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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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털이 흰 여우
2. 1을 바탕으로 한 한국 전설여우귀신
2.1. 기타
3. 카노콘에 등장하는 요괴관할기구


1. 털이 흰 여우[편집]


북극여우가 아니라 붉은여우알비노에 걸려 털이 희게 태어난 것을 뜻한다. 간단히 말해서 백호의 여우 버전인 셈.

2. 1을 바탕으로 한 한국 전설여우귀신[편집]


일본과 달리 요괴에 한해서는 중국의 영향을 덜 받은 한국 요호의 전래설화와 문헌에 의하면 구미호, 불여우, 매구와 한데 묶여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두산백과에 나온다. 천 년 묵은 여우든 초자연적인 능력이 있는 여우든 여우정령이면 다 구미호라는 결론. 단순히 백 년을 살아 백여우가 되었다는 이야기 자체는 아래에 몇 나오기는 하지만 거기서 구미호로 진화를 한다는 전승은 없다.

한국의 경우 백여우는 복을 부르는 영물이라기 보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비롯해 요괴 취급하는 전승이 훨씬 더 많이 퍼져 있다.
가을 7월에 왕은 평유원(平儒原)에서 사냥하는데 흰 여우가 따라오며 울어서 왕이 활을 쏘았으나 맞지 않았다.
무당에게 물으니 무당이 대답하였다.
여우라는 것은 요사스런 짐승이어서 상서로운 조짐이 아닙니다. 하물며 그 색이 희니 더욱 괴이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이 말을 간곡하게 할 수 없으므로 요괴로 보여 준 것은, 임금께서 두려워하며 수양하고 살펴서 스스로
하려는 것입니다. 임금께서 만약 덕을 닦으면 화를 바꾸어 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왕은 말하였다.
흉이면 흉이라 하고, 길이면 길이라 할 것이지, 네가 이미 요사스럽다고 하였다가 또 복이 된다고 하니 무슨 거짓말이냐?
마침내 그를 죽였다.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 차대왕기(次大王紀)중. 출처)

현경(現慶) 4년인 659년 백제의 오회사(烏會寺)에 괴변이 일어났다.
붉은 말이 나타났다!
기이하게도 이 말은 주야로 여섯 시간을 돌아다녔고, 2월에는 여러 마리의 여우가 궁 안에 들어왔는데
중에서 백여우 한 마리가 좌평의 책상에 걸터앉았다.
그 해 4월에는 태자궁에 있던 암탉이 작은 참새와 교미(交尾)를 하였고, 5월에는 사비수의 강 언덕에 큰 물고기가
나와 죽었는데 그 길이가 무려 30자가 넉넉하였다.
(삼국사기 백제본기. 출처)

백여우, 즉 털빛이 하얀 여우가 길조로 취급되는 것은 규원사화에 나온 구미호인데 이를 백白여우로 봐야 할지 말지는 각자의 선택.
  • 이때 신령스러운 짐승이 청구(靑丘)에 나타났는데,
털은 밝고 희고 꼬리가 아홉 개가 달린 짐승이 서책(書冊)을 입에 물고 상서(祥瑞)함을 나타내는지라.
  • 신사년은 여을 임금의 원년이다. 태백산의 남쪽에 이상한 짐승이 나타났는데, 꼬리는 아홉에 흰 털을
지니고서 흡사 늑대 같았으나 사물을 해치지는 않았다.

구미호와 매구들의 전승에서 희고 커다란 여우들은 보통 인간을 홀려 조롱하는 이선생[1] 같은 퇴치대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절대다수이다. 하지만 이런 세간의 괴담과는 별도로 조선시대에는 검은 여우의 가죽 흑호피(黑狐皮)와 함께 백호피(白狐皮)는 왕이나 명나라에 진상하는 진귀한 품목이었다 전해진다.
경진년에 신숙주(申叔舟)와 더불어 북정(北征)하였을 때에 야인(野人)이 백호피(白狐皮)와 초서피(貂鼠皮)를
신숙주에게 주고..." - 하략...
"내가 내관(內官) 두 사람과 구아국(狗兒國)에 들어가서 해동청(海東靑) 57마리를 잡아서 명어교(明魚膠)·표피(豹皮)·
백흑 호피(白黑狐皮)·백서피(白鼠皮)를 무역해 오다가, 해동청은 거의 반이나 길 위에서 죽었으므로 다만 27마리만 바치었다. "
(출처: 조선왕조실록 홈페이지)

