리 부분이였으며 이엽우피소에 대한 위해성에 대한 재판이 아니므로[4] 이번 판결로 이엽우피소가 문제가 없다고 받아들이는건 위험한 생각이다. 아직까지도 이엽우피소에 대한 부작용은 충분한 실험과 증명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백수오 파동과 관련하여 공영쇼핑의 직원 33명이 주식 부당거래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3. 백수오의 부활[편집]


2020년 11월 유한건강생활은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활용, 갱년기 여성건강식품 브랜드 ‘에스트리션’을 론칭하며(https://www.neworigin.co.kr/goods/goods_list.php?cateCd=022)‘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21년 9월 내츄럴엔도텍이 상장 재개와 동시에 유한양행, 유한건강생활, 서흥이 전략적 파트너로 나섰다.

유한양행도 이어서‘유한 백수오 로얄’을 출시하였다.(https://www.yuhan.co.kr/Products/List/?mode=view&YPRD_IDX=2709) 백수오 원물부터 기능성원료, 완제품까지 총 30단계에 걸친 독자적인 생산 및 품질 검증 프로세스 ‘V30’을 통해 안전성 또한 철저하게 검증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의 PCR 방법과는 달리 백수오의 한 부분이 아닌 3가지 부분의 유전자 증폭 분석을 통해 종을 판별하는 ‘멀티 바코드 DNA 분석법’을 도입해 원물에 대한 안전성을 견고히 확보했다.

유한양행, 유한건강생활에 따르면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10년 국내 최초로 갱년기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다. 여러 임상실험과 연구논문을 통해,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은 하되, 에스트로겐 수치는 높이지 않고 체내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지 않아 여성 질환으로부터 안전한 원료로 인정받아 왔다. 에스트로겐이 체내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해 활성화되면, 유방암, 자궁질환 등 여성 질병 발생과 진행 과정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은 갱년기 판단 지표인 쿠퍼만 지수 항목 중 ▲안면홍조 ▲질건조 및 분비물 감소 ▲손발저림 ▲신경과민 ▲우울증 ▲가슴 두근거림 ▲근관절통 ▲피로 ▲개미환각 ▲두통 등 10가지 개별 증상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또, 미국 FDA 기능성물질(NDI) 인증, 캐나다 식약청 천연•기능성물질(NPN) 라이선스 획득, 유럽식품안전청 노블푸드 통과 등 전 세계 7개국에서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전 세계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아 왔다.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독점 판매원인 유한건강생활 관계자는 “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기능성과 안전성에 대해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여러 채널로부터 사업 제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더 많은 여성들이 안전하게 갱년기 건강을 케어할 수 있도록 오는 11월 부터는 공격적인 판매 채널 확대와 마케팅 활동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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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수오 효능(또는 품질)의 지표물질이다.[2] 이건 전세계적으로 다 그렇다. 그 말많던 글루코사민 같은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어지간한 신약도 마찬가지. 처음 발견했거나 처음 관심가졌거나 처음 상업화한 곳에서 논문을 잇달아냄 자체는 이상할 게 없다. 스토커가 아닌 이상 다른 데 어디서 내겠는가. 시작은 다 그렇고, 정말로 효능이 대단한 물질이라면 소문이 날 테고, 그 다음은 알아서 경쟁사나 학계에서 추가 연구를 들어가므로 다른 논문이 따라 붙는다.[3] 4월 21일 종가 86600원. 5월 26일 종가 13850원.[4] 애초에 이부분에 대해선 재판이 진행 되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