그저 상징이 아닌 실제하는 현물로서 바쳐진 점을 보면 이 백여우는 알비노 등의 정말 희귀한 색을 띈 여우였으리라 추정된다. 꼭 여우가 아니어도 흰색의 뱀, 노루, 까마귀등은 지금도 신문에 나와 영물취급을 받는 것을 아주 가끔 보게된다. 그런데 이런 동물들은 드물게 평범한 색이었다가 겨울에 흰색으로 털갈이 하는 늑대같은 경우도 있다고 하니 여우도 이런 드문 케이스를 사냥한 것인지도 모른다.

흑여우의 경우는 원광법사삼기산 설화도 그렇고 조선왕조의 명나라 -사신들도 그렇고 오랫동안 길조의 상징으로 믿어져 아예 생포한 검은 여우를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이지만.
검은 여우[黑狐]를 산채로 잡아 바치는 사람이 있으면 쌀 50석을 상주고, 면포(緜布)로는 50필을 줄 것이며,
이를 보고 관(官)에 알려 잡게 한 사람은 쌀 30석을 상주고, 면포로는 30필을 줄 것이다.하였다.
(출처: 조선왕조실록 홈페이지)
王母遣使者,被玄狐之裘,以符授帝曰:
서왕모는 사자를 보내어서 검은 여우 가죽옷을 입게 하며 부적을 황제에게 주면서 말했다.
太一在前,天一在後,得之者勝,戰則克矣。
태일을 앞에 두고 천일을 뒤에 두어 얻으면 승리하고 싸우면 이기게 됩니다.
태평광기 서왕모편
...안타깝게도 백여우는 불여우와 함께 요물의 대표주자로 알려졌다. 주로 아래의 설화들이 그렇다.

여우고개: 강태진이란 사람이 산고개에서 자신을 유혹하다 사라지길 반복하는 여인의 정체가 백년 묵은 백여우임을 마을에서 듣고 한번은 칼을 휘둘러 귀 한짝을 찢어 내쫒는다. 그 후로 이상하게 일이 안풀려 하던 일에서도 쫒겨나는 불운중에 하룻밤 묵은 집의 부인이 병이나 이를 고치러 들른 무당이 자신을 저주하는 경문을 외우는걸 듣고 방망이로 치자 여우의 모습으로 죽게 된다.

사람 속이는 여우: 해골을 이용해 여자로 변신하는 전형적인 요호의 모습을 보여주는 설화. 서은열이라는 농부가 여자로 변신한 여우의 유혹을 물리친 뒤, 여우가 그 화풀이로 자기 집안의 묘터인 선산(先山)을 파헤치는걸 내쫒자 이번엔 마을의 아총(兒塚)- 영유아들을 묻은 돌무덤만을 파헤친다. 그러자 마을사람들의 원성은 서은열에게 몰리는데 작정한 서은열이 깨소금떡을 조금씩 여우의 맛에 들리도록 유인해 그 백여우를 잡게 된다.

위의 설화는 스토리 본문 보다도 개설에 실린 분석이 흥미로운데 여우에게 귀신의 이미지가 씌인 이유를 땅에 파묻은 먹이를 꺼내 먹는 습성으로 보고 있다. 시체의 뼈에 든 (燐)이 일으키는 도깨비불 현상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물론 도깨비불은 반딧불이나 정전기 스파크 설도 있기에 정확한 이야기는 아니나 어느정도 근거는 있다. 여우가 시체무덤을 통해 보여주는 죽음의 상징은 여우바위 전설에서도 보인다.[2]

인간의 해골을 머리에 써 변신하는 여우는 중국은 물론 일본에도 많이 알려진 이야기이다. 이마 이치코의 작품 백귀야행에서 한 에피소드에 의 유령이 화한 요괴가 주인집의 어린 아이를 지키겠단 일념으로 친해지게 된 요괴들 도움을 받아 숲에 버려진 해골을 머리에 얹어 변신에 성공한다. 하필 해골이 여성의 것이어서 수캐가 인간 여인의 형상으로 둔갑한다(). 현재 일본의 여우나 너구리는 해골이 아닌 나뭇잎을 머리에 붙이고 변신을 하는 방식이 서브컬처에서 유행을 타고 있다.

소금장수와 욕심쟁이 친구: 여우설화 중 여우누이 다음으로 많이 퍼진 유형의 설화로 "소금 장수"가 주인공이며 무당, 혹은 노파로 변한 여우를 퇴치한다. 이때 쓰인 작대기는 여우 잡는 신물로 속이거나 그렇게 믿고 원하는 사람에게 팔아 부자가 되고, 그 작대기를 산 사람은 평범한 사람을 여우로 오인하고 죽여 인생을 망쳤다는 결말이 특징이다. 이 설화에서는 백여우로 나오지만 불여우 버전도 전해진다.

명월성과 명월진: 제주 월계진좌수 진국태 하면 여우구슬 신이담으로 많이 알려진 인물인데 판본에 따라 그냥 여우, 구미호, 꼬리 아흔아홉의 여우 등의 변이가 있다. 이 이야기에서는 "백여우"로 등장한다.

여우와 원님: 여기의 백여우는 목표가 하늘로 올라가 신령이 되는것으로 스케일이 약간 크다. 하지만 여자로 변해 왕을 유혹하여 왕비가 된 후 주인공 원님의 간을 빼먹으려 하는 등의 전형적인 구미호-봉신연의달기와 같은-식 악행을 벌이다 결국 퇴치된다. 거의 같은 이야기로 원님이 된 소금장수가 있다.

한국의 여우 설화는 대부분 백여우, 불여우, 구미호에 대한 구분이나 명칭이 모호한지라 백여우인가 불여우인가의 구분은 별 의미가 없다고 봐야한다. 이런 백여우가 드물게 길조로서 등장하는 설화는 배극렴과 백여우이다. 여기서의 백여우는 처음엔 배극렴을 괴롭히는 악역에서 결말에 조선 건국을 위한 자금을 바치는 선역임이 드러나는 반전을 보여준다. 이 모습은 위에 나온 규원사화의 구미호와 가장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 상서로운 백여우이다. 헌데 그 방식이 심히 뒤틀렸다는 점에서 확실히 여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나리의 사자로 일컬어지는 일본 여우의 경우 자비로움과 사악함을 동시에 가진 영물로 인식된단 점에서 흥미로운 설화라 할 수 있다.

위의 설화에서 보이는 백여우(혹은 불여우)의 특징은 남성을 유혹하는 미녀의 모습이며 그것도 주로 무당인 경우가 많다.[3] 이렇게 무당으로 변한 여우는 노파의 형상일 경우 노구화호에도 해당하며 무당의 직능으로 병을 일으켜 치료를 명목으로 재물을 취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유형의 설화에서 배극렴 설화에 나오는 백여우를 제외하면 여지없이 지나가던 소금 장수 등의 활약으로 매타작을 당해 죽게 된다. 사람을 해치지 않고 오로지 부촌에서 점복술로만 생활을 영위하던 백여우가 맞아 죽고, 죽인 사람은 마을에서 단체로 돈을 치사받아 부자가 되었다는 설화에서도 "무당"="백여우"="퇴치대상"의 공식을 볼 수 있다.

한편, 남자들이 도화살로 몰려들게 하는 여자를 죄악시해 죽이는 미인박명의 사례에 있어서 "여우"와는 상관 없지만 처용암, 혹은 가래바위라는 설화가 전해진다.
처용암: 조선 초에 "가래"(혹은 갈애)라는, 아름답고 총명했지만 출신이 미천해 기생이 된 미인이 갈재를 넘는 선비들을 현혹하였다고 한다. 그 소문을 들은 왕(혹은 관찰사)이 장군을 보내 가래의 목을 치게 했다.[4] 이러한 가래처럼 여우들이 미모의 여성으로 많이 변하고 그 미모를 이용해 남성을 적극적 유혹하는 것을 매우 부정적으로 묘사한 설화들에 대해, 이러한 가부장적인 시선을 키워드로 삼는 경우가 많다.

이밖에 흰白(흰 백)여우가 아닌 백년을 수행한 "백百(일백 백)년"여우가 나오는 서낭고개 전설의 여우가 있는데 최근 퍼진 "여우가 백 년을 수행하면 백여우가 된다." 설정에 은근히 부합하는 경우이기에 뭔가 적절하면서 미묘한 전승의 사례라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이 설화야 말로 흔히 알려진 인간이 되고 싶어 클리셰의 그 구미호 스토리이다. 이렇게 백 년 살아서 백여우가 된 경우는 위의 "여우고개"에서도 나온다. 단순한 말장난인지 아니면 정말로 오래 살아 사람처럼 털이 희어진 경우인지는 불명.

구미호나 "여우와 원님"에 나온 백여우 같은 요괴의 목표는 주로 인간을 속여 재물을 갈취하거나 간이나 피를 마시고 힘을 키워 산의 주인(산신령)이 되는 것이 대부분으로, 인간이 되는 것이 목표인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승천하려는 백여우가 하늘에 오르면 현중기(玄中記)에 나온 것처럼 꼬리가 갈라져 구미호가 된다는 식의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아니다. 중국에서 나눈 요호의 단계별 성장이라는 설정이 한반도 문화권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구미호의 작난이란 고전을 보면 여기의 구미호와 원님을 잡아먹어 하늘로 오르려 한 백여우의 입장과 처지가 실상 다르지 않음을 잘 보여준다. 그런가 하면 삼각산 설화에 나온 여우와 너구리는 천 년을 산 신령급 요괴임에도 하는 짓은 백여우 수준에 머물고 있다. 어째서 백 년을 산 백여우와 천 년을 산 구미호 급 여우들의 수준이 설화에서 동일하게 묘사되는가 하는 문제는 바로 요괴 소재를 문학적으로 발전시킬 필요를 못 느끼던 과거 유학자들의 인식이 원인이다. 한중일 여우에 대한 한 논문의 자료에 의하면 중국과 일본쪽의 여우 요괴에 대한 사료는 설화는 물론 "문학작품"까지 아주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풍부한 형태로 남아있는 반면 한국의 경우는 삼국유사삼국사기같은 역사서와 어우야담, 청구야담 같은 야담집에서 간단하게 언급되고 동물적인 모습만 강조되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여우설화는 위처럼 단순하기 그지없는 민담으로 전해진다는 것이다.

여우 요괴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들은 구미호매구에 있으니 참고바람.

물론 백색증에 걸린 여우 외에도 흰 여우가 있는데 예상 했겠지만 북극여우이다.

2.1. 기타[편집]


한국의 설화를 찾아보면 의외로 제주의 새타니 설화도 그렇고 여우 설화 외에도 인어 설화, 호랑이 보은으로 명의가 된 소금장수에서도 소금장수가 활약한다. 이 밖에 각종 귀신이야기에 이 소금 장수가 자주 등장한단 사실을 알 수 있다. 그것도 엑스트라가 아닌 주인공으로.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소금의 상징성에 있다.
소금은 인간에게 있어서 생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흔히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다고 믿었다.
소금 생산에 있어서 여러 가지 의식이 행해지는 것은 결코 드문 일이 아니다.
소금장수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조선후기 시장), 2003., 한국콘텐츠진흥원)

확실히 가정신앙에 관련된 소금으로 찾아보면 뿌려서 부정이나 귀신을 쫒는 소금의 역할을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 소금을 사용하여 액을 물리치고 장소를 정화하는 행위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 양산지역에서는 정월대보름 아침에 용왕과 관련된 의식을 할 때에 소금을 제물로 사용한다.
  • 경산남도 가덕도에서는 아이를 낳은 지 첫이레가 되면 삼신상에 쌀, 미역, 정화수 외에도 소금과 고춧가루 등을 얹어 놓고 삼신께 치성을 드린다.
  • 강원도에서는 처녀, 총각 귀신이 집안에 들어와 사람을 괴롭히면 외우는 주문에 소금이 언급된다. "나가지 않으면 무쇠구멍에다 넣어 소금 염떡으로 아가리를 꽉 찧어서..."
  • 화재를 예방하는 화재막이 의식에 소금, 고추, 숯불의 재를 넣은 쌀뜨물이 이용된다. 소금은 바다와 용신을 상징하기에 불을 제압한단 믿음이다.
  • 안택굿을 할 때 집안 곳곳에 소금을 뿌리면 그 자체로 부정을 물리치는 정화의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소금은 음식의 신선도를 유지해 부패를 방지하며 그 순백의 빛깔이 청정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귀한 소금을 짊어지고 전국을 떠돌아 각지의 풍물에 대한 이해가 깊고 경험이 많다는 점 역시 소금장수가 신이담에 많이 등장하는 이유가 된다. 이런 면모는 설화 속 소금장수 캐릭터가 날씨를 잘 예측하는 부분에서 드러난다.
설화 속 소금 장수는 매우 다양한 면모를 보이며, 표상되는 소금 장수의 이미지도 편차가 크다.
소금 장수의 이미지를 보면 하룻밤에 네 마누라를 얻은 정력가에서부터 기생에게 몽땅 돈을 잃은 노인, 순진한 처녀를 속여 배꼽을 맞춘 정력가, 도깨비나 뱀을 속여서 횡재한 부자, 간부(姦婦)를 혼내주고 재물을 빼앗은 사람, 토정 이지함보다 용한 이인(異人), 양반을 재치 있게 골려주는 인물, 귀신을 보고 혼령의 소리를 듣는 영매(靈媒)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출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물론 귀신이나 호랑이에게 잡아 먹히는 설화도 없는 것은 아니나 역시 주인공이란 점에서 유별난 것이 소금장수이다. 이런 특출난 소금장수의 유형은 소금장수 출신이라는 고구려 15대 왕 미천왕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백제의 검단 스님 신이담에서도 나타난다. 여우 설화의 수가 많은만큼 이 여우를 퇴치하는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금장수도 많다고 할 수 있겠다.

재미있는 점이라면 무당과 "소금 장수"의 취급이 설화에서 판이하게 다르단 것이다. 귀신이라는 불확실한 것을 다뤄 돈과 쌀을 받는 무당이 괴력난신을 멀리 하는 유학자들에게 백여우와 다름없이 보인 반면, 전근대 시절 금값이었던 소금을 직접 발로 뛰며 근면히 옮기는 소금장수는 소금의 벽사 이미지와 맞물려 비록 상민이지만 여우를 잡고 복을 받을만한 직업군으로 인식되었음을 엿볼 수 있다. 소금장수 쪽이 훨씬 고생스럽다는 점도 이런 시선에 한몫 했을 듯. 무당의 신분이 상인보다 밑인 천민인 것도 있지만.


3. 카노콘에 등장하는 요괴관할기구[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카노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콘노 미츠네[편집]


러브히나의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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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웹툰 트레져헌터의 등장인물이다.[2] 먹이를 땅에 파묻는 습성은 개과 동물들 공통의 것이며, 당연히 여우도 막 잡은 신선한 먹이를 더 좋아한다.[3] 이것이 그나마 위에 나온 현중기의 영향을 받은 흔적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저 사기와 갈취를 벌이다 일반인에게 원턴킬 당하는 안좋은 취급. 물론 여우가 무당으로 둔갑한다는 인식은 한국에서 자생한 개념일 수도 있다.[4] 무당과 기생은 고대에 같은 기능이었다가 시대가 변하면서 갈라진 직업이라는 설도 존재한다. 기생의 발생을 무녀(巫女)의 타락에서 찾는 견해도 있다, 그 원류는 신라 화랑의 원화에게서 발생하였다고도, 원화의 의의: 종교적 의례에서 여성이 차지했던 지위를 반영.